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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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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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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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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물의 폭주

DUMMY

43화. 물의 폭주


“이봐 생선.”

[우리는 너희 원숭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등 종족이다!]

“고등어가 왕족이라고?”

[후, 물에 담그면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무식한 것들. 지능 높은 내가 참아주마.]

“지능에 좋은 DHA가 많이 들어 있을 것처럼 생겼다고 자랑하는 건가.”

[곧 죽을 놈이 오만방자하구나!]


물의 정령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생선이 말을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놀리다 보니 도발이 지나쳤다.


“이서진 마법사님, 일부러 격장지계를 펼치신 건가요?”

“아니, 춘식아. 저거 징그럽지 않니? 참치에 팔다리가 달렸어.”

[이놈이 끝까지!]


어인족의 대장은 분노로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마력을 끌어모았다.

그러자 다랑어의 몸통에 짧고 얇은 팔다리가 튀어나온 혐오스러운 모습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팔다리가 인간과 같이 굵어지면서 길어졌다.

몸통도 굵어지면서 어깨와 목이 생기고 인간과 인어의 중간 느낌이 나는 모습이 되었다.


“오, 진화하네. 저거봐 생선이 열등한 모습 맞네.”

[힘을 쓰기 적절한 모습일 뿐이다! 원시적인만큼 효율적이지!]

“아닌 거 같은데.”


나는 창을 돌리면서 몸을 풀었다.

“기든 아니든 한 판 붙자고. 일단 널 죽여야 여기 일이 해결될 것 같네.”

[바라는바!]


어인이 공간을 도약하며 검을 휘둘러왔다.

검을 창날로 빗겨내며 창대로 타격하였으나 어인의 미끄러운 피부에 튕겨나갔다.

탄력이 장난 아니네.

근육 밀도가 매우 높으면서 미끄러워서 패죽이기는 어렵겠다.

저렇게 미끄러운데 고속이동은 어떻게 하는 거야?


열 합 정도를 겨루고 나서 잠시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했다.

어인들은 무기를 바닥에 두드리며 자기들의 대장을 응원하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돌려 뒤를 슬쩍 보자 춘식과 예린 및 떨거지들은 엉거주춤하게 구경하고 있었다.

쯧.

응원점수에서 뒤처지는 기분이다.


“탐색은 됐고, 별거 없으면 죽자.”


창에 뇌기를 담으며 전투 버프 마법을 강화했다.

그러나 어인대장이 씨익 웃으며 마법을 발동하자 내 창의 뇌기가 해제되고 버프 마법도 크게 약화되었다.


[어리석은 수호자의 개여. 우리가 아무런 대비도 없이 그대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는가? 자, 보아라! 우리가 되찾은 물의 힘을!]


오오오오오오

우리가 있는 성소에 가득하게 대중이 목소리를 모아 외치는 듯한 소리가 울렸다.

성소 주변의 물이 하늘로 떠오르면서 뭉치더니 빠른 속도로 거인의 모습을 이루었다.

그 와중에 긴 생머리라니. 거인의 취향이 확고해 보였다.

저 물의 거인녀는 아마도 맛탱이가 간 물의 정령이겠지.


“되찾긴 뭘 되찾아. 저거 원래 수호자 건데. 내놔 임마.”

[하하하하. 물에 빠져서 죽어버려라!]

아 저거 내 말을 그냥 씹네.

30미터 크기의 물의 거인이 몸을 던져 우리를 덮쳤다.

우리는 물 거인녀의 풍만한 가슴에 파묻히며 물살에 휩쓸렸으나 의외로 제 자리에서 멀리 밀려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수중환경으로 만들어서 익사시키려는 전략인가 보다.

그러나 적은 익사할 시간을 기다려줄 마음도 없는지 검을 꼬나쥐고 빠르게 헤엄치며 다가왔다.


응. 안 통해.

나는 두 손을 교차하며 태극의 원을 그렸다.

음양 태극은 아니고 내 양손 사이에 바람의 정령이 영역을 확보하면서 생겨난 공기가 물을 밀어내었다.

생성한 바람의 공을 계속 회전시키면서 급격히 팽창시켰다.

바람의 영역이 물의 영역을 밀어내면서 숨 쉬고 싸울만한 넓은 공간을 다시 탈환해내었다.


갑자기 물이 사라진 환경에 당황한 근육참치 괴수는 내 창을 받아내고서 다시 뒤로 후퇴했다.

[후, 역시 안 통하는가. 하지만 이곳은 물의 기운이 강력한 성소. 대등한 대정령이라면 두 배의 차이가 나니까 물에 잠겨 죽는 것도 시간문제다. 흐하하하.]

“두 배? 그럼 이렇게 하면 해결되겠네.”


소환된 번개 정령이 바람 정령과 합쳐지며 물의 영역을 확실하게 밀어내었다.

우리는 이제 거대한 물의 구체에 갇혀 있지만, 안쪽은 공기가 있는 습한 환경이고 내부와 외곽의 경계에는 번개가 계속 폭발하고 있었다.


“이 공간을 달걀이라고 하면 노른자는 공기, 흰자는 물.”

[무슨 헛소리냐! 그래도 정령력이 억누르는 마력으로 인해 마법은 많이 봉인되었을 터! 아직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마력을 방해하는 것은 이 공간만이다.

마력에 의지를 담아 외부 공간에 실현하는 기적.

마법사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현상.

그 마법을 파훼하거나 방해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그 방법이 중요한 건 아니고, 중요한 건 체내의 마력까지는 방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지.

왜? 체내 마력까지 조종하면 마력을 폭주시켜서 일격에 격살할 수 있거든.

그건 마법 방해 수준이 아니고 마력 지배나 즉사 마법이잖아.


“춘식아, 걱정하지마.”

“마법사님. 마법이 봉인된 지금이 큰 위기 아닌가요?”

“나는, 인류의 수호자. 사실 내 직업은 마법사가 아니야.”

“네?”

“내가 마법을 좋아해서 마법을 주로 사용했을 뿐.”


나는 마력을 연소시키며 기공, 내공과 동일한 효과를 발동하기 시작했다.

마법 효과 유지에 사용하던 마력까지 다 신체 강화로 돌렸다.

엄청나게 폭등하는 투기에 적들뿐 아니라 인간들도 떨기 시작했다.


“원래는 배틀마스터란다.”

만능형 무투파 전투마법사 나가신다!


수호류(守護流)

창술(槍術)

찌르기(扎)


제자리 찌르기 한 방에 찌르기 직선 궤도에 있던 적들에게 구멍이 났다.

내 공격이 신호가 되어 적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달려왔다.

그렇게 정령들이 힘겨루기하는 공간 내부에서 단체전으로 2차전이 시작되었다.


“자, 그러면 저거 해결하고 올 동안 무사히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


[끄으으으···, 벌써 정령을 둘이나 잡았을 줄은···.]

반 토막 난 참치 어인 괴수가 말을 하니 좀 오싹하다.

생선이 베이스라 그런지 머리만 남아도 꽤 오래 움직일 것 같이 생겼다.


“설마 하나였어도 내가 이겼을걸? 너무 억울해하지 말라구.”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많이 길동무를 데려갔겠지.]


춘식이와 예린이는 무사하지만 일본 헌터들의 피해가 있었다.

워낙 다수인데다 모두 강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

내가 난전 중에 내 일행만 우선적으로 지켜주기도 바쁜 상황이기도 했고.


[마왕들의 협공과 계략에 의해 괴멸된 수호자···. 그 마지막 후예는 마법사라고 들었는데··· 후···후후 잘못된 정보였어. 터무니없군.]

“뭐, 그보다 정보 좀 줄 수 없을까? 고통스럽지 않게 명예롭게 보내줄게.”

[···. 우리는 함정에 빠졌는가··· 원통하구나··· 우리 고향의 부흥··· 되찾아야···.]

“야, 야! 죽는 분위기 잡지 말고 정신 차려 봐!”


인어의 몸통을 주워와서 붙이고 힐러 하나를 데려와서 치유를 해주었다.

그러나 이미 생명력이 거의 소진된 듯 상처가 붙거나 회복되지는 않았다.


[···. 그래, 무엇이 궁금하신가? 내 몇 가지는 답해주지.]

“저 물의 정령이 원래 너희 별에서 온 거야?”

[모른다···. 기록과 유사하기에 그렇게 추측했을 뿐···. 태초의 그림자에서 파생된 흔적을 좇는 생명들··· 그것이 우리다.]


갑자기 무슨 수수께끼야.

맛이 가서 제정신이 아닌 건가?


“그럼 우리 별 지구에 대한 괴수 침공을 막을 방법은?”

[모른다. 그건 수호자인 네가 알지 않겠나?]

이건 뭐 도움이 안 되네.

혹시 다른 방법이 있나 물어본 건데.


“그럼 지금 당장 중요한 질문인데, 니가 아까 폭주 어쩌고 했잖아.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거지? 어떻게 막아?”

[물의 정령을 복종시키기 위해 우리 일족의 보물을 많이 사용했다. 물로 가득한 우리 고향의 성물도 소비되었지···. 폭주하며 넘쳐나는 힘이 이 던전에 구멍을 내면서 여러 출구를 만들어내었다. 그 구멍으로 새어나간 물의 기운이 많았지만··· 이제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는 순간 폭주하는 물의 힘이 너희 별을 뒤덮을 것이다.]

“뭐? 어? 야! 진짜야? 어떻게 막아 그럼!”

[후...후하하하하. 막을 방법 따윈 없다. 고귀한 우리 일족도 아닌 자가 어떻게 물의 힘을 통제하겠느냐? 방법이 있다 한들 내가 어찌 알겠느냐? 나는 그냥 할 수 있는데 말이지 하하하하!]


저 빌어먹을 생선이 시간을 끌었다.

일본의 물 속성 헌터들이 성소 파훼를 하는 동안 나의 두 정령이 물의 정령 제압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 보였다.

성소 파훼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정령 제압은 이상하게 증폭되며 폭주하는 물의 기운에 밀려 실패하기 직전이다.


일본 헌터의 대장 신지가 부들부들 떨며 외쳤다.

“아아, 결국 예언이 이루어지는가!”

“무슨 예언!”

“물의 분노로 일본이 가장 먼저 멸망하고 지구의 나머지 대륙도 물에 덮일 것이라는 예언! 우리가 막으려고 목숨을 걸고 들어온 그!”

“방법은! 예언에 막 누가 뭐 하면 막으리라 이런 거 있잖아!”

“없어···. 없었다고!”


어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점점 강해지는 물의 기운이 초조함을 더해 간다.

사부의 유령이 내 곁에 나타나 말했다.


‘제자야.’

‘사부! 어쩌죠?’

‘내가 막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와! 우리 사부 대단해요!’

‘그러니 나 없는 동안 수련 빼먹지 말고, 너무 다치지 말고, 사명을 잘 완수하고 있거라.’

‘네? 어디 가요?’

‘이 정도 위기는 희생 없이 돌파하면 사기니라. 후후. 그동안 즐거웠다.’


작가의말

이제 중반 넘어가네요.

중반과 후반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배워가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관심에 더 큰 재미로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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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4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6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1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88 3 8쪽
»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7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7 2 8쪽
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0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4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47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69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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