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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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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1.31 23:43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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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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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3

작성
19.01.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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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25화. 휴식

DUMMY

25화. 휴식


집으로 가던 차를 돌려서 다시 던전 입구로 돌아갔다.

진세연이 5분 내로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니까 직접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말해서다.

오래 걸리면 집에 가서 쉬다가 심심할 때 구경 가거나 할까 했는데 신속하게 해결이 되나 보다.

어떻게 해결해 줄지 기대된다.


끼익


출발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았기에 돌아가는 길은 금방이었다.

차를 대강 세우고 내렸다.

다행히 아직 자리를 떠난 사람은 없어 보였다.

오히려 사람이 늘어있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인 곳으로 걸어갔다.


“아, 경관님, 응급치료라도 하게 해줘요!”

“맞아요! 우리 대장님 안 그래도 지치고 다친 상태였는데 이걸 어째!”

“아니 지금 우리가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저항하겠다는 뜻이 아니란 말이오!”


소란스럽다 했더니 춘식이 부하들이 춘식이를 치료해주려고 하는 모양인데, 경찰들이 막아서고 있나 보다.

경찰이 지원을 불렀는지 경찰 머릿수가 늘었다.

그런데 지원 온 사람들도 기름칠이 된 건지 키다리에겐 호의적이고 춘식이네에겐 공격적이네.

나한테 시비 걸다가 쫄았던 경찰이 나를 발견했다.


“뭡니까? 헌터 선생님. 왜 다시 오셨어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곧 생길 것 같아서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하던 일이나 마저 하세요.”


어리둥절하던 경찰은 다시금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 직전의 실랑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금방 경찰의 주머니에 들어 있는 핸드폰이 울렸다.

벨소리가 크게 울리자 경찰이 움찔하더니 허둥지둥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받았다.

꼭 받아야 하는 전화번호는 따로 벨소리를 설정해두었나.


“예! 전화 받았습니다!”

[야!!! 너 이 미친놈아!!! 지금 어디서 뭐 하는 거야!!!]


젊은 경찰이 예 한마디 겨우 하니 더 듣지도 않고 숨 쉴 틈도 없이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도록 전화기가 쩌렁쩌렁 울렸다.

저 핸드폰 성능 좋구만?


“예? 아니 팀장님, 저 지금 순찰 업무 중입니다. 폭행 신고를 받고...”

[순찰이고 나발이고 야 이 썩을 놈아!!! 너 내가 사고 치지 말라 그랬지?! 이번엔 또 무슨 짓을 했길래 서장님한테 긴급 호출이 와! 우리 서에서 헌터 분쟁에 편파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말야! 지금 너 당장 찾아오라고 난리가 났어! 어! 알아?!]

오, 이런. 전화 받는 경찰 아저씨의 얼굴이 하얘지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


“네? 예? 아니, 어... 그게.”

[그거고 저거고 나발이고 너 당장 들어와서 시말서 써! 내가 너 때문에 이 나이에 쪼인트 까여야겠냐?! 너 들어와서 보자! 그리고 이거 서장님보다도 높은 라인부터 내려온 눈치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와!]



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귀찮게 앵앵대던 놈이 쩔쩔 매면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

이게 무슨 서울 번화가 지역 클럽에서 뇌물 받고서 성폭행 신고자를 오히려 독직폭행 한 그런 심각한 사례도 아니고 해봐야 경고나 감봉 정도겠지.

나름 절차와 규정 내에서 적당히 편의를 봐주고 갑질하려고 한 귀여운 악당인데 그보다 심한 처벌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기분도 들었다.

시계를 보니 아까 진세연과 통화를 끊고 4분이 지났다.

와 진짜 초고속이네.

고위직 중에 상시 대기 중인 핫라인이라도 있는 모양이었다.


“저, 헌터 여러분, 아니 시민님들. 급한 용무가 생겨서 긴급 복귀를 해야 하니 길을 비켜주세요. 아, 이분은 바로 풀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쥐어패고 쇠고랑을 채워 둔 춘식이를 풀어주고는 허둥지둥 자리를 떴다.


“형, 나 급한 일이 생겨서 가볼게. 앞으로 한동안 연락하지 말고.”

경찰은 가는 길에 시비 걸던 키다리에게도 인사를 하고 갔다.

춘식이가 자유의 몸이 되자 춘식이 일행이 달라붙어서 치료를 해주며 보살펴주느라 부산을 떨었다.


재미있는 구경을 하던 키다리 놈 패거리는 주섬주섬 짐을 챙기면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키다리 놈은 분한 표정으로 굳이 내 쪽으로 왔다.


“야, 네가 무슨 수작이라도 부렸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뭐든 니가 무슨 상관이람?”

“너, 조심해라. 다음엔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하하하하하”

끝까지 자존심 세우려고 하는 송사리를 보니 우스워서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다.


“웃어?”

“흐흐. 그럼 송사리가 주제도 모르고 꼴값 떠는 모습이 웃기는데 웃지 안 웃냐?”

“이...!”


발끈한 키다리가 허리춤에 매단 무기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이놈은 정신 차리긴 할려나 모르겠네.

나는 놈의 손목을 꽉 잡으며 말해주었다.


“그거 뽑으면, 죽어.”

<뇌기 중독>


“읏!”

키다리는 손목을 파고드는 찌릿한 감각에 화들짝 놀라며 물러섰다.

한 몇 주는 칼 쓰려면 손목이 깨나 아플 게다.

함부로 손을 놀리려 한 대가치고는 싸지만, 난 관대하니까.

알량한 재력과 배경을 믿고 까부는 모양인데, 더 개기면 다 개박살 내버리는 수가 있다.

말로 경고해줄까 했지만, 말이 많은 남자는 멋있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갔다.

말한다고 들을 것 같지도 않고.


진세연이랑 친하게 지내길 잘했다.

이런 사소한 일도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면 성가신데, 이렇게 쉽게 해결되다니.

나의 무력과 가치를 사회적 영향력으로 바꾸려면 그만한 업적과 명성이 필요한데, 그 전까지는 아무래도 지금과 같이 배경이 되어줄 집단이 필요하다.

유력자와의 유대도 유용하고.


소소한 트러블이 있었지만 아주 빠르고 편하게 해결되었으니 소화가 잘 되는 기분이다.

쉬운 던전도 아무런 위기 없이 돌면서 몸도 잘 풀었고, 전과 같이 목숨 걸고 싸우는 일도 없으니 힐링 되는 휴식 중이다.

이렇게 편하게 지내고 있자니 조만간 또 큰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기분도 들지만, 기분 탓이겠지.


******


우웅


집에 가서 밥 먹고 씻고 쉬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보니 인터넷 뱅킹 푸쉬 알림이다.

입금 알림인데 이게 얼마야. 일십백천만...십억백억?

64,329,000,000원


숫자가 너무 크니까 현실감이 조금 없네.

게임 머니 같은데.

십억 넘게 가져볼 일이 없어서 통장에 돈을 너무 많이 넣으면 999,999,999 이렇게 게임처럼 가득 차고 초과 되는 넘치는 금액은 오버플로우로 사라질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그냥 숫자는 넣는 대로 다 들어가는구나.

입금명세는 정산금 및 계약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숫자를 구경하고 있자니 옛날 생각도 나고, 돈이란 게 이렇게 쉬운 거였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약간 싱숭생숭해졌다.


우웅


이번엔 문자다.

진세연의 문자.


[지난번에 판매 위탁 맡기신 금과 보석 및 마법물품들 매각이 끝났어요. 반 이상은 우리 길드에서 매입 했구요. 금에도 마법 처리가 되어있고 보석도 마법식이 새겨져있어서 가격이 높게 평가 되었어요. 아직까지는 다른 던전에서 보고되지 않은 전리품도 많아서 희소가치와 연구가치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물건 생기면 가장 먼저 저한테 알려주세요.]


음. 사실 금이랑 보석의 반 이상은 저택 정원 장식품에서 떼 온 건데.

“사부, 너무 걱정 말아요. 원래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게 돈이래요. 제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더 멋지게 꾸며 드릴게요.”

‘우으... 유서 깊은 게오르크가의 저택이...’


사부는 아직도 마음이 안 풀렸나보다.

이해는 한다. 나 같아도 왕가의 시조가 사용하던 역사 깊은 저택, 그것도 차원이 충돌하는 재앙에서도 지켜낸 인류 수호자의 요람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면 속이 상하겠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산 사람은 살아야지.

군자금으로 생각하자.

뭐든 처음 시작에는 자본과 투자금이 필요한 법이지.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많긴 하네.

그냥 이자만 받아먹고 살아도 놀고먹을 수 있겠다.

평화로운 시대라면 말이다.


그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움직여야 한다.

자, 이제 이 돈으로 뭐부터 할까.


작가의말

쉬어가는 에피소드가 끝나가는 중.

이제 돈으로 뭐부터 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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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휴식 +1 19.01.29 122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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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섭외 +1 19.01.23 18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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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섭외 +1 19.01.21 221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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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번개던전 +2 19.01.14 277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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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 만남 +2 19.01.10 321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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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사명 +1 19.01.08 413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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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각성 +1 19.01.03 811 21 12쪽
2 1화. 각성 +2 19.01.02 1,079 22 13쪽
1 프롤로그. 멋지게 살자 +3 19.01.02 1,400 2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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