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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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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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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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113화 지혜로운 나의 여자친구

DUMMY

“그럼 저의 제안을 승낙하신 걸로 알고 장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을 뒤 바위지대에, 눈부신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 거대한 괴물이 살고 있습니다.”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동굴이라고?!’


휘수와 알카디우스의 머릿속에서 불현 듯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 마을과 교류하는 ‘카스타 마을’이 있는데, 근처의 바위동굴 지대에서 눈부신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해요.」


렌자스섬 레이톨 마을의 아이렌 촌장으로부터 들은 신물에 대한 단서. 그녀가 언급한 눈부신 황금빛을 카스타 마을의 멘테 촌장도 똑같이 말하고 있다.


‘비단 촌장의 요청뿐만 아니라 신물을 찾아야 하는 우리 본래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그 동굴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나.’


휘수는 이마를 짚으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괴물과의 혈투는 피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그 동굴에는 또 얼마나 지독한 괴물이 살고 있으려나? 악독한 그린 드래곤? 아니면 브크롯 과학연구소가 만들어낸 키메라 같은?’


휘수의 머릿속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괴물들이 떠오르자 멀쩡하던 이마가 점점 지끈거렸다.


‘젠장!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아!’


휘수의 고민은 곧 짜증으로 바뀌며 당장 눈앞에 마주앉아 있는 멘테 촌장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우리가 괴물을 무찌르고 신물을 찾았다고 치자. 그 이후에 가장 득을 보는 녀석은 기분 나쁘게 생긴 젊은 촌장이잖아?’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약속을 받기는 했지만 잔꾀 많은 여우처럼 생긴 저 인상이, 그것을 제대로 이행할지 솔직히 자신하기 어려웠다.


‘자칫 꼭두각시 노릇만 하고 마을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떠난 뒤에 언제 그랬냐는 듯 뒤통수를 친다면?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들은 어떻게 해? 하아······.’


혹시 내 여자친구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 살며시 고개를 돌려보니 알카디우스의 루비눈동자와 딱 마주쳤다.


끄덕


‘알카디우스의 저 표정을 보니, 0.1초도 고민하지 않고 결정을 확 내린 것 같군.’


근심 가득한 자신과 달리 알카디우스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했다. 휘수에게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살며시 그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촌장님이 가르쳐주신 장소로 조만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아까 하신 약속은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아! 알카디우스 씨, 저는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약속은 칼 같이 지키는 사람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괴물이 사라진 것만 확인되면 마을 사람들의 모든 빚을 보란 듯이 무효화하겠습니다.”


알카디우스는 다시 한 번 멘테의 약속을 받아둔 뒤 휘수를 데리고 나갔다. 길었던 대화가 끝나고 이제 조금 평화가 찾아온 응접실에 부하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촌장님, 밖에서 다 들었습니다. 설마 은발 계집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푸하하하!”


설마 하는 불안감에 목소리까지 떨리고 있는 부하에 비해, 멘테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천장을 올려다보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까 그 은발 계집 말이다. 라델베르그의 아델 기사단 부단장 출신이라고 했던가?”


멘테에게 더 이상 공손함이나 차분함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네, 그렇습니다. 촌장님도 아시다시피, 라델베르그는 아르피아 대륙 제일 촌구석에 처박힌 인구 5천명도 채 되지 않는 코딱지만한 나라입니다. 아델 기사단도 그 숫자가 백 명 남짓······.”

“푸하하하!”


부하의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멘테의 입에서 다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제도 모르는 더러운 떠돌이들. 특히 나라에서도 가난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는 마당에, 그런 가난을 구제하겠다며 건방을 떠는 시골뜨기 계집에게 한 푼도 내줄 수 없지!”


웃음도 잠시, 빚에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주던 알카디우스의 진심이 거슬렸는지 멘테의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촌장님, 만약에 그 떠돌이들이 괴물을 처치하고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삐쩍 마른 애송이 녀석(현휘수)은 몰라도 은발 계집의 활솜씨는 보통을 넘었다고 합니다.”

“흐음!”


비록 마을축제 활쏘기 대회였지만 건장한 남자들도 다루기 쉽지 않은 활로 가냘픈 아가씨가 우승을 차지한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멘테도 부하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쉽게 무시하지 못하고 신음을 토해야 했다.


“뭐, 자네가 우려하는 그런 일이 벌어져도 크게 상관은 없지.”

“네? 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잠깐 신음을 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멘테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차분하게 말을 이었고, 부하는 도무지 무슨 속셈인지 짐작조차 어려웠다.


“그 동굴에 어떤 괴물이 살고 있는지는 자네도 잘 알고 있을 터. 건방진 떠돌이들이 그 괴물에게 덤볐다가 죽어버리면, 애송이 녀석에게 두들겨 맞고 온 부하들의 충분한 분풀이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아! 그렇군요.”

“아직 놀라기는 일러. 자네가 말한 대로 괴물이 쓰러진다면, 우리에게 그것만큼 좋은 상황도 없을 거야. 그 커다란 동굴··· 아니, 그때는 동굴이 아니라 광산으로 불리게 되겠군.”


상상만 해도 기쁘고 가슴이 뛰는지, 어느새 멘테의 입이 양쪽 귀에 철썩 걸렸다.


“금은보화는 물론 철이나 구리까지 그 매장량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광산! 괴물만 사라지면 그 광산은 내 것이 되고, 이 멘테가 잘만 하면 아르피아 대륙의 모든 광물을 독점하게 되는 거야!”

“오오! 그날이 온다면 카스타 마을 또한 무서울 정도로 크게 번창할 것입니다. 나아가 중앙정부에서 촌장님의 공을 높이 평가하여 그 지역의 영주로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보내올지도 모릅니다.”

“하하, 그 친구 참! 한낱 마을의 촌장이 어떻게 영주가 될 수 있겠는가?”


부하의 아부가 당치도 않다며 연신 손사래를 쳤지만, 멘테는 기분 좋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결국 멘테는 웃음을 참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몸을 일으켜 창가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입을 콱 틀어막고 큭큭 터져 나오는 웃음을 최대한 참아냈다.


‘자, 정의로운 척 하는 떠돌이 친구들. 괴물에게 죽는 건 자유지만, 이왕이면 고귀한 이 몸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파랑새가 되어달라고.’


******


한편 멘테 촌장의 집을 나선 휘수와 알카디우스는, 머릿속의 혼란도 수습할 겸 근처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간단한 요깃거리를 주문하고 서로를 마주보며 앉아 있었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웨이트리스가 향긋한 레몬소스가 발라진 통통한 새우구이를 가져왔다.

테이블에서 발생한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당장 주변 사람들의 관심까지 이끌어냈지만 정작 휘수는 본체만체 하며 물만 벌컥 들이킬 뿐이다.


“휘수, 안 먹을 거야?”

“응? 아, 음식 나왔구나? 먹어야지!”


알카디우스는 당황하고 있는 휘수를 빤히 쳐다보다 자신이 먼저 포크와 나이프를 집었다.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두툼한 새우 살을 자른 뒤 포크에 찍어 휘수에게 내밀었다.


“자, 아아~~”

“돼, 됐어. 내가 먹을게.”

“휘수, 팔 떨어질 것 같단 말이야. 어서 아~ 해.”

“그, 그래.”


여자친구가 저렇게 보채는데 계속 거부할 수도 없고. 휘수는 못이기는 척 입을 벌려 새우 살을 받아먹었다.


“후훗. 우리 휘수, 마치 먹이 받아먹는 귀여운 아기 새 같아.”

“어휴, 창피하게 진짜··· 그러니까 내가 먹는다고 했잖아.”


휘수는 농담까지 던지며 천진난만하게 깔깔 웃고 있는 알카디우스를 흘겨보았다. 딱히 원망스러운 건 아니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알카디우스는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기분 나쁜 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둘째 치고, 당장 그 동굴에 어떤 괴물이 살고 있을지 모르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응? 아, 아니야, 아무것도.”


휘수가 아무것도 아니라며 손사래쳤지만 예리한 알카디우스의 시야를 속일 수는 없었다.


“잘 알고 있어, 휘수. 렌자스섬에서 그토록 치열한 전투를 겪었는데, 이곳에서 또 다시 반복될 거라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또 답답한 거지?”

“하하, 이거 완전히 들켜버렸네? 얼굴에 글자라도 써져 있었던 거야?”


족집게 같이 마음속을 읽어버린 알카디우스에게 더 이상 숨기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나 또한 너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대로 촌장의 꼭두각시 노릇만 하는 건 아닌지, 촌장이 한 번 내뱉은 약속을 정말 철저히 지킬지 여부도 확신이 안서고.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봤어.”

“다른 방법?”


휘수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우리 둘이 동굴에 가서 그 괴물을 만나보는 거지.”

“뭐, 뭐라고?!”


휘수가 깜짝 놀라 소리치자 식사 중이던 다른 손님들이 모든 시선을 그에게 집중했다. 따가운 눈초리를 한 몸에 받게 되어 뒤통수가 매우 따끔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쓸 틈 따윈 없었다.

알카디우스는 태연하게 손가락을 휘수의 입술에 갖다 대며 말을 이어나갔다.


“끝까지 들어봐. 촌장을 협박할 수 있는 괴물이라면 분명 의사소통이 가능한 존재일 거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알카디우스, 너 혹시 대화로 설득해볼 생각인 거야? 더 이상 나쁜 짓하지 말아달라고?”

“정답! 내 남자친구, 정말 똑똑한데?”


기특하다며 손뼉까지 쳐 보이는 여자친구와 달리 남자친구는 표정이 심각해졌다.


“괴물하고 대화라니! 애초에 힘없는 마을 협박하여 재물 빼앗아가는 괴물이 무슨 대화를 나누려 하겠어?”

“응? 그럼 휘수는 이대로 그냥 싸우기를 바라는 거야?”


오히려 알카디우스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휘수에게 되물었다.


“아, 아니. 싸우지 않고 일이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니? 하지만 상대가 괴물이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대화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서.”

“그럼 괴물은, 무조건 싸워 쓰러뜨려야만 하는 존재라는 공식이라도 있는 거야?”

“그, 그런 건 없지.”


알카디우스의 질문에 휘수는 어떤 시원한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는 휘수에게, 알카디우스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테비스 항구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려봐, 휘수. 테오 촌장님이 말씀하신 바다괴물이란 단어에, 우리는 앞뒤 안 가리고 그 괴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잖아?”

“아, 테비스 항구! 맞아, 알카디우스. 그때 만난 건 괴물이 아닌 그냥 거대하게 생긴 바다정령이었지. 바다정령 베네티어!”

“후훗, 그래. 그리고 브크롯 과학연구소가 만들어낸 키메라들도 속마음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던 불쌍한 동물들이지 괴물은 아니었어.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


알카디우스는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꺼내놓았다.


“괴물은 겉모습이 흉해서가 아니라 악한 마음 때문에 괴물이라고 생각해.”

“알카디우스, 네 생각도 일리가 있지만, 악한 마음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데?”


멘테 촌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일단 협박을 받았다는 상황에서 동정심이 들 수도 있고, 또 그런 괴물의 마음이 악하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텐데.


“휘수, 우리가 처음 카스타 마을에 방문하여 축제에도 참가하고, 촌장을 만난 뒤 이곳 레스토랑에 오기까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니?”

“이상한 생각? 글쎄?”


휘수는 알카디우스의 질문이 무슨 뜻인지 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촌장을 협박하는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다면,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서 괴물이란 단어는 튀어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알카디우스가 귀를 쫑긋 세워 한참 북적거리는 레스토랑의 소음에 귀를 기울였다. 휘수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해 봤더니 곧바로 손님들의 수다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정말, 네 말대로인데 알카디우스? 사람들 모두 괴물 따윈 생각도 않은 채 자기들끼리 떠드느라 정신이 없어.”


휘수는 그제야 지금까지 이어진 알카디우스의 태연한 태도의 속뜻을 깨달았다.


“촌장의 어색한 태도를 눈치 채고 이렇게 직접 확인에 나선 거였구나?”

“편견을 가지는 건 나쁜 습관이지만, 멘테 촌장의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었어. 그래서 이렇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지.”


휘수는 마음 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작정 어려움에 빠진 인간들을 도와주기를 자청했던 알카디우스가, 조금씩 생각이 넓어진 건지 이렇게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니.


‘그동안 알카디우스가 오지랖만 엄청 넓은 호구처럼 느껴졌던 모습이 적지 않았는데, 이제 슬슬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걸까?’

“그래서 내 생각은, 일단 우리 둘이 그 동굴로 가보는 거야. 만약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다면 아까 얘기한 대로 대화를 나눠보는 거지.”

“촌장 혼자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거라면, 우리가 따라서 괴물이라고 부르는 건 옳지 않을 지도 몰라. 그런데 동굴에는 우리 둘만 가는 거야? 친구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다 같이 모여서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칫 대화를 하러 가서 오해를 살지도 몰라.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 둘만 가면 그 존재도 크게 경계심을 품지 않을 테고.”


촌장과 만남을 끝내고 이렇게 신중한 지혜를 발휘한 알카디우스에게, 휘수가 품고 있던 근심은 이제 전폭적인 믿음으로 바뀌었다.


“좋아, 알카디우스. 험한 바위지대를 가야 하니까 여기서 든든하게 먹고 곧바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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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1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8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7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0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2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1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59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5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0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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