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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머니게임 :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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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월(沙月)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46,371
추천수 :
482
글자수 :
288,419

작성
19.01.27 18:00
조회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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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2쪽

머니게임 : 주식 (33)

DUMMY

민서가 스텔러의 자료정리를 시작하면서 세력에 대해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중국이 건설붐이 일어날 때 스텔러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였다. 오히려 철강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때 상승을 하였다. 정반대로 움직이는 차트와 과거 자료에 대한 시점에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오히려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을 때 스텔러가 상승을 하였어···”


나는 스텔러의 주식을 매각하면 안되는 이유를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로 정리하였다. 민서가 이상하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점이었던 것 같다.


‘쉽게 말하지 일을 두 번 하게 만드네’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자료정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다. 나는 다음주에 부장과 미팅 약속을 잡았다. 퇴근 후에 영어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으로 갔다.


학원 경리의 안내로 작은 방으로 안내받았다. 5평 남짓한 작은 창문이 있는 방에 푹신한 의자 두 개와 책상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Hello”


푸른 눈의 금발을 가진 미소녀 같은 남자가 들어왔다.


“What are your job?”

“I’m model”


자신의 직업이 모델이라고 하는 외국인은 자신이 경제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고 소개하였다. 모델을 해서 번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냈던 경험을 나에게 말하였다. 허세와 거짓이 섞여서 그런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였다.


‘아이씨···’


그날 수업을 마치고 경리에게 상담을 요청하였다.


“후··· 마음에 안 드는데요?”

“잘생겼는데··· 내일 다른 사람으로 바꿔 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미국 증권회사에서 일해 보았다며 소개하였다. 현 직업은 영어강사활동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하였다. 요즘 세계 경제 시사 내용을 주제로 대화할 때는 계속 국제정세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 대통령을 욕하고 두서없는 이야기로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아··· 짜증나네 시간도 없는데···’


또다시 경리에게 바꿔달라고 부탁하였다.



회사에 출근하니 강 팀장과 외국인 두 명 미팅실에 있었다.


“뭐지?”


미팅실을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강 팀장님 이분들은 누구세요?”

“아··· 차장님 이분들은 네덜란드 금융권에서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Hello I'm Jack”

“Nice too meet you”

“He is my manager”

“Oh Really?”


강 팀장은 짧게 나를 소개하며 나보고 옆에 앉으라는 손짓을 하였다.

강 팀장과 그 둘을 대화는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냈다.

해외 경제 관련 토픽과 국제 정세 이야기 등 몇 가지는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을 하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말을 하였다.

내 영어 수준은 생활영어 수준이다. 이렇게 논의하고 토론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안 되었던 것이었다.


‘아씨··· 빨리 배워야 하는데”

“OK See You Mr···”

“I’m Park, Please call me Park”


마지막에 간단히 내 이름을 외국인은 돌아갔다.


“어떤가요? 영어가 들립니까?”

“하··· 제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기분 나쁘게 해드리려고 한 건 아니에요. 이런 일은 여기 부서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해외 큰손들이 우리나라에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우리 회사를 거치기도 하고요.”

“아 기분 나쁜 것 없습니다. 나쁜 뜻으로 그러신 거 아닌 거잖아요. 이런 일이 있다는 걸 보여 주시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팀장님 대단하시네요. 영어가 그냥 자연스럽던데”


내가 상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하 직원에게 외국인과의 접대 업무를 전적으로 맡겨야 된다는 것에 솔직히 자존심이 살짝 금이 갔다. 이런 쪽 업무를 강 팀장에게 맡겨도 되지만 이런 일은 해외 투자부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므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오늘도 퇴근하고 학원에 올라갔다.


“외국인 찾으셨나요?”

“아··· 네 근데 외국인은 아니고 한국사람이에요”

“네? 그게 무슨 말이죠?”

“외국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에요”

“일딴 한번 만나볼게요”


수업하는 방에서 휴대전화로 미나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기다린지 5분 남짓 되었을 때 문이 열렸다.


“Hello”


“뭐야 너야?”

“여기 다니세요?”


유학 갔다 온 직장인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민서였다.


“니가 뭐가 아쉬워서 이런 일하냐?”

“특별한일 없어서 사람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너 영어 잘해?”

“제이크윤 밑에 들어가서 일을 5년 동안 했어요 그것도 미국에서”

“뭐 어쨌든 주식에 대해 전문가이고 해외 경제에 빠삭한 건 알겠는데 너한테서 배우기는 싫다”

“저도 그쪽을 가르쳐 주고 싶지는 않네요”

“너가 나쁜 놈이라는 건 여기 일하는 사람은 알고 있냐?”

“그저 증권쪽에 일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어요”


그때 문이 열리면서 경리가 음료를 가져왔다.


“두 분 아시는 사람이세요?”

“안면은 있는 사람입니다.”

“다행이네요. 두 분 잘해보세요. 비슷한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잘 어울릴 것 같네요. 필요하시면 부르시고요”


민서는 경리에게 이렇게 나를 소개하였다. 그녀는 음료를 내려놓고 방을 나갔다.


“안면 있는 사람?”

“그렇게 하시죠. 숨기고 사시는게 그쪽 특기이신 거 같은데”

“죽을래? 사람 바꿔 달라야겠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중에 경제 관련해서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너에게 배우는 것보다 가르쳐 주면서 배우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밖에서 가르쳐달라면 학원비 안 받아드릴 수 있어요”

“학원비 내 한 달 수입에 1%도 안 돼 걱정하지 마라”

“이왕 이런 거 저에게 제대로 배워 보시는 게 어떠세요?”

“증권사 아저씨 제가 그쪽에 배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나는 그에게 나를 설득하라는 식으로 몸을 움직였다.

민서는 고급스러운 시계를 어루만지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해외투자부로 옮기 셨으니 영어가 필요하셔서 오신 것일 거고, 회사 근처에 학원으로 오신 것 보면 그쪽 직원의 추천으로 왔을 테고, 그 직원에게 배우면 돈이 들지 않는데 안 배우시는 것 보니, 부하 직원일 것 같고, 그리고 여기에서 계속 외국인 친구가 바뀌는 것 보니 돈만 밝히는 놈일 테고, 저는 돈을 굴리는 사람이니 돈에 욕심이 없고, 누구보다 제가 그쪽을 잘 알고 있으니 어떻게 가르쳐 줘야겠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맞는 말만 늘어놓아서 그런지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의 설득에 넘어간 어르신의 입장을 조금 이해 할 것 같다. 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조금 짜증이 났지만 그를 선택해야 했다.


“더 말해 드려야 저를 선택하시겠나요?”

“그만해 배우면 되잖아”

“그럼, 이제 제 차례군요”

“뭐?”

“제가 그쪽을 가르쳐야 될 이유를 영어로 말해보세요”


이런 식으로 나를 엿을 먹이는 민서다. 웃자고 개그를 치지만 순간 열 받아서 욕이 나올뻔했다. 그는 내가 벙쩌있는 얼굴이 재미있는 듯 처음 보는 미소를 보였다.


“웃기냐? 죽을래?”

“오랜만에 크게 웃었네요”

“그게 크게 웃는 거냐? 입고리만 살짝 올라간 게?”

“가르쳐 드릴 테니 조건이 있습니다.”

“뭔데?”


그의 조건은 나는 헛웃음을 쳤다. 그의 입에서 그런 조건이 나온다는 게 귀여웠다. 나에게는 쉬운 일이라 흔쾌이 승낙을 하였다.



부장과 미팅하기로 한날이 왔다.

자료준비는 완료되었다.

서류를 챙겨서 부장실로 올라갔다.


“부장님 스텔러의 주식을 보시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주며 화면이 바뀔 때마다 설명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였다. 짧게 10분 남짓 설명한 브리핑을 본 부장은 말없이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꼬운채 나를 쳐다보았다.


“자네 말이 맞는다면 상부에서는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인데?”

“물론 이제 것 우리 회사가 다른 이들이 만드는 작전주를 이용했던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부장은 마지막 말에 이해를 한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된 발표를 끝내고 부장 옆에 앉았다.


“하나만 물어볼게요”

“네 말씀하세요”

“3일 뒤에 상무에게 나에게 했던 그대로 말해 줄 수 있겠어요??”

“네 가능합니다.”

“그럼 그날을 위해 준비해 주세요”


3일 뒤면 퓨쳐증권 신년회 행사가 진행된다. 그날에 해외부서 상부계층들이 참석할 때 그들을 설득을 하면 된다. 인사발령 이후에 처음 보는 해외부서의 핵심인원들 그날에 좋은 인상을 심어 주면 된다.


오랜만에 개인자산관리 팀에 방문하였다. 주식에 투자해서 얼마나 부풀려 놨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건 순전히 내 월급으로 모은 것이다.


“승진 축하해”

“감사. 얼마나 있어?”

“오오 축하해 23억 정도 들어가 있네”

“더 모아야겠다.”


한 번씩 정보를 모으다 보면 다른 종목을 개인 돈으로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 큰돈을 넣어서 크게 부풀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내 욕심에 사로잡혀서 일을 거스를 릴 수가 있다는 어르신의 말이 있었다. 지금 월급과 성과금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만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돈에 쪼들리면서 살기가 싫었다. 내 눈에 있는 스탁체킹이 언제까지 나에게 능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도 하다.


“노후에 뭐하려고 이렇게 모으는 거야?”

“글쎄? 돈 지랄을 하면서 살려고 이렇게 모으는 것 아닐까?”

“능력 있는 증권사 직원이면 돈 많은 호구하나 잡아서 돈 관리 해주면 평생 먹고 살 건데?”

“내 돈을 관리 하고 싶어서 그래”

“하긴 평생 남의 돈 뒤치다꺼리 해주는 게 호구겠네”



아침 영어수업시간은 처음 등록했던 사람들이 절반 이상 오지 않고 있었다. 내 옆에 앉아서 술 한잔 먹자고 한 사람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아무래도 회사에 명예 퇴직자로 퇴직하였거나 성과에 따라서 회사에서 잘렸을 수도 있다. 그래도 영호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편이었다. 그날 이후로 내 옆으로는 오지 않았다. 이제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대학생이다. 이 이 학생은 집이 나름 잘산다.


“아무래도,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게 좋겠죠?”

“가고 싶은 데로 가”

“어떤 곳이 여자가 예쁠까요?”

“어린 게 벌써 까져서”

“그래도 고생하는 것보다 즐기는 게 좋잖아요”

“에효···”


집에서 유학을 보내준다고 한다. 이 녀석은 부모에게 매달 500만 원씩 입금해주는 조건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하였다.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하는 게 어때?”

“왜 그래야 되요. 저한테 쓸래요”

“여유 부리다간 그 돈 없어지면 힘들 걸?”

“그럴 일 없어요. 저희집은 돈이 마르지 않던데요. 아빠는 또 외제 차를 뽑았어요. 엄마가 아빠에게 뭐라고 하니깐 아빠는 가방 한 개 사주던데요?”

“네 돈이 아니고 아버지 돈이잖아”

“에이 매달 용돈 주는데요. 그럼 제 돈이죠”

“니가 일해서 돈을 벌어봐라 아버지의 피와 땀이 묻은 돈이라고 생각이 안 드니?”

“아빠는 그러지 않을 거예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친구이다. 1:1 영어로 말하기 하면 항상 클럽에서 놀았던 이야기 여자를 만난 이야기를 하였다.


‘에효··· 답답한 녀석’


수업이 끝나고 나는 영호에게 다가갔다.


“영호씨, 지난번에 제가 죄송했습니다.”

“괜찮아요”

“미안해서 그런데 제가 술 한잔 사드릴게요”

“됐어요. 아르바이트한다고 시간도 없어요”

“어디서 일하세요?”

“시립도서관 올라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일해요”


그는 가방을 챙기며 학원을 빠져 나갔다.


‘시립도서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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