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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내 운빨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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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망
작품등록일 :
2019.01.01 22:38
최근연재일 :
2019.02.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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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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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us Now (2)

DUMMY

착 착 착 착


삽자루가 땅 속에 푹푹 박혀 들어간다. 좀 파고 들어가니 흙이 부드러워져 파내기가 더 수월하다. 각성 E급이지만 강화된 신체 덕에 이런 단순 노동 정도는 힘든 축에 들지 않는 다는 것도 좋았다.


형님이 멀거니 보고만 있다 한 마디 운을 뗀다.


“너 지금 뭐하냐?”


“보면 모르세요? 땅 파고 있죠.”


“갑자기 멀쩡한 땅은 왜 까고 그러는데.”


“그냥 갑자기 파고 싶어져서요. 보자... 내 키가 177cm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하면 얼추 맞겠네.”


진지 바깥 쪽, 침식지역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거기서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에서 지정된 장소를 팠다. 원하던 정도까지 파 내린 후에, 뒷정리는 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뒀다.


형님이 구덩이와 나를 한 번씩 돌아봤다. 저 구덩이와 나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짐작해보려는 걸까. 그러다 이내 고개를 젓고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얘가 아까 담당자 분 가시고부터 갑자기 영 알 수 없는 짓만 하고 다니네. 각목을 모아다가 어딘가에 쌓아두고 오질 않나. 구역 바깥으로 향하는 문 근처에다가 밧줄을 두고 오질 않나. 그리고 이제는 멀쩡한 땅을 파질 않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갑자기 인식오염이라도 된 거냐?”


“인식오염이 되었으면 이렇게 형님하고 얘기를 나눌 수나 있겠어요? 바로 칼부터 들이밀었을 텐데.”


그나저나 형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이상해 보이긴 할 것 같다. 갑자기 맥락없이 알 수 없는 짓을 연이어 하고 있었으니. 근데 그 이유가 갑자기 눈앞에 뜬 글 때문이라고 말하면 더 이상하게 여기겠지.


요사이 희한한 일을 많이 겪다보니 내 현실감각이 무뎌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초월적인 존재를 보기도 하고, 죽다 살아나기도 했으니 그런 감각에 변화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물론 난 내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난 이 일을 하고 있다. 이건 온전히 내가 선택한 일이다.


강한 예감이 들었다. 눈앞의 메시지대로 따르면 정말 대운이 찾아올 거라는 예감이. 우연히 아주 좋은 물건을 아주 싼값에 떨이로 내버린 걸 본 것 같은 느낌과 비슷했다.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렬한 생각이 절로 내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것이 만약 사기라면 돈을 잃겠지만, 이 예감은 그런 막연한 의심조차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이렇게 느낌이나 감에 따라 뭔가를 해 본 적이 많진 않았던 것 같다. 거의 항상 주어진 선택지 중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강제로 하나를 고르기만 한 것 같은데.


그리고 그런 선택이 강요되던 때는 항상 좋지 않은 상황에서였다. 그런 선택 끝에 일어난 일들도 마찬가지여서 내게 선택이란 그리 끌리지 않는 말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택 후에 일어날 일이 나완 전혀 무관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이 날 더 낙담하게 만들곤 했다. 그래서 저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 상황은 그리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강제적 선택도 내게 뭔가 걸렸던 것처럼, 이번도 내 목숨이 걸린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은 온전히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기에 위험에도 불구하고 선택 하게 되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물결이 이는 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던 해초 신세에서 그래도 내가 타고 싶은 물길을 정하고 그리로 헤엄쳐 갈 수 있는 물고기가 된 기분이다.


상황만 따지고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린 건 같다. 하지만 이번엔 도망이냐, 아니면 대운을 믿고 남아 보느냐란 제대로된 선택지가 주어지고 그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한 거라는 점이 달랐다.


무엇보다도, 이 일로 하나는 확실해질 것이라는 점이 내가 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부분이었다.


내게 주어진 과의 운, 그것이 정말로 실재하는 것인지를 말이다. 지금까지 눈앞에 뜬 글자는 그게 아니고선 설명할 수 없었다. 이것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될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아직도 할 게 남았냐?”


“지금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정말 왜 이러는 건지 안 가르쳐 줄 거냐? 너 이거 그냥 하는 건 아닐 거 아니야. 밥이나 치맥 아니고 내가 뭐만 하자하면 귀찮다고 집으로 가기만 하던 놈이 갑자기 왜 안하던 짓을 하는 거야?”


“갑자기 그냥 하고 싶어져서 한 거에요.”


“그러니까 갑자기 왜 하고 싶어진 거냐고.”


아, 거 참. 평소엔 구질구질한 거 싫다고 어지간한 부분은 그냥 넘어가던 사람이 왜 이렇게 집요하게 구는 건지 알 수가 없네. 반쯤 농담조로 진짜 사실에 근접하게 말해봤다.


“아까 전에 계시를 받았는데 이렇게만 하면 무사히 살아 돌아 간데서 했어요. 됐죠?”


형님의 얼굴이 한 순간에 확하고 차갑게 변했다.


“농담이지? 재미없으니까 다시는 하지마라.”


“그럼 뭐라고 해야 믿으실 건데요. 그냥 계시 받은 걸로 치고 넘어가세요.”


내 억지에 형님이 되려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였다.


[모두 진지 가운데 있는 공터로 모여 주십시오!]


뒤편의 진지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함 소리라기엔 작지만 귀로 똑똑히 소리가 들려오는 게 신기했다.


“형님, 방금 거 들으셨어요?”


“어. 뭔가 지시 사항이라도 내려온 건가.”


“어서 가 보죠.”


내가 서둘러 돌아가자 그 뒤를 따라오며 형님이 한마디 했다. 조금 담담한 어조로 들리는 그 말에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


“그래.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 내게 말 못할 이유가.”


자기에게 만큼은 그 이유를 설명하길 바랐던 걸까. 하지만 이런 얘길 들려줘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냥 쓸데 없는 변덕 때문에 일을 벌였단 걸로 이해했길 바랐다.



**



“음, 다들 모인 것 같군요.”


급하게 설치된 단상 위로 무거운 장비를 가득 껴입은 각성자가 서 있었다. 목소리로 봐선 아까 전 우리를 공터로 불러낸 사람인 것 같다. 마이크를 몇 번 툭툭 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한 그가 말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척 4구역에서 발생한 침식지역 폭주 처리의 총책임자를 맡게 된 주문환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여러분을 불러 모으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가 한 손을 들어보이자 단상 옆에 준비된 장막에서 도표 같은 것들이 잔뜩 나와서 화면을 덮었다. 그가 손을 들어서 장막을 가리키면서 설명했다.


“이건 방금 전에 폭주 침식지역으로부터 계측된 A파의 양과 평상시 이 구역의 A파의 양을 표시한 것 입니다. A파는 각성자 여러분들이 침식지역에서 느끼시는 불쾌한 기운을 말하는 겁니다. 보통은 침식지역에서 보스를 찾기 위해 이용들 하실 겁니다.”


그가 왼편에 자리한 도표를 가리켰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소에 계측되는 양보다 대량으로 늘어났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확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보통 폭주 시 A파는 침식지역 바깥으로 확 퍼질 정도로 느는데, 도중에 줄어드는 일은 이전의 그 어떤 폭주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일입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상 상황이라는 데 다들 동요하고 있는 것 같다.


“이상 상황이 발생한 것은 수 시간 전으로, 현재 폭주한 침식지역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고 몬스터가 나올 기미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폭주한 침식지역이 스스로 사그라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모여 있던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가 외친 말이 들렸다. 그러자 주문환 씨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 어떤 폭주한 침식지역에서도 몬스터를 내보내지 않은 사례는 없습니다. 그래서 몬스터가 나올 때까지 일단 무기한 대기할 예정입니다.”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해야 한다는 것에서 불만을 드러내는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곧 이어진 주문환 씨의 말에 그 소리들이 싹 사라졌다.


“그럼 누구 용기 있는 분께서 해당 폭주지역으로 직접 가주셔서 확인 좀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여기 대기하고 있으신 상급 각성자분들도 너무 위험해서 선뜻 가려고 하시는 분이 없으신데, 직접 가서 확인해 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럴 사람이 어디 있겠어. 폭주한 침식지역은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이나 마찬가진데 직접 가서 확인한다는 건 정말 죽으러 들어가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조용해진 공터를 바라보던 주문환 씨가 재차 말을 했다.


“그럼 모두들 대기하는 것에 동의하시는 거겠죠? 죄송합니다. 다들 나름대로 예정이 있거나 하실 텐데 이렇게 붙잡게 되어서. 대신 EDMO 에서 섭섭지 않게 보상해드릴 예정이니 방어 준비에 더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후로 혹시 군 경력이 있거나 병기를 다루는 일에 자원할 사람들을 뽑았다. 아무래도 어디 창고에 처박혀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던 대포 같은 것들을 이참에 끌고 나와 쓰려는 모양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문환 씨가 질문을 받았다. 곧바로 한 사람이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다.


“폭주한 침식지역은 총 몇 개고 상급 각성자 분들은 얼마나 여기 와있는 겁니까?”


모두가 궁금해 할법한 질문이었다. 주문환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며 질문자를 쳐다봤다.


“현재까지 폭주한 곳은 한 곳이며, 연쇄 폭주의 가능성은 알 수 없습니다. 상급 각성자는 B, A급을 포함하면 총 백여 명입니다. 그 중 폭주 처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십여 분 정도 됩니다.”


그 말에 주변 사람들이 화색이 만연해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엄청난 전력이다. 당장 옆자리의 형님부터 내 어깨를 붙잡더니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으니까.


“야. 들었냐? 이거 진짜 엄청나잖아. 고작 D, E급 폭주에 저 정도라니 이거 네 말대로 정말로 남는 장사네?”


“아니 형님은 왜 또 난리세요. 아까 전에 담당자님이 상급 백 명 정도라고 말해 주셨잖아요. 그때랑 지금이랑 반응이 왜 이렇게 달라요.”


“아니! 그래도 이렇게 높은 사람한테 듣는 거랑 거 얘기의 신뢰도나 그런 게 확 다르게 들리니까 그런 거지. 그리고 연쇄 폭주도 안 일어났다 잖아. 이건 뭐 완전 노난거지. 노난거야. 맞다! 너, 약속 지켜라.”


“무슨 약속이요.”


“수당 나오면 그거로 내가 사고 싶은 거 사준다는 약속! 이 형님이 누구한테 돈 빌린 건 잊어도 누가 나한테 뭐 해준단 소리는 절대 안 까먹는다, 이 말씀이야. 너무 비싼 걸론 안 할 테니까 걱정 하지 마 인마.”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 좀 전까지만 해도 우린 끝장 난 거라느니, 폭주한 침식지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 때를 상대하다 죽게 될 거라는 말을 하던 사람이 맞나 싶었다.


그래도 계속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것보다 이러고 있는 편이 차라리 나았다.


“음?”


어디선가 뛰어 들어온 누군가 단상으로 올라가 주문환 씨에게 귓속말을 하는 게 보였다. 말을 들은 주문환 씨의 얼굴이 일변했다. 엄청나게 심각한 표정이었다.


아직 꺼지지 않은 마이크를 통해서 주문환 씨와 그 사람 간의 대화가 들려왔다.


“그게 정말인가? 폭주한 침식지역 주변의 침식지역들이 모조리 사라졌다는 게?”


“네. 관측반의 보고로는 주변의 A파가 모조리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주한 침식지역으로부터 희미하지만 점점 기운이 강해지는 모습이 관측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알았네. 지금 당장 대기하고 있는 상급 각성자들 모두 전투대기 하라고 좀 전해주게.”


또 다시 웅성거리는 주변. 시장 바닥처럼 변해버린 일대로 주문환 씨의 말이 울려 퍼졌다.


“D급 이상 각성자 분들께선 방어 진지 모래벽 뒤쪽에서 대기해 주시고, E급 이하 분들은 절 따라와 주십시오. 앞서 병기 쪽 자원하신 분들은 지금 제 기준으로 뒤쪽 편으로 가 주시기 바랍니다. 서둘러 주십시오!”


사람들이 뭉쳐져서 흩어졌다. 나도 주문환 씨를 따라 한 장소에 도착했다. 그 곳은 응급처치나 약 같은 게 준비된 야전 병원 같은 곳이었다.


“저기 계신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시면 됩니다. 다들 수고해 주십시오.”


그 말만 하고 곧바로 휑하고 떠나버렸다. 급하긴 급할 테지. 가운을 입은 의사 선생님이 우리를 보곤 옆에 잔뜩 쌓여있던 박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일단 저것들 포장을 풀어 내용물들을 저기 녹색으로 된 깔개 위에 표시된 대로 놓아 주십시오. 이름이 적혀 있으니 쉽게 놓을 자릴 알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모두가 막 일을 시작하려던 찰나였다.


꽝!


귀청이 떨어져 나갈 만큼 큰 소리가 바깥으로부터 들려왔다. 소리가 너무 커서 들린 쪽을 특정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 ...!!”


형님이 뭐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나도 안 들린다. 내가 자기 말을 못 듣는 걸 알았는지 손으로 날 잡아 끌어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쳐다보게 만들었다.


저 멀리, 무언가가 보였다.


꽤 멀리 있는 것 같은 데도 이곳에서 보일 정도면 족히 수십 미터는 되는 것 같다. 가만히 보니 이쪽을 향해서 오는 것 같았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게 보였으니까.


그것은 침식지역이 있는 방향쪽에서 오고 있었다.


저것의 정체가 무엇인진 두 말할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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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In the Name of God (3) 19.01.28 122 3 13쪽
23 In the Name of God (2) 19.01.26 143 2 12쪽
22 In the Name of God (1) 19.01.25 146 4 12쪽
21 Understar (4) 19.01.24 147 5 11쪽
20 Understar (3) 19.01.23 139 4 11쪽
19 Understar (2) 19.01.22 156 5 11쪽
18 Understar (1) 19.01.21 159 3 11쪽
17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3) 19.01.19 188 4 11쪽
16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2) 19.01.18 189 3 12쪽
15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 19.01.17 196 4 11쪽
14 Save us Now (4) 19.01.16 210 6 13쪽
13 Another side - Fake It 19.01.15 208 5 13쪽
12 Save us Now (3) 19.01.14 215 6 13쪽
» Save us Now (2) 19.01.12 220 4 14쪽
10 Save us Now (1) 19.01.11 239 4 12쪽
9 Season of Change (4) 19.01.10 253 5 13쪽
8 Season of Change (3) 19.01.09 291 4 11쪽
7 Season of Change (2) 19.01.08 374 5 12쪽
6 Season of Change (1) 19.01.07 487 4 13쪽
5 Who Let The Dogs Out (3) 19.01.05 601 4 14쪽
4 Who Let The Dogs Out (2) 19.01.04 703 7 12쪽
3 Who Let The Dogs Out (1) +1 19.01.03 909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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