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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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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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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7
추천수 :
599
글자수 :
221,100

작성
19.07.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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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37화. 귀국

DUMMY

37화. 귀국


던전의 출구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윈디가 내 몸에서 빠져나와 실체화했다.

“윈디, 왜?”

[주인, 나가면 안 돼.]

“나가야 집에 가지, 음식도 없는데 여기서 뭐 하라고?”

[나가면 공격받아. 사악한 인간들. 가득.]

자신의 성소와 연결된 게이트라서 그런지 게이트 출구인 천안문 현황이 파악되는 모양이다.

“서진 씨, 적이 있나요?”

“네. 이미 포위된 모양이네요. 철저한 놈들이군요. 저놈 심문할 건데 통역해줄 수 있겠어요?”

“아무래도 전 생각지도 못한 거대한 일에 휘말린 모양이네요.”

진세연은 고개를 저으며 나와 중공군 장교 사이에 섰다. 빠른 통역을 거쳐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적의 규모는 많았다. 기갑군단에 능력자 부대도 있다고 한다. 윈디에게 전멸당한 선봉대는 정예 척후대이긴 했다. 그래도 최정예는 본대로 따로 빠져있다고. 보병은 괴수나 초능력자들에게 공격이 잘 안 먹힌다. 주의가 필요한 적은 기갑전차와 초능력자들. 안 싸우고 협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행적은 이미 노출되었다. 애초에 여기 바람 성소에 들어온 순간부터 중공군은 우리를 살해하거나 납치 고문하여 이용가치를 소모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 하나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남김없이 죽이거나 촬영 관측 장비를 다 통제하기도 어렵다. EMP 공격을 먼저 하면 되지 않겠냐고 누군가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군용 장비는 EMP 방어 장치가 기본 제원이니까 증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한 번이면 몰라도 싸우는 와중에 어디 있는지도 모를 관측병이 도망가기 전에 EMP나 뻥뻥 쏴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되는대로 죽이고 튀자니 뒷감당이 번거롭고. 마냥 시간이 많지도 않은 것도 문제네요.”

선발대가 연락이 두절 되는 경우 1시간 후에 다음 공격대가 진입하기로 되어 있단다. 던전에서 죽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출구 가까이에서는 놓칠 위험이 있다. 안쪽으로 유인해서 죽이자니 무슨 악질 인간 사냥꾼이 덫을 놓고 희생자를 끌어들여 죽이는 것도 아니고 실익이 없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원만한 해결과 귀국을 원할 뿐.

“서진 씨, 이 방법은 어때요?”

진세연은 자기 생각을 설명했다. 나와 두 정령과 한 유령은 모두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했다. 영혼의 노예 중공군은 의결권이 없다.


***********************************************


“으아아아아악!! 살려줘!!”

던전 입구에서 중공군 장교가 뛰어나오며 소리질렀다. 그 뒤를 두 명의 남녀가 따라오며 바람 괴수와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중공군 장교는 곧 게이트를 포위한 군대에 뛰어들어 보호와 감시를 받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바람 괴수 역할을 하는 하위 바람 정령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펑!

엄청난 공기대포 소리가 나면서 충격파가 퍼졌다. 나와 진세연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훨훨 날아가 먼저 탈출한 중공군 장교 쪽으로 착지했다. 실제로는 소리만 크고 충격은 없었지만 다치고 지친 것처럼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손을 짚었다. 먼저 나온 장교는 현장의 군인들과 현장 지휘관에게 무언가 중국어로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게이트에서는 계속해서 바람 정령들이 쏟아져 나오며 군인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공격 명령이 없어 경계만 하고 있었으며 바람 정령들도 마찬가지로 공격하지 않고 노려보기만 했다.

“서진 씨, 얘기가 잘 풀리고 있어요. 우리는 던전 끝에 도착하지 못했고 중간 방에서 시체와 싸우고 있는 상태에서 중공군의 선봉대와 합류해서 시체들과 싸웠으나 바람 괴수들의 물량에 의해 패퇴했으나 우리 두 사람의 활약으로 지휘권자만은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달 되었어요.”

진세연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듣고 전해주는 동안 현장 지휘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와서 뭐라고 중국어로 말을 했다.

“우리 대한민국 길드가 중국 정부의 의뢰를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목숨을 걸고 수행해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이에요. 원한다면 후방으로 이송해주겠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계획대로다. 예상대로이기도 하다. 귀국을 도와준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무장해제하고 긴장을 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납치될 수도 있다. 중공군의 지휘 체계에 우리가 만든 시나리오가 보고를 타고 올라가고 있을 만한 시간이 지났다. 이제 다음 단계다. 내가 게이트 앞에 모인 수백의 정령들 중 하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눈이 마주친 윈디는 정령들의 가운데에 서서 눈을 감고 힘을 모았다.

“저... 저거!”

중공군이 시끄러워졌다. 게이트 앞의 적 괴수, 그들의 보기에는 바람 괴수로 생각하는 적들이 많이 모인 것도 두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한 개체가 갑자기 엄청나게 거대해지기 시작했으니 소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현장 지휘관들이 큰 소리로 여러 명령을 내리자 탱크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하지만 작은 정령도 치명상을 입히려면 정확히 핵심을 맞춰야 하는데 거대화 한 윈디의 마력 방어가 강하고 바람이 워낙 거세서 정확한 타격이 어려웠다. 시작되는 전투를 보고 있자니 6명의 남녀가 다가왔다.

“팀장님, 미리 지시하신 대로 장비 챙겨서 마지막 신호가 남은 장소에 집결했습니다.”

“현장 촬영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팀장님.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를 중계기 삼아서 한국 서버에 동시 저장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온 사람들은 각자 임무로 흩어져 있던 진세연 길드의 정예 멤버들이었다. 그들은 연락이 두절 되고 중국 정부가 적대적으로 돌아설 때를 대비해서 정치적 방어 수단으로서 영상 자료를 수집해두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제 정당한 귀국 요구를 막는 경우에 적당한 수준의 강행 돌파는 무마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가시죠. 서진 씨. 어차피 중국 쪽은 지금 전투하느라 정신없어 보이는데요. 우리는 이미 충분히 제 몫을 다하고 지친 사람들이니까 참전 요구는 하지 않겠죠.”

“뒤가 구린 놈들이니까 끼워달라고 해도 안 끼워줄 겁니다. 또 다른 음모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적당히 거절하고 가면 되죠. 갑시다.”

우리는 팀원들이 가져온 차량에 탑승하여 베이스 기지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탱크가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날아오르고 있었다.

‘윈디, 너무 무리하지 마.’

‘걱정마. 주인. 이미 돌아왔다.’

한 줄기 바람이 내게 다가와 휘돌았다.

우리가 떠난 천안문에는 탱크와 자유의 소용돌이가 치고 있었다.

그 바람은 곧 저물 것이다.


작가의말

귀국은 38화로 기획. 그 후에 바로 다음 정령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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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예언 공주 19.07.25 128 2 7쪽
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5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6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1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89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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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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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협조 19.07.16 225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47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69 6 8쪽
» 37화. 귀국 +2 19.07.12 274 6 7쪽
37 36화. 바람 성소 19.07.11 281 6 8쪽
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7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81 4 8쪽
34 33화. 바람 성소 +2 19.07.08 293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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