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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반디
작품등록일 :
2019.01.01 12:57
최근연재일 :
2019.08.01 06:00
연재수 :
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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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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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521

작성
19.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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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부 쿨론 요새-13 (관계-3)

DUMMY

탁 탁 탁 탁!!!!


나는 어두운 계단 위로 뛰어올라가고 있었다.

헉 헉 거리는 가쁜 숨을 내쉬며.

머릿속엔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정신없이 뛰어올라간 계단 끝에는 나무로 된 문이 하나 있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이야!!!”


그녀의 눈부신 하얀 머릿결과 백옥 같은 피부, 아름다운 눈망울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마이야!!!”


나는 정신없이 뛰어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가녀린 몸이 내 몸에 푹 안기는 감각을 온 몸으로 만끽한 그 순간, 갑작스런 이상한 느낌에 그녀를 놓고 뒤로 한 발 물러섰다.


그녀와 떨어지자 내 배에 꽂힌 단검이 보였다.

배에서 물처럼 흘러내리는 붉은 피.

내가 배의 상처를 보고도 믿을 수 없어 다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을 때 그녀는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 수인족의 적.”


나를 보는 그녀의 눈은 증오와 분노로 불타오르던 다루가와 닮아 있었다.


“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벌떡 일어났다.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자 숙소의 내 침상이었다.

꿈이었구나.

악몽이라니. 그것도 마이야가 나를 찌르는 악몽. 강진욱, 너 진짜 힘들구나.

쓴 웃음이 나왔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주변을 둘러보자 몇 몇 수인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주 차가운 눈으로. 그 중 내 앞에 있던 황색 대지 일족의 토우찬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악몽을 꾼 모양이지? 왜? 챠루난이 같이 가자고 하던가?”

“크크크크, 그럴 만하지.”

“곧 같이 간다고 하지 그랬나, 크크크.”


그 주변에 모여 앉은 황색 대지 일족들이 비릿한 표정으로 같이 웃었다.

뭐라고 대꾸해 주려다 그냥 관두기로 했다. 피곤하다.

나는 그들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나가는 내 뒤로 서로 무어라 말하며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슬린다, 저 자식들.

잠시 발을 멈췄다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후우, 젠장.


밖으로 나가 대검 훈련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데 이름을 모르는 몇 몇 수인들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차가운 눈으로 나를 훑어보고는 지나간 뒤에서 서로 뭐라고 수군거렸다.

아, 진짜 피곤하다.


밖에 나가 검을 휘둘러 봤지만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주변에 퍼져 있는 모든 수인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따라 내 친구 누구도 연병장에 나오지 않았다.


자, 생각 좀 해보자.

나는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이 상태론 언제 주변인들에게 기습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


후우. 깊은 한숨.

도망칠까? 이곳에서.

뭐, 하긴 도망을 쳐도 어차피 체런 성벽을 넘지는 못하겠지. 체런 성벽의 케셔 관문은 들어오는 사람에겐 관대해도 나가는 사람에겐 매우 엄격하다고 하니까. 이곳의 성주가 통행을 인정한 문서가 아니면 절대 통과할 수 없다고 몽굴루가 그랬었지. 게다가 노예들은 도망치다 걸리면 바로 사형이란다.

하긴, 어차피 여기에 있어도 곧 살해당하거나 마수에게 죽을 것 같기는 하네. 죽는 건 똑같구만, 아하하.


후우,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내가 행동을 잘못한 거였을까? 숙이고 섞여야 할 때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일까?


처음부터의 내 행동을 돌아봤다.

애초에 맨 처음 다카람과 부딪친 게 실수였을까? 아무 것도 모르는 이곳에서 적응할 때 까진 좀 더 소극적으로 행동했어야 했을까? 나를 죽이겠다고 나서는 걸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면 마록스를 이용해서 뒤로 물러설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뭐, 어쨌든 이미 다 지난 일이다. 돌이킬 수 없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미를 부여하지.

물론 기본적으로 나는 주변의 시선을 그리 많이 의식하는 타입은 아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이 안 내켜하시고 취업도 안되는 그 와중에 계속 무술수련을 할 수 있었겠지. 이곳에서도 다카람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정도는 무시할 수 있었다.

그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사실 이미 나와 친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믿는 구석이 있었던 거지.

그래서 타랍이 나를 외면하는 모습이 내게 더 큰 충격이었다.

이곳에 온 직후 웨이브 때 마수에게서 구해주고 친해 진거라 그리 길게 알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유쾌하고 배려도 있는 좋은 사람. 그래서 친구라고 믿었다.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내가 친구라고 믿고 있는 존재들마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괴롭고 무섭다.


문득 예전에 봤던 소설에서 감옥 수감자들이 한 마음으로 어떤 난폭한 간수를 미워하자 그 간수가 시름시름 앓다 죽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나는 그 얘기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생각지 않는다. 사람의 의지에는 힘이 있고, 한마음으로 모여진 의지는 기적을 만들기도 하지. 근데 하필 그 한마음으로 모여진 악의의 대상이 내가 되게 생겼다니.

와아, 상상만으로도 숨 막힌다.

이거야말로 진정한 왕따 체험이로구만. 진짜 어찌해야 하나.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하늘. 내 마음도 몰라주네. 빌어먹을 하늘 같으니.

식사를 하러 갈 때도 숙소에 다시 들어와서도 나는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주변의 모든 수인들을 경계해야 했으니까. 밤에도 한참을 잠 못 이루다 간신히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도 여전했다. 나를 둘러싼 건 차가운 시선들 아니면 철저한 무관심. 어느 쪽도 기운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이야와 마음을 나누고 약속을 하며 세상 모든 것을 다가진 듯 했던 게 불과 이틀 전인데. 삶이란 정말 알 수가 없다.


나는 식사를 빨리 끝내고 일찍 연병장으로 나와 수련에나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 내 맞은편의 황색 대지일족 토우찬이 내게 다가왔다. 안 그래도 어제 아무런 응징 없이 그냥 둔 게 마음에 걸렸었지.

그래, 너 잘 걸렸다.


‘어디 무슨 소릴 하나 보자.’란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토우찬이 내게 말했다.


“검은 머리 인간, 우리 밖에서 얘기나 좀 하자.”


응? 이건 또 의외의 전갠데? 비꼬기나 할 줄 알았는데?

일단 좀 건드려 볼까?


“싫은데? 내가 왜 너랑 얘기를 해야 하지?”

“뭐, 뭣?!”


오, 빠직했다.

하여간 단순해서 좋다니까.

자, 이제 어쩔 거냐? 먼저 덤벼온다면야 대환영이지.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자는 생각으로 지켜보는데 의외로 그는 폭발하지 않았다. 성질을 억지로 가라앉히더니 다시금 꾹 눌러 담고 조용히 말했다.


“이익, 후우, 너에게 해가 될 얘기는 아닐 거다. 잠깐만 나가서 얘기를 하자.”


뭐지? 이 녀석, 왜 이렇게 무리한데?

나는 잠시 말없이 그를 지켜봤다.

그는 가만히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질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 뻔히 보였다. 게다가 주변에 병풍처럼 서있는 나머지 황색 대지일족 친구들도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지난번과 같은 영입 제의인가?

그렇다 해도 너무 얌전하잖아.


“뭐, 좋다. 어디로?”


그러자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졌다. 진짜 단순한 놈.


“복도로 나가지.”


혹시나 했던 으슥한 곳으로 가 멍석말이, 이런 전개는 아니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점잖고 정중했다.


“자, 이제 무슨 얘기인지 들어볼까?”


조심스런 대답.


“너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시다.”


오호, 윗선이었군.

그래. 이제 알겠다. 그렇다면 얘기해 볼 만 하지. 하지만 너무 쉽게 가는 건 재미없잖아?


“총관님?”


그러자 그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왜?”

“이유는 우리도 알 수 없다. 가능한 정중하게 데려오라는 지시였다.”


오호, 그래?

근데 그런 얘기를 나한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바보야?


“그럼 내가 안 간다면 너희가 곤란해진다는 얘기로군. 나중에 총관님껜 너희가 전혀 정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하면 될 테고.”


그러자 당황한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 이 검은 머리...”


나는 그 시점에서 손으로 엑스를 만들며 말했다. 사악한 미소를 얼굴에 띈 채.


“삐익!!! 이것 봐. 이것 봐. 전혀 정중하지 않잖아. 호칭부터 글러 먹었어. 검은 머리 인간. 나 상처받았다고.”


그러자 그의 얼굴이 온통 당황으로 물들었다.


“그, 그런.”


나는 쿨하게 뒤돌아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럼 정중하지 않은 황색 대지일족 제군. 다음에 보자고.”


그가 다급히 외쳤다.


“자, 잠깐!!!”


나는 걸음을 살짝 멈춰줬다.


“내, 내가 어찌하면 되겠느냐?”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나오셔야지.


“원래 마음을 푸는 방법은 진심어린 사과 아니겠냐? 진.심.이. 듬뿍!! 담긴 사과.

“으으윽!!!”


그의 얼굴이 더 할 수 없을 만큼 일그러졌다. 주변의 황색 대지일족 친구들도 마찬가지.


”오, 싫은가 부지? 그 표정. 나 상처 받았어.“

“아, 아니. 싫은 건 아니다.”


내가 가슴을 부여잡고 과장된 표정으로 말하자 그들이 서둘러 표정을 고쳤다.

이거 진짜 재밌는데? 너희 귀여운 면이 있었구나?


“그, 그 미, 미안하다. 지누크.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럴 때 가장 사람을 빡치게 만드는 말이 뭔지 알고 있는가?

나는 그걸 과거 여자친구한테 배웠다.

팔짱을 끼며 도도한 표정으로 물었다.


“뭐가 미안한데?”


그러자 그가 과거 내가 여자친구 앞에서 지었던 벙찐 표정으로 되물었다.


“뭐?”

“뭐가 미안하냐고?”


그는 이제 얼굴이 거의 하얗게 질렸다.

이런 정신공격 아직 못 받아 봤지? 우리 세계에선 연애하려면 여기에 대한 면역력부터 갖춰야 하거든. 난감할거다. 으흐흐.

나한테 이걸 말한 여자친구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아, 아니. 그, 그러니까 너에게 이름을 안 부르고 검은 머리 인간이라고 한 거. 또, 또 지난번에 너에게 함부로 군거. 또 또? 아, 어제 네가 잠에서 깼을 때 비꼰 거.”


거기까지 말한 그는 내 눈치를 봤다. 하지만 나는 표정을 풀지 않고 그를 지그시 노려봤다.


“그, 그 일족의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저주받을 인간족이라고 한 것도 미안하다.”


아, 그랬어? 그건 몰랐네. 또 있냐?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내 눈치를 보며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이내 눈을 질끈 감고 마지막 비밀을 털어놨다.


“너와 잔 마이야는 진짜 더러운 창녀라고 말 한 것도 미안하다.”


내 눈이 진짜로 싸해졌다.

이 자식, 진짜 상종 못 할 자식이구만. 진짜 가기 싫어지네.


“그래. 잘못했으면 좀 맞아야지.”


그렇게 말하며 나는 녀석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배를 툭 쳤다.


“우웨에에엑!!!!”


토우찬이 바로 배를 움켜잡고 쓰러지며 먹었던 것들을 게워냈다. 나는 그 모습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봤다. 주변의 황색 대지 일족 친구들은 어쩌지도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좀 아플 거다. 내 발경은 이제 가벼운 타격과 섞을 만큼 발전했거든.

토우찬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고 있다가 이제쯤 됐다 싶을 때 주변의 황색 대지 일족들에게 말했다.


“자, 그럼 가보지. 안내해.”


아, 그러고 보니 이 녀석들에게 정보나 좀 얻을까?


“궁금한 게 있는데, 성벽 앞의 숲은 왜 안 없애는 거지? 경계에 방해만 될 텐데.”


일단 지난번에 챠루난에게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을 받지 못했던 것부터. 대답은 예전의 그와 별 다른 건 없었다. 숲을 밀어도 3일이면 저 상태로 복구가 된단다. 오히려 숲을 밀러 내려갔던 사람들이 습격을 받아 많이 죽은 적이 있어 이젠 그냥 놔둔다고 했다.

또 다른 정보들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성주인 크리탈린 라 유마는 수인들 앞에 거의 모습을 안 드러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건 총관 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그가 웨이브 때 처음부터 나와 마수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미리온을 완벽히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미리온을 사용하기 위해선 옛 영웅의 핏줄이어야 하고, 오러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보석안을 각성한 자여야 한다.

근데 우리 성주는 이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미리온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5분도 채 안된단다. 사용할 때마다 통증이 수반되기도 하고, 한 번 사용하면 적어도 하루는 사용할 수 없다고. 뭐, 모든 조건을 다 채워도 사용 제한시간이 있기는 하다지만,

하긴 그런 거라도 있어야지. 아무리 봐도 미리온 그건 너무 사기야.

성주가 못 채운 그 한 가지 조건은 이들도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아마 오러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보석안을 각성하지 못한 게 아니겠냐고 그들은 말했다.


흠, 이건 좀 무서운데?

만약 미리온의 사용시간이 끝난 이후에 지난번처럼 오거 몇 마리가 성벽을 넘어오면 끝장이란 얘기잖아?

지금까지는 대부분 대형 마수들, 그러니까 지난 번 오거 같은 놈들이 마지막을 장식했기 때문에 녀석들이 출현한 이후에야 항상 성주가 나왔었다고 한다.


혹시 이거 예외가 존재한다. 뭐 이러는 건 아니겠지?

대형 이후 또 대형이라던가.

워 워, 그런 불길한 생각은 그만. 이게 무슨 막장 환타지 소설도 아니고 그런 일은 없겠지. 없겠...지?


그래도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건 성주가 수인들의 목숨을 가볍게 보기 때문에 늑장부리다 나온 건 아니라는 거다. 난 또 거만하기 이를 때 없어 수인족 목숨 따윈 생각도 안하는 그런 성주인 줄 알았지.


잠시 후 총관의 방 앞에 도착했다.

총관의 방은 5층에 있었다. 2차 성벽은 5층까지로 되어 있는데 5층의 한 쪽이 총관의 방, 나머지 한 쪽이 마법사의 실험실. 그 위가 성벽 옥상이고 성벽 위로 난 첨탑이 성주의 거처라고 했다.


계단을 올라가 녀석들은 공손히 문을 두드렸다.

궁금하다. 이 정도까지 녀석들을 장악한 총관이란 인간이. 아무리 이곳 수인족들이 순박하다 해도 저 정도 복종을 이끌어내려면 어느 정도 카리스마가 있지 않을까? 보기엔 그저 살찐 대머리 돼지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인물일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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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5부 카 네아 24 +1 19.08.01 230 9 17쪽
78 5부 카 네아 23 +6 19.07.30 240 9 14쪽
77 5부 카 네아 22 +3 19.07.28 278 7 14쪽
76 5부 카 네아 21 +1 19.07.25 289 8 16쪽
75 5부 카 네아 20 +4 19.07.23 283 9 17쪽
74 5부 카 네아 19 +4 19.07.21 301 7 14쪽
73 5부 카 네아 18 +2 19.07.18 319 9 18쪽
72 5부 카 네아 17 +5 19.07.16 342 7 16쪽
71 5부 카 네아 16 +3 19.07.14 328 10 12쪽
70 5부 카 네아 15 +4 19.07.11 377 9 14쪽
69 5부 카 네아 14 +2 19.07.09 365 6 13쪽
68 5부 카 네아 13 +1 19.07.06 393 6 13쪽
67 5부 카 네아 12-2 (외전: 그와 그녀의 평범한 하루) 19.07.04 357 4 20쪽
66 5부 카 네아 12 +1 19.07.04 337 9 18쪽
65 5부 카 네아 11 +2 19.07.02 360 7 11쪽
64 5부 카 네아 10 19.06.30 394 7 14쪽
63 5부 카 네아 9 (내용 추가) +3 19.06.27 446 9 18쪽
62 5부 카 네아 8 +1 19.06.25 450 10 17쪽
61 5부 카 네아 7 +1 19.06.23 478 13 14쪽
60 5부 카 네아 6 +2 19.06.20 494 10 13쪽
59 5부 카 네아 5 +2 19.06.18 499 14 12쪽
58 5부 카 네아 4 19.06.16 530 12 13쪽
57 5부 카 네아 3 +2 19.06.13 604 12 14쪽
56 5부 카 네아 2 19.06.11 610 13 23쪽
55 5부 카 네아. 19.06.09 648 13 17쪽
54 2부 (외전) 갈색 베이모스 10(재업) 19.04.10 481 5 25쪽
53 2부 (외전) 갈색 베이모스 9(재업) 19.04.09 411 6 19쪽
52 2부 (외전) 갈색 베이모스 8(재업) 19.04.08 445 7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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