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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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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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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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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글자수 :
221,100

작성
19.07.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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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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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44화. 고귀한 희생

DUMMY

44화. 고귀한 희생


사부는 그동안 내게서 받아간 경험치를 소모해서 마력체를 만들어내었다.

경험치는 던전 몬스터의 생명과 업보.


[본녀, 인류 수호자 마지막 후예의 스승. 이미 한 번 죽었지만 이제 영혼을 다하여 이 행성 인류의 위기를 막으리라. 헨리에타 티나 게오르크의 이름으로.]


사부가 팔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죽은 어인족의 시체들이 공중에 떠올랐다.

어인족이었던 것은 소용돌이치며 하나로 모이더니 공간에 구멍을 내었다.


“사부.”

[그동안 즐거웠다. 가능하면 또 보자꾸나.]

“말리지는 못하겠군요. 도와드릴게요.”

나는 창을 손에 들고 마력을 모았다.


아까부터 신전을 통해 모인 물의 기운이 물의 정령에 쏟아져 들어가고 있었다.

내게 격살 당한 생선맨이 말하던 폭주의 단계다.

정신지배 해제 직전에 시작된 폭주.

물의 정령은 정신이 돌아온 듯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멈췄다.

하지만 그녀는 끝없이 들어오는 물의 마력에 괴로워하며 신음을 내며 몸부림 칠 뿐이었다.

거기에 더해 몸이 계속 커지고 있었다.

원래도 거대했는데 진짜 끝도 없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가슴은 이제 너무나 거대해서,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신지가 본인을 비롯한 일본 헌터들은 물 속성 특화가 많다고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인 것은 전투로 증명되었지만 지금도 비명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물 친화력이 높은 헌터들의 마력이 공명하여 폭주했다.

그들은 물의 정령에게 마력을 빼앗기고 있었다.


내 마력에 공명하여 바람의 정령이 내 손에 모여 빛나는 검이 되었다.


수호류(守護流)

풍검술(風劍術)

천공참(天空斬)


가로로 휘두른 검에서 뿜어져 나간 마력이 바람이 되어 거대한 물 정령의 머리를 베어냈다.


[잘했다. 나의 제자야. 합!]


사부가 만들어낸 여러 마법진이 공명하며 물의 정령을 빨아들였다.

정확히는 절단된 머리를 제외한 몸뚱이가 형태를 잃고 수십 갈래로 나뉘어 빨려 들어갔다.


[이제 진짜 작별이다. 이제 저 게이트에 들어가서 안쪽까지 이 물을 인도해야 한다.]

“저거, 생선족의 고향 행성이죠? 아까 어인종들의 영혼육을 바쳐서 연결한 게이트요.”

[그렇다. 이제 시간이 없구나.]

“잠깐만요. 이쪽으로 돌아올 만한 열쇠 하나 가지고 가요.”

[그렇게 강력한 신물은 없다. 그나마 우리에게 남은 것은 신창(神槍)···.]


응 알아요.

이것밖에 없지.

내가 창을 양손에 쥐고 비틀자 창이 두 동강 났다.

정확히는 어떤 경우에도 파손되지 않는 신의 무기인 창이 주인의 의지에 따라 두 개로 분리되었다.


[!!!]

“자, 됐죠? 가져가요.”

[야!!! 이 미친놈아!!! 그게 어떤 건 줄 알고!!!]

사부는 내가 일단 던진 반쪽을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받았다.

아니 멋있는 척 이별 멘트 치다가 갑자기 욕이래.

분위기 상하게시리.


“이거 없어도 저 충분히 강하고 문제없어요. 정 걱정되면 그거 가지고 빨리 돌아와요. 제가 이정표가 되고 있을 거니까요.”

[이서진···.]

“얼른 다녀와요. 걱정되긴 하지만 지구 대륙 절반이 침수되도록 놔둘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다녀오마.]

사부는 그 말을 끝으로 게이트에 몸을 던져넣었다.

허공의 마법진들이 사부를 따라 들어간 후로도 계속해서 물 유입이 엄청난 기세로 이어졌다.

외부에서 몰려드는 물의 마력이 물 정령의 몸통이었던 것에 몰려들고 그렇게 무한히 증가하는 물은 게이트로 빨려 들어가는 연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사부가 게이트와 물 통로를 유지하고 있겠지.


나는 번개 정령이 데려온 물의 정령과 계약했다.

거대한 물의 머리통이었던 것은 어느새 사람 크기의 물 정령으로 변해 있었다.

쓰러진 일본인들의 처분을 고민하다가, 사부의 희생을 방해하면 안 되기에 다 데리고 나왔다.

하나씩 들고 옮길만한 도구나 여유가 없기에 그냥 바람으로 띄워서 옮겼다.

다들 튼튼한 헌터라서 큰 상처는 없을 것이다.


물의 성소에 몰려드는 물의 힘을 일부분 활용하여 봉인결계식을 만들었다.

이제 물의 마력 폭주가 멈추기 전에는 나도 못 연다.

나보다 마법이해도와 마력량이 100년은 앞서는 사람이 여럿 온다면 모를까,


던전 탈출은 탐험의 역순.

우리가 진입한 출구로 나와서 일본 헌터들을 와이키키 해변에 내려두었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아서 바다를 쳐다보았다.

오늘도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큰 상실감이 남았다.

손바닥 크기로 나타난 세 정령이 내 머리 주변을 돌며 위로의 마음을 전해왔다.


사박사박

“소중한 분이셨습니까? 배틀마스터님.”

“그냥 마법사님이라고 불러요. 그 직업 이름 좀 이상해.”

나는 돌아보지 않고 춘식이에게 대답했다.

우리는 조용히 밤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사실 밤에 바다를 보면 별거 안 보인다.

밤이니까.

멀리까지 보이지 않아.


“그냥···. 생명의 은인이에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분이죠.”

“그런가요···.”


사박사박

춘식이 딸 예린이도 내 옆에 와서 앉았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예린이.

예린이도 나를 위로하고 싶은지 살ᄍᆞᆨ 머리를 기울여 내 어깨에 기댔다.


그렇게 우리 셋은, 사람 셋과 정령 셋은 한동안 바다를 보고 있었다.

“마법사님. 그분은 건강히 돌아오실 겁니다.”

“그래요. 저도 그렇게 믿어요.”

대량의 물 흡수가 끝나면 차원 게이트는 끊어지겠지.

영체 기반의 마력체 상태인 사부가 힘이 소진되어 소멸하지 않고 오히려 강해져서 다시 차원 게이트를 뚫고 돌아오려면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 조건이 맞아야 할까.

다시 복잡한 마음이 들려는데 춘식이가 계속 말을 붙여왔다.


“마법사님. 그런데 그, 일본놈들에게는 무얼 받기로 하셨습니까?”

“글쎄요. 이미 선금은 받았어요. 어쩐지 상황이 꼬이면 지금처럼 위기를 선불로 해결해줄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으니까요.”

“이미 받으셨습니까? 뭐로 받으셨습니까?”

“저자들 전부의 영혼이요.”

쪽바리 양심선언을 시키면서 슬쩍 노예화 마법을 각인시켜두었다.

나는 분명히 거절할 기회를 주었다.

무엇보다 노예 계약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 자유민주적인 인권 마법이다.


“뭐, 저한테 다짜고짜 덤비던 모습을 보건대 일본의 국익을 위해 범죄 행위도 많이 했을 거 같은데 죗값도 치르고 인류에 보탬도 되어야겠죠.”

그런데 일본 정부에서 보낸 헌터들이 갑자기 하와이에 단체로 나타났으면 밀입국이 되는 건가?

기분도 조금 울적하고 피곤해서 신경 쓰기 싫다.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겠지.


와이키키 해변에 출동한 미군이 여전히 기절 상태인 일본 헌터들을 데려갔다.

몸값 협상을 하든 말든.

내가 나서지 않아도 일본에서 적절히 협상해서 빼 올 것이다.

나는 하와이 해군 기지로 복귀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손님으로 군 기지에 있는 것보다 넓은 전용기에서 편안하게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오는 것이 편하다.

놀 것도 많이 있어서 심심할 틈도 없지만 피곤해서 거의 자다가 왔다.

중간에 전화를 한 통 받긴 했다.


미 국방장관의 전화였다.

우방의 도움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준 점에 감사한다는 인사치레였다.

정치적 활용과 선의의 주고 받기는 진세연에게 맡기자.

사명만 생각하기에도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나는 집에서 쉬다가 다시 진세연의 호출을 받고 진성 헌터 길드 본사 건물의 사장실로 찾아갔다.


작가의말

진 히로인은 과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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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 지진 그리고 정령 19.07.29 110 2 7쪽
51 50화. 불의 정령 19.07.27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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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예언 공주 19.07.25 128 2 7쪽
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5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6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1 3 10쪽
»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89 3 8쪽
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7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7 2 8쪽
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0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5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47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69 6 8쪽
38 37화. 귀국 +2 19.07.12 273 6 7쪽
37 36화. 바람 성소 19.07.11 281 6 8쪽
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7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81 4 8쪽
34 33화. 바람 성소 +2 19.07.08 293 6 9쪽
33 32화. 탐색 19.07.06 30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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