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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반디
작품등록일 :
2019.01.01 12:57
최근연재일 :
2019.07.18 06:00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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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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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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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부 카 네아 4

DUMMY

얘기인 즉슨 그랬다.

마이야는 그간 쿨론 요새의 고아들을 돌봐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는데 최근 나를 보러 오며 거기엔 신경을 쓰지 못했단다.

이에 불만을 갖은 10대 소년 하나가 가출을 한 것이다.


뭐야, 이거?

가출이라니, 지구의 고딩 문제아들 같잖아?

날 신경 써 주지 않는 이 세상에 절망했다! 뭐 그런 건가?

하여간 사람사는 세상이란...


근데 여기서 가출하면 갈 때가 있기는 한가?

한 쪽은 마수의 숲 앞에 놓인 거대한 산맥, 반대쪽은 광활한 초원.

게다가 초원 멀리에 있을 몇 개의 요새, 또는 체런 성벽까지 간다고 해도 탈주 노예라고 사형당할 텐데?


아무튼 착한 우리 마이야가 자기 탓이라며 풀이 죽어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럴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이 남친의 도리.

기다려, 마이야! 내가 갈게!

나의 사랑으로 시들어가는 너를 되살려 주겠어!


.........혼자 생각하는 건데 왜 누군가한테 미안한 건지 모르겠네?


상황은 내 예상과 비슷했다.

마이야는 고아들의 숙소에 가 있어 거기로 가봤는데

역시나 풀이 푹 죽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른 것도 하나 있었는데.

거기 고아들이 내게 적대감을 보인다는 거였다.

내가 오는 순간부터 대놓고 노려보더니만.

걔 중 가장 덩치 큰 아이가 전투적인 어조로 내게 말했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여기 온 거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황색 대지일족 아이였다. 저 정도면 여기 고아들 중 대빵 정도 되려나?


“....여기 오는 데 자격이 필요해?”


황당해서 내가 한 대답에 녀석은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당신 때문에 카루돈이 집을 나간 거다! 그런 당신이 뻔뻔하게 이 곳에 나타나다니!”


응? 이건 또 무슨 참신한 개소리래? 나 때문에 애가 집을 나갔다고?

어이가 없는 와중에 마이야만 얼굴이 하얗게 질려 그 녀석을 만류했다.


“챠크롬! 그러면 안돼! 그의 탓이 아냐. 다 내가...”


이것 봐라. 상황이 매우 짜증나는 걸?

간만에 성질나게 하네.


“마이야, 잠시만. 이야기를 듣게 해줘.”

“하지만 지누크...”

“괜찮아. 난 대화의 달인이라고. 대부분의 갈등은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지론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날 믿어줘.”


나는 그렇게 말하며 마이야에게 웃는 얼굴로 윙크했다.

그럼 그럼. 나야 대화의 달인이지.

몸의 대화까지 포함해서 말이지만.

마이야를 물러나게 한 후 녀석에게 말했다.


“자, 얘기 좀 들어보자. 그 카론인가 하는 녀석이 나 때문에 집을 나갔다고?”

“카루돈이다! 당신이 우리에게서 마이야를 뺏어 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다!”


아, 그런 논리였냐? 고딩인줄 알았더니 초딩이네, 이것들.


“아, 그래? 내가 마이야를 뺐어간 거야?”

“그래! 당신만 아니었다면...”


나는 녀석들의 말을 끊으며 물었다.


“그럼 마이야는 원래 너희들 거였냐?”

“....뭐?”

“원래 너희들 거였냐고. 내가 뺐었다며? 그렇다는 건 그 전엔 너희 소유였다는 거잖아? 너희 마이야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냐?”

“무, 무슨...”


그래. 할 말이 없지? 이 철딱서니 없는 것들아.


“아니면 마이야에게 너희를 돌봐야만 하는 의무라도 있었나보지? 마이야가 혹시 너희에게 큰 빚을 졌냐? 그래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뒤로 미뤄두고 너희를 돌봐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거나 뭐 그런 거냐?”

“그, 그런 건...”


내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내 고향에 이런 얘기가 있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마이야가 너희를 돌봐줬던 건 너희가 그녀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었겠지. 그렇지 않다고 화를 낼 일이 아니라. 내 말이 틀린가?”


논리에 밀리고 살기에 눌려 녀석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한심한 놈. 너희 같은 놈들을...”


거기까지 말했을 때 마이야가 다가와 내 팔을 살짝 당겼다.

고개를 돌려 보니 그녀가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러지 말아요, 진욱.”


그녀의 걱정스런 말에 나는 준비해 둔 폭언을 거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난 예전부터 호의가 당연해져 권리가 되는 상황이 싫다.

그래서 지구에서 연애할 때도 많이 싸웠었지.

아, 짜증나.

아주 박살을 내버리려 했는데 운 좋았다. 이 조무래기 들.


나와 치아투, 메라두, 토반은 건물 밖으로 나와서 잠시 대기했다.


“아무래도 저 녀석들 마이야를 여자로 좋아했나본데?”


나는 메라두의 말에 피식 웃었다.

역시 날카롭다니까.

맞다. 핵심은 그거지.

결국 녀석들이 나에게 화를 낸 이유는 질투심이다.

마이야에 대한 애정이나 동경 뭐 그런 거겠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내가 그걸 받아줄 이유는 없으니까.

또 선을 그을 필요도 있고.


“응? 그게 무슨 소리예요? 여기서 그런 얘기가 왜 나와요?”


이게 대인관계에 대한 감수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토반의 얘기.

거기에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건 그냥 모든 부분에 감이 없는 치아투.

메라두는 그런 그들에게 뭐라 설명하려 하다가...그냥 고개를 돌렸다.

그래. 이해한다. 차라리 10대 애들과 말을 하지.


그 때, 마이야가 안에서 나왔다.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와 말했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해서 미안해요, 진욱. 제가...”


거기까지 말했을 때 나는 다가가 그녀를 꼭 안아줬다.


“이건 마이야 때문이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 마. 마이야가 준 애정을 비뚫게 받아들인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그게 마이야의 잘못이 되는 건 아니니까.”


그녀는 잠시 내 품에 안겨있다 속삭였다.


“고마워요, 진욱. 당신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의 그런 모습에 메라두 들은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려 딴청을 피웠다.


“흠흠.”


뭐! 왜! 뭐! 어쩌라고. 부러우면 너희도 하던가.


“아, 진짜. 저러니 애들이 집을 나가지. 눈꼴시어 못 봐주겠네, 정말.”


뾰족한 다라의 목소리.

돌아보니 그녀가 팔짱을 끼고는 못마땅한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마이야가 얼굴을 붉히며 얼른 내게서 떨어졌다.

에이, 감촉 좋았는데.


다라는 불퉁한 얼굴로 다가와서는 치아투를 노려봤다.

치아투는 다라의 눈빛에 찔끔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라, 왜 그렇게 보는 거냐? 나는 아무 짓도 안했다.”

“그러게 왜 아무 짓도 안하니?!”

빠악!

“아야!”


다라가 소리를 빽 지르며 치아투의 다리를 발로 찼다.

당연하게도 아픈 건 그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잡고 깽깽이를 뛰었다.


쯧, 힘들겠구나. 다라야.

하지만 치아투에게 그런 걸 기대하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차라리 오거가 연애상담해주길 기대하는 게 빠를 거야.


우리는 함께 모여 해결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까부터의 궁금증을 풀어놨다.


“근데 그 아이가 집을 나가면 갈 때가 있기는 한가? 산맥을 넘을 것도 아니고. 초원을 횡단할 것도 아니고. 대체 어딜 갈 수 있는 거야?”

“아마 산맥 쪽일 거예요. 아이들끼리 산맥 곳곳을 돌아다녔었거든요.”


하긴, 우리야 요새를 지키느라 정신없지만 애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었겠군.


“그럼 제일 잘 아는 것도 아이들이겠네. 아이들은 뭐라고 안 해?”


내 말에 마이야와 다라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럼 한 번 불러 보는 게 어때? 아까 그 녀석이라면 알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불려온 녀석은 여전히 불퉁한 얼굴이었다.


“챠크롬, 제발 얘기해줘. 이러다 카루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


마이야의 간절한 말에 녀석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거기에 나는 한 마디 말을 추가했다.


“꼬마야, 받은 것을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인간도 추하지만 그보다 더 상종 못할 인간이 하나 있다. 그게 누군지 아냐?”


녀석은 내게 시선을 돌리지는 않았지만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하는 인간이야. 정말 인간 말종이라 할 수 있지.”


내 말에 녀석은 이를 악물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코웃음치며 녀석에게 말했다.


“자기가 그렇다는 건 알고 있으니 다행이구나. 네가 스스로 어른이고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무엇을 걸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지 잘 생각해라. 홀로 산맥을 헤매다 동생이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넌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네 잘못된 고집이 동생의 생명보다 중요하냐?”


녀석이 발끈하며 말했다.


“동생의 생명을 가볍게 생각한 적 없어! 거긴 마수가 서식하지 않는 곳이니까!”


그래그래. 역시 어딘지 알고 있었네.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빛이 변했다.

이봐들. 아직 그걸 지적하면 안 된다고.


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 사박 산맥에, 그것도 쿨론 요새 근처에 마수가 나타나지 않는 곳이 있다고? 그게 말이 되나? 장담할 수 있어?”

“이익, 확실하다고! 우리가 벌써 몇 년째 그 동굴을 가봤지만 단 한 번도 마수가 나타나지 않았어!”


아, 동굴이구나. 근데 이렇게까지 말한 걸 보면 더 이상 숨길 생각도 없었나보네.


“그래서 그 동굴이 어딘데? 그리고 동굴에 마수가 없다는 것도 난 잘 이해가 안 되지만, 그게 사실이라 해도 그 동굴까지 혼자 갔다면 충분히 위험한 거 아닌가? 가는 길에도 마수가 없다는 보장이 있는 거냐? 그것도 확신할 수 있어?”


그 말에 녀석은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몰라. 이제껏 우리가 함께 갔을 때는 마수를 만난 적이 없지만...혼자라면 다를 수도 있지. 녀석은 마이야가 생각을 바꾸도록 이틀만 그곳에 머물다 오겠다고 했어.”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가출 청소년 검거반은 바로 꾸려졌다.

나와 치아투, 메라두, 토반에 길을 안내하기 위해 챠크롬이라는 꼬마까지.


동굴의 위치는 마을의 왼쪽.

산맥 깊은 곳에 있다고 했다.

이제 15살이라는 챠크롬은 능숙하게 산을 내달렸다.

조장급들인 우리 앞을 안내하는데도 그다지 답답하지 않은 속도.


흠, 황색 대지일족은 다들 약골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은 꽤 싹수가 있는 걸?

싸가지만 좀 더 있으면 가르쳐 볼 수도 있을 텐데.


그 때, 우측의 산길에서 무언가 튀어나와 우리를 덮쳤다.


“캐르륵!”


고블린 5마리였다.

나는 슬쩍 토반을 바라봤다.

이쯤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

그리고 빛살처럼 쏘아지는 4개의 중검.

슈슈슉!

“캐애액!”


4마리의 고블린이 한 순간에 꿰뚫려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중검들에 연결된 줄을 흔들자 생명이 있는 것처럼 뽑혀 토반에게 돌아오는 중검들.

휘유우.

내가 해보라고 했지만 진짜 멋지다니까.


그리고 남은 한 마리의 고블린을 치아투가 나서며 주먹으로 후려쳤다.


퍼어억!

“크애애액!”


....명복을.

치아투, 애 앞에서 너무 잔인한 거 보여주는 거 아니냐?

원래 모습은 남겨놔야지.

빨간 떡을 만들어 놓으면 어떡해.


“웨에엑!”


챠크롬이라는 꼬마는 토반의 비검술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 치아투가 남겨놓은 빈대떡을 보고는 구역질을 시작했다.

하여간 동심파괴자 같으니.


그나저나, 마수가 없기는 개뿔.


“꼬마야, 그럴 때가 아니야. 여기서 마수가 나왔다는 건 네 동생도 위험하단 얘기잖아. 이쪽으로 간 건 확실해?”


녀석은 구역질을 참으며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주변의 흔적을 훑어봤다.

흠, 그럼 적어도 여기서 당한 건 아니겠네. 주변이 깨끗해.


우리는 다시 속도를 높였다.

꼬마도 심각함을 느꼈는지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자식, 진짜 잘 달리네.


30분 정도를 달렸을 때 동굴에 도착했다.

넓적한 바위 지붕.

그리고 그 밑에 깔린 입구가 보였을 때 우리는 걸음을 멈췄다.

나는 꼭 고인돌처럼 생긴 동굴의 입구를 보며 중얼거렸다.


“이건...자연 동굴이 아닌 것 같은데?”


보통 자연 동굴 입구는 그냥 벌어져 있는 거 아냐? 이렇게 기둥에 지붕까지 만들어지나?

내가 그런 의문을 느끼고 있을 때 챠크롬은 동굴 안으로 뛰어 들어가며 말했다.


“어서 들어오세요. 그렇게 깊진 않아요.”


그리곤 들어가며 실종된 꼬마의 이름을 외쳤다.


“카루돈! 내가 왔어! 그만 나와!”


다른 친구들도 꼬마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나는 뭔지 알 수 없는 찝찝한 느낌에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가장 늦게 들어갔다.

어느새 메라두가 준비해 온 횃불을 켜고 있었다.


“카루돈! 어디 있어?!”


동굴 안은 넓은 홀처럼 되어 있었다. 그 홀 안을 챠크롬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카루돈, 카루돈, 카루돈. 어디 있어, 어디 있어, 어디 있어.


나는 횃불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심안으로 말이지.


“꼬마야.”

“이익, 난 꼬마가 아니라 챠크롬이야!”

“그래, 알았다. 근데 이 동굴이 깊지 않다고?”

“네. 이 넓은 공간이 다예요.”


나는 심안으로 보고 있었다.

홀의 가장 깊은 곳에 뚫려 있는 통로를.

적어도 내 심안으로는 그 끝이 느껴지지도 않는 깊은 통로를.


나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너희 여기서 많이 안 놀았던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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