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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미드필더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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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찐
작품등록일 :
2018.12.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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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DUMMY

[NG전자 비야레알 메인 스폰서쉽 계약 체결! 2년 250억 규모!]


엄청난 규모의 스폰서쉽 계약이 체결되자 비야레알의 팬들이 또 한 번 들썩였다.


[250억 규모라니···. 정말 엄청나잖아? 구단 역사상 최고 규모야.]

[NG전자는 세계적인 한국 기업 중 하나야. 저들이 우리를 스폰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강우 때문이지.]

[진짜 이강우는 복덩이다. 그를 데려온 스카우터가 에르난데스라며? 그를 유소년 총괄로 승진시켜야해!]


비야레알로서는 꿈도 꿀 수 없던 대규모 스폰서쉽이었다. 팬들이 흥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이럴게 아니라, 강우를 위해서 이벤트를 해주자!]


누군가 이벤트를 제안했다.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좋아. 강우가 우리 구단에 선물을 해줬으니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해.]

[좋은 생각이야. 단합이 필요하니, 지금부터 준비하자.]

[근데 뭘 해야하지?]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들어봐봐. 알메리아 전에···]


비야레알의 팬들이 강우를 위한 이벤트를 계획할 때, 비야레알은 한 명의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비야레알, RCD 에스파뇰의 윙어 크리스티안 테요(Cristian Tello) 영입 완료!]


갑작스러운 선수 영입에 팬들이 당황했다.


[크리스티안 테요? 갑자기?]

[난 괜찮은 영입이라고 봐. 크리스티안 테요는 훌륭한 측면 옵션이 될 수 있어.]

[동감이야. 굉장히 빠른 속도를 가졌을 뿐 아니라 골을 결정짓는데도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 니우마르 영입 때문에 올 시즌은 영입이 없었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야. 적어도 제퍼슨 몬테로보다는 좋은 선수야.]


다행히도,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사실 비야레알의 측면 공격 자원들 중 속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딱히 없었다. 로베르 피레스, 아리엘 이바가사는 여전히 위협적인 자원이지만 속도 하나로 선수를 제쳐내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산티 카솔라와 쥐세페 로시는 스피드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제퍼슨 몬테로가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팬들에게 신뢰 받지 못하고 있었다.


팬들은 크리스티안 테요가 비야레알의 스피드를 강화할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 *


UD 알메리아와의 경기 하루 전 날.

비야레알의 훈련장에서는 경기에 대비한 전술 훈련이 한창이었다.


“다들 집중하고있군요.”


막 훈련장에 도착한 크리스티안 테요가 말했다.


“비야레알 선수들의 훈련 집중도는 웬만한 클럽들보다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아요. 저들은 항상 웃으며 훈련을 즐깁니다.”


세르히오 킴이 말했다. 크리스티안 테요 역시 세르히오 킴의 고객이었다.


“그렇군요.”

“이곳에서 많이 발전하실 수 있을겁니다.”


세르히오 킴이 격려했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최선을 다할겁니다.”


비야레알에 입성한 크리스티안 테요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정체된 재능’ 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벗어던지고 싶었다.


사실, 크리스티안 테요는 넘치는 재능으로 어려서부터 주목 받던 선수였다. CF 칸 룰에서 뛰던 그는 10살이 채 되기 전에 바르셀로나에게 발견되었고 카테고리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후베닐에 승격한 뒤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혹평을 받으며 임대로 팔려나갔다. 임대로 들어간 구단에서 꽤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RCD 에스파뇰 B로 적을 옮겨야했다.


에스파뇰 B에 입단한 크리스티안 테요는 1군 무대 데뷔를 위해 절치부심 노력했고 공격적으로 많이 발전하며 팀에서 좋은 기록을 쌓았다. 팀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크리스티안 테요의 발전은 돋보였다.


그러던 도중 비야레알에게서 영입제안이 왔다.


현재 비야레알의 리그 순위는 3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명백한 강팀이었다.


크리스티안 테요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던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1군 무대에 정착하자.’


크리스티안 테요가 다짐했다.


그리고 그 때.


“어, 왔군.”


수석코치 쿠시야스가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서류가 한 뭉치나 들려져 있었다. 반복되는 야근으로인해 그의 눈은 퀭했고, 몸은 기력이 없어보였다.


“몸 상해요, 쿠시야스. 뭐든 적당히 해야죠.”


세르히오 킴이 염려했다.


“어쩌겠나. 보스를 잘못만난 내 탓이지. 이제 와서 새로운 보스를 찾을 수는 없어, 세르히오. 그나저나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군. 보스는 지금 자리를 비웠어. 차라도 한 잔 하면서 기다리는게 어떤가?”


쿠시야스가 크리스티안 테요를 바라보았다.


“아니요. 저도 같이 훈련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준비도 다 해왔어요.”


크리스티안 테요의 대답에 쿠시야스가 미소를 지었다. 좋은 자세였다. 훈련을 갈구하는 선수들은 언제나 성장하기 마련이다.


“아쉽지만, 곧 2군 멤버들과의 청백전이 있어. 당장 경기에 뛰게 해줄 수는 없으니 일단, 선수들한테 인사부터하고 앉아서 청백전 경기를 지켜보게. 측면의 윙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서 전술을 눈으로 익히라는 뜻이야.”

“알겠습니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군들, 주목! 신병이 도착했다!”


선수들 앞에 선 쿠시야스가 외쳤다. 신병이란 말에 선수들의 이목이 단숨에 쏠렸다.


“오, 저 자식이군.”

“바르셀로나 출신이라지?”

“오우, 잘생겼는데?”

“저 친구는 강우의 아나콘다를 이길 수 있을까? 우리 내기할래?”

“좋아. 난 강우가 이긴다에 내 전재산과 오른쪽 손모가지를 걸겠어.”

“반가워, 친구! 이제 춤이나 춰 봐.”

“어이, 이 머저리들 하는 소리 신경 쓰지 말고 자기소개나 좀 해봐.”


선수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크리스티안 테요는 목을 가다듬고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세요. RCD 에스파뇰에서 윙어로 뛰었던 크리스티안 테요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짝짝짝.


휘파람 소리와 박수소리가 섞였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봐. 우리 팀에는 어마어마한 놈이 있어.”


카솔라가 웃으며 말했다.


크리스티안 테요는 카솔라가 말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단번에 눈치챘다. 그는 비야레알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인물을 모르지 않았다.


“이강우 아닌가요? 저도 꼭 보고 싶었습니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강우를 바라봤다. 그는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악수를 건넸다.


“강우의 팬이 나타났군.”


선수들이 낄낄거렸다.


“만나서 반가워요. 이강우입니다.”


강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그 때.


훌렁!


캬솔라가 강우의 바지를 내렸다.


“카솔라, 이 개자식아!”

“으아악! 내 눈!”

“정말 무시무시하군!”

“볼 때마다 굉장해!”

“개뿔, 더럽기만 하구만.”


선수들이 비명을 질렀다.


‘뭐지?’


크리스티안 테요의 눈이 반사적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 이것은!’


그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강우가 급히 바지를 추켜올렸지만 크리스티안 테요는 분명히 볼 수 있었다.


‘발롱도르 컨텐더!’


그의 눈동자가 격하게 떨렸다.


월드클래스 그 이상의 것이 강우에게 달려 있었다.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경외감이 자리한다.


‘역시 비범한 인물이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감탄했다.


하지만, 그는 몰랐다.


강우에 대한 감탄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리라는 것을.


* * *


삐익!


코치의 휘슬소리와 함께 비야레알과 비야레알 B의 연습경기가 시작되었다.


비야레알의 포메이션은 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둔 4-2-3-1 포메이션이었고, 비야레알 B의 포메이션은 UD 알메리아의 형태를 따온 4-4-2 포메이션이었다.


툭, 툭.


비야레알은 강우를 중심으로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비야레알 B의 중앙 미드필더가 악착같이 강우에게 달라붙어 발을 뻗었다.


‘느려.’


강우가 코웃음을 쳤다.


이윽고, 강우의 발이 신묘하게 움직였다.


툭, 툭!


강우가 드래그백으로 볼을 뺀 뒤 반대편으로 치달렸다. 비야레알 B의 어린 미드필더는 뜬 눈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까지 날 끌어들였어!’


완벽하게 속아넘어갔다. 무게중심은 완벽히 무너졌고 순식간에 치고 나간 강우를 방해조차 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크리스티안 테요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정말 대단하다.”


강우는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다. 압박을 손쉽게 무마시킬뿐 아니라 양 측면에 골고루 볼을 배급했다. B팀 선수들로는 대응이 불가능했다.


‘나라면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아니다였다.


크리스티안 테요는 속도를 살린 돌파에 능하다. 하지만 스스로도 드리블 스킬이 많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응용성도 부족한 편이었다. 때문에 그의 플레이는 단조롭다는 평을 벗어던질 수 없었다.


‘보고 익히자.’


크리스티안 테요의 눈이 강우를 좇았다.


강우의 절묘한 플레이는 조금이나마 익힐 수 있다면 훨씬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


파앙!


강우가 볼을 찍어올렸다.


볼은 좁은 공간을 파고든 니우마르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떨어졌고, 니우마르는 방아를 찧는 듯한 강한 헤더를 시도했다.


바운드 된 볼이 거칠게 튀어오르며 골망을 흔든다.


철렁!


‘엄청난 패스다!’


크리스티안 테요의 입이 쩍 벌어졌다.


압박하는 수비들의 허점을 제대로 찌른 놀라운 퀄리티의 패스였다.


‘내가 저 패스를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1군 무대 데뷔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피가 끓어올랐다.


당장이라도 경기에 뛰고 싶었다.


환상적인 패스를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었다.


그 때가 되면 기꺼이 유니폼을 바쳐 강우의 축두화를 닦아드리리라.


“강우야. 저 놈 표정 좀 봐라.”

“표정이요?”


로베르 피레스가 크리스티안 테요를 가리켰다. 강우의 고개가 따라서 돌아갔다.


“하하.”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크리스티안 테요의 표정은 경기에 뛰고싶어 안달이난 초등학생 같았다.


“피레스. 기회를 한 번 줘보는건 어떨까요?”


강우가 물었다. 피레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좋아.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거목은 물 없이도 오래 버티지만 자라나는 새싹은 항상 물이 필요한 법이지.”

“거목보다는 겨울 날 준비를 하는 활엽수 같은데요.”

“스페인어가 많이 늘었군, 강우.”


로베르 피레스가 웃었다. 그는 조끼를 벗은 뒤 크리스티안 테요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피레스.”

“감사는 무슨.”


그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 팀 기본 전술은 숏 패스를 이용한 빠른 역습이야. 하지만 강우의 시야는 끝이 없지. 중장거리 패스에도 능하니까 기회다 싶으면 뒤 공간을 노리라고.”

“명심하겠습니다.”

“자, 빨리 가.”


로베르 피레스가 크리스티안 테요의 어깨를 두드렸다.


조끼를 입은 테요는 빠르게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그의 포지션은 로베르 피레스가 자리했던 왼쪽 윙이었다.


삐익!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툭, 툭.


B팀 선수들은 기필코 득점하겠다는 기세로 경기에 임했다. 연습경기이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했다. 경기의 흐름이 긴박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볼이 다시 강우에게 쥐여지자 거짓말처럼 경기의 템포가 조정된다.


툭, 툭.


중원을 이리저리 오가며 연계하는 강우.


경기는 이미 그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리고 그 때.


카프데빌라에 침투에 의해 크리스티안 테요의 앞에 좋은 공간이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테요 역시 이 공간을 보았는지 수비수의 눈치를 보다 뜀박질을 시작했다.


이에 강우는 반사적으로 볼을 감아 올렸다.


파앙!


회전을 머금은 볼이 강하게 휘어져가며 크리스티안 테요를 향해 쏘아졌다.


크리스티안 테요가 할 일은 그저 볼을 정확하게 임팩트하는 것 뿐. 그는 침착하게 볼에 오른발 인사이드를 갖다대었다.


철렁!


골망이 흔들렸다.


득점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테요의 표정은 얼떨떨했다.


‘득점이 이리도 쉽다니.’


소름이 돋았다.

너무나 정교한 패스였다.

축구가 마냥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강우. 당신은 도대체···.’


크리스티안 테요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의 눈과 강우의 눈이 마주쳤다. 강우는 말 없이 웃어보였다.


크리스티안 테요는 생각했다.


강우는 그의 선수생활을 뒤바꿔줄 단 하나의 동아줄이라고, 그리고 그 동아줄을 기필코 잡아야한다고.


작가의말

월미도횟집 님 천금같은 5000만원 감사드립니다.

CENTER 님 천금같은 2000만원 감사드립니다. 

NakiskA 님 천금같은 1000만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은 소머리국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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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31 19.02.07 20,058 557 13쪽
42 42화 +40 19.02.06 19,975 576 12쪽
41 41화 +21 19.02.05 20,341 535 13쪽
40 40화 +16 19.02.04 20,736 501 12쪽
39 39화 +30 19.02.03 22,006 548 12쪽
38 38화 +27 19.02.02 21,509 563 13쪽
37 37화 +36 19.02.01 21,903 5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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