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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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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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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1,100

작성
19.07.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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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8화. 귀국

DUMMY

38화. 귀국


여러 우려와 달리 우리는 김포공항까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공항에는 진성 그룹 산하의 자기 길드 병력이 호출되어 호위하고 있었다.

진세연은 호위 병력과 함께 자택으로 복귀했다.

곧 호출할 예정이니 푹 쉬어두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사라졌다.


김포공항에 올 때 타고 왔던 리무진에 앉으니 마음이 좀 놓였다.

비행기 안에서 씻고 옷 갈아입고 편히 누워 자다 와서 몸이 피곤한 건 아니었다.

외지 타국에서 숨도 쉬기 힘든 악조건을 견디며 전투를 지속해서 정신이 지쳤다.

게다가 정황 증거로 보아 중공군 고위 라인이 시체술사와 결탁했거나 지배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미친 짱개놈들 진짜···. 소수민족 학살에, 미세먼지에, 프레온 가스에, 해상 핵발전소에 온갖 반인륜 학살 시도는 다 하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인류의 적과 결탁을 다 하네.”


중국의 음모에 대해서는 진세연이 대응하기로 했으니 골치 아픈 정치에 나까지 발을 담글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진세연과 길드원이 며칠 안 되는 체류 기간에 용케도 수집한 여러 증거물과 결정적인 증인으로 활용할 중공군 고위직이 한 명 있다.

그 증인은 던전에 우리를 죽이러 들어온 중공군 능력자 팀 선발대장.

중국 정부가 천안문 폭풍괴수 폭주 사태로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오늘 중으로 한국으로 빼올 계획이라고 한다.


[주인.]

중국에서의 일을 생각하는데 윈디가 말을 걸어왔다.

‘왜, 윈디.’

[저거, 갇힌 바람. 안 풀어줘도 되나?]

‘어쩔 수 없잖아. 완전히 해소해주려면 네가 힘을 소진해서 오랜 시간 잠들어야 한다며. 지금 세계가 심상치 않아. 어서 정령을 다 회수해서 힘을 갖춰야 해.’

[그래도, 나 때문인가 걱정이 되니까···.]

‘네가 만든 일이 아니야. 너를 조종한 악인도 중국. 자국에 오염물질을 계속 만들어낸 범인도 중국. 자업자득이지.’

[···그래도. 아이들은 살리고 싶어.]

‘그래서 우리 힘의 일부와 분신들을 남기고 왔잖아. 그 이상은 위험해서 안 돼. 또 전처럼 잡혀서 조종당할 가능성도 있으니 어쩔 수 없어.’


중국 내부에서는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미 대탈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인권탄압으로 도로와 철도, 항공을 통제하고 고위직들만 빠져나오고 있었을 뿐이다.

권력자들이 먼저 빠져나오고, 부유층이 도피했다.

중산층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 대피를 시작하자 사회혼란 방지 명목으로 이동을 차단했다.

대단한 정부다.

인간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제한해서 아무런 죄도 없는 시민들을 죽이다니.

그것도 공산당의 잘못된 정책으로 방조한 환경오염 문제 때문인데 말이다.


[···탈출하지 못한 아이들 전부를 돕기엔 부족해···.]

‘윈디, 나도 마음이 아파. 안타깝지. 그러나 우리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인류 전체가 위험해. 우리는 타인과 타국의 악행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너는, 나는 잘못이 없다···.

마치 나에게 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이었다.

내가 더 힘이 강했더라면.

아예 오염물질을 모아서 우주로 날려버릴 정도로 힘이 강했더라면.

만화 같지만, 누군가는 허황되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만큼은.

진실 된 마음이었다.

특히 죄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리고 우리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바람을 조종해서 중국에서 몰아낸다고 해도 말이지. 어디로 몰아낼까? 그렇게 엄청나게 축적된 양을 풀어내면 또 다른 사람들이 죽을 거야.’


중국 내부에 축적된 유독 미세먼지의 양이 너무 많아서 일시에 바람 장벽이 해소되는 경우 한국과 중국의 사람들까지 죽게 되리라는 문제가 있다.

좁은 서해를 건너오며 약간 희석되어 중국처럼 단기간에 죽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석 달은 999 측정 한계수치를 돌파하는 먼지에 덮여 태양 구경도 못 하게 되리라.

거대화산폭발이나 거대운석충돌 시뮬레이션 영상에서 보던 그런 재앙을 겪을지도 모른다.

바람을 따라 극동아시아 전체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먼지에 덮인다니, 참 중국의 해악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비서님.”

“네. 무슨 용무이신가요 이서진 대마법사님.”


김포공항에 올 때 나를 데리러 왔던 잘생긴 비서는 여전히 잘 생겼다.

그런데 예전에는 나를 마법사님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올 때 비행기에서 들은 바로는 중국에서 뒤늦게나마 유독물질 배출을 규제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네. 사태가 악화하기 시작할 때부터 강력하게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모종의 계획이 실패했을 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꽤나 강력한 수준의 엄벌이 내려지고 있어서 추가적인 악화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모종의 계획은 바람의 정령력을 지배하여 모든 유독먼지를 한국과 일본에 먹이겠다는 계획이겠지.

그 후로도 여러 활용 계획을 세웠을 것이고.

그 계획이 틀어진 것은, 중공군 결탁한 시체술사가 바람 성소 진입 후에 필요가 없어진 중공군을 쳐낸 시점일 것이다.


“참, 허망하네요.”

“어떤 점 말씀이십니까?”

“그냥···. 이번 일의 모든 점이요. 남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하려던 악인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작 고통받는 자들은 악인들이 아니라 악인들에 지배받던 힘 없는 국민이잖아요. 그것도 의지만 있다면 지금처럼 배출을 금방 틀어막을 수 있는 일 때문에요 몇 년 동안이나 고통받던 한국과 중국 국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묻히고 있었던 점도 그렇구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신이 있다면, 신이 된다면 달라질까요?”

“글쎄요, 그것은 신만이 아시겠죠.”


****************


집에 도착한 나는 씻고 다시 잤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는지 악몽을 꾼 기분이었다.

왜 기분이었냐면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입주민 식당에 가서 아침밥을 먹으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생각했다.

현재 회수한 정령은 번개와 바람.

남은 것은 물과 불과 땅.

다섯 가지를 모으면 뭐 캡틴행성지구맨이라도 나오나.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 가지 힘을···.

아니다, 어린 시절 만화 주제가나 읊을 때가 아니지.


‘정령을 다 모으고 나서 고민하자꾸나. 제자야.’


미역국을 들이켜고 나서 삼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역대 수호자들은 정령을 나눠서 맡고 있었다.

그리고 원래 이능이 없던 지구에는 정령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디선가 이계에서 넘어왔다는 얘기인데.

자세한 내용은 스승 티나도 모르는 모양이다.

그녀가 수호자로 활동하던 시절은 이미 시체술사 세력과 이족들의 침공으로 인류가 위태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소실된 정보는 기회가 닿는 대로 차차 모아가는 수밖에.



우물우물


디저트로 고오급 하겐 아이스크림을 삼키면서 공원을 걷다가 호수 앞에 앉았다.

잠시 물을 쳐다보고 있자니 어느 남자가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이서진 대마법사님.”

“···네.”

“아시겠지만, 저는 이서진 대마법사님의 호위를 수행중인 호위팀의 팀장입니다. 진세연 사장님께서 이서진 대마법사님과 회의가 필요하다는 전언과 차를 보내오셨습니다.”


알고 있다.

대놓고 주변에 있어 항상 눈에 띄니까 모를 수가 없지.

내가 물끄러미 그를 쳐다보자 그가 어색하게 웃었다.


“하하···. 사장님께서 대마법사님 핸드폰 연락이 안 된다고 하셔서요.”

“그냥 이서진 씨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나는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시다.”


하루 만에 급히 부르다니.

이번엔 무슨 일이려나.


작가의말

얼마 전에도 남겼듯이 이번달 목표는 연참대전 완주와 완결입니다.

분량은 연참대전 최소 기준인 3천자에 맞춰서 쓰고 있으므로 사실살 이틀에 1편 연재라고 봐야겠네요.

8월에는 차기작을 구상하고 9월 연참대전에는 매일 6천자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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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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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0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5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47 5 11쪽
» 38화. 귀국 19.07.13 27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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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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