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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Delusion :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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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
작품등록일 :
2018.12.31 22:3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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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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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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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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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영일그룹회장

DUMMY

“김태식 씨.”

“예. 창주님 말씀하십시오.”

“태식 씨가 현재 모으고 있는 세력이 있는 거로 아는데 각성자는 몇 명이나 되죠? 전력은?”


창주는 김태식을 보며 조금 전에 지혜와 있었을 때와 상반되는 딱딱한 말투로 물었다.

김태식은 그런 창주를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라는 생각인지 무표정하게 창주의 물음에 대답하였다.


“예, 지금까지 모은 사람들은 이백 명이 조금 넘고, 각성자는 1/4인 오십 명쯤 됩니다.”

“특출난 사람들은 미리 포섭해 놓으세요. 그래야 나중에 편해질 테니까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김태식은 대답을 끝으로 거대한 그림자를 남기며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창주는 김태석에게 시험 삼아 시전한 스킬이 자신에게 이렇게 도움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창주는 자신이 얻은 스킬에 만족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혜는 갓 스무 살이 된 창주와 술을 마시다 자신이 먼저 꽐라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으으으··· 머리야··· 죽겠네.”

지혜는 이제 막 잠에서 깨어 산발이 되어있는 자신의 머리를 신경도 쓰지 않고 숙취로 인해 아파져 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마법을 시전 하였다.


“큐어”

번쩍!

따뜻한 빛과 함께 퍼져나가던 마나가 지혜의 머리에 흡수되었다. 그리고 지혜는 언제 숙취에 찌들어 인상을 찡그렸냐는 듯 편안한 얼굴이 되었다.


“휴~ 그나마 좀 낫네···. 그런데 지금 몇 시나 되었지?”

지혜는 침대 옆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하였다.


[부재중 전화 총 22건]

지혜는 놀라 화면을 터치했다.

[부재중 전화 1 아빠]

[부재중 전화 2 아빠]

·

·

·

[부재중 전화 19 창주]

[부재중 전화 20 아빠]


“······. 으아~ 오마이갓! 젠장젠장젠장!!”

지혜는 자신의 핸드폰 액정에 부재중 전화 건수를 확인하고는 편안해 보였던 안색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리며 어디론가 다급하게 전화를 하였다.


-뚜루루루루! 딸칵!

“아···아빠~ 나 지금 일어났어요···”

-난 너 같은 딸 없다!

-뚝! 뚜뚜뚜···!

지혜는 일어나자마자 부재중 건수를 확인하고 아빠에게 애교 섞인 전화를 하였지만 매정하게 한마디 하시고 끊어버리시는 아빠를 보며 깊은 한숨과 함께 좌절을 느껴야 했다.

아빠를 생각하던 지혜는 어서 빨리 털어 버리려는 듯 손바닥으로 새하얀 볼을 ‘짝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쳤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지혜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정신을 차린 지혜는 부재중에 남아있는 창주에게 전화하였다.


-뚜루루루! 달칵!

-네! 누나!

“그래 창주야 혹시 말이야~”

-하하 누나 걱정하지 말아요. 술주정 같은 것 없었어요!

“아니 그게 아니구······.”

-혹시 무슨 일 있어요? 아하~ 누나 이제 일어났구나!!

“아···아니야! 아까 일어났는데 바빠서 못 받은 거야! 그런데 무슨 일이야?”

-별일 있는 건 아니고요. 어제 지혜 누나 아버지랑 통화했는데 시간 되면 얼굴 한번 보자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어떨까 해서 누나한테 전화한 거예요.

“뭐!! 어제 우리 아빠랑 전화했다고!!”

창주의 말에 지혜는 깜짝 놀라 창주와 통화 중이라는 것조차 망각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지혜가 ‘얘가 아빠랑 어떻게 통화했지?’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분주할 때 창주는 뭔가 잘못됐다는 듯이 날뛰는 지혜의 음성에 얼른 귀에서 전화기를 떼었다.

“음··· 오늘은 안 되려나?”

창주의 혼잣말을 듣기라도 한 듯 지혜가 재빠르게 응답해왔다.

-오늘! 점심 1시에 어제 봤던 곳으로 와! 꼭 와야 해!

“···네. 알았어요! 1시까지 영일 그룹 앞으로 갈게요.”

‘뭐지?’

창주는 지혜의 반응에 당황해하다가 약속을 정하는 지혜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창주는 약속 시각인 1시보다 조금 이른 12시 50분에 영일 그룹 건물 앞에 도착했다.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 여자들이 얼굴을 붉히는 것을 우연히 본 창주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확인했다.


“왜 저러지? 바지 지퍼가 열린 것도 아니고, 뭐가 묻었나?”

유리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봤지만 별다른 점은 없어 보여 안심이 되는 창주였다.

창주가 자신의 용모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 저 멀리서 두 명의 남녀가 걸어오고 있었다.

한 명은 50대의 ‘나 회장이요!’ 포스를 풀풀 풍기며 카리스마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한 명은 지혜였다.


“창주야! 일찍 왔네!”

“아! 누나 안녕하세요! 몸은 괜찮으세요?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드신 것 같던데···”

“으···으윽! 아니야! 어제 나 별로 안 취했거든!”

“크흠!”

지혜는 창주가 능글스럽게 웃으며 물어보는 질문에 의도를 알고 있는지 약이 올라 대뜸 큰소리를 내었다. 그런 지혜를 바라보고 있던 50대 남성이 헛기침하면서 그런 지혜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지혜는 웃는 얼굴에 삐질 식은땀을 흘리며 창주에게 자신의 아빠를 소개하였다.


“흐···흠! 창주야! 이분이 우리 아빠이자 영일 그룹 회장님이신 임영일 회장님이셔!”

“아! 처음 뵙겠습니다. 한창주라고 합니다. 어제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어젯밤 전화로 들었겠지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바이네.”

창주는 임영일이 내민 손을 마주 잡았다. 영일은 맞잡은 창주의 손을 과장되게 흔들며 창주를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이런 영일의 행동에 창주는 살포시 기분이 상했지만 옆에 지혜가 있어서 표현하지 않고 그냥 참아 넘기기로 했다.


‘음··· 보기 드문 청년이구먼’

임영일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서글서글하게 웃고 있는 창주를 보며 그렇게 생각하였다.

임영일은 대한민국 제1위 그룹을 지휘하는 총수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사람을 보는 눈도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눈빛만 보아도 어느 정도 그 사람에 대해 유추할 수 있었다.


“험험 미안하네. 점심을 길거리에서 먹을 게 아니라면 우선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지.”

임영일의 제안에 창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지혜가 날름 창주의 등을 떠밀며 말했다.

“가자 창주야!”

“네!”

임영일은 그렇게 창주를 평가하고는 창주를 회장실로 초대하였다. 지혜는 임영일의 반응을 보고는 얼굴에 꽃 한 송이가 피어오르며 창주를 이끌고 회장실로 향하였다.



높은 건물로 산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서 직사각형의 딱딱해 보이기까지 한 다른 건물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되어있는 매끄러운 라인을 뽐내고 있는 건물의 최상층에 세 명의 인영이 보였다.


우선 우리 그룹에 그 구하기 힘든 부산물들을 저렴하게 매각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네.”


“아닙니다. 저도 지혜 누나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었습니다. 그 트롤들도 누나 덕분에 잡은 것이라 저에겐 손해날 거래가 아니었습니다.”

“허허 그렇다니 나도 마음이 좀 가볍군. 난 자네가 단순히 지혜와의 인연 때문에 우리 그룹에 저렴한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생각했었네.”

“아빠! 그래도 그 트롤들을 잡은 건 창주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요.”

“그래, 그래 알았다 이 녀석아.”

임영일은 흐뭇한 표정으로 자신의 딸과 창주를 바라보았다.


“여하튼 우리 영일 그룹이 자네에게 신세를 졌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혜를 통해 말하게 나도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겠네.”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하하”

창주와 임영일 회장과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매끄럽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임영일 회장이 정색하며 말했다.


“자네 이제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겠어. 자네를 포섭하기 위해 이곳저곳 아주 난리야.”

“저는 아직 어디 소속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것보다 제 실력에 어디 받아주는 곳이 있겠습니까? 하하하!”


임영일은 자신에게 농담 따먹기를 하듯 말하는 창주를 보고는 인상을 찡그리며 말하였다.


“자네··· 정말로 괜찮아서 하는 얘긴가?”

“회장님 저도 나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창주는 매서운 눈으로 임영일을 쳐다보며 내부에 있는 마나를 조금 깨워 방출하였다. 창주의 몸에서는 무형의 기운이 솟아나면서 임영일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끄응··· 알겠네, 알겠어. 그 정도만 해두게나 우리 지혜가 지금까지 가까이 한 적도 없는 남자랑 데이트했다기에 내가 그만 실수를 했네.”

“아···아빠! 거기서 왜 그런 얘기가 나와요!”


임영일은 자신을 압박해오는 창주의 기운에 식은땀을 삐질 흘리면서 지혜로 화제를 옮겼다. 지혜는 갑자기 자신의 남자 이야기가 나와 뾰족한 목소리로 임영일을 타박하였다.


“제가 지혜 누나의 첫 데이트 상대였다니 조금 놀라운 사실이군요. 학교 다닐 때 인기가 많아 보이는데···”

“몰라!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일 얘기나 해요 둘 다!”


고양이처럼 장난기 많은 목소리로 창주와 임영일을 제재하고는 일에 관한 이야기로 말을 돌렸다. 그러자 임영일은 자신도 무안했는지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크흠! 창주군. 정말 우리 그룹에 소속될 생각 없는 건가?”

“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혼자가 편하기에 어느 단체에도 소속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산물의 거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 대한민국에서 우리 기업만큼 각성자를 위하는 곳은 몇 없다네.”

“그 건은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안전한 거래처가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지요!”


창주는 씨익 웃으며 임영일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창주는 임영일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창주는 집에서 가만히 있던 것이 아니었다. 임지혜가 속해있는 그룹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영일 그룹이 정말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제든지 회장님과 거래하고 싶습니다.”

씨익


창주는 많은 의미가 있는 웃음을 지으며 임영일에게 악수하였다.


“···고맙네, 고마워. 우리 그룹에 대한 자네의 믿음에 꼭 보답하겠네!”


그렇게 말한 임영일은 창주의 웃음에 보답하듯 환하게 웃으며 그가 내민 손을 맞잡아주었다.


똑똑똑!

“들어오게!”


창주와 두 부녀가 이야기꽃을 피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노크소리와 함께 비서가 들어왔다. 비서는 임영일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무엇인가를 말하고는 임영일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혜야 창주 군과 함께 지하 연구실로 가줘야겠구나. 시제품이 완성된 모양이야!”

“네! 그런 거라면 당연히 가야죠! 창주야 빨리 가자!”

“네. 회장님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래그래. 나도 창주 군 덕분에 무척이나 즐거웠다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또 놀러오게나!”

“감사합니다. 회장님!”


창주와 임영일은 서로의 만남을 만족스럽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누었다. 창주는 지혜와 회장실을 빠져나가 곧장 비서가 안내해준 자동차를 타고서 지하 연구실로 향하였다.




몇 시간 전, 영일 그룹의 지하 연구소, 수많은 연구원과 그들을 지휘하는 소장은 열심히 트롤가죽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수많은 연구 끝에 트롤 가죽을 압축하여 경찰방호복과 비슷한 모양의 흉갑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돼···됐다!!! 우리가 성공했어!!”

와아아아!!


이 흉갑은 가슴과 배를 가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어깨와 허벅지까지 가려주는 기존 흉갑보다 방어력이 월등한 흉갑이었다.

성공과 함께 여기저기에서 연구원들의 함성을 질렀다. 이틀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소장에게 잡혀 불철주야 연구를 해온 결과였기 때문에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의 함성을 지른 것이었다.


“자! 어서 회장님께 연락드려! 시제품 완성했다고!”

“네! 알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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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데이트? +2 19.01.11 53 5 13쪽
11 할루리스와 지혜 +2 19.01.10 58 5 13쪽
10 경매 뭐있어? (2) +2 19.01.09 63 5 13쪽
9 경매 뭐있어? (1) +2 19.01.08 60 5 12쪽
8 돈 좀 벌어볼까 19.01.07 82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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