표지

독점 머니게임 : 주식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현대판타지

완결

사월(沙月)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43,407
추천수 :
469
글자수 :
288,419

작성
19.01.26 18:00
조회
469
추천
6
글자
11쪽

머니게임 : 주식 (32)

DUMMY

“저는 아무 곳이나 가고 싶어요”

“정말요?”

“네··· 아무 곳에 들어가서 월급 받고 싶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하고 계시잖아요?”

“네? 무슨···?”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돈을 벌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아까는 아무 곳이라면서 이제 좋은 기업이에요?”

“이왕이면 좋은 곳이 좋잖아요··· 남들 보기에도 좋고”

“그래요? 그럼 무적 자동차에 들어가세요”

“거기 가기는 스펙이···”

“그럼 스펙 필요 없는 공무원 시험을 치세요”

“나이가···있고 월급도 적고···”

“석유회사는요?”

“거기는···인맥이···”

“···”

“힘들죠? 요즘이 그래요··· 이곳저곳 갈 곳 없이 이렇게 학원에 와서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쪽처럼 쉽게 쉽게 살아오신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핑곗거리만 찾으시는 것 같은데요?”

“네?”


띠리리-


수업종료 종소리가 울렸다. 영호는 핑계라는 말에 기분이 언짢은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가방에 짐을 툭툭 넣으며 일어날 준비를 하였다.


“핑계라니 무슨 말이세요?”

“아무거나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으면 아무거나 하세요. 그리고 지금 아무거나 하고 계신 거예요. 좋은 회사 들어가고 싶으면 스펙을 쌓으세요. 인맥이 없으면 경험으로 이기시면 돼요. 나이, 월급 따지다가는 하고 싶은걸 점점 놓치시는 거에요.”

“그게 쉬운 줄 아세요? 전 안 해본 줄 아시느냐고요?”

“그럼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세요. 거기서 배우시라고요.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찾으세요. 그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듣자 듣자 하니까 저를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이 이래라저래라 하니깐 불쾌하네요”


그는 책상 옆에 걸어놓은 자신의 가방을 낚아채며 교실을 나갔다.


“아이고···잠온다···”


회사 사무실에 들어와 커피를 마시며 새벽 일찍 일어난 피곤함을 달래고 있었다. 서류를 결재하려고 강 팀장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결재를 완료하고 돌아가려는 강 팀장은 뒤돌아서며 영어 학원에 관해서 물었다.


“차장님? 영어 들을 만 하세요?”

“어유 말도 마세요. 힘들어 죽겠어요”

“당연하죠. 거긴 학생들 스팩올리는 곳이니까요”

“알아요. 근대 맨날 답을 찾는 수업을 하는 그런 곳에 왜 절 보내신 거에요?”

“이 동네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거기 학원밖에 없어요”

“네? 외국인이라뇨? 안보이던데?”

“에이 저녁반 아니신가요? 거기 저녁반에 외국인 1:1 회화반으로 가셔야죠”


그는 웃으며 사무실을 나갔다.


“에이···”


띠리링-, 띠리링-


“네 해외 투자부 박우현 차장입니다.”

“박차장, 나요”

“네 부장님, 출근하셨나요?”

“그래요, 다름이 아니라 홍콩 철강기업 주식을 팔고 있습니까?”

“아직··· 안 팔고 있습니다···”

“왜 안 팔아요? 위에서 팔라고 한 지가 4일이 지났는데 한 개도 안 팔았어요?”

“네··· 제가 확인 할 것도 있고 해서요”

“주가 더 내려가기 전에 어서 익절하세요!”


그는 호통을 치며 수화기를 던지듯 끊었다.


“에이 제기랄··· 뭐야··· 참자···참자··· 민서가 준비 해줄 거야”


두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으며 책상에 기대었다. 지금 민서가 정보를 빨리 내 손안으로 가져오게 해주는 것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었다. 생각은 잠시 뒤로 한 채 컴퓨터를 보며 일하였다.



그날 저녁에 영어 학원에 들어가 여직원 경리에게 사정사정하여서 저녁반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학기 시작 이후에는 반을 옮기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하는 수 없이 새벽반을 하면서 저녁에는 외국인 1:1 학습을 듣기 위해 경리에게 상담하였다. 그런데 경리가 나를 힐긋 바라보며 외국인 1:1 학습은 월 회비가 3배 정도라고 하였다.


“아··· 그렇게 비싸요?”

“당연하죠, 1:1 정도면 거의 외국인 한 명 생활비 정도는 줘야 돼서요. 가격 때문에 일반 수업하고 병행하는 사람은 이제껏 한 명 봤어요”

“돈없는 사람은 영어 공부도 못하나?”


경리는 나를 보며 1:1 학습 회비를 낼수 없는 사람으로 보았는지 시선을 모니터로 돌렸다.


“1:1 학습 결재해주세요”

“일반 수업은 취소 해드릴까요?”

“같이 해주세요”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눈빛이 무관심에서 깊은 관심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외국인 학습 신청 서류를 챙기며 1:1 상담실로 들어오라고 하였다.


“영어 수업하고 외국인 1:1 학습하고 병행하시면 힘드시지 않겠어요?”

“괜찮아요. 일하는 것 보다 쉽겠죠”


그녀는 살짝 나를 떠보듯 물었다. 서류는 신청서에는 자신이 관심 주제로 대화할 것을 체크하고 어떤 억양을 원하며 어떤 전문지식을 요구하는지를 상세히 적을 수 있었다.


“무슨··· 결혼정보 회사인가요? 이렇게 상세하게 적어요?”

“아 100% 만족은 할 수 없지만, 저희랑 연계된 외국인들과 컨택할 때 참조 하는 거예요. 한국에 들어와서 생활비가 필요한 외국인 친구들이 많거든요”

“신선하네요···”


서류에 내가 원하는 대화 주제와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대화 주제는 해외 경제 토픽, 경제, 금융을 인적사항에는 남자, 비슷한또래 라고 적었다.


“대부분 남자들은 젊은 여자라고 적는데 특히 하내요”

“남자가 대화하기 편해요.”

“금융 쪽에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결재를 위해 카드를 건넬 때는 그녀는 나를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끝을 살짝 내 손을 터치하였다. 나는 학원을 나와 미나에게 연락을 하였다.


“아, 내가 늦었지?”

“괜찮아요. 배고프시겠다. 얼른 와요. 밥해놨어요”


그녀는 회사 일을 마치고 비어 있는 내 집으로 갔었다. 집에서 나를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하··· 이렇게 저녁을 준비해주고? 무슨 일이야?”

“사실 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요”

“무슨 일이야? 기분 좋은 일이면 내가 밥을 사줘야 되는 거 아니야?”

“사실··· 내가 만든 홀로그램이 우리 회사 대표 작품으로 영국 런던 기술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래요”

“우와? 그래? 이럴 게 아니라 뭐 먹고 싶은거 있어? 가지고 싶은거 있어? 내가 다 사줄게”

“그냥 너무 기분이 좋아서 오빠 밥해주고 싶었어요”

“그래? 와 축하해”


그녀의 활짝 웃는 미소가 나를 더 즐겁게 하였다. 나는 기분 좋은 분위기에 와인보관함을 열어서 그동안 아껴 놓은 와인을 꺼내어서 와인잔 두개를 들고 그녀의 앞에 앉았다.


“이건 프랑스 여행 가서 사온 와인이야, 아껴놓은 거 이제 먹어야겠어”


와인병을 따고 와인잔에 따르며 말하였다.


“축하해 영국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네, 영국에 시설 설치하고 확인하고 해야 해서 한 달 정도 가 있어야 되요”

“언제 가는데?”

“6월에 가요”

“한참 남았네?”

“한국에 있는 동안 준비해놓고 빠진거 없는지 챙겨야 하고 아무래도 저녁에 바쁠 것 같아서요··· 자주 못볼수도 있고”

“무슨 섭섭한 소리, 시간 될때마다 내가 찾아갈게.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일에 집중해야 해”

“고마워요···”


와인과 함께 그날 저녁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그녀와의 시간은 정말로 행복했다. 오늘따라 질근 묶어 올린 포니테일 머리와 귀를 가릴 듯 말듯한 잔머리, 이마를 살짝 가리는 앞머리가 미나의 뽀얀 피부와 어울렸다.


띠리링-띠링-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무렵에 울리는 내 휴대전화를 찾았다. 옷걸이에 결려 있던 코트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었을 때 수신자 표시는 민서였다. 나는 미나에게 휴대전화를 살짝 보여주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자료 찾았습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서로 돕고 살면 좋치”

“근데 뭔가 이상한게 많은데 이걸로 꼭해야겠습니까?”

“괜찮아 내가 라인 타려면 어쩔 수 없어”

“이번을 잘되면 우리 회사에 스카우트 생각해보겠습니다.”

“난 절 때 우리 회사 안 간다”

“소포로 보내겠습니다. 제가 만나러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그래 고맙다”



새벽반 영어 수업은 피곤함이 많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수업에 참석하기가 힘들다. 3명이 수업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늘도 영호는 수업 시작 직전에 들어 왔다. 그는 내옆으로 오지 않았다. 비어 있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아무래도 어제 내가 한 충고가 신경이 쓰인 모양이었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에 어김없이 서로 마주 보며 영어로 말하기를 하였다. 나와 같이 할 사람은 지난번에 대기업 다닌다고 한 직장인이었다. 하라는 영어는 하지 않고 그는 자신이 모은 돈이 있다며 어떤 종목을 투자하면 좋을지 질문을 하였다.


“아유 형님, 제가 보너스를 모아서 1억을 모았어요. 3년만에 이거 얼마나 대단한지 아십니까?”

“그렇죠. 그 나이에 1억을 모으기 쉽지 않은데 빨리 모으셨네요”

“그러니 저 좀 도와주세요. 수익이 나면 일부 좀 드릴게요”

“영어 하시죠, 지금 영어 할 시간인데”

“그러지 마시고 오늘 저녁에 술 한잔 하시죠. 여기 제 명함입니다.”


그는 수업이 끝나도 나에게 주식, 돈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빨리 그를 떠내려고 하였다. 결국에 그의 명함을 받을 때 그는 출근한다며 일어났다.


“쯧쯧··· 곧 명예퇴직 받는다고 난리 칠 회사네···대기업 뽕에 맞아서 저러고 있으니 잘리지나 말아라”


그의 회사를 명함으로 확인한 후에 멀어지는 그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회사 사무실에 들어오니 책사 위에는 서류봉투로 된 소포가 올려저 있었다.


“민서가 보냈구나”


나는 바로 서류봉투를 열어 보았다. 자료를 하나하나 읽을 때 마다 중국의 스케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스텔러 주식에 작전 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래서··· 중국 클래스라고 하는 거구나···”


서류량을 보았을 때는 혼자서 정리하는 대만 1주일 정도 걸릴 분량이었다. 강 팀장과 같이 하면 빠르게 끝나겠지만 내가 조사한 자료로 만들려면 나 혼자서 해야 한다.


“아··· 김 팀장 같은 놈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전의 부서에서 김대리에서 승진한 김 팀장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 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머니게임 : 주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월 5일,6일분 휴재 공지 19.02.05 77 0 -
공지 연재 시간 변경 안내 19.01.03 389 0 -
53 머니게임 : 주식 (53) - 완결 +4 19.02.18 472 4 10쪽
52 머니게임 : 주식 (52) 19.02.17 391 4 13쪽
51 머니게임 : 주식 (51) 19.02.16 332 3 11쪽
50 머니게임 : 주식 (50) 19.02.15 314 4 11쪽
49 머니게임 : 주식 (49) 19.02.14 311 3 12쪽
48 머니게임 : 주식 (48) 19.02.13 341 2 14쪽
47 머니게임 : 주식 (47) 19.02.12 379 2 15쪽
46 머니게임 : 주식 (46) 19.02.11 356 3 12쪽
45 머니게임 : 주식 (45) 19.02.10 353 5 14쪽
44 머니게임 : 주식 (44) 19.02.09 373 5 12쪽
43 머니게임 : 주식 (43) 19.02.08 386 4 11쪽
42 머니게임 : 주식 (42) 19.02.07 443 4 14쪽
41 머니게임 : 주식 (41) 19.02.04 436 5 13쪽
40 머니게임 : 주식 (40) 19.02.03 437 5 11쪽
39 머니게임 : 주식 (39) 19.02.02 446 7 12쪽
38 머니게임 : 주식 (38) 19.02.01 431 5 11쪽
37 머니게임 : 주식 (37) 19.01.31 431 6 13쪽
36 머니게임 : 주식 (36) 19.01.30 458 6 11쪽
35 머니게임 : 주식 (35) 19.01.29 459 6 11쪽
34 머니게임 : 주식 (34) 19.01.28 470 6 11쪽
33 머니게임 : 주식 (33) 19.01.27 459 6 12쪽
» 머니게임 : 주식 (32) 19.01.26 470 6 11쪽
31 머니게임 : 주식 (31) 19.01.25 465 6 10쪽
30 머니게임 : 주식 (30) 19.01.24 456 4 11쪽
29 머니게임 : 주식 (29) 19.01.23 441 4 12쪽
28 머니게임 : 주식 (28) 19.01.22 478 6 13쪽
27 머니게임 : 주식 (27) 19.01.21 487 6 12쪽
26 머니게임 : 주식 (26) 19.01.20 543 4 1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월(沙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