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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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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43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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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글자수 :
1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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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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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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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5화. 번개던전

DUMMY

15화. 번개던전


머리 위로 날아서 뒤쪽의 탑을 향해 날아가는 번개 정령.

보스 거미는 바닥에 발을 박아 넣어서 저항해보지만, 정령에게 끌려갔다.

육중한 보스의 몸부림을 보다가 정령이 있던 곳을 보았다.

6개의 탑에서 뻗어 나온 빛의 기둥들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마을 중앙에서 만나고 있었다.

진세연 파티가 탑 4층 돌파하기까지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정복했나 보다.

나는 정령의 뒤를 쫓으려다가 곧바로 걸음을 멈췄다.

이미 거리가 벌어진 상황에서 저 속도를 추월하긴 힘들다.


<좌표 인식>

<공간 이동>

아까 탑 앞에서 마력 인식을 하고 나서 각인해둔 마력 좌표로 이동했다.

조금 전에 있던 곳을 보니 마을 중심부에서 커다란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정령이 도착하기까지 아주 약간의 여유 시간이 남았다.

뒤쪽의 탑에서는 엄청난 소리와 이변에 놀란 사람들이 빠르게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고 있다.


<근거리 점멸>

파앗

나는 우선 탑의 꼭대기로 이동했다.

아무 일도 없을 때라면 이렇게 마력을 사용한 이동을 눈치챘을 사람들도 지금 같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아직 내 존재를 모르고 있다.


“모이세요! 전투 대형!”

진세연이 길게 묶은 생머리를 휘날리며 뛰어다니고 있다.

그녀의 팀원들은 당황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팀장의 지시에 따른다.

던전이 생긴 지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경험이 풍부한 편인 규율이 잡힌 집단이다.

진성 그룹의 힘일지, 진세연 그녀의 능력일지.

거대 재벌의 저력과 그 후계자의 능력 모두 대단하다고 봐야겠다.


그렇게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으니 곧 번개 정령이 눈앞에 도달했다.

거대한 빛의 구체는 보라색이면서도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오오오오오오! 어디... 어디...]

얼굴도 머리도 따로 없는 구체이지만 분명한 시선이 느껴진다.

명백한 적의에 시선을 느낀 자들이 흠칫 떨었다.

그리고 정령은 이내 진세연 옆에 있는 여자 마법사에를 ‘보았다.’

[너구나. 자격 없는 자...]


정령이 내뱉은 영언(靈言)의 말미에 웃음기가 맴도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빛의 구체에 거대한 입이 생겼다.

그 입은 웃고 있었다.

[죽어라]


깜짝 놀란 마법사와 그 동료 마법사들이 지팡이를 들며 무어라 주문을 외치자 그들의 주변에 금속 기둥들이 솟아오르고 반투명한 막이 생겼다.

동시에 정령의 활짝 웃는 입에서 번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보스 거미는 끌려오면서 계속 굴렀는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저 거미 놈이 정신 차리더라도 저렇게 험악한 공격 속에 감히 뛰어들지는 않겠지.


“사부. 쟤 원래 저래요?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데요?”

‘지금은 정신이 나간 것 같구나. 하긴, 계약자를 잃고 차원의 틈에서 떠돌아다니다가 괴수만 생겼으니 불안하거나 화가 나겠지.’

“그렇다고 하기엔 바로 여기로 찾아와서 딱 누군가를 지목하고 공격하다니 좀 이상한데요. 던전 보스도 아니라면서요? 보스 거미에게 걸어주는 무한 재생 버프만 해도 골치 아픈데 직접 개입하다니 이걸 어떻게 깨라구요.”

‘지금 상황은 던전과는 상관이 없다.’


사부와 이야기하면서 상황을 살펴보니 사람들은 의외로 잘 버티고 있다.

아직은 공격 패턴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가.

그 공격을 나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잠깐은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탑 옥상에서 5층 창문을 확인하고 진입했다.

혼자서 탑을 돌 때야 창문으로 진입했다가 함정에 빠지거나 위아래 협공당하면 위험하니까 차근히 올라갔지 지금은 다 정리된 상황이니 빠르게 진입했다.


“던전과 상관없다니요? 그럼 이 탑이 문제인가요?”

‘그렇다. 이 탑은 마을 전체에 형성한 마법진의 제어봉 역할. 정령의 제어와 건강에 영향이 있는 만큼 당연히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계약자가 사라지면서 안전장치도 다 소실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던전 시스템이 끼어들면서 무언가 변한 모양이로구나. 정령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도록 말이지. 다행히 우리는 계승자의 파장을 인정받은 모양이구나.’

“여럿이서 탑을 건드리면 누군가는 공격받게 되는 함정이군요.”


지독하군.

파장이 안 맞거나 탑 소유 수량이 부족하면 공격받는 건가.

일단 원래 하려던 일을 하자.

5층 중앙의 제어구를 잡고 제어권을 되찾아 왔다.

마을 전체가 내 몸처럼 느껴지는 기이한 감각이 밀려들어 왔다.


“욱”

멀미가 날 것만 같은 느낌에 허리를 숙이며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마을의 모습이 하늘에서 보는 시점으로 보였다.

탑을 모두 활성화하고 제어권을 모으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라고 사부가 그랬지.

중앙 광장에 모여있는 6개의 빛은 이제 전부 보라색이다.

그 빛이 모이는 지점을 마법을 뿜어내며 발광하는 정령에게로 옮겼다.


[크와오오오오오! 오오오?]

정령에게 닿은 빛무리는 이내 더욱 굵어지면서 정령의 마력을 빨아들였다.

거대한 빛의 구체인 정령은 크기가 점점 줄어 들어갔다.

정령이 줄어들수록 마을 전체에는 마력의 기운이 충만해졌다.


“푸하!”

그동안 나도 모르게 참고 있었던 숨을 들이쉬었다.

눈을 뜨면서 허리를 펴고 몸을 점검했다.

“후우- 이거 참...”

‘처음은 다들 그러느니라. 금방 익숙해진다.’

“아니, 미리 설명을 좀.”

‘미리 말해준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위대한 이 사부와 같이 꼭 필요한 내용만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일도 대단한 능력이거늘.’

“아, 예에.”


창밖을 보니 전투는 소강상태다.

이렇게 조용하게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저 미쳐버린 정령 놈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이제는 준비도 다 끝났고 하니 내가 개입할 때가 되었지.

진세연은 다친 사람들을 파악하며 치료와 정비를 지시하고 있다.

나는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하다가 마력을 안 쓰고 등장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걸어내려갔다.


“사부. 이제 쟤한테 가까이 가서 계약하면 되나요?”

‘그렇다.’

“그냥 가서 말로 하면 끝인가요?”

‘방법은 계약자라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아직 모른다면 곧 알게 되겠지만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음. 잘 모르겠는데.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1층 문으로 나왔다.

나의 등장을 눈치챈 사람도 생기고 수근거림이 전파되면서 정령과 거미를 경계하는 인원 외에는 다들 나를 쳐다본다.

수상하다고 경계하는 것 같은데 진세연에게 얼굴을 드러내고 자기소개를 해야 할까.


“저기! 저 빛이!”

정령을 경계하던 인원이 큰 소리를 외치며 손가락질을 하자 자연스럽게 모두의 시선이 돌아갔다.

크기가 줄어들던 빛은 이제 사람 크기로 줄어들었고 그 안에서 작은 소녀가 나왔다.

헐렁하게 큰 흰옷을 입은 소녀는 눈을 감은 채로 손을 앞으로 들었다.

위협을 느낀 사람들은 빠르게 다시 뭉쳐서 방어 마법과 스킬을 시전했다.


[-----------]

그러나 소녀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언을 말하자 생긴 위협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소녀의 뒤에 푸른빛 창이 수십 개 떠올랐다.

사람들을 포위하는 형태로 강력한 마력 덩어리들이 바닥에서 떠올랐다.

머리 위에는 먹구름이 빠르게 뭉치고 있었다.

이 모든 위협은 공통으로 엄청난 기세의 번개를 튀겨내고 있었다.

모두가 말을 잊고 압도적인 위협을 둘러보고 있었다.


꿀꺽

누군가의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때 분명히 알았다.

이때가 계약의 기회구나.


정적의 순간.

파직 파지직 위협적인 번개 소리 외에는 저 멀리 기절한 거미 보스가 꿈지럭 거리는 키이익 소리만 들린다.


저벅

“진세연 씨.”

내가 한 발 걸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이번에 살려드린 거 잊지 마세요.”

<깃털 같은 가벼움>

<의지의 근력>

경량화와 근력강화 마법을 두르고 나는 도약했다.

사람들을 둘러싼 보호막 위를 날아 정령 소녀에게 향하는 궤적 가운데서.

나는 정령의 모든 공격을 홀로 맞았다.


소리도 빛도 사라진 마력의 폭풍 속에서,

내 존재 자체를 지워버릴 듯한 엄청난 공세 속에서 나는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있는 힘껏 소리치며 창을 던졌다.


창은 정령을 꿰뚫었다.


작가의말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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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번개던전 +2 19.01.18 244 7 8쪽
15 14화. 번개던전 +1 19.01.17 227 7 9쪽
14 13화. 번개던전 +1 19.01.16 235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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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멋지게 살자 +3 19.01.02 1,403 2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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