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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반디
작품등록일 :
2019.01.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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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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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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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부 세상 속으로 12

DUMMY

“잠시도 다녀 올 수 없는 건가요?”

“.....미안하구나. 너를 믿지 못하는 우리를 용서해다오.”


에유니는 마을 회관에 앉아 있었다. 몇 몇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그녀는 이곳에 내일까지 있다 카에리에게 바쳐지기 위해 옮겨질 것이었다.


에유니는 촌장 마누아에게 다시 한 번 간절히 사정했다.


“로란드가 있는 한 제가 절대 도망가지 않을 거라는 거 아시잖아요. 사람들과 같이 가도 좋아요.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마누아도 사실 알고 있었다.

에유니는 로란드를 두고 도망갈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그는 그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미안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렴. 로란드 할머니가 너를 만나 슬퍼하신다면 네 마음도 흔들리지 않겠니?”

“말하지 않을 게요. 제가 그렇게 됐다는 걸 절대 말하지 않을 게요. 마지막 한 번만...한 번만 로란드에게 식사를 챙겨줄 수 있게 해주세요...제발...”

“.....미안하다....할머니의 식사는 내 딸 마리에게 챙겨드리라고 얘기하겠다.”


그렇게 말한 마누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등을 돌려 문 밖으로 나갔다.

더 이상 그녀를 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촌장님! 마누! 제발! 제발!!”


등 뒤에서 울부짖는 에유니의 간절한 외침.

그는 질끈 눈을 감고는 등 뒤의 에유니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로란드 할머니를 생각하는 네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게 할머니를 위한 일이라는 걸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네가 없어지면 할머니가 어떻게 된다는 것도... 할머니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지 않는다면...부디 그대로 가만히 있거라.”


그렇게 말하며 이제 굳어버린 에유니를 두고 그는 문 밖을 나섰다


로란드 할머니의 얘기를 한 이상 에유니는 절대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겠지. 그걸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을 찌르는 죄책감...


그럼에도 에유니를 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었다.

그 소드마스터가 혹시라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마을에 얼마나 더 나쁜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으니까...

변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을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그의 책무이니까.


에유니는 고개를 힘없이 떨궜다.

마음먹고 움직이면 아무도 잡지 못하겠지만...그녀는 시도할 마음조차 갖지 못했다.

이것은 학습된 무기력.

에유니는 마을 사람들의 말을 거부할 수도, 그들에게 반항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이제껏 단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었다.


저주받은 다크엘프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는 것뿐이었으니까.

그들이 그녀를 멸시하고 증오할 때도,

탐욕스런 남자들이 그녀의 몸을 유린할 때도...

그게 자신을 지켜준 로란드를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에유니는 그저 흐느끼며 보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렸다.

평생을 함께한 그녀의 친구, 로란드와 이제야 만나게 된 그녀의 왕자님, 진욱과 그의 유쾌하고 친절한 일행들을...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그들을 볼 수 있다면.

웃으며 잘 있으라고 인사할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간직한 채 죽을 수 있다면.

제발...신이시여...

에유니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스스로도 이루어지리라 믿지 못하는 기도를...




**********




같은 시각.

트리니와 놀고 있는 강아지 아루크들을 멍하니 보고 있던 로키는 문득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그 모습을 본 쟈크가 웃으며 말했다.


“뭐야? 로키. 에유니를 기다리는 거야?”

“흠, 흠. 뭐 기다리는 건 아니다. 그저...매일 같이 찾아오던 아이가 안 오니 무슨 일인가 싶어 그런 거지...”


헛기침을 하며 어색해하는 로키를 보며 트리니가 비웃었다.


“뭐야? 기다리는 거 맞네. 언제는 위험한 다크엘프라고 싫어하더니만...”


트리니는 놀리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그 말에 로키의 얼굴이 무거워졌다.


“......내 실수였다. 지누크 님의 말씀이 맞았어. 그 아이의 진심은 명확했는데... 수인족이란 이유로 노예취급을 받던 내가 다크엘프라는 이유로 그 아이를 꺼려하다니... 그저 부끄러울 뿐이지. 한심한 놈 같으니.”


로키의 말에 트리니와 눈을 살짝 마주친 쟈크가 다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자책하지 마. 우리도 마찬가지였는걸. 지금이라도 그 아이를 알아줬으니 됐지. 그래도 미안하다면 앞으로 더 잘해주면 되고. 지누크 님도 늘 그러시잖아. 반성은 바람직하지만 후회는 쓸 데 없다고. 에유니는 착하니까 진심으로 사과하면 용서해 줄 거야.”

“그래...그렇겠지. 그 아이는 그런 아이니까...”


트리니가 문득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근데 말이야. 지누크 님은 왜 또 안 오신데? 꽤 지나지 않았어?”

“응? 그 뱀을 살펴보러 간다고 하셨잖아? 시간이 좀 걸리시나 부지?”

“아침에 나가셨는데 벌써 저녁이 다됐잖아? 설마...무슨 일 생기신 건 아니겠지?”


그 말에 로키가 피식 웃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지누크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다니.”

“하긴 그렇지?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건 상상이 안 가긴 해. 난 사실 그 뱀도 지누크 님께 상대가 될 거란 생각이 안 드는데...”


로키도 동감한다는 듯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쟈크는 신중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보지 않은 걸 함부로 말하면 안 돼. 혹시 그 뱀이 우리가 하늘에서 본 붉은 용과 비슷한 존재일 수도 있잖아?”


그들의 머릿속에 거의 자연재해와 같았던 그 엄청난 괴물이 떠올랐다.


“아우, 설마...그게 말이 돼?”

“직접 보기 전까진 그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잖아.”

“그야...그렇지만...그럼 넌 지누크 님이 뱀에게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잘 상상은 안 가지만...속단할 수 없단 얘기야.”


그 말에 트리니가 오한이 서리는 듯 몸을 안고 살짝 떨었다.


“어우, 그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걱정되네. 지누크님이든 에유니든 누군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진욱은 다음 날이 되도 돌아오지 않았다.





*****





깊은 밤, 조금 더 지나면 새벽이 될 시간.

에유니는 여전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를 지키는 두 명의 수인족 남성은 이미 깊이 잠든 상태.

제물로 바쳐질 그녀를 탐욕스런 눈으로 바라 보다 차마 건드리지 못하고 잠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부스럭.


그때, 천장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무심코 천장을 바라본 에유니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곳에는 팔뚝만큼 커다란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맹세코 그렇게 큰 거미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입을 틀어막고 거미를 지켜보는 에유니의 눈에 두려움이 아닌 놀라움의 감정이 어리기 시작했다.

거미가 치고 있는 거미줄이 글자를 만들고 있었던 것.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그녀는 이내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왜....도망가지 않지? 왜 도망가지 않냐고? 너는....대체 누구니? 정말 거미가 맞는 거야?”


에유니가 거미에게 물어봤지만 거미는 그저 대답을 기다리는 듯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에유니는 한참 거미를 바라보다 혼잣말을 하듯 쓸쓸히 말했다.


“난...도망갈 수 없어. 내가 도망가면 그들은 로란드를 제물로 삼을 거니까...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이자 내 은인인 로란드를 그렇게 만들 수는 없어.”


그러자 거미가 다시 거미줄로 글씨를 만들었다.

에유니는 다시 그 글씨를 읽었다.


“그럼 그녀와 함께 가면 되잖아? 로란드와 함께....마을을 나가라고?”


그녀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다크엘프지만 로란드는 수인족인걸. 이곳엔 로란드와 친한 사람들도 많아. 나 때문에 멀어진 사람들도 많지만... 로란드는 이미 나 때문에 많은 걸 희생해왔어. 더 이상 그렇게 만들 수는 없어. 그녀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아. 그 순간까지는 마을 사람들 속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


거미가 다시 글자를 만들었다.

에유니는 다시 그 글자를 읽었다.


“너를 잃고....그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에유니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한동안 가만히 그 거미줄을 보고 있었다.


이 질문만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에게 로란드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듯,

로란드에게도 그녀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에유니를 돌보기 위해 가정도 꾸리지 않았던 로란드에겐 이제 그녀밖에 없다는 걸.


그렇기에,

에유니가 죽고 난 후 그녀 또한 외롭게 혼자 남을 거란 걸...


하지만 그렇다 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혼자 도망가는 것도, 그녀와 함께 도망가는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그녀를 위해 죽는 것이 에유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라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에유니는 눈물이 고인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흔들었다.


“자꾸 나를 흔들려 하지 마. 네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래선 안 돼.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내게 자꾸 그렇게 해선 안 돼! 난 여기서 나갈 수 없어!”


그렇게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던 에유니는 시간이 지나고 슬며시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봤다.

하지만 거미는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았다. 거미가 그곳에 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건 오직 남아있는 거미줄 뿐.


그 거미줄엔 마지막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상대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배려는 이기심과 다르지 않다...”


그 글을 읽은 에유니는 힘없이 고개를 떨궜다.




*****




날이 밝았다.

사람들과 함께 들어온 마누아는 에유니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에유니가 마누아를 보며 물었다.


“로란드는요?”


그러자 마누아가 살짝 침을 삼킨 후 대답했다.


“어제 내가 직접 가서 식사를 챙겨드렸다. 걱정하지 말거라.”

“그렇군요...다행이에요.”


안도하는 에유니의 표정을 보며 마누아는 가슴이 쿡쿡 쑤시는 통증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밤 로란드 할머니가 에유니를 데려오라며 미친 듯 소리 지르다 혼절했다는 걸, 그래서 지금껏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는 걸 얘기할 수는 없었다.

그저 속으로 깊은 한 숨을 내쉴 뿐.


검은 뱀 카예리가 살고 있는 곳은 숲 깊은 곳의 폭포 속 동굴.

촌장 마누아와 마을 사람들은 폭포 바로 앞의 큰 바위에 에유니를 묶고는 그 주변에 과일과 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제일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아있던 마누아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다 간신히 입을 열었다.


“미안하다, 에유니.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이해해주기 바란다...”


에유니는 그런 그에게 대꾸하지 않았고 착잡한 표정의 마누아도 결국 자리를 떠났다.


에유니는 새삼스러운 눈으로 마지막이 될 숲의 풍경을 둘러봤다.

녹색의 잎이 가득한 우거진 나무들.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 모든 것들을 보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서글프도록 아름다웠다.


그때.

촤아악!!

한 순간 폭포가 양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검은 뱀의 머리가 드러났다.

이마에 커다란 뿔이 난 거대한 뱀.

절망에 찬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 순간 목소리가 들렸다.


“여어, 좋은데 사네?”


깜작 놀란 에유니가 고개를 홱 돌려 옆을 쳐다봤다.

그곳엔 진욱이 서 있었다. 사람들이 차려놓은 과일 중 사과 하나를 집어 와삭 깨물어 먹으며.


“지, 진욱님! 어떻게!!”


에유니가 절박하게 외쳤다.


“도망가세요!! 진욱님!! 여기 계시면 안돼요! 저를 구해주실 필요 없어요!!”


그러자 진욱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차가운 눈과 말투.


“에유니, 착각하지 마. 나는 스스로 살고자 하지 않는 자까지 구해줄 생각은 없어.”

“...네?”


그의 냉랭한 표정과 말투에 에유니는 당황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 어제 했던 거미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진욱님...어제 그 거미는....”


하지만 진욱은 그 말을 더 듣지 않은 채 고개를 내민 뱀을 향해 소리쳤다.


“어이! 뱀대가리! 보고 싶었지?! 2차전이다!!”

“키이이이!!”


카예리 또한 포효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메시지.


[지난 번 간신히 살아났다는 것도 모르고 다시 기어들어왔구나. 주제도 모르는 놈! 이번에야말로 갈기갈기 찢어주마!]


진욱이 씨익 웃으며 대꾸했다.


“오! 패기 넘치는데? 어이! 왜 사람이 뱀보다 우월한 존재인지 가르쳐줄까?!”


그 말에 뱀의 눈이 가늘어졌다.


[우월하다고? 벌레 같은 인간이 우월? 정신이 나갔구나!]


하지만 진욱은 그 말에 상관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건 바로 너희에게 없는 손이 있다는 거야. 덕분에 사람은 도구를 쓸 수 있거든.”


뱀이 코웃음쳤다.


[그 쓸모도 없는 날붙이를 들 수 있다고 우월하다는 거냐? 어이가 없는...!]


그 순간 진욱이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며 말했다.


“전부터 한 번쯤 외쳐보고 싶었지. 빛이여 오라!!”


순간 강렬한 빛이 진욱의 전신을 감쌌다.

그리고 다음 순간 검은 색에 황금색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입은 진욱의 몸이 드러났다.

마갑이었다. 0.4리온의.


진욱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어디 한 번 다시 붙어보자. 이 뱀새끼야.”


작가의말

언제고 마갑을 입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입히게 되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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