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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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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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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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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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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0화. 불의 정령

DUMMY

50화. 불의 정령


알카드가 팔을 휘두르자 붉은 칼날이 쏟아져 나왔다.

누가 뭐라고 소리치기 전에 김춘식이 뛰쳐나가 앞에 섰다.

김춘식은 온몸에 바람을 휘감고 방패와 검을 들고 공격을 막아내었다.

춘식이 공격을 막아내고 튕겨내자 흉험한 바람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예린이가 물의 정령과 합체하여 마법을 영창했다.

나는 레이첼 공주를 등 뒤에 숨기고 보호했다.

적들은 레이첼 공주를 꼭 살려두고 싶은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무언가 제물로 사용한다고 하더니 막상 죽여도 상관 없거나 즉사나 심한 훼손만 아니면 되는 모양이지.


내가 전황을 살피며 적의 의도와 약점을 생각하는 동안 예린이가 마법을 완성했다.

예린이가 뽑아낸 물 마법이 허공을 수놓으며 적에게 날아갔다.

수십 줄기의 물줄기가 맹렬하게 날아가 적들을 꿰뚫었나.


“해치웠나?”


아니야. 그 말은 하지 말자.

거의 부활 주문 아니냐 저건.


몸 여러 군데에 구멍이 난 적들은 일제히 기운을 끌어올리며 큰소리를 외쳤다.

적에게서 기합과 함께 붉은 증기가 뿜어져 나오며 빠르게 상처가 회복되었다.

심지어 알카드에게는 공격 주문이 닿지도 않았다.

닿기 전에 소멸하는 모습으로 보아 소모성 방어결계나 불의 정령을 활용한 극성의 상호소모 방어겠지.


“레이첼, 전투능력 있어요?”

“단기 예지를 활용한 검술은 조금 쓸 만합니다만, 장기전은 불가능합니다.”


그야 그렇겠지.

예지 능력으로 공격을 미리 알고서 막거나 회피는 가능해도 금방 지칠 것이다.

치트 능력이 있어도 결정적인 강력한 한 방이 없으면 강자 상대로는 결국 먼저 지치는 법.


“그래요? 그나마 돌발 상황이 생겨도 허무하게 죽진 않겠네요. 긴장하고 있어요.”


레이첼이 소검과 작은 방패를 점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카드를 제외한 9명의 전 왕실 기사단은 이제 인간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들의 온몸에서 붉은 기운이 흘러나왔고 빨간 눈에서는 광기가 보였다.

그들은 모두 길다란 송곳니를 드러내며 입맛을 다시며 달려왔다.

단순한 정신지배가 아니고 아예 흡혈귀의 권속으로 만드는 종속지배.

하위 벰파이어로 종족이 변한 그들의 신체능력과 마력은 생전보다 많이 향상된 것으로 보였다.

이전에 듣고 보았던 일반적인 왕실 기사단 헌터들의 능력을 사오히하는 움직임.


9명의 적들은 연수합격진을 펼치며 김춘식을 압박했다.

춘식은 강력한 바람 결계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며 단단하게 전위를 전담했다.

예린이의 무한 속사에 가까운 물 속성 공격이 더해지자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호각을 이뤘다.

정령력의 전투 지속능력을 고려하면 적에게 변수가 몇가지 있더라도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겠지.


“부하들을 돕지 않는가? 모기.”

“너야말로 끼어들지 않는 건가? 이 몸과 맞서려고 하다니 어리석고 오만하구나. 꼬마.”

“꼬마라고 불리기엔 위도 아래도 지나치게 훌륭한 멋진 남성인데 말이지.”


나는 진세연을 통해 길드에서 받은 서사급 명검 폭풍지배자를 꺼냈다.

서사급이면 마법, 유물, 유일 다음 등급으로 흔히들 알피지 게임하면 에픽이라 부르는 그거다.

폭풍지배자는 폭풍검이라고도 불리는 번개 속성 서사 아이템으로 번개 정령을 다루는 나와 상성이 좋다.

폭풍검은 내 몸에 넘치는 뇌기와 공명하며 번개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내 동료들이 네 부하보다 강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네 목부터 챙겨야 할 건데 지금.”

“하하하하. 하등한 먹이 주제에 헛소리는 제법 하는구나.”


알카드는 양손을 펼쳐 손톱을 뽑아내었다.

검만 사용하는 유럽 귀족처럼 생겨서 막상 무기는 클로인가.

알카드가 달려들며 휘두른 공격을 검으로 쳐냈다.

일합은 나누는 순간 나의 뇌기와 알카드의 혈기가 상쇄되며 소모되었다.

교환비는 내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저 붉은 기운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몇 합을 더 부딪히다가 서로 마법을 발사했다.

폭발하는 번개와 확산하는 피 안개가 부딪히며 확산했다.


힐끗 동료들의 전투를 보니 적이 하나 줄었다.

회복력을 다 소진시켰거나 회복능력을 초월한 공격을 넣은 것으로 보였다.

사실 아까 알카드에게 자신만만하게 큰소리쳤지만 내가 대장전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동료가 안전하다.

아마 둘이 싸워도 이기겠지만 보호해야 하는 레이첼도 있고, 이겨도 크게 다치면 곤란하다.

우리는 이거 거쳐 가는 전투고 더 큰 목표가 있다고.


“좋아. 그래, 이 정도는 해줘야 흥이 나지. 본좌는 일족의 부흥을 책임진 후계자. 오늘 그 사명을 위해 일족의 유산을 사용하노라!”


알카드가 힘을 개방하자 기세가 몇 배나 강해졌다.

아무런 대가 없는 힘은 아니겠지만 일단은 나보다 더 강해보였다.


“그동안 미개한 종족들만 상대하며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느끼고 절망하도록 하라. 하등한 인간이여.”


알카드는 양손을 휘저어 마법과 강기를 날리고 그 공격과 같이 본체도 날아와서 동시에 공격을 가했다.

나는 마법과 검을 활용하여 공격을 막아내고 틈을 찌르고 베었다.

그러나 알카드는 베이고 찔린 곳이 금방 회복되며 맹렬히 공격을 이어갔다.

분명 공격을 성공시킨 건 나인데 적의 마력은 약간 감소했지만, 마력 소모는 내가 더 컸다.

이대로 가면 300 여합 정도는 공방을 주고받겠지만··· 나는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


스승 티나와 대련할 때와 같은 막막한 느낌.

분명 강적이다.

내가 아직 약할 때, 번개 정령을 얻기도 전에 마주했던 강력한 시체술사와 싸울 때는 사부가 도와줬지.

아, 티나 보고싶다.


‘좋은 수가 보이지 않을 때는 판을 흔들거라. 판을 뒤집으면 기회가 생긴다.’


알카드가 양손을 모아 엄청난 크기의 마력 강기를 뽑아내었다.


콰앙


핏빛 몽둥이를 막아내며 나는 뒤로 훨훨 날아갔다.

유효타가 아닌 것은 나도 저 모기도 안다.

알카드는 과연 빠른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었다.

나는 공중에서 양손으로 검을 쥐며 마력을 순환시켰다.


<만개하는 번개 꽃>


오랜만에 사용하는 나의 성명절기가 터지며 빛과 굉음이 공간을 흔들었다.

내 뒤쪽으로 알카드의 부하들과 싸우던 춘식 예린 듀오가 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왕실 기사단에 첩자가 있으므로 적이 여럿일 경우를 대비한 작전 중 하나.

모두 평등하게 번개 지짐행이지만 우리편은 내성과 친화도로 데미지 경감!


나는 알카드를 발로 차고 바로 뒤를 돌아 아직 마비 상태인 적들을 도륙했다.

나 다음으로 정신을 차린 춘식과 예린이 합류하자 전황은 빠르게 정리가 되었다.

우리는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남은 적이 회복하거나 부활하지 못하게 확실히 지지고 토막 내었다.


“하하하하. 하등한 인간 놈들. 위대한 힘을 주어도 고장 이정도에 당하다니, 정말 한심하군. 어차피 별로 기대도 안 했다.”


알카드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웃고 있었다.

알카드의 부하들에게서 흘러나온 피와 붉은 안개가 알카드에게 빨려 들어갔다.


“좋아. 이제 승부수다. 하등한 수호자여.”


알카드의 기세가 바뀌었다.

흉험한 기세가 갈무리 되며 신성하면서도 불길한 모순된 느낌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저건··· 부정한 것을 불사르는 불의 힘···!”

“후하하하. 그렇다. 예언자 계집. 완전한 흡수를 위해서는 예언자의 혼이 필요하지만, 본좌의 경지에 이르면 이런 것도 가능하지.”


알카드의 옆에 불의 정령이 소환되었다.

사악한 존재다 보니 신성한 정령과 정상적인 계약은 불가능할 텐데.

자세히 보자 정령의 불에 알카드 본인의 혈마력도 소모되고 있었다.

춘식과 예린과 나는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미물들아. 본좌의 위엄을 보아라!”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불의 정령이 지르는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놀랍게도 불의 정령은 알카드의 입으로 전부 빨려 들어갔다.


“크··· 크으으으으··· 크아아아아악!”

알카드는 괴로워하다가 소리를 지르며 몸 안쪽부터 불타며 터져나갔다.

혼자서 뒤진 건가? 이런 한가한 생각을 할 틈은 없었다.

알카드의 마력이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타는 화염이 계속 커져가다가 30미터 크기의 불의 거인이 되었다.


[하··· 하하하!! 좋아! 되는군! 본좌가 불타 사라지기 전에 너희를 모두 흡수하고 완전해지리라!]


거대한 불이 된 알카드가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

우리는 정령력을 모아 방어 결계를 형성했다.

쿵쿵 울리는 공격.


“레이첼! 저거 미리 봤어요? 그냥 죽이면 이기나요?”

“아니요! 아니, 봤어요! 그런데 그냥 죽이면 안 되어요! 폭주하는 불의 힘이 차원의 틈새를 뚫고 나가서 영국을 불바다로 만들 겁니다!”


쿠우웅 쿵쿵


계속되는 공격을 막으며 우리는 레이첼의 설명을 들었다.

그동안 불의 힘에 익숙해진 알카드가 거대한 불의 기둥을 만들어내어 휘두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힘으로 엮은 방어를 그만두고 진형을 달리했다.

예린이가 전방에 서고 그 뒤에서 나와 춘식이 마력을 부었다.

예린이는 거대한 물의 장벽을 만들어내어 시간을 벌었다.

물의 장벽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넘치는 마력으로 물의 거인을 소환했다.


레이첼까지 우리 네 명은 물의 거인의 거대하고 몽글거리는 완벽한 모양의 물방울 가슴에 들어갔다.

물 속이지만 숨은 잘 쉬어졌다.

그렇게 두 거인이 서로 증발하고 소멸되는 격투를 시작했다.


치이이익

후우웅

후르르륵


바람을 가르는 거대한 질량의 물.

허공을 가르는 불덩이.

두 힘이 부딪히며 물이 증발하는 소리.

두 거인의 웅장한 격돌을 보면 보기와는 다른 느낌의 소리가 울리며 전투가 지속 되었다.


어느 정도 서로의 힘이 소모되었을 때 내가 말했다.

“레이첼. 진짜 해요? 예언자니까 믿고 따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비록 죽을지 몰라도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


비장한 그녀의 눈을 잠시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레이첼의 허리를 손으로 감아 안고 다리를 굽혔다.

도약하며 물의 거인에게서 튀어 나가 알카드에게 돌진했다.


파지지직


뇌력을 운용하여 놈의 거체를 돌파했다.

돌파한 내 품에는 레이첼이 없었다.

레이첼은?


뒤를 돌아보니 알카드의 불 타는 가슴 안에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 모양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고마워요.’


[아··· 안돼! 이럴수는! 오오, 우오오오오오!!]


알카드는 비명을 지르며 줄어들었다.

웅장하게 울리던 목소리가 헬륨 가스를 마시는 듯이 점점 톤이 올라갔다.


[끼에에에엑! 끼요오오오오옷!]

결국 알카드는 레이첼에게 흡수되어 소멸했다.

그리고 레이첼도 불에 타서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진 곳에는 작은 불의 정령이 있었다.

나는 불의 정령과 계약하고 차원의 틈새를 빠져나왔다.

불의 정령의 이름은 레이첼이라고 지어주었다.

불의 정령이 원한 이름이었다.


작가의말

연참대전이 이제 3일 남았군요.

다음은 땅의 정령, 보스전, 엔딩, 에필로그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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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화. 싱글 클리어 헌터(완) 19.07.31 69 0 9쪽
53 52화. 망한 나라의 구원 19.07.30 75 1 9쪽
52 51화. 지진 그리고 정령 19.07.29 113 2 7쪽
» 50화. 불의 정령 19.07.27 117 1 11쪽
50 49화. 적이 원하는 것 19.07.26 125 1 7쪽
49 48화. 예언 공주 19.07.25 130 2 7쪽
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7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8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3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91 3 8쪽
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9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9 2 8쪽
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2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7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50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72 6 8쪽
38 37화. 귀국 +2 19.07.12 276 6 7쪽
37 36화. 바람 성소 19.07.11 283 6 8쪽
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9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84 4 8쪽
34 33화. 바람 성소 +2 19.07.08 295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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