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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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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
작품등록일 :
2019.01.0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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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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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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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청현제일 무술대회(2)

DUMMY

나완권은 닭 모이를 주며 청현이 오기를 기다렸다.

어미 뒤를 쫄래쫄래 쫒는 병아리를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노괴들과 제갈연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갔겠지만 나완권도 그에 못지않았다.


‘어째서 나만 벽을 넘지 못한 것일까.’


나완권의 경지는 이기어검을 코앞에 둔 신검합일의 끝자락이다.

빙살마검과 화룡도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심검의 벽을 넘었을 때만 해도 자신도 머지않아 이기어검의 경지를 돌파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다음으로 이기어검의 경지를 돌파한 것은 흑수였다. 살수가 이기어검의 경지라니 놀랄 노자였다. 이제 흑수가 암살하기로 마음먹으면 정말 무림맹주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돼버린 것이다. 전 무림에 이기어검을 이룬 살수는 흑수가 유일할 것이 분명했다.

심지어 내공이 정순하지 못한 흡혈마 왕춘칠조차 이기어검의 경지를 밟으며 그의 조공과 신법은 더욱 매서워졌다.

어디 그뿐이랴. 제갈연도 여인의 몸으로 이기어검의 경지를 넘어선지 오래다.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는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여인의 몸으로 이기어검의 경지라니!

그렇게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때 아직도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청현을 제외하고 청지촌에서 유일하게 이기어검의 경지를 넘지 못한 나완권이다.


“안녕하세요.”


“으힠흐하악!”


갑자기 등 뒤에서 들린 앳된 목소리에 나완권은 깜짝 놀라 헛소리가 튀어나왔다. 심장은 놀라 벌렁거렸다. 청현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하다하다 이젠 현이에게 등을 잡히다니.’


아무리 다른 생각을 했다지만 무인으로서 등을 잡혔다는 것은 큰 치욕이었다.

이대로라면 청현이 먼저 이기어검의 벽을 돌파할 것만 같았다.

감옥 같은 생활에 본인만 제자리인 무공실력이다.

수 십 년간 유지해온 평정심이건만 갑자기 찾아온 감정의 기복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갑자기 서러웠다. 서러워도 너무 서러웠다.


“흑흑...”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았던 설움이 한꺼번에 복받쳐 올라왔다.

당황한 것은 청현이었다.


“할아버지 죄송해요. 일부러 놀래키려한 것은 아니었는데... 흑흑.”


청현도 미안한 마음에 나완권을 따라 울먹거렸다. 급기야 둘은 서로를 부둥켜안더니 엉엉 울기 시작했다.


계란을 얻으려고 온 왕춘칠이 우연히 이 모습을 보고는 혀를 찼다.


‘쯧, 주접들 떨고 있네.’


왕춘칠은 행여 나완권이 자신을 보고 부끄러워할까 은령귀법으로 몸을 숨겨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참을 울다 정신을 차린 나완권은 주위를 두리번거렸으나 다행이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운한 마음도 들었다.


나완권은 아직도 울고 있는 청현을 달랬다.


“괜찮다. 놀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자, 뚝!”


현이는 콧물을 훌쩍이며 물었다.


“그럼 왜 울고 계셨어요?”


나완권은 청현을 보며 계면쩍게 웃었다. 그리곤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내가 못난 탓이다. 아직 이기어검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란다.”


그 말에 청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할아버지는 이기어검의 경지를 넘었는데요?”


뚱딴지같은 소리였지만 흘려 넘길 수 없는 말이었다.


“무슨 소리냐?”


“혹시 할아버지는 검을 공중으로 휙휙 날릴 수 없어 혼자만 이기어검의 경지를 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청현의 말에 나완권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내가 이기어검의 경지를 넘었다고?’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순간 전율이 척추를 타고 올라 머리를 쭈뼛 세웠다.

나완권은 가부좌를 틀고 곧 물아일체(物我一體)에 빠졌다.


대반야(大般若波羅蜜多經)의 오계(五戒)에 따라 흑수와 흡혈마가 이기어검의 경지에 발을 들였을 때에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화를 내거나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았으며 과거의 원한도 다 정리했다.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탓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나보다.


‘완권아 완권아 아직도 멀었구나. 아직도 다 버리지 못하고 집착의 망상에 휘둘리다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소림에서 삼학(三學)으로 불리는 계학, 정학, 혜학의 이치를 따랐다.

계학(戒學)의 말대로 마음의 그릇을 닦았다.

정학(定學)의 말대로 바른 일에 성심을 다했다.

혜학(慧學)의 말대로 스스로의 분수를 알고 사물을 보는 눈을 가졌다.

항상 바른 마음과 눈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허나 스스로의 착각이었다. 아니 자만이었나 보다.

몸과 마음의 수행을 쌓으며 세상을 참된 눈으로 보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을 관조(觀照)하지 못했다.

자신조차 바르게 보지 못하는데 남을 올바로 본다고 설친 꼴이다.

부끄러웠다.

한없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피하지 않았다.

나완권은 천천히 자신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발을 옭아매고 있던 집착이라는 올가미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청현은 눈을 감고 부동(不動)의 정좌(正坐)를 하고 있는 나완권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기의 소용돌이가 나완권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것이 느껴졌다. 새로운 경지를 위해 벽을 넘고 있는 모습은 신비하고 경건하기까지 했다. 나완권의 몸이 지면에서 한 뼘 정도 떠오른 그때였다.

어느새 다가온 흡혈마가 청현의 손을 꼭 붙잡으며 전음을 건넸다.


-정말 대견하구나. 원래는 호법을 서서 보호를 해줘야 하지만 괜찮을 게다. 나 영감이 오늘은 바쁜 모양이니 대신 이 할애비와 수업을 하러 가자꾸나. 나 영감의 벽을 깨준 기념으로 은령귀법의 진수를 알려주마.-


청현은 나완권이 벽을 넘는 모습을 끝까지 보고 싶었지만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다녀왔습니다.”


제갈연은 녹초가 되어 돌아온 청현을 바라보았다. 청현은 하루에 한 번씩 노괴들의 암자를 찾아갔다. 노괴들이 청현의 스승을 자처하고 나선 탓이다.

오늘 아침에 청현은 귀명염도 염류도 할아버지를 만난다며 암자를 떠났었다.


“오늘은 염류도 어르신께 뭘 배웠니?”


“도(刀)에 대해 배웠어요.”


나라에 기근이 돌면 양민들은 종종 도적으로 돌변한다.

사람을 해하며 쉽게 돈맛을 느낀 이들은 점차 무리를 이루었는데 그런 도적들을 녹림(綠林)이라 일렀고 그런 도적떼의 연합을 녹림도라 불렀다. 녹림도의 도는 무리나 길을 뜻했지만 무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흔히 녹림도의 도를 칼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녹림도 대부분이 도를 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만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도다.

무림에 백일도 천일창 만일검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귀명염도의 도가 쉬울리 없다.


“힘들었겠네.”


“그래도 재밌었어요.”


제갈연은 청현을 기특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내일은 어느 분께 배우니?”


“흑수 할아버지한테 배우러 가요.”


청현의 대답에 제갈연은 고운 아미를 살짝 찌푸렸다. 청지촌의 노괴들은 정사파와 마교의 역사, 무림 백대고수의 이야기, 신비한 비사(祕史)는 기본이며 검법, 도법, 은신술, 경신술, 의술 등 온갖 것들을 아이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무엇을 하는지 흑수에게 배우고 온 날은 유독 온몸이 먼지투성이었다.


“배고프지? 일단 밥부터 먹고 엄마랑 같이 기관진식과 무림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자.”


“네.”


씩씩하게 대답하는 아들을 보며 제갈연은 가슴이 쓰렸다.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웃고 떠들 나이인데 청현이 청지촌에서 하는 것은 온종일 배우고 연습하고 공부하는 것밖에 없다. 그것뿐이랴 통돼지 구이를 통째로 먹여도 시원찮을 나이건만 먹는 것도 부실했다.

그럼에도 어리광을 피우지 않았다. 한 번도 힘들다 내색치 않고 말투 또한 어른스러웠다.

제갈연은 그 점이 안타까웠다. 노괴들의 가르침은 일생에 둘도 없는 기회지만 청지촌이라는 울타리는 아이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었다.


“으이구 아들 사랑해.”


제갈연은 그런 청현을 꼭 안아주며 행여 들킬세라 눈물 한 방울을 손으로 훔쳤다.


------------


“마교엔 새외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부대가 여럿 있다. 첫 번째로 교주의 곁을 호위하는 소수정예의 천마호법(天魔護法)이라는 존재가 있지. 개개인의 무공이 신검합일을 이룬 절정고수들이란다.”


흑수는 말을 마치자마자 한자(一尺) 길이의 시커먼 단검을 훅 찔렀다.


경청하고 있던 청현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흑수의 단검이 허공을 갈랐다. 흑수의 검은 언제 출수했냐는 듯 검집에 꽂혀있었고 청현은 언제 빼들었는지 소도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

흑수의 눈이 여느 때보다 착 가라앉았다. 착잡한 기분이다.

태어나기 전에 선물로 주었던 소도지만 솔직히 다른 노인네들이 준 선물에 비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노인네들과는 달리 그동안 생일이라고 뭣하나 챙겨준 것도 없다. 청현이 들고 있는 소도의 검신을 보니 군데군데 이가 나가있다. 하지만 관리를 잘한 탓인지 검신은 날카로운 예기를 품고 있다.


흑수는 생각에 잠겼다.


‘필시 죽을 때가 된게야.’


상념에서 벗어난 흑수는 고개를 좌우로 털었다.


“현아 왕 할아버지에게 은령귀법(隱靈鬼法)을 배웠느냐?”


흑수는 청현이 첫수를 피하자마자 다음 공격을 준비했는데 순간적으로 청현의 기운을 놓쳐 후속타를 날릴 수 없었다. 청현이 귀신같은 몸놀림으로 피함과 동시에 순식간에 기척을 감췄기 때문이다. 그런 신법은 무림에 딱 하나뿐이었다.


“아...”


청현은 춘칠 할아버지가 은령귀법을 배우는 것은 모두에게 비밀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갑작스런 공격에 자신도 모르게 은령귀법을 펼쳤는데 그것을 흑수 할아버지가 알아본 모양이었다.


청현이 말을 잊지 못하자 흑수는 검을 역수로 쥐었다. 지독히도 빠른 악검(握劍)이었다.


“왕씨가 생일이라고 알려준 것이더냐?”


청지촌에 있는 노괴들은 아이가 생일을 맞이하면 선물을 주었다. 하지만 감옥 같은 청지촌에서 선물다운 선물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노괴들이 주는 생일 선물이 무인이라면 생명처럼 여긴다는 절초까지 다다른 것이다.


청현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흑수는 맞다고 착각을 하고 말았다.


“현아 내 여태까지 너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선물을 하나 줄까 한다. 혹시 귀살검(鬼殺劍)이라고 들어보았느냐.”


왕춘칠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미안함에 땅을 쳐다보던 청현의 눈동자가 흑수의 눈빛을 마주보며 빛냈다.


“그럼요. 흑수 할아버지의 독문무공이잖아요.”


------------


화룡도 혈우진과 빙살마검 고명옥은 같은 스승에게 배운 동문이자 친우다. 스승은 무림인이었지만 학문을 추구하는 학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스승은 음양의 조화를 중히 여겼으나 음양에 치우치지 않는 이를 찾기란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했다.

혈우진은 선천적으로 양기가 많아 극양지체를 통해 양강의 도를 익혔고 고명옥은 타고난 음신지력으로 순음지체를 통해 음검을 익혔다.


이것이 청현이 알고 있는 혈우진 할아버지와 고명옥 할아버지의 이력이다.

오늘은 두 할아버지의 수업이 있는 날이다. 다른 할아버지들은 혼자서 가르쳤지만 혈우진과 고명옥 할아버지는 항상 두 분이서 가르쳐주시곤 했다.

그런데 두 할아버지의 시선이 오늘따라 심상치 않았다. 두 얼굴마저 상기된 것이 마치 맛있는 닭요리를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할아버지들 왜 그러세요?”


“험험, 청현아 다 들었느니라.”


“네? 뭘요?”


청현이 묻자 혈우진이 용이 음각된 커다란 도를 어깨위에 떡하니 걸치며 물었다.


“왕 영감탱이가 은령귀법을 그리고 흑수가 귀살검을 알려주었다면서?”


할아버지들이 자신에게는 비밀이라더니 이제 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청현이 대답을 못하자 고명옥이 말을 이었다.


“쯧쯧... 노친네들이 단체로 노망이 들었나 아주 그냥 간이고 쓸개고 다 못 퍼줘서 난리야.”


청현은 항상 할아버지들에게 받기만 했다. 할아버지들이 알려주는 것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잘 알지 못했기에 할말이 없었다.

고명옥의 말을 받아친건 옆에 있던 혈우진이었다.


“뭐, 다른 영감들에게 질 수 없지. 우리 현이가 이제 양기와 음기를 모두 다룰 수 있으니 오늘부터 이 할애비들이 가르쳐줄까 한다.”


“뭘요?”


“예전에 이 두 할애비가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이룬 사람을 찾아다녔다고 했었지? 그런데 없었어. 가장 이상적인 체질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다 이말이야. 물론 전국을 뒤져 몇 명 찾긴 했는데 전부 스무살을 못 넘기고 뒈져버렸으니... 쯧... 아무튼 사람이라면 두 가지 기운중 한 가지에 치우쳐있기 마련이란다. 그런데 이 얼음 할배랑 나랑 결국 해답을 찾아냈지.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이룬 가장 이상적인 신체. 이름하야 천신지체(天神肢體)를 이루는 방법을 말이다.”


창현의 안색이 와락 구겨졌다.

분명 몇 해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다.

그 결과 몸살에 걸려 보름동안 끙끙 알아누웠다.


“그거 안전한거예요?”


이상한 낌새를 느낀 청현이 한발자국 물러서자 어느새 얼음 할배라 불린 고명옥 할아버지가 청현의 뒤를 막아서며 말했다.


“아마 그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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