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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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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43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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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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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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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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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9화. 섭외

DUMMY

19화. 섭외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위험하니 피해 있으세요.”

비서와 운전기사 분이 잘 알아들었는지, 어디로 피할지는 모르겠다.


전방에는 강변북로 상공에 찢어진 공간에서 괴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차들이 무작정 뒤로 후진해 오고 있어서 여기저기 차가 엉키거나 난간에 박고 멈추는 경우도 있었다.

한강에 떨어지면 충격량이 엄청나서 최소한 많이 다친다고 하는데.

차에서 내려 뒤로 뛰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아기나 노약자 일행이 있다면 그 또한 쉽지 않은 일이겠지.


나는 허공에 손을 내밀어 창을 불러내서 손에 쥐고 마력을 뿜어내었다.

“나를 봐라!”

마력을 실어 소리를 질렀다.

약한 괴수는 잠깐 경직되고 큰 놈들은 경계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전신화 電身化>

번개 정령 타냐를 불러내어 동화했다.

장시간은 몸과 마력이 부담되지만 내가 성장하고 차원 연결도 강화되면 더 막강해지리라.

나와 가장 가까운 차에 올라탄 곤충형 괴수를 창으로 지목하며 도약했다.

순식간에 내 몸은 사람만 한 크기의 사마귀를 산산조각내며 괴수가 서 있던 위치를 점거했다.

단순한 이동만으로 발산한 파괴력.


콰광

아주 미세한 차이로 소리가 따라온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최전선.

빠르게 싸그리 죽이면서 게이트까지 가서 봉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태 발생 즉시 빠르게 진입해서 괴수가 아직 넓게 퍼지지는 않았다.

다행히 차가 많은 시간대가 아니라서 현장에 갇힌 차도 몇 대 없다.

출퇴근 정체 구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인명 피해가 엄청나겠지.


차에서 내려서 뛰어 도망치던 사람들을 습격한 괴수들이 피해자를 잡아먹었다.

저건 헌터여도 불사나 초재생 스킬이 없다면 살기 어렵다.

“흡”

한 번 더 마력을 집중해서 도약.

게이트 바로 밑에 서 있는 가장 거대한 4미터짜리 거인을 찔러 들어갔다.



한 방에 꿰뚫으려 했지만 내구도가 생각보다 강한 놈이었는지 뒤로 밀리며 굴러가다가 일어났다.

저놈이 가장 거대하고 강한 마력의 기세를 뿜고 있다.

임의로 저것을 보스라고 명명하고 보스까지의 거리가 대략 30미터.

후방에 두고 온 괴수와의 거리도 비슷하다.

좋아. 여기까진 생각대로다.

이제 자동차가 번개를 버텨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부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없기를.


<만개하는 번개 꽃>

양 손바닥을 마주치며 주문을 완성하자 나를 중심으로 엄청난 빛이 폭발했다.


번쩍


사부가 전에 사용한 마법과 같이 주변을 다 불태워버리고 소멸시키는 위력에는 못 미친다.

지금은 그렇게 강력하면 오히려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한 출력이 좋다.

약한 괴수는 다 죽었고 중급은 꿈틀거리며 전투불능.

일단 남은 놈은 보스 하나.

게이트도 타격을 입었는지 모양이 불안정해지며 추가 지원이 잠시 중단되었다.

적의 공세가 재개되기 전에 보스를 처리해야 한다.


내 손에서 떠나 공중에 뜬 창을 회수하며 말했다.

“도와줘서 고마워 타냐. 이젠 내가 할게.”


필살 주문의 완성과 힘의 완전한 발산을 보조한 타냐는 내게 창을 건네주곤 저택으로 돌아갔다.

몸도 마력도 부담되기에 전투 지속능력을 포기하고 순간적인 힘의 발산으로 적을 압도하는 방식의 전투.

현재로선 이게 가장 효율적이다.


마력을 많이 소진한 상태라 마법을 난사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적의 공세의 규모와 지속성을 알 수 없는 상태.

우리 편의 지원이 올지, 온다면 언제 올지, 누가 올지도 미지수고.

민간인이 있으니 폭격은 안 하겠지? 그래도 서울 시내인데.


<강인한 신체>

<신속한 반응>

<넘치는 생명>

신체 강화 마법을 완성하는 동안 보스가 어기적 일어나 머리를 흔든다.

기습에 한 방 먹고 굴러가서 번개 지짐이로 또 거하게 두들겨 맞은 놈은 몸이 여기저기 상했는지 거동이 불편해 보인다.


아까 저 녀석 기습을 막은 게 아니다.

그냥 맞았는데 안 뚫렸다.

비상식적인 강도.

결정적인 순간에 마력을 많이 소모하더라도 확실히 피해를 주어야 한다.


우오오오오오오오


소리를 지르며 거인 괴수가 돌진해왔다.

두 번의 도약으로 옆으로 돌아 피하며 뒤를 잡으려 했지만,

달리는 속도로 몸을 던지면서 상체를 돌리는 주먹질이 날아온다.



창을 들어서 막았다.

보통 무기라면 파손 걱정이 되겠지만 이 무기는 특별한 물건이니 괜찮겠지.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으며 착지했다.

돌진 패턴이 성가신데, 그렇다고 근접전도 쉬워 보이진 않는다.

마법으로 뚫자니 나 혼자라서 불안요소가 걸린다.

팀이나 믿을만한 동료 몇이라도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나도 모르게 땅에 박아넣어 속도를 줄이는 데 활용한 창을 뽑아 들었다.

창을 천천히 돌리며 몸 상태를 점검한다.

아직 이상은 없다.

거인 괴수가 다시 달려왔다.

피하면서 베고 찔렀으나 큰 피해가 없는 느낌이다.


쿵쿵

우오오오오

그렇게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는 와중.

강력한 마력 파동이 퍼진다.

아군의 지원이면 좋겠으나.

아쉽게도 게이트의 재기동이었다.

타임 오버다.


마력 파동에 움찔한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보스에게 생긴 잠시의 틈.


<정령의 날 선 목소리>

아껴둔 마력으로 빠르게 구축한 마법.

보라색 마력으로 뾰족해진 창끝을 크게 횡으로 휘둘렀다.

거인 괴수는 다리를 하나 잃고 허우적대며 쓰러진다.

넘어진 상태에서도 팔다리 사지, 아니 삼지 반을 흔들어대는 기세가 강렬하다.


나는 높이 뛰어오르며 거인 괴수의 가슴팍을 노려 창을 던졌다.

창끝에 남은 마력이 다행히 효과가 충분했다.

창에 깊숙이 꿰뚫린 거인이 움직임을 멈췄다.

창을 뽑으려 했으나 근육과 가죽이 너무 질기고 촘촘해서 빠지지 않는다.


“이씨. 죽어서도 발목을 잡네. 이놈은.”


게이트에서 다시금 괴수가 쏟아져 나왔다.

후퇴하려면 지금이 기회다.

지금이라면 나 혼자는 안전지대까지 피신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싸우다가 적의 공세가 생각보다 많거나, 우리 편의 지원이 늦는다면 위험하다.


뽑히지 않는 창대를 붙잡고 잠시 고민하는데, 창을 쥔 내 손 뒤편으로 자동차 한 대가 보였다.

차 뒷좌석에는 카시트와 아기가 있고, 옆자리의 엄마는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운전석의 아저씨는 나를 보며 두려움 가득한 얼굴에 희망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아저씨는 내게 말하고 있었다.

눈빛으로.

살려달라고.


내가 저들을 구할 의무는 없다.

보상도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내가 죽거나 크게 다치면 그 이후는 아무 의미도 없지.


문득 나를 두고 가버린 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주식 말아먹고 거짓말하다가 자살한 분.

더는 숨기지 못하고 파산할 지경이 되자 비겁하게 죽음으로 도망간 가장.

나는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반드시 아이를 끝까지 지키리라 다짐했다.

내가 너무 슬프고 처량해서.

분노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오늘 저 아이에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뽑히지 않는 창을 내버려 두고 게이트로 뛰었다.

박투는 싫은데.

어쩔 수 없는 상황.


“사부. 좀 도와줘요.”

‘음. 보조 마법을 준비해두마. 난전 중간에도 지금까지처럼 기초 마법으로 요격해주마.’


<파쇄의 권>

<분절의 각>

사부가 걸어준 박투 대비 주문을 느끼며 쏟아지는 괴수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비겁자가 되느니 영웅이 되겠다.


********************************************************


진세연이 공격대 팀원들을 긴급소집해서 게이트 발생현장에 도착했을 때 게이트는 힘을 다해 닫혀가고 있었다.

이미 매우 작아진 게이트는 더는 괴수를 뱉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서진은 게이트 아래에서 홀로 괴수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퍼엉

주먹질로 마지막 괴수를 터트린 이서진은 오물로 더러워진 몸을 좀 털고서는 진세연 일행에게 다가왔다.


“왔어요?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아,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이게 무슨 일이람. 먹고 살기 힘드네요. 진짜.”


“네? 네. 아, 그래요. 수고 많으셨어요.”

진세연은 엄청난 광경을 보며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이걸 혼자서 다 막았다고?


이서진은 웃으면서 말했다.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네요. 식사 예약 많이 늦었나요?”

“아뇨. 괜찮아요. 같이 가시죠.”


진세연은 생각했다.

일단 씻겨야겠어.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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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각성 +1 19.01.03 814 21 12쪽
2 1화. 각성 +2 19.01.02 1,083 22 13쪽
1 프롤로그. 멋지게 살자 +3 19.01.02 1,404 2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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