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파괴형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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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몽
작품등록일 :
2019.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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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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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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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증명 (1)

DUMMY

[S급 던전 적막한 화원 정복되다.]


이미 알고 있는 속보였다.


[제룡 그룹 소속, 초월자 단체 흑룡회가 S급 초월자이자 제룡 그룹의 부회장인 천강진을 필두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S-급 던전을 정복했습니다. 천강진을 포함한 4인의 고위 초월자로 구성된 파티는...]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클리어 보상으로 전설급 무구와 증오의 마정령 이오네트의 마석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역시 정보를 다 밝히지는 않는다.


[이어서 흑룡회의 회주, 천강진 님의 기자회견이 있겠습니다.]


훤칠한 미남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공략된 불가해 던전. 간단히 S급이라 줄여 말하지만 적막한 화원은 평범하게 강한 던전이 아니다.


고대 유물 던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진리, 초월적 문명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를 가진 던전 중 하나. 당연히 그 가치는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다.


어떻게 아냐고?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으니까.

난 눈동자를 굴렸다. 게임의 공지사항처럼 시야의 좌측 아래에서 정보 글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정보: 유물의 진리가 담긴 이오네트의 화원이 클리어 되었습니다.]

[정보 : 흑룡회 소속 S급 초월자 천강진이 S급 전설 무구 암흑불길의 성검을 획득했습니다.]

[정보 : 흑룡회 소속 S급 초월자 천강진이 이오네트의 강화마석을 획득했습니다.]

[정보 : 흑룡회 소속 S급 초월자 천강진이 호메키시오스의 유물 파편을 획득했습니다.]

[정보 : 천강진, 호메키시오스의 파편 1/3 획득]

[정보 : 유물 파편을 모두 획득하면 유물의 위치와 사용 권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이게 나의 능력인 배 아픈 정보보기다.

재수 없게도, 내 눈에는 다른 사람이 클리어한 던전이나 획득한 아이템이 보인다.

물론 모든 던전은 아니고 A급 던전 이상의 클리어 정보만 보여서 더 배가 아파 죽을 것 같다.

어쨌든 그 힘을 추측조차 할 수 없는 고대 유물에 비하면 S급 전설 무구와 이오네트의 강화마석은 어린애 장난감 수준이다.

당연히 제룡 그룹 부회장인 천강진이 그 중요한 정보를 발표할 리가 없다.

맛있는 건 혼자서 아껴먹어야 하니까.


“인생 참...”


나는 쓰러지듯 침대에 드러누웠다.


삐걱.


닳아빠진 매트리스라 그런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침대가 비명을 지른다.

난 태어날 때부터 인생 등급 F였다. 낙제점이라고 하는 그 F말이다.

돈, 지능, 외모, 능력, 권력, 그 무엇 하나 가지지 못했다.

이 세상은 가진 자들의 것이었다. 고대로부터 이어진 유물의 흔적은 가진 자를 더욱 부유하게, 없는 자는 더욱 가난하게 만들었다.

천강진만 해도 제룡신공이라는 S급 무공과 천문학적 가치의 영약으로 20대에 S급 초월자 자리에 올랐다.

그에 비해 난 하루하루를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며 식비를 아끼기 위해 1일 1식을 하고 있다.

통장 잔고는 이제 거의 바닥나서 50만 원정도 밖에 없다.

박탈감과 상실감이 느껴진다.

멍하니 허공을 쳐다봤다.


[정보], [스킬]


두 개의 아이콘이 당연하다는 듯 존재한다.

정보를 선택했다.


[김진철]

[27세]

[능력 : 없음]

[스킬 포인트(SP) : 0]


간략하게 나에 관한 정보가 뜬다. 와, 현실에서 게임처럼 내 정보를 보다니 대박이잖아! 라고 하기엔 이름, 나이, 스킬 포인트 0이라는 허무한 숫자밖에 없다.

종료하고 스킬을 열었다.

시야의 절반쯤을 가리는 반투명한 창이 나타났다.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수많은 동그라미들이 어두운 구름에 가려져 흐릿한 형체로만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위에 존재하는 3개의 원 만이 또렷한 형체와 내용을 가지고 있다.


[스킬 포인트 획득][필요 SP : 1]

-SP를 5 획득한다. 한 번만 가능하다.


[마력석 개화][필요 SP : 1]

-마력석을 개화하고 마력을 저장할 수 있다.


[능력 획득][필요 SP : 1]

-무공이나 마법을 익힐 수 있다.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저 SP가 문제였다. 스킬을 익히기 위해서 스킬 포인트가 필요하다는데 어디서 구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 능력이 생겨난 지도 벌써 1년. 그 1년 동안 온갖 걸 다해봤다.

혹시 강제적으로 능력을 익히면 SP를 줄까 싶어 없는 돈으로 초월자 학원에 등록해 여러 교육을 받았었다. 반년동안 다녔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마력석조차 개화하지 못했다.

마력석 개화는 모든 초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한 기본 조건.

마력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활성 상태가 되는 걸 개화라고 한다. 마력석이 개화해야 초월 능력을 익힐 수 있는데, 나는 아무리 해도 마력석이 잠겨진 그대로였다.

초월자 학원에서는 계속 돈 빨아먹으려고 보통 오래 걸린다고 말했지만 그런 간단한 이유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다.

강제적으로 마력석을 개화해서 SP를 획득하려는 계획이 실패한 나는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다.

봉사활동을 한다든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든가, 사회에 사소하나마 공헌을 했다.

물론 SP는 못 얻었다.

그러니까 아직 이러고 있지.

정말 1년 동안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난 뒤에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몬스터 사냥.

사실 처음부터 이거일 거라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런 초월 능력이 없는 내가 정당하게 몬스터를 사냥하러 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에겐 인맥도, 권력도, 능력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찾아보니까 불법으로 몬스터 사냥을 하게 해주는 위험한 사이트가 있었다.

그거라도 신청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꾸역꾸역 돈을 모으던 중,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업데이트 : 침공 개시 업데이트와 함께 능력의 증명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됩니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존재합니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아이템을 모아 능력을 강화하고, 마족에 치명적인 무구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 F급 몬스터부터 SS급 몬스터 광마룡을 직접 만나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을 단계별로 클리어할 때마다 특정 보상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은 마족 침공을 대비한 훈련의 장으로, 언제든 그만두고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내용이었다.

능력의 증명. 아직 명확한 이미지는 없지만 F급 몬스터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 정보를 본 뒤로 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

마족 침공이니 뭐니 하지만 어차피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난 주어진 기회만 잡으면 된다.

그때, 또 새로운 정보가 올라왔다.


[업데이트 : 침공 개시와 능력의 증명에 맞춰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적용을 위해 재시작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바로 재시작 버튼을 눌렀다.

물론 눌렀다고 해서 손을 움직인 건 아니고, 의지력을 발현했을 뿐이다.


[재시작 중입니다.]


도대체 이 시스템이 뭔지, 왜 생긴 건지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가? 재벌가 아들, 딸도 자기들이 왜, 어떻게 태어났는지 모를 건데.

중요한 건, 난 이 능력으로 미리 정보를 알았다는 사실뿐이다.

잠깐 기다리는 동안 나는 서랍에서 수건에 싸인 길고 단단한 물건을 꺼냈다. 이건 꺼낼 때마다 긴장으로 손까지 떨렸다.

수건을 벗기자 거무튀튀한 흑철 막대와 조잡하게 붙어있는 뭉툭한 몸체가 드러났다.

응집 마력탄 발사기. 간단히 응집단총으로도 부르는 불법 개조된 무기.

이걸 구한다고 인터넷을 엄청 뒤졌었다. 걸리면 단순 벌금으로 끝나지 않는 위험한 무기. 이런 위험을 무릅쓸 만큼 난 SP를 갈망하고 있었다.

생긴 건 볼품없어도 꽤나 살상력이 강한 일회성 무기다. 뭉툭하게 달린 몸체에 일회용 마력 배터리가 들어가서 최대 5회까지 발사 가능하다.

잘만하면 E급의 몬스터까지 살상할 수 있는 파괴적인 마도구. 아무 능력 없는 내가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기도 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오!”


드디어 끝났다.

나는 응집단총을 다시 수건에 싸서 서랍에 넣었다.

시야에 새로운 아이콘이 생겨났다.


[레시피], [능력의 증명]


레시피를 확인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없습니다. 재료를 입수하면 기본 레시피를 획득합니다.]


아무것도 없다. 항상 그래서 실망스러울 것도 없다.

이어서 능력의 증명 아이콘을 선택했다.


[도움말], [단계별 몬스터], [순위]


단계별 몬스터라고? 설마?

바로 확인한다.


[1단계 - 돌머리 사냥쥐, 거대 모기, 톱날 메뚜기... 검은턱 지네...]


이름부터 역겨운 몬스터들의 리스트가 적혀있다. F급이 대부분이다.

예상이 맞았다.


“후우...”


심장이 떨린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호흡마저 가빠졌다.

도움말도 확인했다. 난 이런 게 있으면 도움말을 보는 타입이다.

아직 시작도 안 한 능력의 증명에 대한 주의사항들이 적혀있다.


[능력의 증명에서 죽을 시, 사망합니다.]

[중간에 포기라고 외쳐서 능력의 증명을 중간에 포기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 나면 다음날 입장 가능합니다.]

...


이미 정보를 알고 있는 나는 미리 준비들을 해두었다.

목걸이를 더듬었다.

내가 믿는 두 번째 아이템.

가호의 목걸...


[가호의 목걸이][E][보호도 100]

-공격을 받을 때마다 20의 데미지를 막아낸다. 그 이상의 데미지는 최대 20을 차감한다.


어? 눈에 아이템 설명이 나타났다.

이제까지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설마 업데이트하면서 생겨난 능력인가?

평소 남들과 다르게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라 친구가 얼마 없는 나로서도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곧바로 서랍에 넣어둔 응집 마력탄 발사기를 꺼냈다.


[응집 마력탄 발사기, 응집단총][E]

-최대 2회까지 발사 가능한 마력탄 발사기. 응집을 통해 살상력을 높였다. 결함이 있어 2회를 초과하면 손에서 폭발한다.


“아니, 미친.”


개 같은 새끼들.

욕이 나왔다.

이거 산다고 3백만 원이나 줬는데 결함품을 줘? 당장이라도 환불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증거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겉모습이 너무 멀쩡해서 환불해 달라고 하기도 어렵다. 오늘 당장 필요한데 불법 무기 판매상과 실랑이할 시간도 없었고.

그래도 두발이면 몬스터 2마리는 잡을 수 있다. F급이니까 한 마리당 한발. 2마리 정도면 SP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자체는 가능하다.

결함품인 응집단총과 가호의 목걸이까지 해서 총 500만 원을 투자했다.

이 업데이트를 위해 내가 몇 년 고생해서 모은 돈을 다 털어 넣었단 의미다.

사실 몬스터를 잡아도 SP 줄지 안 줄지 몰라서 꽤나 과한 투자일 지도 몰랐다. 하지만 난 이런 건 반드시 확인해봐야 하는 성격이다. 아무리 돈이 들어도 말이다.


[업데이트 : 능력의 증명 시험이 4시간 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이제 슬슬 나갈 시간이다.

나는 움직이기 편한 얇은 자켓을 걸쳤다. 가을 초입이지만 밤에는 쌀쌀하다.

크게 숨을 내쉬고 방문을 열었다.


*


능력의 증명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테스트는 새벽 2시로 예정돼 있었다.

나는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광화문 광장 근처에 와서 주변을 서성였다.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미리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날 시간에 딱 맞춰서 간다든가 하는 건 스스로가 불안했다.

시간이 남아 근처 벤치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했다. 술 취한 직장인들이 돌아다니고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도 드문드문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다.

몬스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세계는 더없이 평화롭다. 내가 몸이 비틀릴 정도로 가난하다는 점과 조만간 능력의 증명이라는 시험이 시작될 거라는 것만 빼면.

이 세계는 아무리 생각해도 근본부터 뒤틀렸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은 유물의 흔적을 독점하고 절대 풀지 않았다. 그걸로 자신들의 세를 불려 더 큰 이득을 취하기만 할 뿐.

그래서 천고의 재능을 가진 자도 가난하면 E급이나 F급 무공이나 깨작거리다 포기하거나, 운 좋게 거대 초월자 단체의 눈에 드는 게 최선이었다.

결국 힘을 가진 건 초거대 초월자 단체의 가문들. 제룡그룹의 천강진 같은 놈들이다. 세상에 27살에 S급 초월자인 게 말이 되냐?

그 대단한 가문인 낙월가(家)의 장녀 진서나조차 A급 초입이다. 차녀인 진세화는 B급이고.

C급 초월자만 돼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이지만 대부분은 E급과 F급에서 빌빌거린다.

왜? C급 이상 무공이나 마법서는 전부 돈 많고 권력 있는 놈들이 독점하고 있으니까.


“개 같은 세상.”


한참 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벌써 2시다.

2시인데 어디서 시작을 한다는 거지?


번쩍!


어두운 하늘이 새하얗게 물들었다. 눈을 뜨기 힘든 백색의 광채가 천지를 태워버릴 듯 강렬하게 빛났다.


쿵!


이어서 육중한 소음과 함께 거대한 지진이 생겨났다.

중심을 잡기 힘든 세찬 흔들림. 주변에 있는 빌딩들이 걱정될 무렵 진동이 잦아들고 거센 빛도 사그라졌다.

나는 곧바로 광화문 광장으로 눈을 돌렸다.

거기엔 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기둥이 박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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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멸마의 스태프 (1) +4 19.01.26 447 21 12쪽
19 의심 (2) +4 19.01.25 491 19 13쪽
18 의심 (1) +1 19.01.24 528 18 13쪽
17 세토파네스의 하급 지옥늑대 (3) +1 19.01.23 558 20 13쪽
16 세토파네스의 하급 지옥늑대 (2) +3 19.01.22 618 19 14쪽
15 세토파네스의 하급 지옥늑대 (1) +3 19.01.20 709 21 15쪽
14 검붉은 독거미 군락지 (2) +4 19.01.19 731 23 14쪽
13 검붉은 독거미 군락지 (1) +3 19.01.18 797 21 13쪽
12 수호기사단 단장, 한예린 (3) +3 19.01.17 816 20 14쪽
11 수호기사단 단장, 한예린 (2) +3 19.01.16 832 21 14쪽
10 수호기사단 단장, 한예린 (1) +4 19.01.15 884 21 16쪽
9 숨겨진 아이템 (2) +3 19.01.14 887 17 13쪽
8 숨겨진 아이템 (1) +3 19.01.13 935 19 13쪽
7 레시피 (2) +1 19.01.12 960 17 13쪽
6 레시피 (1) +1 19.01.11 994 20 14쪽
5 수련 +4 19.01.10 1,059 18 14쪽
4 능력의 증명 (3) +4 19.01.09 1,096 17 14쪽
3 능력의 증명 (2) +2 19.01.08 1,230 22 12쪽
» 능력의 증명 (1) +1 19.01.07 1,571 22 13쪽
1 프롤로그 +1 19.01.07 1,554 1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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