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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싱글 클리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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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작품등록일 :
2018.12.31 23:59
최근연재일 :
2019.07.31 23:48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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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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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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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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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52화. 망한 나라의 구원

DUMMY

52화. 망한 나라의 구원


“오랜만이에요. 쑨원 씨. 안부 물을 여유는 없어 보이네요. 상황은요?”

“지역 군벌들이 장사정 포와 헬기를 이용해 공격과 진입을 시도했지만 쏟아져 나오는 괴수 무리에 저지당했습니다.”

“여기 지하 벙커는 안전한가요? 아니, 설명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한국으로 대피하실래요?”

“저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만 비겁하게 도망갈 수는 없죠. 나중에 후일을 도모하더라도, 지금 벌써 도주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그러네.

“진세연 씨. 외국 헌터들은 언제, 얼마나 되는 규모로 올까요.”

“미국, 유럽, 중동 등 자본이 풍부한 국가에서는 여력이 남아서 꽤 대규모로 올 거예요. 우리 진성 길드와 협업하던 길드 위주로 협조 요청과 함께 던전 보상이 엄청나다는 헛소문을 뿌렸죠. 어차피 이게 마지막이라면서요? 이 정도 바람잡이는 허용 범위죠.”

“고마워요. 여전히 완벽한 일 처리네요. 제가 드린 정보를 그대로 전파해도 믿지도 않을 거고. 딱 적당하네요.”


얘기를 듣던 김춘식이 물었다.

“저, 이서진 대마법사님. 우리끼리 먼저 진입합니까?”

“음. 지금 바로는 아니구요.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들어가야 할 거예요. 이대로는 돌입 가능한 팀이 별로 없을 거라. 우리가 뚫고 가면 뒤를 따라오겠죠. 도망가지 않고 후위를 맡아서 적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정도면 충분해요. 괜찮죠? 예린이도?”

“네. 걱정 말아요. 어차피 저 거대한 무언가를 막지 못하면 지구가 위험하다면서요. 세계에서 제일 강한 우리가 해야죠.”


하늘에서는 괴수들이 쏟아져 나오며 지상을 공격했다.

땅의 군벌들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성장한 현지의 헌터들은 고군분투하며 방어했다.

아직은 지상 방위군이 우세하게 안정적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전투에 개입하지 않았다.

후방에서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관측했다.


날아다니는 괴수 무리에 대한 분석과 돌입 계획을 맞추는 동안 외국 길드가 속속 도착했다.

진세연과 길드장들이 인사를 하고 작전 및 현황을 나누는 동안 하늘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적이 배로 늘어나서 지상의 방어군이 밀리기 시작했다.

작전 변경에 대한 논의가 급하게 오갔다.

하지만 여기는 망한 나라이기 때문에 방어에 전력을 소모하지 않기로 결정이 났다.

결국 작전은 종전대로 속행.


나와 진세연, 김춘식, 김예린은 진성 길드 상위 헌터들과 모여 섰다.

우리와 같이 외국 길드들도 멀리 떨어진 곳에 각자 뭉쳐있었다.


“자 갑시다.”


내가 번개 정령을 소환하며 힘을 끌어 올리자 다른 사람들도 각자 바람과 불과 물의 정령을 불러내어 힘을 공명시켰다.

나의 손에 들린 반쪽짜리 신창에 마력과 정령력이 모였다.

창에 모인 힘을 갈무리하며 거의 땅에 눕듯이 몸을 굽히며 하늘을 향해 창을 던졌다.


창은 직선으로 날아 올라가며 경로에 걸리는 모든 방해물을 찢어발겼다.

수많은 괴수의 비명과 절규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


“오, 닿았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 줄기 빛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던 창은 공중부양 대지의 아래에 닿았고, 쉽게 뚫고 올라갔다.


쿠우우우웅


소리는 약 15초 정도 후에 들렸다.

음속이 340m/s니까 대강 고도는 5km 정도겠다.

나의 영혼과 연결된 신창.

지금은 반쪽뿐이라서 힘이 많이 약화하였지만, 훌륭히 임무를 완수했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서 공간이동을 위한 좌표를 설정해주었다.

적의 방어를 우회하는 백도어.

강대한 적의 머리를 치는 비수가 들어갈 통로다.


공중에 거대한 토양을 띄우는 비상식적인 힘도 느껴졌다.

뭐가 되건 가보면 알겠지.


“서두르죠. 바로 갑시다.”

“공격이 또 오나요?”

“공격이랄까, 괴수 파편이 떨어지고 있어서요.”


하늘에서는 조각난 괴수의 흔적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아직은 땅에 닿지 않았지만 결국은 비처럼 내릴 수밖에 없는 것들.

우리는 뒷일은 후발대에게 맡기고 공간 전이로 적지에 진입했다.


눈앞의 풍경이 바뀌고 나서 보이는 곳은 의외의 모습이었다.


******************


“이게 뭐죠?”

“글쎄요. 제 생각과도 다르네요. 그래도 긴장은 풀지 마시고 사주 경계 잘 해주세요.”


내 말에 동료들과 헌터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경계했다.

우리가 예상한 것은 침입자를 격퇴하기 위해 몰려오는 괴수 군단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관광지 같네요.”

매우 이국적이다 못해 이계 같이 보이는 풍경.

흔히들 갓세계 또는 좆세계라고 비꼬는 이세계의 도시 같이 보였다.

벰파이어, 어인족, 난쟁이, 늑대인간, 심지어 리치와 같은 지성을 가진 고위 언데드도 평범한 인간처럼 도시를 돌아다니고 각자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를 별로 신경 쓰지도 않는군요.”

“우리가 외국인 보면 심드렁하게 지나치고 우리 할 일 하는 것 같네요.”

“이럴 땐 어쩌죠?”

“어쩌긴요. 전력 보존하고 좋네요. 가장 마력이 강한 곳으로 갑시다. 아니면 가장 높거나 중앙부인 곳이요.”


그리고 이 공중부양 도시의 중심부에 우뚝 선 가장 높은 성에서 가장 강한 마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 김춘식 씨 아무거나 주워 먹지 말아요. 아니, 돈도 없으면서 무전취식?”

“공정한 거래였습니다. 마력석 같은 괴수 부산물은 받나 봐요.”

“함정이면 어쩌려고 아무거나 먹어요. 그러지 마세요. 일 끝내고 맛있는 거 사줄게요.”


김춘식과 같이 천성이 낙천적인 사람들이 관광객처럼 구경하다가 내 말을 듣고 억지로 긴장했다.

그렇게 우리는 성으로 들어갔다.


**************************************


성에서 우리는 안내를 받아서 성주를 만났다.

성주인지 어떻게 알았냐면 왕관도 쓰고 있고 위엄 있는 큰 홀에서 큰 의자에 앉아 있으니 성의 주인이지 않을까.

위엄이 넘치는 뿔난 미남자가 입을 열었다.


“드디어 왔는가 용사여.”

“우리 입장에서는 네가 쳐들어와서 응전에 나선 거지만, 여기선 내가 손님이 맞군.”

“짐은 마(魔)로 불리우는 모든 인외종과 아인종의 군주. 마왕 바레스라 한다네. 무슨 용건으로 왔는지 말해보거라.”

“왜긴 왜야. 멀쩡히 잘살고 있는 지구를 침공하니까 막으러 왔지. 그리고 이 거대한 도시는 무슨 수작이야?”

“멸망을 피해 차원을 떠돌던 우리의 도시가 생존을 위해 떠내려왔을 뿐, 우리가 일부러 쳐들어 온 것은 아니라네. 이 사태는 우리에게도, 자네들 원주민에게도 불운이라고 할 수 있겠지. 짐도 가능하다면 평화를 추구하고 싶다네.”


하하하 웃기는 농담이네. 그거.

내가 웃자 바레스도 웃었다.

진성 길드 사람들도, 바레스의 부하들도 아무도 웃지 않았다.

우리 둘만 잠시 웃었다.


“아- 당신 참 개그 욕심이 있구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통제되지 않는 괴이종의 본능에 원주민들이 순응하여 적응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겠나?”

“너희들은 생긴 대로 하던 대로 살 건데 지구인들이 거기에 맞춰라? 먹이가 되고 쫓겨나고 죽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사고였고?”

“우리도 많이 죽었지만, 굳이 따져 무엇하겠는가. 원래 삶이란 투쟁이고 쟁취이며 경쟁이고 비극이라네.”

“결국, 승부를 볼 수밖에 없겠네.”


내가 투기를 끌어올리며 검을 꺼내자 마력의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진성 길드 헌터들도 전투를 준비했다.

마왕 바레스가 왕좌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자네는 패배할 수밖에 없을 거라네. 내 심장에 검을 박아 넣는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늦게나마 깨닫게 되겠지.”


************************************


승부는 금방 났다.

삼백 여합을 겨루었지만, 워낙 고수의 싸움이었기에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진성 길드 사람들은 거의 무사했다.


지상의 후발대가 계속 진입하면서 도시의 적군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바레스는 가슴에 다섯 자루의 검이 꽂힌 채 자신의 왕좌에 박혀있었다.

신체 구조를 잘 모르니까 확실히 하기 위해 가진 검을 다 꽂았다.

왕좌 뒤편은 충격파로 인해 다 날아가서 화창한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아까 뭐라고 허세 부렸지? 혼자 죽어가는 찐따라 안 들리는데?”

“후···. 후후후. 자네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네. 용사여. 자네의 패배는 이미 확정된 것···. 지금도 당연히 변함은 없지.”


이게 이 지경이 되어서도 재수 없게 느물거리네.

피투성이가 되어도 잘생긴 얼굴을 몇 대 패줬다.

뿔이 달려있어서 손잡이도 있고 패는 맛이 좋다.


“웁···. 화풀이를 해도 진실은 달라지지 않아. 자네가 패배한 이유가 세 가지 있지.”


작가의말

급발진 엔딩 가능?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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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화. 싱글 클리어 헌터(완) 19.07.31 69 0 9쪽
» 52화. 망한 나라의 구원 19.07.30 75 1 9쪽
52 51화. 지진 그리고 정령 19.07.29 112 2 7쪽
51 50화. 불의 정령 19.07.27 116 1 11쪽
50 49화. 적이 원하는 것 19.07.26 125 1 7쪽
49 48화. 예언 공주 19.07.25 130 2 7쪽
48 47화. 왕실 기사단 19.07.24 137 2 7쪽
47 46화. 중간 정비 19.07.23 158 3 9쪽
46 45화. 출장 보고 +1 19.07.22 163 3 10쪽
45 44화. 고귀한 희생 19.07.20 191 3 8쪽
44 43화. 물의 폭주 +1 19.07.19 199 2 10쪽
43 42화. 물의 성소 19.07.18 199 2 8쪽
42 41화. 남의 위기 +4 19.07.17 212 3 7쪽
41 40화. 협조 19.07.16 227 2 7쪽
40 39화. 협조 19.07.15 250 5 11쪽
39 38화. 귀국 19.07.13 272 6 8쪽
38 37화. 귀국 +2 19.07.12 276 6 7쪽
37 36화. 바람 성소 19.07.11 283 6 8쪽
36 35화. 바람 성소 +1 19.07.10 269 5 8쪽
35 34화. 바람 성소 19.07.09 284 4 8쪽
34 33화. 바람 성소 +2 19.07.08 295 6 9쪽
33 32화. 탐색 19.07.06 310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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