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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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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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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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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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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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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5화. 바람 성소

DUMMY

35화. 바람 성소


스승 헨리에타 티나 게오르크는 번개 대정령 타티아나와 합체하여 번개의 거인이 되었다. 그녀는 거대한 발을 들어 올려 적 시체술사 크라함을 내리찍었다. 그러나 그녀의 공격은 바람 대정령이 발로 걷어차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크라함이 지배권을 가져가는 대법을 완성한 모양이다. 이로써 진세연을 제외하고 2대2의 상황이다. 크라함의 지배력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술자를 죽도록 패거나, 소환수를 죽도록 패면 되지요.”

[누가 먼저 저 정령의 지배를 해제하는지 내기다.]

“내기 좋지요. 뭘 거시겠습니까?”

[게임기 독점 사용권 한 달로 하자.]

“소박하시네요. 갑시다.”

티나는 대답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우리에게 날아오는 커다란 바람의 창 무더기를 격추했다. 거인의 손에서 뻗어 나오는 번개들에 격추된 바람 창은 그대로 흩어졌다.

[좋아. 자네는 본녀가 상대하도록 하지.]

티나는 가볍게 도약하여 타락한 바람 대정령에게 달려들어 하이킥을 날렸다. 거대한 신체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움직임이 이질적으로 보였다. 질량을 가진 물질로 구성된 신체가 아니라 정령력으로 구현된 마력체이기 때문이다. 하이킥에 뺨을 얻어맞은 바람 거인은 몸이 돌아가면서 날아가는 듯했으나 회전하면서 팔을 휘둘러 반격을 가했다. 엄청난 위압과 마력량에 비해 정작 전투는 잡배의 개싸움 같이 보이기도 했다. 어차피 마력체끼리의 전투는 핵심을 먼저 파괴하지 않는 이상 막고 막히는 소모전이 되기 쉽다. 티나는 그런 식으로 멀리서 몸을 사리면서 싸우는 방식이 겁쟁이 같아서 싫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도 격투 게임만 하고 초보 게이머인 뉴비를 농락하는 악취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야. 시체쟁이.”

나도 얼른 적을 제압해야겠다. 내 손의 창을 비스듬이 기울이며 크라함을 불렀다.

“우리도 얼른 할 일 하자.”

[흐흐흐···. 주제도 모르는 어린놈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살았으면 미련은 없겠네.”

내가 휘두른 창의 궤적을 따라 마력 화살이 여러 개 생성되며 빠르게 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크라함은 가만히 서서 미리 펼쳐 놓은 마력 장벽으로 내 공격을 막아냈다.

[일어나라. 나의 종들아!]

크라함의 주변에서 땅을 뚫고 갑주를 입은 해골 기사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라함 등 뒤의 어둠을 가르며 두 기의 말을 탄 해골 기사도 등장했다.

[흐흐···. 가라 나의 기사단이여. 죽음을 선물해 주어라.]

죽음의 기사들이 내게로 쇄도해왔다. 나는 창을 들고 기수식을 취하고 마력을 끌어올렸다. 내게로 도달한 적들이 휘두르는 마력이 가득한 검을 창으로 튕겨내었다. 방어가 열린 해골기사를 베고 창대로 쳐내며 적진에 뛰어들었다.


뇌신류(雷神流)

창화난무(槍花亂舞)


내 창이 어지러이 흔들리며 나를 포위한 적들을 분쇄했다. 창을 휘두르며 잠깐 보니 진세연은 멀찌감치 도주해서 입구 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때 티나의 하단 대쉬 붕권에 복부를 맞은 바람 거인 날아가며 가까운 땅을 긁으며 지나갔다. 거대한 마력체가 긁고 지나간 공간에 서 있던 해골 기사들은 엄청난 마력 격돌로 인해 증발하고 그을린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잠시 적의 공세가 멈췄다. 나는 이 귀중한 틈을 활용하여 강력한 한 방을 위한 마법을 준비했다. 적의 방어를 돌파해서 적의 핵심인 크라함 본체를 칠 수 있는 틈을 만들 회심의 수. 그러나 전투 시작 후 여유는 크라함이 더 많았다.

“!!!”

갑자기 날아온 세 개의 검은 빛줄기를 창으로 쳐 냈다. 그러나 두 개는 창의 마력과 상쇄되어 사라졌지만 하나는 약간 작아진 상태로 내 팔에 맞았다. 팔의 감각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저주 종류의 공격이다.

[호오, 그 찰나에 막아내다니. 어디···. 계속 막아 보아라.]

그래도 대부분 막아내서 다행으로 팔 하나가 둔화되는 정도에 그쳤지만 저주가 누적되면 곤란해진다. 크라함은 다시 다섯 개의 저주 화살을 내게 던졌다. 그리고 그 공격에 맞추어 해골 기사들이 합을 맞춰 사방에서 덤벼들었다. 나는 창을 바닥에 꽂아 넣으며 팔을 내려 저주에 맞은 손을 잡아 올렸다. 그리고 팔로 만든 원에 마력을 순환시키며 주문을 빠르게 영창 했다.


부정을 태워 정화하는 불.

그 거룩한 재생의 힘이 지금 여기에.

<신성재생화염폭발(神性再生火焰暴發)>


쿵!

저주 화살과 적들의 검이 닿기 전, 나를 중심으로 엄청난 화염의 파동이 퍼져나갔다. 부정한 것들을 태우는 신성한 화염에 해골들은 순식간에 불타며 재가 되어 날아갔다. 내게로 날아오던 저주 공격과 내가 맞은 저주도 불타 사라졌다. 전투 시작 전부터 준비하던 대 마법답게 효과가 끝내주게 좋았다. 부정과 악에 대항하는 특성이 있어 인간끼리의 전투에는 효력이 반감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주 효과가 좋았다. 크라함의 본체는 멀리 있어서 타격이 적었지만 소환한 언데드 기사단이 몰살당한 충격을 크게 받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흔히들 언데드가 개사기 무적 종족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소환물은 기름 퍼마시는 수퍼카처럼 마력을 계속 소모한다. 그리고 소환 연결을 따라가서 본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지금처럼 말이다.

[이···. 이런 애송이 놈이···. 어떻게 이런 위력의 마법을 그렇게 빠르게?]

“아까부터 준비했는데요.”

나는 창을 뽑아 들고 크라함에게로 걸어갔다. 저 멀리에서는 티나가 바람 거인의 모가지를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바람 거인이 몸부림치자 금방 머리 모양의 바람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온몸을 구타하는 일방적이고 압도적인 폭력이 계속되고 있었다. 저기도 곧 끝나겠군.

“자, 남기실 말씀은? 없죠?”

내가 창을 치켜들자 크라함이 예상대로 최후의 발악을 했다.

[크으,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라함의 온몸에서 검은 암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신체를 수복시켰다. 나는 창대로 크라함의 대가리를 때려서 깨부수고는 태권도 품세 준비 자세를 잡았다.


뇌신류(雷神流)

정화정권(淨化正拳)


내 주먹에 맞은 몸뚱이가 터져나가며 어둠이 정화되어 빛의 가루가 되어 날아갔다. 나방이나 꽃가루 같이 보이기도 했다. 나는 창대에 끼어있는 크라함의 찌그러진 머리를 손에 들었다. 이거 굉장히 느낌이 오묘한데. 손에 들고 있기가 불쾌해서 살살 위로 던졌다 받았다 반복하면서 아직 남은 마력연결을 찾아냈다.


“이건가.”

바람 대정령을 타락시키고 지배하는 마법식을 찾아내서 손으로 잡아챘다.

“얍.”

떨어지는 해골은 발로 차서 빛의 가루로 정화해주었다.


“스승님, 제가 이겼어요.”

내가 돌아보며 말하자 티나는 어느새 내 옆에 돌아와 있었다. 티나는 보통 인간 크기로 줄어들어 있었고 바람 대정령도 작은 소녀 크기로 줄어들어서 멱살이 붙들려 있었다.

[그래. 아쉽구나. 조금만 더 패면, 아니 저주를 파훼하면 되는 거였는데 말이다.]

으음···. 신나서 패다가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어쩌죠?”

[전과 같다. 바람과 계약하고 집에 가자꾸나. 게임기는 무효다. 아니면 하나 더 사다오.]

“그래요. 뭐 어려운 일이라고.”

스승과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진세연도 내 곁으로 다가왔다.

“서진 씨? 다 끝난 건가요?”

“음··· 여기 일은 이제 다 끝났는데, 손님이 또 오네요. 귀찮게.”


입구 쪽을 보니 백여 명의 중공군이 달려오고 있었다. 아까 남겨둔 시체들과 바람 괴수들과 격전을 치루고 왔는지 많이 지쳐 보였다. 약장과 휘장을 주렁주렁 단 장군이 앞에 나서서 뭐라고 소리쳤다.


“세연 씨, 저 아저씨가 뭐래요?”

“대중화민국의 위대한 자산을 양도하고 우리들의 신병도 넘기라는 군요. 항복하래요.”


하. 깜도 안 되는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까부네.

자고로 정신 나간 적군 장교는 암살이 답이다.

그리고 암살은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이지.


작가의말

이제 중국 에피소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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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 지진 그리고 정령 19.07.29 123 2 7쪽
51 50화. 불의 정령 19.07.27 12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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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예언 공주 19.07.25 132 2 7쪽
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46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9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70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200 3 8쪽
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207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201 2 8쪽
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24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37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61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81 6 8쪽
38 37화. 귀국 +2 19.07.12 286 6 7쪽
37 36화. 바람 성소 19.07.11 294 6 8쪽
»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72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9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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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탐색 +1 19.07.05 33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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