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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월(沙月)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42,300
추천수 :
462
글자수 :
288,419

작성
19.01.29 18:00
조회
449
추천
6
글자
11쪽

머니게임 : 주식 (35)

DUMMY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그가 말하는 건 성민이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아··· 뭐 상관없지만, 사실 제 아버지와 친구 아버지는 동업자였거든요. 회사를 상장한다고 하였는데. 제 아버지가 반대를 심하게 했나 봐요. 퇴직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퇴직하셨어요. 말이 퇴직이지. 회사에서 쫓겨 나신 거죠”

“아··· 아버지들끼리 문제 때문에 친구랑 사이가 안 좋아 진 건가요?”

“꼭 그건 아닌데. 아버지가 퇴직하고 나서 결국 회사가 상장되고 나서 친구가 자기 아버지 회사 주식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조금 올라갔는데··· 뭐 상장하는 회사가 처음에는 오르다가 나중에 떨어지잖아요. 결국, 주식으로 손해 보고 친구와 싸우고, 아버지 회사 잘린 것도 알게 되고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아 졌어요”

“아··· 어느 회사 이름이?”

“이제 뒷조사해주시게요?”

“아 그런 건 아니고요. 손해 보셨다면 파셨나요?”

“팔고 나왔죠. 그때 제가 1,000만 원 넣었는데··· 팔고 나지 700만 원 손해 봤더라고요”

“그러시구나···혹시 안 파셨으면 도와 드리려고 했어요”

“말씀만으로도 고맙네요”


성민이 아버지 회사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결국 그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다만 성민이가 그 회사에 다니고 있고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영호가 말한 회사는 상장한 이후에 그렇게 크게 되지 않았다고 한다.


‘회사라도 알았으면 하는 건데···’


그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편의점 물품배달 트럭이 왔다.


“아 저 이제 일해 봐야 해서”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영어 수업할 때 보도록 하죠”


그가 서둘러 매장에 들어갔다. 트럭 기사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다. 나는 대리기사를 통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일어나서 학원갈 준비를 하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건 정말 힘든 것 같다.


“어휴··· 피곤해 어제 맥주 때문인가? 속이 더부룩하네”


안 좋은 속을 붙잡으며 학원에 도착하였다. 학생들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영호도 들어오면서 수업이 시작하였다. 영호는 웃으며 내 옆에 앉았다.


“어제 잘 가셨어요?”

“네. 안 피곤하세요?”

“이제는 익숙하네요”


영호는 평소보다 활기가 띠었다. 자기도 나로 인해 희망이 보였는지 영어수업도 적극적이었다.


“이거 제 명함이에요. 어제 명함집을 차에 두고 와서 못 드렸네요. 아래 메일에 이력서 작성해서 보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난 영호에게 명함을 주고 회사로 출근하였다. 다음날 해외부서 이사와 상무에게 보여줄 자료를 꾸미고 있었다. 내일 부서 만찬 때 보여줄 자료는 간단명료하게 압축시켜야 하였다. 그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5분이었다. 부장도 한 번씩 내 사무실로 내려와서 자료수정을 도와주었다.


“박 차장님? 뭘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내 사무실로 커피 한잔 먹으러 온 강 팀장이 커피를 마시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수정 중이던 작업을 멈추고 강 팀장님 앞에 앉았다.


“내일 만찬 시간에 이사님하고 상무님에게 보여줄 자료를 만들고 있어요”

“네? 보여줄 시간은 있나요? 차라리 메일을 보내주시는 게 좋을 건데?”

“그런게 있어요. 잘하면 저의 첫 성과를 받을 것 같아요”

“어우··· 지난번에 해외진출 국내 기업 성과가 안 좋았으니··· 제가 도와 드릴게 있나요?”

“이건 제가 욕심이 나서 보여드리기 힘들 것 같네요”


나는 강 팀장에게 손을 흔드며 웃으며 말하였다.

그도 이해는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였다.


띠리링-띠링-


내 휴대전화를 꺼내서 수신자를 확인하고 팀장님께 자리를 비워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강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무실을 나갔다.


“어 미나야”

“오빠 회사세요?”

“그래 회사지 무슨 일이야?”

“그게···”


자초지종 설명을 하는 미나가 안쓰러웠다. 작년에 미나에게 알려준 조선사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를 해서 목돈이 없다고 하였다. 문제는 집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대략 3,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흠··· 큰돈이기는 하네···근데 무슨 일이야?”

“음···. 말씀드리기 좀 그래요··· 그래서 펀드를 빼면 되는데 곧 오른다고 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 얼마 정도 넣었어?”

“펀드에 6,000만 원 정도 넣었어요”

“내가 3,000만 원 보내줄게, 펀드 오르면 그때 봐서 돌려줘”


미나는 부담을 주기 싫다며 펀드가 언제 올라가는지 알려달라고 하였다. 나는 오르려면 한두 달 있어야 한다며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하였다.


“안 그러셔도 되요. 언제 오르는지 알면 그때까지 기다리려고요”

“아니야 펀드에서 뺀 돈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주면 되잖아”

“그래도···제 입장이···”

“어휴··· 착해서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괜찮아 나쁘게 생각안해 오히려 잘했어 나에게 전화한 거 불편하면 각서라도 써서 팩스 보내줘”

“푸핫 각서라니요! 저를 못 믿으세요?”

“키득 계좌 불러줘 보내줄게”


그녀는 쭈볏 계좌번호를 불러 주었다. 나는 컴퓨터로 인터넷 뱅킹으로 해당 계좌에 입금하였다. 그리고 문자로 입금확인 해달라고 하였다. 입금 확인되었다며 인증샷과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었다.


“완전 귀여워···”


나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자료 마무리를 서둘렀다.



“야이 그런 어려운 말을 하면 내가 못 알아 듣잖아!”

“이거 자주 쓰는 문장이에요 따라 해보세요”


저녁에 민서와 토론영어를 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이해하고 말하기 힘든 긴 문장으로 말하는데 어려운 단어를 섞어서 말하니 외계어가 되어서 나에게 돌아왔다.


“야 인마, 좀 쉽게 쉽게 배우자 아직 초보란 말이야.”

“영어 쓰는 해외 증권사 사람들은 다 쓰는 말이에요 이 정도는 알아 두셔야 해요”


스파르타식 교육이라며 고급영어단어를 가르쳐 주고 있는 민서에 버럭버럭 대들었다. 하지만 민서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따라 하라고 하였다. 티격태격하면서 나는 민서가 하는 말을 따라 하였다. 그렇게 길고 긴 민서와의 수업이 끝났다.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해야 늘어요. 아마 나중에 저에게 고맙다 하실걸요?”

“그거야 그때 가서 생각할게. 수고했어 잘 가”


나는 민서를 쫓아내듯 방에서 내보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열어서 오늘 영어로 대화를 녹음버튼을 껐다. 그리고 재생버튼을 눌러서 녹음이 잘됐는지 확인하였다.


‘어휴··· 지겹다 지겨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녹음된 내용을 들고 따라 말하며 복습을 하였다.



강 팀장과 부하 두 명과 내 차를 타고 바레인 호텔로 가고 있었다. 신년회 행사참석을 위해 다들 멀끔하게 차려입었다. 강 팀장은 지난 보너스로 구매한 고급스러워 보인 시계를 착용하였다며 자랑을 하였다. 뒤에 직원들은 젊어서 그런지 맵시 있고 세련되게 입었다. 아침에 미나에게 내 코디를 봐달라며 영상통화로 이 옷 저 옷 입어보면서 코디를 맞췄다.


“오··· 차장님 딱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에요”

“여자친구가 골라 주신 건가요?”

“오? 어떻게 알았어?”


뒤에 있던 직원이 내가 입은 스타일을 보고 칭찬을 하였다.


“강 팀장님은 행사에 어울리시게 가시네요. 젊어 보이십니다.”

“하하 그런가?”

“형수님께서 골라주신 거죠?”

“당연하지 우리 와이프가 옷을 잘 보거든”


어린 친구들의 입에 발린 소리에 앞에 있던 두 늙은이 둘이 입고리가 하늘로 승천하였다. 대략 1시간가량 이동을 하니 멀리서 큰 건물이 보였다.


“와 저게 바레인 호텔이야?”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지네”


디지털 같은 디자인을 한 바레인 호텔은 햇빛에 비춰 줘서 더욱더 반짝거렸다. 호텔 앞에는 바닷가가 있어서 휴양지로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미나랑 같이 한번 이용해봐야겠네”


바레인 호텔로 다가갈수록 건물은 화려하였다. 전체적으로 유리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그런지 파란 하늘과 바다 전망이 건물 전체로 비춰주고 있었다.


“와··· 무슨 거울 같네 저걸 노리고 지은 거겠지?”

“누군지 몰라도 대박이네요”

“저게 바레인 호텔의 장점이고 특기에요”


모르는게 없는 강 팀장은 바레인 호텔 건축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공용주차장으로 들어 갔을 때는 나의 외제차가 초라해 보였다. 여기에 투숙하는 사람들이 주차해놓은 거보니 다들 대한민국에서 돈으로는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이었다.


“박 차장님 차는 명암도 못 내밀겠는데요?”

“그러게···”


눈이 휘둥그레 스치기만 하여도 천만이천만 하는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안으로 더 들어가니 퓨처증권 직원전용 주차장 표시판이 보였다.


“오··· 여기인가 보네”

“아직 사람들이 안 왔나 보내요. 빈 곳이 많은 거 보니”

“시간도 어중간하고 내려서 주변에 구경해보죠?”

“그게 좋겠습니다.”


혹시 몰라 주차장 출구 쪽에 가까운 곳으로 주차를 한 후에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호텔 내부는 마치 어르신의 별장처럼 화려하였다. 안내원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어서오세요. 바레인 호텔입니다. 도와 드릴게 있나요?”

“아··· 저희 퓨쳐증권 직원입니다.”

“어서오세요. 대기실은 저쪽입니다. 객실은 고객분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올라가시지 마시고 밑에만 둘러보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네 명은 로비를 한 바퀴 둘러본 후에 대기실로 갔다. 대기실에는 안으로 들어갔다. 대기실에는 몇몇 직원들이 앉아 있었다. 안면이 있는 직원들과는 가벼운 목인사를 하였다.


“대기실도 넓어”

“인테리어 잘되어 있네”


젊은 직원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기가 바빴고 흡연자인 나와 팀장은 흡연실을 찾고 있었다. 안내원에게 물어보고 호텔밖에 흡연실로 들어갔다.


“와··· 흡연실도 고급스러워 보이다”

“그러게요. 이런 곳에서 담배를 피우니 뭔가 있어 보이네요”


흡연실의 의자는 푹신한 소파로 되어있었다. 고급 음료와 커피는 무료로 제공하는 듯 흡연 부스 코너에 비치되어 있었다. 흡연실 문이 열리더니 이마에 주름이 선명하게 있고 흰머리가 듬성듬성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 남자의 인상은 웃음이 활짝 피어 있어서 그런지 남자지만 호감이 갔다.


“죄송한데 불 좀 빌리겠습니다.”


그 남자는 담배를 입에 물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라이터를 호주머니에서 꺼내어 그 남자에게 주었다.


“오우··· 고급스러워 보인 라이터를 쓰고 계셨네요.”

“아 선물 받은 겁니다.”

“좋으시겠습니다.”


그 남자는 바지호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 다른 한 손은 담배를 잡고 담배를 피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은 영화에 한 장면처럼 멋있었다.


“여기 투숙하시나요?”

“아··· 투숙까지는 아니고 한 번씩 가족들과 옵니다.”


순간 그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생각으로 말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어색하고 정적이 흐르는 넓은 흡연실의 고요함을 깨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았다.


“박 차장님 시간이 됐네요. 가시죠?”

“네 들어가시죠”


나와 팀장은 담배를 재떨이에 끄고 그 남자에게 목인사를 한 후에 흡연실을 나왔다.


“박···팀장이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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