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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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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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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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22화 세 종족의 감격적인 승리

DUMMY

“크아악! 이게 뭐야?! 눈이 너무 시려서 뜰 수가 없잖아!”


조금 전까지 위풍당당하던 그린 드래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지금은 눈물범벅이 된 오른쪽 눈을 움켜잡은 채 연신 처절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데지르.

고함만 고래고래 질러대던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인간이 던진 원통 물건이 신기하게 생겨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는데, 별안간 날아온 파이어 애로우와 접촉하자마자 폭발을 일으켰다.


‘모기가 문 것만도 못한 파이어 애로우! 분명 간지럽지도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눈앞에 아지랑이가 나타나면서부터······.’


잠시 후 느닷없이 나타난 공기 아지랑이가 오른쪽 눈알을 사정없이 파헤쳤다. 시린 것 같기도 하고 뜨거운 것 같기도 하고, 마치 눈알 전체를 녹여버리는 듯한 어마어마한 고통! 알카디우스와 리스의 공격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순간에도 이렇게까지 비명을 지른 적은 없었는데.


‘젠장! 대체 언제 회복되는 거야?! 회복마법을 다룰 줄 모르는 상황이 정말 아쉽군!’


실버 드래곤과 히드라를 제압해놓기는 했지만 항복은커녕 오히려 독기를 품고 있어 언제 다시 공격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쪽 눈이 먼 상황에서 두 거대괴수와의 싸움은 매우 불리해 시간이 흐를수록 데지르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형님이 방금 던진 게 부탄가스라는 물건이죠? 저나 알카디우스의 공격에 크게 반응 없던 녀석이 지금 저렇게 부산을 떨다니! 위력이 엄청난 무기 같아요.”

“그, 그러게?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감탄을 금치 못해 덜덜 떨리기까지 리스의 목소리. 휘수도 부탄가스의 위력이 믿겨지지 않는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며 보스턴백 안에 들어 있는 여분의 부탄가스를 내려다보았다.


‘부탄가스. 불에 닿으면 폭발하는 물건이라 폭탄삼아 시도해본 건데, 확신이 있던 게 아니라 거의 자포자기 심정이었는데······.’


******


어느 정도 기운을 회복한 알카디우스의 반격을 가볍게 뿌리치고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데지르. 가르론에게 자아를 갉아 먹히는 고통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섰지만, 결국 알카디우스는 쓰러지고 말았다.


‘어, 어떡하지? 알카디우스와 리스의 공격은 물론 나의 스크롤북 마법도 전혀 먹히지 않아. 이대로 있으면 알카디우스가 위험한데!’


스크롤북을 여러 장 뜯어 파이어 애로우를 방출했지만 체력만 급격히 떨어뜨리고, 이제 남은 무기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뿐인데 이것이 데지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부스럭.


“리스!”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부스럭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이럴 수가! 세 개 머리 중 무려 두 개가 처참히 물어뜯긴 채 죽어가던 리스가 어느새 새롭게 자란 머리와 함께 조용히 흙을 입에 담고 있었다.


“리스, 괜찮은 거야?! 부상이 굉장히 심각해 보였는데?!”

“히드라는 중앙머리만 무사하면 어떤 부상도 저절로 재생되니 괜찮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것도 견딜 만 하고요.”


리스는 중앙머리를 살짝 끄덕이며 부지런히 흙을 입에 담았다.


“저 녀석의 눈이라도 멀게 하지 않으면, 알카디우스를 구하기가 너무나 어려울 것 같아서요. 겨우 흙 따위에 녀석이 꿈쩍이나 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도는 해봐야죠.”


싸움 도중 상대에게 흙을 뿌리는 건 비겁하다고 욕먹어도 싼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휘수는 리스를 나무랄 수 없었다. 사실상 자신과 리스를 뒤로 한 채 알카디우스의 숨통을 끊으려고 하는 데지르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저 도마뱀 자식이 눈이 안 보이게 된다면, 알카디우스를 구하는 건 물론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올 거야.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 그렇다면 차라리 나도 도박을 해볼까?’


휘수는 문득 어깨에 메고 있는 보스턴백이 떠올랐다. 이곳에 오기 전 무기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여러 물건을 챙겼는데, 그 중 큼직한 원통형 금속용기 부탄가스가 손에 잡혔다. 이어서 깨알만하게 인쇄된 주의사항에서 딱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인체에 닿거나 흡입하지 마십시오.」


부탄가스가 불에 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유치원 다니는 애들도 다 알고 있는 기본 상식. 휘수는 이것을 역으로 활용해보기로 결심하고 부탄가스와 함께 스크롤북을 이용한 파이어 애로우를 방출해본 것이다.


******


“이제 조금 통증이 가라앉았구나! 이 벌레 같은 인간 놈! 네놈에게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맛보여 주고 말겠다!”


시간이 지나 겨우 눈을 깜박일 수 있게 된 데지르는 발아래에서 서성이고 있는 휘수를 발견하자마자 엄청난 살기를 뿜어냈다.

포이즌 브레스로 뼈 한 조각 남기지 않고 끈적거리는 스프로 만들까? 발톱으로 갈기갈기 찢어 걸레로 만들까? 산 채로 입에 넣어 씹어 먹을까? 휘수를 죽일 수 있는 오만가지 방법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어딜?! 네 상대는 바로 나야!”

“아니, 이 병신 뱀이 어느 틈에?!”


머리 두 개를 물어뜯기고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던 히드라 녀석이 다시 독기를 품고 돌격해 들어온다. 리스는 머리 세 개를 한 곳에 모아 데지르의 가슴을 힘껏 들이 받고, 거대한 몸뚱이로 그의 온 몸을 덮쳤다.


“크악!”


쿠당탕!


가뜩이나 리스에게 물어 뜯겼던 가슴을 받혀 그 충격이 적지 않았다. 결국 중심을 잃은 그린 드래곤이 쿵! 쓰러지고, 리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그의 몸뚱이를 힘껏 조이며 송곳니를 마구 박아 넣었다.


“이, 이거 놓지 못해?!”


리스에게 꽁꽁 묶여버린 데지르는 황급히 그의 목덜미를 덥석 물었다. 히드라의 약점이라 불리는 중앙머리! 리스가 엄청난 혈액을 토해내자, 데지르는 그 기세를 몰아 목덜미 가죽을 크게 뜯어버렸다. 허연 뼈와 함께 혈액의 분수 쇼가 펼쳐졌다.


“걸려들었어!”


당장 숨이 끊어질 것처럼 고개를 축 늘어뜨린 것도 잠시, 세 개 머리에서 여섯 개의 눈이 번뜩이더니 좌우 두 개 머리가 있는 힘껏 데지르의 목을 물었다. 마치 호치케스처럼 송곳니들을 그의 목에 단단히 고정시켜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형님! 제가 잡고 있을 테니 아까 던졌던 부탄가스를 다시 던지세요!”

“뭐?! 안 돼, 위험해! 너도 크게 다치고 말아!”

“저는 중앙머리만 무사하면 얼마든지 재생돼요! 오래 못 버티니 빨리 하세요!”

“하지만······.”


쿠웅!


쓰러져 있던 알카디우스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 휘수에게 다가왔다. 휘수와 리스가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용케 회복마법을 사용해 어느 정도 상처가 치료된 상태였다.


끄덕


비장한 표정으로 휘수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알카디우스. 휘수의 대답을 들을 여유 같은 건 없다는 듯 금세 그에게서 시선을 떼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녀의 얼굴이 데지르에게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는 것 같다.


“알았어, 알카디우스. 리스가 부디 무사하길 바랄 수밖에!”


휘수는 보스턴백에서 네 개 한 세트 중 한 개가 빠져 세 개만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부탄가스를 꺼냈다. 제발 이 세 개가 데지르의 눈에 정확히 던져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힘껏 던졌다.


휘이잉!


그때 눈을 감고 있는 알카디우스에게서 차가운 냉기바람이 발생했다. 휘수가 접촉하자마자 이가 딱딱 떨릴 정도로 차가운 바람은 허공에 붕 뜬 채로 데지르의 눈을 향해 날아갔다.

정작 데지르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오직 자신을 묶고 있는 리스에게 날카로운 발톱세례를 마구 날리고 있었다.


“저, 저건······?!”


겨우 겨우 리스를 떼어내 자유의 몸이 되었더니, 자신의 눈을 멀게 하다시피 했던 끔찍한 금속원통 세 개와 마주쳤다. 이어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불의 화살 파이어 애로우까지, 마치 바늘 가는데 실이 따라오는 것 같다.


퍼퍼펑!


데지르의 얼굴, 정확히는 왼쪽 눈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전에 땅바닥에 나동그라져 겨우 위험을 모면한 리스가 힘겹게 고개를 들어 데지르를 쳐다봤더니 이럴 수가! 경악을 금치 못할 그의 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잃었다.


“크아악! 내 눈, 내 눈! 눈이 보이지 않아!”


왼쪽 눈알이 부탄가스 세 개에서 유출된 가스에 오염된 것도 모자라, 종잇장처럼 찢겨져 칼날이 된 금속용기에 사정없이 난도질까지 당했다. 사실상 회복불능으로 보이는 왼쪽 눈에 이어 오른쪽 눈도 가스에 노출되어 눈을 뜨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말았다.


쿵!


결국 데지르는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어떻게든 고통을 잠재우기 위해 멀쩡한 머리를 땅바닥에 마구 박거나 눈을 비벼대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일 정도다.


“됐어! 대성공이야! 이제 저 오른쪽 눈만 멀게 하면 싸움은 끝나는 거라고!”

“휘수, 돌아와! 무모한 짓하면 안 돼!”


한참 정신을 집중하던 알카디우스가 눈을 떴더니, 벌써 휘수가 검을 뽑아 데지르에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머지 오른쪽 눈에 검을 찔러 넣어 도저히 역전할 수 없는 최상의 상황을 만들 생각이다!


“눈이 없다고 이 강력한 그린 드래곤 데지르가 인간 따위에게 무릎 꿇을 줄 아느냐!”


퍼억!


눈을 마음대로 뜨지 못할 뿐 시력은 살아 있는 오른쪽 눈. 데지르는 휘수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며 즉시 앞발을 휘둘렀다.


“으아악!!!”

“현휘수!!!”


주먹처럼 불끈 쥐어진 앞발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휘수는 비명과 함께 뒤로 날아가 나무에 몸을 부딪치며 그대로 축 늘어져 버렸다.

알카디우스는 온 몸의 뼈가 부서진 것처럼 꼼짝도 못한 채 거친 숨만 헐떡이는 휘수를 보며 당장 두 눈에서 분노의 불꽃을 뿜어냈다.


“그린 드래곤 데지르! 나의 마지막 힘을 받아봐! 아이스 드래곤(Ice Dragon)!”


실버 드래곤 종족의 최고의 필살기 아이스 드래곤! 알카디우스의 온 몸이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은빛으로 감싸이더니, 이윽고 거대한 은빛 덩어리가 데지르에게 날아갔다. 처음에 원 모양의 은빛은 점점 깎여나가 마침내 드래곤으로 변하고, 사정없이 데지르의 가슴에 꽂혔다.


“크아아악!!!”


방어할 틈도 피할 틈도 없이, 아이스 드래곤에 직격으로 얻어맞은 데지르는 목이 터져라 처절한 비명을 질러댔다. 잠시 후, 가슴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얼음은 얼마 안 있어 거대한 몸뚱이를 모두 잠식해 훌륭한 얼음 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


“으음······?”

“휘수, 정신이 들어?”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던 걸까? 자신을 부르는 간절한 아가씨의 목소리에 스르르 눈을 뜬 현휘수. 처음에 흐릿하던 시야가 시간이 흘러 점점 선명해지고, 곧 근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은발 아가씨와 눈이 마주쳤다.


“알카디우스?”

“다행이야, 휘수. 오랜 시간 정신을 차리지 못해 얼마나 걱정했다고.”


이제야 근심을 거두고 활짝 미소 짓는 알카디우스. 혹시 휘수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걱정이 정말 컸는지 그녀의 루비눈동자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휘수는 미안한 마음에 살며시 손등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러다 문득 몸이 아무런 통증도 없이 멀쩡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데지르에게 얻어맞아 죽음까지 떠오를 정도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었는데······?’


놀라움은 아주 잠시 뿐. 사실 놀랄만한 거리도 되지 못했다.


‘내 여자(사람)친구 알카디우스 덕분이었구나!’

“휘, 휘수?!”

“고마워, 알카디우스. 잠시만, 잠시만 이렇게 있을게.”


자신을 끌어안으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있는 휘수가 당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뿌리치고 싶을 만큼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저쪽 세계 대한민국에서 낼 모레면 계란 한판이라고 하더니, 실상은 철없는 어린아이 같다. 철은 없어 보이지만 귀여운.


“휘수의 품은 정말 따뜻해. 하루 종일 이렇게 있어도 좋을 것 같아. 후훗.”

“하루 종일? 뭐 나야 상관없지만······.”

“형님! 알카디우스!”


쑥스럽긴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웬 돼지 멱따는 소리가?! 휘수와 알카디우스가 고개를 돌려보니 능구렁이 한 마리가 배가 닳아 없어지도록 아주 열심히 기어오고 있었다.


“헤헤! 감격적인 자리인데 이왕이면 저도 끼워달라고요!”


히드라 리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얄미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휘수는 내색하지 않고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빨리 와!”


리스가 휘수의 손을 타고 어깨 위로 올라가면서 세 친구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인간, 실버 드래곤, 히드라 세 종족이 힘을 합쳐 그린 드래곤이라는 포악한 괴물을 물리치고 감격적인 재회를 이루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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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1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8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7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0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2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1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59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5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0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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