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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Delusion :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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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
작품등록일 :
2018.12.31 22:3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00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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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
추천수 :
145
글자수 :
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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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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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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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경매 뭐있어? (1)

DUMMY

창주의 경매 방식에 어이가 없어 하며 이곳저곳에 소란이 일어났다. 그때 한쪽에서 조용히 있던 한 명의 거구가 앞으로 나오며 창주에게 시비를 걸듯 말을 이어갔다.


“어이. 누구한테 부탁받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말로 할 때 가지고 있는 부산물 내놓는 게 좋을 거야. 크크큭”

“그래! 꼬마야 부산물 놓고 가면 두 발로 집에 보내줄게! 키키키”

“허 참··· 어이가 없어서···”


창주는 자신을 협박하는 거구와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혀를 차고는 곧바로 스킬을 시전 하였다.


“강화, 염화”

화르륵!


어리게만 보던 주변 사람들은 창주의 주먹에서부터 작지 않은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뒤로 주춤 물러났다.


“경매를 방해할 사람들은 꺼져주셨으면 좋겠네요.”

싱긋


창주는 살벌하게 웃으며 염화에 마나를 더욱 불어 넣어 크게 만들었고 거구와 주변인들은 식은땀을 삐질 흘리면서 머뭇거렸다. 그리고 거구는 결심했다는 듯 창주를 향해 장검을 들어 올리고는 빠른 속도로 검을 내리쳤다.


“공진”

키기기기기기긱!!


창주의 체감으로는 느린 속도로 달려와 검을 휘두르는 거구를 보고 공진을 시전 하였고 거구의 장검은 창주의 몸에 닿기 직전 쇠 긁는 소리와 함께 이가 나가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이 개새끼야 무슨 짓을 한 거냐!”

“시끄럽군요.”


엄청난 소리에 당황하며 검을 회수한 거구는 자신의 검이 쓸 수 없을 정도로 이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는 창주에게 따지듯 성질을 내었고 창주는 따지는 거구를 보며 귀찮다는 듯 빠른 속도로 거구에게 다가가 염화가 시전 되어있는 주먹을 내질렀다.


콰아아앙!

“끄어억···”

“더 방해하실 분 있으신가요? 빨리 경매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네요.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창주는 손속의 자비를 베풀었는지 거구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뒤로 넘어갔고 인상을 찌그리며 다음 상대가 있으면 빨리 나오라며 재촉하고는 입을 닫았다.


“······”


창주의 무력에 침 넘어 가는 소리만 날뿐이었다. 싸늘해진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듯 두 명의 남녀가 앞으로 나와 짜증과 인사를 건넸다.


“창주야! 이쪽으로 올 거였으면 귀띔이라도 해줬어야지!”

“안녕하십니까! 형님! 김태석 인사드리겠습니다!”


여성은 시장의 장소를 알려준 장본인인 지혜였고 한 명의 남성은 창주가 각성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살기를 피우며 공격하고 한방에 나가떨어져 목숨을 구걸하던 조폭이었다.


“지혜 누나 안녕하세요. 그리고 김태석 씨 다음에 볼 때면 목숨은 장담 못 한다고 말했을 텐데요?”


지혜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김태석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대꾸해주었고 김태석은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맞받아쳤다.


“제가 어떻게 형님께 덤비겠습니까! 제가 미쳐있을 때 막아주시고 정신 차리게 해주신 것에 보답하려고 찾아왔습니다!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김태석은 능청스럽게 말했지만 뚝심이 보이는 눈빛과 함께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인사하였다.


“하··· 당신은 나중에 해결하도록 하지요. 지혜 누나 혹시 경매하는 일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누나는 나중에 따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러려고 찾아온 거야! 부탁드릴게요!”

우르르르!!


지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인파 속에서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했고 창주가 가지고 온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 A4용지를 받아들고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경매 준비를 하였다.


“물건 확인은 이쪽에서 하시면 됩니다!”

“이쪽으로 오셔서 종이 받아 가시면 됩니다!”

“금액을 적으신 분들은 이쪽에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영일 그룹의 사원들은 자신의 할 일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종이 배포를 시작으로 경매를 할 수 있는 천막 설치와 금액을 작성할 수 있는 칸막이 설치 등 여러 가지를 순식간에 시작하였다.


“와··· 진짜였네요! 누나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어휴··· 내가 몇 번을 말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이제는 좀 실감이 나는가 보네?”


창주의 감탄 섞인 말과 함께 진한 한숨을 내쉬고는 창주를 바라보는 지혜였다.


“그런데 저 사람 누구야? 왜 너를 형님이라고 불러?”

“아··· 사정이 좀 있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지혜는 창주의 주위를 맴돌 듯 왔다 갔다 하는 김태석을 바라보며 창주에게 물었고 김태석을 슬쩍 쳐다보고는 골치가 아픈지 고개를 흔들었다.


“자! 여기 경매 집계한 결과지.”

“감사합니다. 우선 급한 일부터 마무리하죠.”

“그래! 일부터 끝내놓고 얘기하자.”


어느새 다가온 정장을 입은 사람 중 한 명이 지혜에게 다가와 집계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고는 하나의 쪽지를 지혜에게 넘겨주고는 사라졌다. 지혜가 주는 쪽지를 받아들고 창주는 사람들 앞에 섰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창주는 웃으며 네 명의 인물들을 불렀고 다섯 명이 앞으로 나왔다. 네 명은 한 사람마다 겹치는 이미지 없이 각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네 명은 왜 모은 건지··· 이잉··· 쯧쯧!”


첫 번째는 60대로 보이는 노인으로 크지 않은 키에 급한 성격이 묻어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염소수염을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창주를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 노사님!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돼요~”


두 번째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으로 장소와 어울리지 않게 강렬한 색깔의 붉은 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여성은 콧소리 섞인 음성으로 노사를 진정시키듯 말하였다.


“······”


세 번째, 키 180에 깔끔한 정장을 입고 침묵을 지키며 주변의 상황을 관철하는 다부진 몸을 가진 40대의 남성이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천막 안으로 들어와 누구와 경매를 하는지 탐색을 하는 듯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규현이라고 합니다.”


창주를 향해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고 있는 네 번째 사람, 이전의 세 명 중 가장 젊었다. 20대 후반의 말끔한 슈트를 입고 있었다.


“우선 자리에 앉으시면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창주는 자신을 이규현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악수를 무시하고는 네 명을 바라보며 말을 하였다. 이규현의 표정이 살짝 변하였지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표정을 되돌리며 의자에 착석했다.


“그래 어린놈아 얼마에 팔 생각이냐?”


노사는 의자에 앉으면서 창주에게 따지듯 물었다. 창주도 착석하면서 한 명씩 얼굴을 확인하고는 대답하였다.


“지금부터 트롤의 사체 총 300구를 팔 것입니다. 100구씩 세 번의 경매를 할 것이고 방법은 기존의 경매와 같습니다. 최고 금액을 제시하는 분께 판매한다는 소리입니다.”


창주는 간략하게 설명에 네 명은 눈을 빛내며 자신들의 자산을 생각하였다. 첫 트롤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희소가치는 굉장히 높을 것이며 그 가치 또한 높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물건은 트롤의 사체 100구, 최초가 구당 오천만 원으로 하겠습니다.”


창주의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에 넷은 눈치를 보았고 먼저 입을 연 사람은 30대의 여성이었다.


“오천오백이요~”


요염한 표정으로 창주를 유혹하듯 바라보며 금액을 말하였다. 창주는 그런 여성을 무시하고는 나머지 셋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오천오백만 원 나왔습니다. 더 이상 없으시면 오천오백만 원에 낙찰하겠습니다. 오, 사, 삼···”

“칠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40대 남성이 말하였고 오천오백만 원을 부른 여성은 인상을 찡그리고는 남성을 히스테릭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하였다.


“김민수 씨? 지금 저를 무시하는 건가요?”

“내가 어떻게 세화 씨를 무시하겠나?”


김민수라는 사람은 세화라는 여성의 물음에 각진 얼굴에 살짝 보일 정도의 웃음이 피어올랐다. 창주는 나랑 상관없는 일이기에 방관하고 있었다.


“칠천만 원 나왔습니다. 카운트 세겠습니다. 오, 사, 삽, 이, 일. 트롤 사체 100구 낙찰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창주는 웃으며 낙찰을 축하해주었고 김민수가 창주에게 씨익 웃어 보이며 말하였다.


“그러고 보니 경매하시는 분의 성함을 못 들었군요. 통성명하고 다음 경매를 하는 건 어떤가요.”


김민수의 제안에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거대한 배경을 얘기하면 창주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할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김민수의 말에 동조하였다.


“흘흘흘. 젊은 사람이 뭘 좀 아는구먼!”

“호호호~ 저도 찬성이에요~ 알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노사와 여인은 웃음을 흘리며 과연 누가 먼저 입을 열 것인지 눈치 싸움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 건지 배경에 자신이 있는 건지 20대 후반의 남성이 말하였다.


“그럼 저 먼저 하도록 하죠. 저는 도원그룹의 장자 이규현이라고 합니다. 좋은 경매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당당하게 도원 그룹이라고 말한 이규현은 말을 끝내며 영업용 미소를 잊지 않았다. 도원 그룹은 항상 지혜의 영일 그룹에 밀려 만년 2위 그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었다. 이어서 노사가 입을 열었다.


“에잉. 찬물도 위아래가 있지 어린놈이 눈치 없이 끼어들기는, 나는 은퇴한 노구이올시다. 이름까지 필요한가? 그리고 궐련파 놈들은 나를 대부라 부르더군. 흘흘흘”


노사는 이규현을 언짢게 바라보고 혀를 차며 자기 소개를 하였다. 궐련파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부분에서 활동하는 조폭 중에서도 단연 부동의 일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규모 단체였다.


“대부께서 인사를 하셨으니 다음은 제가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저는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여자입니다~ 세화라고 불러주세요~”


듣기 싫은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거북한 그녀의 애교 섞인 음성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였다. 그녀는 술집을 운영을 하긴 한다. 하지만 규모가 방대하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었고, 모든 술집의 마담으로 있으며 정보를 받아 사고파는 정보 상인이었다.


“나는 NIC(국정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다. 이름은 아까 들은 바와 같고 잘 부탁한다.”


김민수는 대부와 마담이라는 존재 앞에서 자신이 국정원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말하였다. 그는 국정원에서도 5급 공무원으로 기업으로 따지면 과장계급을 달고 있는 사람이었다.

모두의 소개가 끝나고 네 사람의 눈은 어서 빨리 너도 소개하라는 듯 무언의 언질을 창주에게 주었다. 창주는 인상을 찡그리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일어나 말을 하였다.


“제 이름은 한창주. 각성자죠.”


창주는 짧고 단호한 목소리로 얘기했고 바로 의자에 앉아버렸다. 그리고 그를 쳐다보는 네 명의 눈동자에는 알 수 없는 눈빛을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들의 생각은 창주가 어떤 거대한 배경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있다는 것에서 멈추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의 할 일을 하려는 창주였다.


“다음 경매로 넘어가겠습니다. 트롤 사체 100구 최초가 칠천만원입니다.”


창주가 단호한 눈빛으로 경매를 시작하자 창주에 대하여 생각 하던 네 명의 눈치싸움이 다시 시작되었다. 첫 번째 경매와는 다르게 이미 모든 신분을 노출했기 때문에 더욱 심한 눈치 싸움이 시작되었다.


“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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