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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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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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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머니게임 : 주식 (45)

DUMMY

“매도량 5,000 나왔습니다!”

“주주들이 매도를 더 할수 있게 전량 매수해!”

“매도량 더 쏟아 집니다!”

“다른쪽으로 안빠지게 빠르게 매수하세요!”

“차장님! 현재 15% 매수 했습니다!”


매수 전쟁은 JM&G와 퓨쳐증권의 양파전이 시작되었다. 뉴스와 기사에서 판타지아의 도덕적 문제를 곱씹으며 주가를 떨어트리기 시작하였다. 주주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하락을 하기 시작을 하였다.


“오늘 마감량 15.7% 매수 마감하였습니다!”

“고생했습니다. 다들 마무리 하시고, 퇴근 해주세요 내일은 아마 더 쏟아 질거에요”


띠리링-띠리링-


“해외 투자부 박우현 차장입니다.”

“박차장님, 전략투자부는 4.3% 입니다.”

“응 김팀장 고생했어”


전략투자부에서 김팀장이 예산을 끌어 모아서 투자한 양과 합치면 퓨쳐증권의 지분이 20%가 되었다.

총투자 금액 3,230억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였다. JM&G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분 15%에서 현재 19%까지 보유를 하였다. 아직은 퓨쳐증권의 우세이지만 내일 쏟아지는 물량에 따라 전세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미나에게 전화해봐야 겠어...’


휴대전화를 들어 미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아직 인사 위원회가 끝나지 않았는지 전화를 받지를 안았다.


‘별일 없어야 하는데...’


휴대전화를 내려 놓고 모니터로 판타지아 차트를 확인 하였다. 오늘은 주가가 14%까지 내려 갔고 내일 장이 열리면서 15%를 한번더 내려 가면서 앞으로의 주가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었다.

세력에 대항 하자고 내가 먼저 사장에게 어필을 하였고, 사장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것은 고마우나 하필 그시작이 미나의 회사라는것에 마음이 걸렸다. 따르지 않을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윙-윙-


미나) 오빠 회의 끝났어요.


미나의 문자를 받았다. 어떤결과가 나왔을지가 궁금 하기도 하고 미나가 징계만 먹기를 바랄뿐이였다.


우현) 어떻게 됬어?

미나) 오빠에게 할말이 있는데 오늘 만날수 있어요?

우현) 알겠어 오늘 퇴근 하고 회사앞으로 갈게

미나) 저 지금 집으로 가고 있어요··· 집앞에서 뵈요


그녀와의 문자 끝으로 사무실에서 짐을 챙기고 미나의 집앞으로 갔다.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생각에 잠겼다. 미나가 무슨 말을 할지, 혹시나 우리 회사가 판타지아의 주식을 매수 하는 내용을 알고 있는지, 행사관련자들의 징계는 얼마나 받았는지 나쁜쪽으로도 생각도 해보고 좋은쪽으로도 생각도 해보았다. 고민하는 동안 미나의 집앞에 도착하였고 미나는 집앞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미나야 여기서 뭐해? 추운데 차에 타”


미나는 내가 옆에가도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들지 못하고 훌쩍 거리고 있었다.

나는 미나 옆에 같이 앉아서 어깨를 감싸 안았다.


“오빠··· 나 어떻게 ··· 회사에서 짤렸어...”

“왜 짤렸어? 미나 너는 기술 개발하고 홀로그램 담당이였자나?”

“차장이 자기 살겠다고··· 홀로그램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서 스토리가 짜여 젔다고 해서 그래가지고 내 팀원들도 징계먹고 기술책임자인 나는 짤렸어...흑흑”

“뭐 그런 녀석이 다있어? 스토리 하고 행사 진행 책임자는 그사람인데 왜?”

“나도 모르겠어 나는 스토리 받아서 기술시연을 한건데 너무 사실적으로만 시연했다며 그게 뭔죄냐고”


미나는 억울함을 토해 놓았다. 인사위원회에서 차장은 자신의 책임을 미나에게 돌리며 변명을 하였다. 주가하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규명을 짖지 않고 스토리,기획,기술 등 이번 판타지아 사태의 잘못을 미나와 그의 팀원에게 짊어지게 하였다.


“오빠는 알고 있었지?”

“내가 뭘···?”

“오빠는 알고 있었잖아! 주가가 떨어질거라는걸! 퓨쳐증권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아니야 나도 모르는일이야··· 한국에 돌아 와서 주가가 내려 간다는걸 알았어”

“거짓말하지마··· 차장이 오빠이야기도 하였어 판타지아 기술 조사 때문에 영국에 왔다는것도 이야기 하였고, 지금 주주들의 매도량에 따라서 퓨쳐증권에서 매수 하고 있다는것도 알고 있고!”


미나는 울먹이며 얼굴을 붉히고 눈화장이 눈물에 번진채 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차장이 판타지아 주가에 대해서 물어 봤을때 대답을 하지 못한 이유가 판타지아의 주가가 내려갈거라는걸 알고 있었다며 소리를 쳤다.


“오빠가 미리 알려줬다면 나도 대비를 했을거야··· 저리가 오빠가 싫어 졌어···”

“미나야··· 그게 아니야 나도 몰랐다고”

“그럼? 그때 일한다는게 뭐였는데? 내가 오빠 노트북 안봤을꺼 같아?”

“그게 무슨말이야?”

“숙소에서 테이블 위에 있던 노트북 열어 보니 판타지아 자료를 다운하다가 중간에 멈춰 있는거 봤어··· 내가 다시 인터넷 연결해서 다운로드 해서 읽어 봤다고! 내용은 모르지만! 왜 판타지아를 조사한건데!?”


미나는 내가 숙소에서 샤워하는 동안 노트북을 열어서 판타지아 자료를 받고 있는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자료내용은 자신은 알수 없었지만 영국에서 판타지아 자료를 보고 있었다는 내가 믿을수 없다고 하였다. 미나는 내 손을 뿌리 치며 집으로 올라 갔다. 나는 그녀를 붙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녀는 쏜살같이 자기집으로 올라가버렸다.


“아놔...”



사실상 판타지아주가가 내려갈거라고는 이미 예측은 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미나에게 말을 해줬다면 미나는 대비를 해서 회사에 짤리는 일은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퓨쳐증권이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미나와 나사이에 이런 오해가 안생겼을수도 있었을것이다.

다음날 아침까지 잠못이루고 미나에 대한 걱정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고민하였다. 심각한 상황에도 아무렇지 않듯 영어 새벽반에 가고 있는 내모습이 너무 싫었다. 학원교실의 문을 열었을때 내가 영국여행을 가는 동안 새로운 학생들이 와있었고 기존이 있던 학생들은 나를 반겨주었다.

영호는 먼저 교실에 들어와서 그동안 어디 까지 수업을 했는지 나에게 알려주었다.


“아맞다. 우현씨 영국에 가있는동안 면접하고 시험을 치고 합격했어요. 감사합니다.”

“아 축하해요. 이제 한시름 놓으셨네요?”

“네 덕분에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할수 있어서 좋네요. 첫 월급 타면 제가 맛있는 저녁 한끼 사드릴게요”


내가 영국에 가잇는 동안 영호는 기업경영컨설팅을 해주는 회사에 합격을 하였다고 한다.

다음주 부터 출근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였다. 물론 적응 하기 힘들면 영어학원을 그만 두고 회사일에 집중 하고 싶다고 하였다. 나는 영어수업을 마치고 회사에 출근을 하였다. 회사에서는 판타지아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출근 한 직원들이 보였다. 물론 강팀장도 예외는 아니였다. 매수할수 있는 금액을 측정하고 작전을 세우고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였다. 전략투자부에 김팀장에게도 전화를 해서 매수 준비를 하라고 알렸다.


“장열립니다! 시작합시다!”


주주들의 매도량을 꺼내려고 높은 매수 금액으로 매수량을 늘리기 시작하였다. 장이 열리자 마자 JM&G에서도 매수량을 늘려서 주문을 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곧이여 국내에 증권사들도 합세하여서 대량 매수를 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나오는 가격은 적정한 값에 매도하려는 주주들로 인해서 주문은 빠르게 체결하기 시작하였다. 오전에는 매수량으로 인해서 주가는 하락이 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 이후로는 매수물량을 압도하는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매수 물량 전량 취소 하고 매도 물량 더 나오도록 기다려 봅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JM&G와 타 증권사 매수물량은 조금식 취소 되기 시작하였다. 매도하려는 주주들은 조금 더 싼가격에 매도주문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차차 주가는 하락이 되기 시작하였다. 직원들은 주가가 하락이 되는것을 보고 여기 저기서 수근대기 시작하였다.


“뭐지··· 와··· 차장님··· 정말대단하다...”

“눈에 뭐 보이시는건가?”


스탁체킹으로 주가 하락 타이밍에 맞추어서 매도,매수를 조절할수 있었다. 그리고 정확하였다. 오늘 오후 2시 부터는 많은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예정이였다.

잠시 쉬는 시간인듯 직원들은 자리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나또한 커피를 뽑아서 사무실에 들어 갔다.


띠리링-띠리링-


휴대전화로 한통에 전화가 왔다. 발신자는 민서였다. 나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뭔데 개새키야”

“매수중인가요?”

“막을건 막아야지 시팔 너때문에 이게 뭐야?”

“협약은 무시 하고 매수하는건가요?”

“사장이 매수하래서 한다 왜?”

“그래서 그렇쿤요··· 그쪽 사장 교통사고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뭐라고?”

“JM&G에서 한짓인지 모르지만 이타이밍에 그쪽 사장이 교통사고 난거 보면...”

“한번 알아 볼게”


민서의 전화에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하였다. 영국에서 봤던 스콜린과 독대에서 본 그의 오싹한 표정이 생각이 났다. 자신들의 투자에 손을 대면 어떤짓이든 할것 같은표정. 나는 전화기를 들고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일딴 사장이 교통사고 난걸 모르는척 그에게 말을 하였다.


“부장님, 판타지아 매수건 오후되면 정리가 될것 같습니다.”

“박차장··· 판타지아 매수 중단 하게...”

“무슨일이시죠?”

“사장님께서 교통사고 당하셨어, 호텔에서 나오시다가 교통사고 당하셨는데 지금 의식불명이시레, 타증권사들도 협약때문에 그런게 아닌지 매수를 전량 취소를 하겠다고 결정을 하였어, 일딴 우리부터 살고 봐야 하지 않겠나?”

“세력에 대항해서 이익을 보자고 하셨잖아요?”

“일딴 매수 취소 하게 상황부터 수습하고 그때 해도 않늦어 지금 매수량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본것 같은데 이만 전화 끊겠네”


부장은 서둘러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나는 곧장 사무실로 나와서 떨리는 소리로 직원들에게 판타지아 매수를 중단 하라고 하였다.


“지금 매수량이 얼마죠?”

“16.2% 입니다.”

“충분합니다. 매수 중단 하시고, 아차··· 사장님께서 교통사고 당하셔서 의식 불명상태이니 강팀장님은 저와 같이 병문안 갈 준비 해주세요.”

“네? 교통사고요?”


직원들은 의식불명상태인 사장의 소식을 듣고 놀라였다. 입을 틀어 막고 놀라는 여직원, 머리를 긁적이며 당황을 금지 못하는 직원들이 있었다.

나와 강팀장은 옷을 챙겨 입고 사장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갔다. 대학병원에 있는 VIP 병실 앞에는 많은 퓨쳐증권의 인사들이 몰려와있었다.


“해외투자부 박우현차장입니다.”


고위직 인사들과 한분한분 인사를 하고 나서야 사장님이 있는 병실에 들어갈수 있었다.

사장님이 누워 있는 침실 주변에는 반투명색 커튼이 처져 있었고, 의사와 간호사가 그의 상태를 체크 하고 있고, 그옆에 소파에는 사모님과 그의 딸 둘이 앉아서 초조하게 사장님을 바라 보고 있었다. 1인 VIP실은 그들만 있기에는 넓은 공간이였다.


“안녕하십니까 홰외투자부 박우현 차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된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가 큰 트럭에 치여서 실려왔다고 들었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그자리에서 즉사하였고, 다행이 남편은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트럭이 조금만더 틀지 않았다면··· 그이는...흑흑...”


커튼사이로 보이는 사장님은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머리 부터 발끝까지 붕대를 감고 있고 여기 저기 붉게 피가 스며나온 자국들이 보였다.

나는 병실에서 사모님에게 쾌차를 빈다며 인사를 하고 나왔다.


“차장님··· 타증권사에서 고위직들이 많이 왔다 갔다고 하네요...”

“본보기...”

“네?”

“아 아닙니다. 오늘 직원들 퇴근 일찍 시키고 저도 퇴근 해야 겠어요··· 영국갔다와서 쉬지 못했거든요”

“알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는 곧장 차를 몰고 영어 학원으로 갔다. 영어 수업보다는 민서를 보기 위해서 였다.

학원교실에 앉아 있다가 민서가 들어오자 마자 일어나서 문을 닫고 잠그고 민서의 멱살을 잡았다.


“야이 개새키야··· 너 어떻게 알았어?”

“저도 연락 받고 병문안 갔다가 알았어요”

“나는 직장상사 인데 너보다 늦게 아는거야?”

“저는 작은 증권사 사장이에요. 정보가 그쪽보다는 빠를걸요?”

“이새끼가, 한개더 판타지아 사태 기사는 막을수 있던거 아니야?”

“메일을 받자 마자 언론사에 전화를 했는데 이미 나갔어요.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JM&G시선을 피해서 숨어 있어야 하는데 대놓고 나델까요?”


그는 자신도 어쩔수 없었다는듯 차가운얼굴로 대답을 하였다. 나는 그의 멱살을 풀어 주었다. 민서도 일부로 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조치가 상대방이 더 빨랐었다는걸 나도 인정하였다.


“지금 국내 증권사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어요. 협약을 깨자고 앞장서서 말하던 사람이 저꼴이 났으니, JM&G가 판타지아를 먹을 겁니다. 그리고 점점 JM&G 주가는 올라가겠죠”

“도저히 우리 돈으로 살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거야?”

“지금도 어마어마한 주가라서 손을 델수가 없을겁니다.”


민서와 나는 머리를 맞대어서 JM&G의 앞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을 하였다. 영어수업보다는 자료를 펼쳐놓고 막을 방법이 있는지를 검토를 하였다.


“야임마··· 우리가 판타지아 기술을 사버리면?”

“네? 무슨말이죠?”

“주식을 못사는거지 기술은 살수 있잖아?”

“그건 힘들걸요··· 미나씨가 회사를 나올거고··· 그렇다면 기술 소유권은 회사에 있는 거잖습니까?”

“신제품이야··· 아직 특허등록은 안되었을 거같은데?”

“특허권···?”


민서의 차가운 얼굴에서 옅은 미소가 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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