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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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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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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글자수 :
221,100

작성
19.07.0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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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32화. 탐색

DUMMY

32화. 탐색


‘재미···. 재미가 필요하다.’

‘아 이번엔 또 무슨 소리예요. 사부.’

‘나는 이제 유령이란 말이다. 육체도 없고 너와 그 계승자의 반지로부터 멀리 떨어지지도 못한다.’

‘그래서 제가 집에 게임기도 종류별로 사다 놓고 인터넷도 패드도 다양하게 드렸잖아요.’

‘그건! 물론 재미는 있다마는 간접 경험은 역시 직접 느끼는 바람과 피 분수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사부 방금 살육에 미친 사람 같은 단어를 쓰셨는데요. 보통 바람과 햇빛과 하늘이나 바다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이야기하지 않나요?’

‘왜 너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으냐? 얄밉게 깐죽대던 상대를 분쇄할 때의 그 쾌감 말이다.’

‘아니, 어, 예. 그런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쓸데없이 찐따들이나 쓰는 이중부정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라. 듣는 사람 헷갈린다.’

‘인터넷에서 이상한 표현 배워서 쓰지 말아 주세요. 스승님 캐릭터가 붕괴한단 말이에요.’

‘이 위대한 대마법사 헨리에타 티나 게오르크에게 있어 사소한 변화는 다양한 의외성일 따름이다.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운전을 하며 사부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중 옆자리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서진 씨. 잘 들리나요?”

“네. 잘 들립니다. 진세연 팀장님.”

“바깥에 바람이 세서 소음이 심하네요. 이 정도 크기로 말하면 들리겠군요. 우리 전투원 6명은 2팀으로 나누어 괴수 요격 및 주민 구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서진 씨의 요청에 따라 개인행동을 허용해주었으니 말씀하신 결과를 가져다주세요.”

“팀장님이 따라오는데 개인행동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먼저이고 더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했을 뿐이에요. 그렇다고 중국 정부의 요청을 무시하고 우리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러니 유능한 팀원들을 대민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가장 유능한 저와 이서진 씨가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지금 작전 구성이 옳은 선택이지요.”


쑨원과 베이징 탐색을 다녀온 후 나는 진세연에게 단독 행동을 요청했다.

중공군이 넘겨준 현황 자료를 받아서 먼지바람 괴수가 출몰하는 임시 청정구역의 생성 패턴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정령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로서는 무작위로 베이징을 침공하는 자연재해와 같이 보일 수 있겠지만 이쪽은 정령 전문가다.


‘위대하신 사부께서 알려주신 일을 어찌 네가 스스로 알아낸 양 자랑하느냐?’

‘사부와 제자는 한 몸이니 사부의 공도 제 공이 아니겠습니까. 인류수호자로서의 자부심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흥. 재미있는 일이나 보여다오. 저 건방진 계집과 연애를 하든, 방약무인한 악도들을 쳐부수든 시원하고 상쾌한 일을 원한다. 네 삶이 소설이었다면 선호작 수가 일백이 겨우 넘을 정도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건 또 무슨 소리래요. 대체 따라갈 수가 없네.’

‘어허, 말이 짧구나. 하여간 너는 이 지구에서 인류 최강의 대마법사가 될 자질이 충분하니 그에 걸맞은 패왕의 기품을 보이라 이 말이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던 내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한 고민에 빠지려다가 그 전에 확인할 일이 생각났다.


‘사부. 제가 하는 얘기 잘 들어주시고 틀린 내용 있으면 알려줘요.’


나는 자동차 핸들은 돌리며 옆 좌석에 말을 건넸다.


“진세연 씨. 출처는 비밀입니다만, 지금 베이징에 일어나는 현상은 단순한 무작위 괴수 출몰이 아니에요. 무작위로 보이지만 그 속에서 규칙성을 찾아야 해요.”

“어떤 규칙이죠?”

“이건 일종의 결계에 의한 현상입니다. 결계는 중요한 무언가를 지키고 있구요. 결계의 축이 되는 공간을 찾아서 핵심 개체를 정화하면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 끝에는 이 현상을 해결할 열쇠가 있겠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자 내립시다.”


차에서 내린 나는 먼지를 다 빨아들여서 뭉친 먼지 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선 저게 핵심입니다.”

“다른 개체보다 조금 크긴 한데, 저 정도 크기나 색깔은 흔하게 관측되고 있어요.”


아가씨는 당연히 모르겠지.

하지만 내게는 보인다.

본디 바람의 정령이었던 괴수의 색이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색은 짱개들이 마구 오염시킨 먼지로 가려졌다.

크기도 개체의 등급이나 힘에 대한 척도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령을 꿰뚫어 보는 힘.

지금 시점에는 나 외에는 극소수의 정령 계약 경험자들만이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는 본질이다.


“제가 해보면 알겠죠. 잘 보세요.”

“혼자 가시게요? 저도 손에 꼽을만한 강자인데요.”

“그러면 저기 들어오는 공격이나 맡아주세요.”


카가가강!

진세연은 어느새 검을 뽑아 휘두르며 들어오는 공격들을 쳐냈다.

“그래요. 그럼. 저는 여기서 편하게 구경이나 하죠.”


이 정도는 위기는커녕 노동도 아니라는 과시인가.

뭐지? 자기과시?

검에 마력을 담아 몰려오는 공격과 먼지 괴수를 베어내는 모습을 보니 걱정은 필요 없겠다.


그럼 나도 일해야지.


<뇌신강림>


쿠우우우우우우웅

마법을 완성시키는 순간 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땅이 아래로 푹 꺼져 들어갔다.

번개의 정령의 힘을 폭발시키면서 신체능력을 극대화하는 마법.

단순한 힘의 개방에 눌린 모든 사물이 밀려나고 눌린다.


손에 창을 쥐고 한 바퀴 돌렸다.

가볼까.

발을 굴러 도약하자 다음 순간 나는 멀리 있던 괴수 앞에 나타났다.

창으로 팔을 잘라내고 몸통에 손을 꽂았다.


나의 온몸에서 튀는 뇌기에 감전되어 순식간에 타버린 괴수가 바람에 흩어졌다.

내 손에 남은 것은 바람 정령의 구슬.


“일단 하나.”

나는 계속 도약하며 최대 두 합 안에 괴수를 처치하며 구슬을 모았다.

내 팔목에 방전되는 뇌기를 따라 회전하는 구슬들.

두 줄 정도 구슬을 모아 띠를 두르자 지휘 괴수가 나를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


“안 그래도 이제 찾아가려고 했어.”

잠시만 더 기다려봐라.

나는 창을 바닥에 꽂고 양손을 모았다.



뇌기가 팔을 둘레로 하여 회전하며 바람 정령의 구슬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가루가 되며 튀어 나가는 구슬들.

그리고 곧 내 팔목에 바람이 휘돌기 시작했다.


<게오르크가 비기: 풍신빙의>

바람 속성 친화력을 대폭 증가시킨 후에 다시 창을 잡았다.

준비 완료.



다시 도약하여 특수괴수 앞에 나타나 창을 휘둘렀다.


캉!

한 방에 베어지지 않고 방어해낸 괴수가 즉시 대응하였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바람의 칼날들을 팔목에 감은 바람으로 흡수하고 창으로 쳐내며 바닥으로 떨어져 착지했다.

쉽게는 안 당해주네.

어느 정도는 손상되어도 상관없겠지.


뇌신강림의 부하와 지속시간을 생각하여 해제하고 다음 공격을 준비했다.

바쁘니까 이번으로 끝내자고.

너 말고도 찾아갈 상대가 많거든.


<얼어붙는 시선>

<단거리 점멸>


어깨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상대의 등 뒤로 이동해서 연이어 주문을 완성시켰다.


<변이 폭발>


얼어붙은 부분에서 불꽃이 튀며 폭발이 일어났다.

절반이나 찢어진 괴수의 틈에 바람을 감은 손을 꽂아넣었다.


<상급 정화>

동일 속성 상위 위력으로 압도적인 정화를 시행하자 괴수정령이 터져나갔다.

지휘 개체가 파괴되자 진세연이 상대하던 괴수들도 흩어졌다.

진세연은 빠르게 내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


“끝났나요?”

“잠시만요.”


손을 뻗은 상태로 잠시 기다리자 공기청정 공간이 축소되며 내게로 바람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내 손 위에 모인 바람이 작은 사람이 되었다.

투명한 바람의 흐름이지만 자세히 보면 얼굴과 팔다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정화된 바람 정령이 내게 말을 걸었다


[뀨?]

아 사람 말 못하나.


*************************

나는 바람 정령의 인도로 다음 정령을 정화하는 일을 반복하여 정령 다섯을 모으고 던전의 입구를 찾아냈다.


[천안문]

천안문 앞에 도착하자 다섯 정령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뀨뀨뀨뀨뀨!]

서로 공명하며 춤추던 정령은 거대한 회오리를 만들어내었다.


“갑시다.”

“네? 저기를요? 아니 저기를? 자살행위잖아요!”

“싫으면 저만 들어 가구요.”


내가 회오리로 뛰어들자 바람의 저항은 보기와 달리 전혀 없었다.

보이기만 토네이도지 마치 던전 게이트와 같이 차원문 역할을 하는 차원 장벽이었다.

진세연은 금방 따라 들어왔다.

어차피 금방 따라올 거 왜 의심하고 망설이세요.


자, 빨리 해결하고 나갑시다.


작가의말

재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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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5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6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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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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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협조 19.07.16 225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47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7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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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7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82 4 8쪽
34 33화. 바람 성소 +2 19.07.08 293 6 9쪽
» 32화. 탐색 19.07.06 308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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