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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Delusion :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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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
작품등록일 :
2018.12.31 22:3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863
추천수 :
145
글자수 :
141,636

작성
19.0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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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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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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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2군

DUMMY

“그렇게 위험 곳을 보내더니 이제는 쉬지도 못하게 갑자기 집합? 씨발 이게 말이나 되?”

“그러니까!? 영일 그룹, 영일 그룹 해도 다 똑같다니까??”

“2군이라고 무시하는 거 아니야?!”

황량하게 잡초 한 포기 나지 않은 운동장에 옹기종기 모여 주말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군인들처럼 상관의 뒷담을 하면서 모여 있었다.

“야야 온다온다.”

어떤 이의 말과 함께 운동장 저편에서 세 명의 인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텅텅텅!

운동장에 철제로 만들어진 옛날의 조회대에 세 명의 인물이 올라섰고 가장 눈에 익은 인물이 입을 열었다.

“레이드 헌터 제 2군 여러분들 전부 모이신건가요?”

김 비서가 잘 어울리는 안경을 손가락으로 살짝 올려 보이면서 끼리끼리 모여 있는 그들에게 물었다.

“어서 오십시오! 현재 중상으로 3인과 사망 6인 불참 14인 현재 인원 77명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들 사이에서 첫인상이 똑 부러져 보이는 일인이 앞으로 나와 손을 들며 김 비서에게 충실한 대답을 하였다.

“박 팀장님? 이곳에 어쩔 수 없이 불참한 인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어떻게 된 거죠?”

김 비서가 손을 들고 만하는 일인, 아니 박 팀장을 싸늘한 눈빛과 함께 엄청난 살기를 내뿜으며 그를 압박하였다.

“그···그게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오려 하였으나 그들이 마음먹고 사람과 단절을 하였기에 저희가 찾을 방도가···”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당신이 그러고도 팀장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원들이 숨은 것 아니겠습니까? 팀장은 한 팀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입장에서 확고한 결심과 그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저번에 말씀드렸을 텐데요?”

“······”

김 비서가 박 팀장의 말을 끊고 속사포와 같은 언변을 구사하자 박 팀장은 고개를 떨어뜨리며 굳세게 입술을 물었다.

“당신이 한 팀의 주축이 되어 누구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무거운 압박감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네··· 제가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 비서의 말에 더욱 얼굴이 어두워진 박 팀장은 김 비서에게 사죄의 말과 함께 허리를 굽히며 깊은 반성을 하였다.

“이런 씨발!! 지금 장난 하냐!! 박 형님이 얼마나 분노하고 얼마나 억울해하셨는지 아느냔 말이야!!!”

박 팀장이 허리를 숙이며 사죄와 같이 머리를 숙이자 그의 옆에 있던 한 명의 팀원이 김 비서에게 윽박을 지르며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옳소! 박 형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시답잖은 얘기로 우리 박 형님을 머리하지 마시오!”

“맞아! 박 씨가···”

한 명으로 시작해서 수많은 이들이 들고 일어나자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 때 뒤에서 잠잠히 보고 있던 창주가 마나를 뿜으며 한걸음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입 닥치지 못해!!!”

우우웅!

창주가 뿜은 마나가 얼마나 많은지 지면부터 시작해서 공기가 떨릴 정도였다. 그리고 그들은 침묵을 하였다.

“당신들 무엇을 알지? 당신들이 옹호하는 사람이 정말로 착해 보이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들은 모두 머저리일 뿐이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였지만 운동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창주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그···그러는 당신이 뭘 안다고 우릴 묵살하는 것이오!”

“맞아! 우리를 그런 사지로 몰아넣은 영일그룹이 나쁜 것이오!”

다시 그들의 입이 뚫렸는지 말이 이어졌다. 창주는 가만히 지켜보다가 그들의 목소리가 잠잠해지자 창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가 던전 부조리한 명령을 내리지는 않던가요? 제일 처음으로 입을 열었던 당신, 당신은 던전 안에서 적의 동태를 확인하는 선두를 맞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네···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창주가 지목한 사내는 움찔 떨면서 입을 열었지만 창주는 그런 사내의 의사는 묻지 않고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당신은 현재 사망하여 이 곳에 참석하지 못한 이제명 씨를 앞에 몬스터가 있음을 알고도 내몰지 않았습니까?”

“그···그게 무슨 말입니까!!”

사내는 당황하여 소스라치게 놀란 얼굴을 하고는 대답하였지만 창주는 또 다시 그의 말을 무시하고 말을 하였다.

“그리고 당신, 당신은 물자 관리를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당신은 자신의 손익을 위해 식음(食飮)을 혼자서 독차지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아···아니! 지금 우리들 사이에서 유언비어(流言蜚語)를 퍼트리는 건가!!”

그 이후에도 창주는 보고서에서 의심이 될 만한 모든 것들을 기억해 내면서 그들이 잘못한 것들은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러자 소리를 지르던 사람들은 하나하나 잠잠해지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고개를 들고 있지 못하였다.

“이 팀의 제일 막내가 당신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맞습니다. 제가 어떤 잘못을 했건 합당한 벌을 받겠습니다.”

창주가 막내라고 부른 사람이 다짐과 함께 확고함을 보여주는 눈빛을 띄었다.

“당신이 마지막에 보았다던 사람의 인영이 정말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네.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다하여도 각성자가 되고나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감각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못 봤다 한들 저는 그 자를 본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자신의 선배들을 무심하게 팩트를 꽂아버린 창주의 살기어린 말에도 절대로 꺾이지 않는 뚝심으로 창주의 질문에 답하였다.

“그럼 마지막으로 박 팀장이라는 당신, 당신은 지금 내가 말한 모든 것들이 사실임을 알고 있음에 묵과하고 시선을 피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지금의 생활에 안주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입니다. 저는 알고 있었고 눈감아주었고, 관망했으며 안일한 대처까지 보였습니다. 저는 팀장으로써 자질이 없습니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저들이 당신을 옹호하자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인 것은··· 당신은 그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을 뿐 입니까?”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팀장은 포기를 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고 창주와 김 비서에게 그리고 다른 팀원들에게 사죄를 하였다. 그의 눈물에 감염이라도 된 듯 주변에 있는 팀원들도 자리에 주저앉으며 용서와 사죄가 담긴 말을 내뱉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에는 관대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누구보다 속이 좁았던 사람들이었고 창주의 직언에 자신을 잘못을 깨달으며 굳세고 단단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더욱 굳건한 자아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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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윤지영 19.01.29 20 3 7쪽
26 정보 그리고 포션 19.01.28 19 3 9쪽
» 2군 19.01.26 31 3 7쪽
24 씨앗(2) 19.01.25 26 3 8쪽
23 씨앗 (1) 19.01.24 29 3 10쪽
22 여기분위기왜이래? +3 19.01.23 31 3 10쪽
21 어차피 정답은 그것! +2 19.01.22 32 4 9쪽
20 극광(2)(제목수정) +2 19.01.21 35 4 11쪽
19 극광(極光)(1)(제목수정) +2 19.01.19 33 4 12쪽
18 계획대로 됐어 +2 19.01.18 47 4 11쪽
17 암위(暗頠) +2 19.01.17 48 6 12쪽
16 암습 +2 19.01.16 49 5 12쪽
15 학살의 현장 +2 19.01.15 53 5 12쪽
14 배달가는 창주! +2 19.01.14 48 5 12쪽
13 영일그룹회장 +2 19.01.12 69 5 12쪽
12 데이트? +2 19.01.11 52 5 13쪽
11 할루리스와 지혜 +2 19.01.10 58 5 13쪽
10 경매 뭐있어? (2) +2 19.01.09 62 5 13쪽
9 경매 뭐있어? (1) +2 19.01.08 60 5 12쪽
8 돈 좀 벌어볼까 19.01.07 79 6 12쪽
7 은인한테 왜그러세요 19.01.05 74 6 12쪽
6 비곗덩어리 19.01.04 78 8 13쪽
5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2 19.01.03 92 9 12쪽
4 인간이 거기서 왜나와? 19.01.02 99 9 13쪽
3 어서와 던전은 처음이지? 19.01.02 12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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