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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Delusion :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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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
작품등록일 :
2018.12.31 22:3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00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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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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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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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데이트?

DUMMY

창주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주변의 건물 중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앞이었다. 바로 영일 그룹의 건물이었고 창주가 지혜를 만나기 위해 영일 그룹을 찾았다.


“창주야!”


창주가 도착했을 때 건물 안에서 잘 어울리는 정장을 입고 나오는 지혜의 모습이 보였다.

1시간 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지혜는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창주’라고 표시된 핸드폰의 액정을 확인하고는 놀란 눈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혜 누나. 저 창주인데요. 혹시 오늘 시간 있으시나요?

“어···어? 오늘?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이제 졸업도 했고 해서 옷을 좀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몰라서요.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지혜는 창주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자···잠시만! 오늘 일정 좀 확인해 볼게!”


지혜는 진정하기 위해 잠시 말을 돌렸다. 크게 심호흡하고 창주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 오늘 될 거 같아! 지금 12시니까 5시에 우리 그룹 본사 앞으로 올 수 있어? 퇴근하고 같이 가자!”

-네. 그럼 5시에 뵙겠습니다.


지혜는 창주와 전화 통화를 끝내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지혜는 침대에서 일어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영일 그룹 건물 앞, 지혜는 일하다 나온 것처럼 열연을 펼치면서 창주의 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심플하지만 지혜의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몸매를 부각하는 정장을 입고 있었고 예쁜 다리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해주는 높지 않은 힐을 신고 있었다. 지혜의 얼굴은 화장한 듯, 하지 않은 듯했지만, 무척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해 보였다.


“미안··· 많이 기다렸지?”

“···아뇨,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바쁘신데 불러서 죄송해요.”


지혜의 연기에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창주는 평소보다 아름다운 지혜를 보고는 넋을 놓고 있다가 그녀의 사과에 얼굴을 조금 붉히며 눈을 맞추지 않고 대답하였다.


“오늘 무슨 옷 사고 싶어? 어떤 스타일 좋아해? 브랜드는 어디를 자주 입어?”

“저는 잘 몰라요. 그냥 입을 수만 있으면 됐거든요.”


지혜의 속사포 같은 질문들에 창주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해주었다. 창주는 어릴 적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양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양부모의 학대에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럼 오늘 잘 부탁드릴게요. 대신에 맛있는 저녁 사드릴게요.”

“알겠어! 나만 믿고 따라와! 그런데 이거 우리 데이트하는 것 맞지?”


창주는 지혜 말 중 ‘데이트’라는 단어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갑자기 가슴이 쿵쾅거리며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창주는 부끄러운 듯 바라보는 지혜를 보고는 표정 관리를 못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흠흠 누나 오늘따라 엄청 이뻐요~ 누나가 저랑 데이트해주면 저야 땡큐죠!! 누나 옆에 서 있어도 멋있게 보이는 옷으로 골라줘요~ 알았죠?”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창주는 조금 과장되게 지혜에게 부탁하였다. 그런 창주의 노력을 아는지 지혜도 창주의 말을 받아주었다. 하지만 창주는 몰랐다. 이것이 지옥의 서막이라는 것을···


“창주야 이거랑 저거랑 요거! 빨리 입고 와!”

“······”


지혜가 주는 옷을 받아들며 아무런 대답 없이 탈의실로 향하는 창주였다. 창주와 지혜는 택시를 타고 가까운 백화점으로 향했고 도착하자마자 지혜는 창주에게 어울릴 만한 옷들을 이것저것 수없이 주면서 갈아 입혔다.


‘괜히 오자고 했나···’


창주는 조금 후회되는지 한숨을 내쉬며 옷 갈아입기를 무한 반복해야 했다.

사실 창주는 자신을 많이 챙겨주는 지혜에게 정말 고마웠고 보답하기 위해 옷을 산다는 명목하에 만난 것인데 한 시간 동안 옷만 갈아입고 있었다.


“우와! 창주 너한테 안 어울리는 옷이 없네!”

“···아니에요. 누나. 누나가 코디를 잘해줘서 그래요!”


캐주얼 정장을 입고 나온 창주를 보며 감탄하는 지혜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창주에게 다가갔다. 창주는 캐주얼 정장을 입고는 어색한지 거울을 바라보았다.

178의 키에 심플한 구두를 신어 180은 되어 보였고 수많은 전투로 근육이 적절하게 커져 완벽한 어깨선을 보여주고 있었다.

상체와 하체의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었고 날카로운 눈매 덕분에 한층 더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이었다.


“누나. 이제 슬슬 결제하고 밥 먹으러 가죠. 시간이 꽤 되었네요.”

“···맞네?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구나. 네가 입은 옷들이 너무 잘 어울려서 골라주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 헤헤”


창주가 배에 손을 올려놓으면서 지혜의 정신을 돌아오게 했고 지혜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쳐다보고는 ‘아차’하는 표정을 하고는 창주에게 변명하듯 말하였다.


“지금까지 입었던 것들 전부 결제해주세요. 이쪽으로 배송 부탁드릴게요.”


창주는 자신의 카드를 내밀며 하나의 쪽지를 적어주었다.


“예? 전부 구매하신다고요?”


백화점 종업원은 창주의 말에 놀라 반문했다. 입고 온 옷을 봤을 때 결코 백화점에서는 옷 하나 사 입을 형편도 안 되어 보였다.

창주 옆에 있는 지혜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창주는 백화점 밖으로 쫓겨났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골랐던 옷을 다 사겠다니······.


“뭐 하세요? 어서 결제하시고 카드 돌려주세요.”


그녀는 갑자기 창주를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후다닥 달려갔다.


“누나. 저녁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전에 도와주셨잖아요. 보답하고 싶어서 그래요.”

“고기! 고기 먹자! 여기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자!”


창주와 지혜가 저녁 메뉴를 정하고 시답잖은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안내인이 다가와 카드와 영수증을 건네며 웃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즐거운 데이트 되세요!”

“데···데이트요?”


창주는 종업원의 ‘데이트’라는 말에 다시금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지혜는 안내인의 데이트라는 부분에 당황해하며 말을 더듬었다.

창주는 비록 연상이지만 순수해 보이는 지혜를 보고는 피식 웃으며 지혜의 손을 잡고는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지혜가 추천한 고깃집에 도착했다.


“여기 진짜 맛있는 집이야!”

“그래요? 얼마나 맛있길래 누나가 극찬을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가게는 신기하게도 고기를 판매하는 가게임에도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게였다. 곧 있어 고기가 들어왔고 창주는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치이이익!!

“지혜 누나. 지금 트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저도 이제 슬슬 다시 던전으로 들어가 보려고요.”

“아! 지금 연구 중인데 조만간 시제품 나올 거야! 한번 사용해보고 괜찮으면 재료 주면 돼!”


창주가 고기를 구우며 지혜에게 갑옷에 관하여 물었고 지혜는 조금 미안하다는 듯 웃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현재 트롤의 가죽을 압축하여 갑옷으로 구성하는 과정에 있었다. 따라서 어떤 물건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참! 창주야 며칠 전에 경매에서 봤던 네 명! 정말로 조심해야 해! 지금 너를 노리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지혜는 갑자기 생각났는지 손바닥을 마주치며 창주에게 주의를 기울이라며 걱정 담긴 눈을 하고는 쳐다보고 있었다. 창주는 그런 지혜를 바라보며 피식 웃어 보였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나. 저도 틈틈이 수련하고 있어요.”


창주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었으나 다른 자식과의 불화로 쫓겨나듯 나와 혼자 살아왔고 아무에게도 걱정 따위 받아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지혜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 따뜻해짐을 느꼈다.

창주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을 때 지혜는 창주를 바라보며 아직 걱정 어린 눈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창주를 노리고 있는 암살자가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한 경험이 없는 자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안 되겠어··· 창주한테 수를 써놔야겠어···’


지혜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이글거리는 눈을 하고 창주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창주는 그런 지혜 마음도 모르고 고기 굽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누나 잘 구워진 것 같아요. 이제 먹어요.”

“그래! 술도 한잔할래? 이제 스무 살이잖아! 처음 술 마실 때는 어른한테 배우라고 했어!”


지혜의 갑작스러운 술 한잔 제의에 창주는 멍한 표정으로 지혜를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그래요. 누나!! 저도 한번 마셔보고 싶었어요.”


창주와 지혜는 그 한마디를 기점으로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였고 테이블 위에는 한 병씩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창주에게 있어서 처음 마셔보는 술은 그저 알코올향이 입안에 맴돌고 쓴물을 먹는 기분이었다.


“누나.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아니야! 푸~우 헤헤 나 슐 엄청 쎄단먀리야~아! 별로 안 치해떠 히히히···”

쿵!


창주와 지혜가 테이블 위에 수없이 많은 비어있는 소주병을 만들었고 지혜를 걱정한 창주가 물었을 때 지혜는 잔뜩 꼬인 발음으로 웅얼거리다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잠들었다.


“후··· 이 누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창주는 그런 지혜를 보고 한숨을 내쉬고는 테이블 위에 있는 지혜의 핸드폰의 잠금을 해제하고는 ‘아버지’라고 저장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딸칵!

-임지혜! 어디야! 시간이 몇 신데 전화도 안 받고 있어!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지혜 누나 통해서 부산물 건으로 거래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지혜 누나가 지금 술을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화 드렸습니다.”

-···크흠! 장소만 말씀해주시면 기사를 보내겠습니다!


창주는 전화를 받자마자 불같이 화를 내는 지혜의 아버지에 당황하지 않고 현재 지혜가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었다. 아버지는 당황한 듯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지혜가 왜 그렇게 많이 마셨는지 아시나요?

“말씀 편히 하세요. 제가 이제 막 20살이라 처음 술을 마셔봐서 지혜 누나한테 술을 배우려 했습니다. 저 때문에 민폐 끼쳐서 죄송합니다.”

-말 편하게 하라니 말 편히 하겠네. 곧 있으면 기사가 도착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게. 그리고 다음에 시간 되면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는데 괜찮겠나?

“네. 괜찮습니다. 지혜 누나를 통해 말씀해주시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창주는 지혜의 아버지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현재 각성자와 국가 간 어떤 상태이고 조심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며 자신을 노리는 정보도 들었다.

그렇게 얘기를 듣고 있는 사이 밖에서 지혜의 운전기사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지혜와의 만남을 파하였다.


창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술기운이 살짝 올라 알딸딸한 느낌을 즐기며 걷고 있었다. 그때 창주에게 다가오는 하나의 그림자가 있었다.

창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서서히 뒤로 돌아서서 다가오는 사람을 무심하게 바라보며 말하였다.


“김태식 씨. 언제까지 쫓아올 겁니까?”

“안녕하십니까! 창주님! 즐거운 데이트 되셨습니까!”


창주를 따라온 그림자의 정체는 김태식이었다. 김태식은 창주와 지혜가 데이트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창주의 뒤를 쫓았다.


“제가 말씀드렸던 일은 어떻게 되고 있죠?”

“예! 지금 현재 대부와 세화가 작당하고 창주님의 뒤를 캐고 있습니다. 그리고 NIS 또한 창주님을 포섭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김태식은 창주의 명령에 뒤쪽 세계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다. 김태식은 창주에게 보고하기 위해 타이밍을 잡고 있었고 지금 현재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음···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장악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잘되어가고 있나요? 저번에 힘을 키우신다고 들었는데?”

“네! 지금 궐련 파에 대적하기 위해 동분서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창주님께서 불러 주신다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겠습니다!”


창주는 이런 김태식을 보고는 확실히 자신의 스킬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며칠 전, 경매가 있던 날 대장장이와 연금술사를 찾기 위해 시장을 둘러보던 창주는 자신의 스킬인 ‘최면술’을 사용하여 김태식의 무의식 영역에 자신에 대한 적대감 대신 조건 없는 충성심을 심어두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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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배달가는 창주! +2 19.01.14 54 5 12쪽
13 영일그룹회장 +2 19.01.12 79 5 12쪽
» 데이트? +2 19.01.11 60 5 13쪽
11 할루리스와 지혜 +2 19.01.10 66 5 13쪽
10 경매 뭐있어? (2) +2 19.01.09 72 5 13쪽
9 경매 뭐있어? (1) +2 19.01.08 68 5 12쪽
8 돈 좀 벌어볼까 19.01.07 90 6 12쪽
7 은인한테 왜그러세요 19.01.05 80 6 12쪽
6 비곗덩어리 19.01.04 84 8 13쪽
5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2 19.01.03 99 9 12쪽
4 인간이 거기서 왜나와? 19.01.02 108 9 13쪽
3 어서와 던전은 처음이지? 19.01.02 13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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