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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241
추천수 :
599
글자수 :
221,100

작성
19.07.17 23:53
조회
212
추천
3
글자
7쪽

41화. 남의 위기

DUMMY

41화. 남의 위기


날아드는 검을 피한다.

짓쳐드는 창을 쳐낸다.

쏟아지는 불꽃을 베어낸다.

번개는 면역.

다양한 속성의 마법을 흘려내며 포위망으로 던졌다.


“어이! 제대로 보고 쏘라고!”

“제길! 정확히 던졌어! 저 조센징이 비겁하게 흘려내는 거라고!”


창 날이 없는 봉 부분으로 덤벼드는 쌍검수를 쳐냈다.

열린 공간으로 뛰어들어 조센징 발언을 한 용감한 혐한분자의 턱을 주먹으로 돌려주었다.

목은 부러지지 않고 턱뼈와 이빨만 부서지도록 섬세하게 조절했다.


“흡”

진각을 밟으며 정신을 집중하자 바람과 번개 정령이 호응했다.

삼각 진형으로 선 우리를 중심으로 번개 폭풍이 휘몰아쳤다.

일본인 헌터들은 실 끊어진 인형처럼 휘날려 갔다.

짧은 시간에 서른 명 넘게 쓰러져 일어나질 못했다.

전투 불능이 된 자들 중에 죽은 사람은 없다.

내게 한참 못 미치는 놈들이라 아주 여유로웠으므로 손속에 많은 인정을 주었다.

내상이 깊거나 팔다리가 부러진 사람은 많았다.


“부하들 말이야. 후유증 없는 완치를 위해서는 빠르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직 나서지 않은 하카타 뭐시기를 보며 말했다.

너무 흔한 이름이라 외우기 어려워.

신지라고 하자.

만화 주인공 같기도 하고 연예인 예명 같고 좋네.


“우리 예상보다도 강하시군요. 역시 대마법사로 불리는 남자답습니다.”

“아무래도 네가 여기 책임자인가 보네. 더 보여줄 것이 남았나? 막 리더보다 전투력은 더 센 이인자 이런 거 없어?”

신지가 억지로 만들고 있는 미소가 어색해졌다.

아까는 의기양양 자신만만한 진심미소였는데 지금은 억지웃음 가면 허세였다.

신지가 눈알을 어색하게 굴렸다.

저쪽에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춘식이와 예린이가 있었다.


나는 여유롭게 뒤를 보고 나서 천천히 신지를 돌아보았다.

압도적인 격차를 느꼈으므로 지능이 있는 인간이라면 섣부른 행동은 못 한다.

내가 한눈판다고 덤비는 놈이 있으면 본보기로 많이 맞았을 거다.

본보기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네.


“좋은 생각 아닌 거 알지?”

“네. 인질을 잡을 수도 없겠군요. 아직 크게 다친 사람이 없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

“약한 사람부터 괴롭히지 않고 전부 내게 덤빈 용기가 기특해서 말이지.”

“인질은 비겁한 놈들이나 잡는 겁니다. 차라리 자폭이 좋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봐도 인질 잡아서 잘 된 놈은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강하면 인질은 필요 없고 우리가 약하면 인질이 있어도 다 죽을 위험이 큽니다. 요즘 세상에 어떤 머저리가 인질 잡혔다고 다 포기하고 목숨까지 내놓고 인질과 같이 죽어줍니까?”

중간에 이상한 예시가 들어간 기분이 들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래, 그러면 다음 수는 뭐지?”

“읍소입니다.”

“어?”

“대마법사님! 제발 우리 일본을 구해주십쇼!”





갑자기 신지가 땅에 머리를 박고 공손한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매우 신속한 태세 전환에 머리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이어 머리 박는 소리도 났다.

그러자 주변의 모든 일본인이 무기를 버리고 땅에 바짝 엎드렸다.


쿵쿠쿠쿠쿵

머리 박는 소리만 청아하게 울렸다.

개중에는 급하게 머리를 박다 보니 바위에서 머리부터 떨어져서 군대 얼차려 같은 자세로 얼어붙은 놈도 있었다.

20세기 얼차려 은어로 원산폭격.

요새 유행하는 자세 이름으로는 그랜절.


“그래. 얘기나 들어보자.”


************************************


습격자들의 도주는 허락하지 않았다.

얘기를 들어보고 나를 기만하거나 후환이 될 것 같으면 적절한 조처를 해줘야 하니까.

그래도 치료는 허락했다.

나중에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장애가 남으면 불쌍하잖아.

그리고 다 같이 덤볐는데 누구는 후유증 남고 누구는 멀쩡하면 그것도 불공평하고.


“그래. 신지야. 그러니까 니 말은, 이 던전을 잘못 클리어하면 일본에 거대한 해일이 덮쳐서 엄청난 피해가 생기니까 이 던전을 통제하려고 했다?”

“네. 맞습니다. 대마법사님.”

“그걸 내가 어떻게 믿냐?”

“이미 일본에는 소규모 해일의 빈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진을 동반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디선가 물이 밀려오는 것 같은, 내지는 물이 의지가 있는 듯한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그게 뭐야.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인가.

“어, 물이 일본을 싫어하나? 바다가 공격해?”

“탐지능력자들을 활용하여 관측한 결과 물에 마력이 있음을 검증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이 여기 이 던전에 연결된 여러 출구를 통해 일본으로 밀려 나오고 있다는 근거도 수집해두었습니다. 미국측에도 전달하였으나 북미 본토의 던전을 처리하느라 바쁜 상황에 확인되지 않은 가설 때문에 고위험 던전의 해결을 연기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하더군요.”

“미군이 여기 통제하지 않니? 어떻게 들어온 거야?”

“관광객으로 소수로 나뉘어 입국하여 경계가 허술한 시간에 조금씩 진입한 후에 내부에서 합류하였습니다.”


섬의 바닷가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잠시 생각을 하는데 아까부터 구수한 냄새가 난다.


“야, 어디서 문어구이 냄새 안 나냐?”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 문어 보스가 크고 아름다운 화염 함정에 불타죽은 흔적이 널려있다.

저거 먹어도 될라나.

보니까 이미 먹고 있는 일본인들이 보였다.

음, 나도 배고픈데.

독이 있는지 조심해서 몸을 관조하면서 소량 먹어보면 괜찮지 않을까.


염동력 마법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문어구이를 손에 쥐고 먹었다.

엄청나게 맛있는! 문어는 아니고 그냥 문어 직화 구이다.

음, 이거 맥주 안줏감인데.

이걸 나눠줘야 하나 고민하며 신지를 쳐다보자 신지가 어색한 표정으로 반쯤 웃었다.


“죄송합니다. 대마법사님. 모쪼록 저희가 공격한 사실은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제게는 조국을 수호할 의무가 있고, 위험요소인 대마법사님은 너무 강력했으니까요.”

“어? 아, 그 함정 마법진? 괜찮아. 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막아내느라 고생했으니 약간 괘씸하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인데.


“앞으로 잘하면 되지. 그런데 마지막 기회니까 명심하고 잘해라.”

좀 이상하다 싶으면 모가지 날아간다.

나는 인류의 수호자다.

내 사명을 방해한다?

그럼 넌 인류의 적이지.

너 적폐 너 사형.

음. 논리에 허점은 없다.

완벽하다.


농담이고, 정말 죽어 마땅하거나 반드시 제거해야 후환을 미리 방지하는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제압만 한다.

아니면 내가 손속에 자비를 둘만한 여유가 없는 위기이거나.

그런데 지금은 나의 위기가 아니고 일본의 위기다.

남의 위기.


이럴 땐 자비로운 미소가 절로 나온다.

“그래. 일본은 내게 무엇을 줄 수 있지?”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작가의말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번주는 컨디션 난조가 원인인지 더 걸리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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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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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3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91 3 8쪽
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9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9 2 8쪽
»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3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7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50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72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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