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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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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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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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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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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재벌가 10서클 마스터-3-

DUMMY

나는 씩 웃었다.

바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가업을 물려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 대성 가(家)는 유교적인 가풍이 심하게 남아 있어 여성은 사업에 관여할 수 없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그 말은 최소한 철강 사업은 내 손에 떨어진다는 소리다.

오래 전부터 아버지는 나에게 후계자 수업을 권유하고 있었다. 아버지 성격상, 내가 원하는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당연히 물려받아야지요.”

“뭐라고!?”

“제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지 않으면 분명 대성철강은 다른 3세들의 손에 들어가겠죠. 그 꼴을 어떻게 보라고요?”

“아이고, 내 아들!”

갑자기 아버지는 일어서시더니 나를 끌어안았다. 어머니에게 머리채가 잡혀 질질 끌려 나오던 누나가 의아하게 생각할 지경이었다.

“너, 무슨 사고 쳤냐?”

“여보, 무슨 일이에요?”

“이 녀석이 내 사업을 물려받는다지 뭐야. 하하하! 이런 경사가 있나!”

“뭐 그게 대단한 일이라고······.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건 아름다운 겁니다, 아버지.”

“이 녀석! 성장했구나!”

“뭘 잘못 쳐먹었나?”

누나만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다.

이제 나도 사업 전면에 나서야 한다.

고교생이라고 해서 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도 18세부터 사업을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업도 하나 구상 중에 있습니다.”

“팍팍 밀어 줄 테니 마음껏 네 뜻을 펼쳐 보아라!”

아마도 아버지는 내가 첫 사업에서 죽을 쑬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평소 사업에는 관심도 없었던 인간이 갑자기 사업을 한다고 하니 망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내 사업은 망하지 않는다.

‘최소한 철강 업계에서는 누구도 우리를 쫓아 올 수 없을 겁니다.’


후우우웅

고급 리무진이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간다.

이건 내가 고아로 살아가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역시 돈이 좋기는 한 건가. 덜컹거리는 지옥의 만원전철을 타고 등하교를 하였을 때보다는 훨씬 쾌적하였다.

요즘의 고급세단은 공기청정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쾌적하게 등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돈은 어떻게 마련을 한다?”

곰곰하게 생각에 빠졌다.

수련도 분명히 중요하다.

어떻게든 마법을 수련하여 경지에 오르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당장 빠른 시일 내에 대악마가 쳐들어 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에 관해서도 등한시 할 수가 없다. 언젠가는 재계를 내 손 안에 쥐고 마신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업자금이 필요했다.

몬스터나 악마에 관해서는 나를 따라올 전문가는 없었다. 지구는 고작 10년 동안 몬스터를 연구한 것에 비하여 카런 대륙에서는 수천 년 동안 몬스터에 대해 연구하는 집단이 있었을 지경이니까.

천강기와 사업을 접목시킨다면 빠르게 성장해 나갈 자신도 있었다.

역시 필요한 건 돈이었다.

“아버지에게 손을 빌려?”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 아버지에게까지 손을 빌릴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에게 손을 빌리는 것은 어떨까.

많은 대성 가의 3세들이 할아버지에게 사업자금을 가져갔다.

단도직입적이고 간결한 성격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라면 분명히 협상을 통하여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할아버지 생신에 승부를 본다.”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

그렇다면 그 전에 제품을 생산하여 가져가야 한다.

어차피 가상대결에서 적을 상대해야 했고 놈이 쳐들어온다면 실제로 싸워야 하기에 가능하면 오늘 제품을 생산할 생각이었다.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차량이 멈춰 섰다.

“도련님. 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김 기사님.”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학교 앞에 내려 등굣길을 바라본다.

재벌 3세들이나 정. 재계 유력 집안의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면 대한고교다. 굳이 이곳에 입학한 이유는 할아버지의 의지였다.

집안 특성상 인맥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이곳에서 인맥을 쌓아 추후 사업을 펼쳐 나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점을 취하라는 뜻이었다.아직 5월이었고 앞으로 상당시간 학교에 다닐 수 있었을 것이므로 인맥을 다질 시간은 충분해 보인다.

“여어~!”

팔자에도 없는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해 보려는데 뒤쪽에서 누군가가 달려오고 있었다.

“누구······.”

퍼억!

“크윽!”

한 눈에 보아도 날라리같이 보이는 놈이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

아파서 신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이 새끼를 죽여야 하나 하는 생각에 신음이 나온 것이다.카런 대륙이었다면 당연히 그리 했을 것이다.

“후우. 여긴 대륙이 아니지. 살인을 하면 곤란할 거다.”

“이 새끼가 뭐래?”

“하하하하!”

놈의 뒤를 따라서 줄줄이 학생들이 몰려왔다.

이른바 이들은 이 학교를 접수하고 있는 유력 집안의 자재들이었는데 어떻게 성장을 하였는지 성격이 파탄인 것은 물론이고 강제로 개화(각성)을 하여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다.

헌터로의 각성은 자연각성과 개화각성으로 나뉘었는데, 개화각성은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고급 코어를 심장 바로 옆에 박아 넣어 힘을 사용하게 하는 방법이었다.

5년 전에 처음 실험에 성공하였으며 지금은 보편화 되었지만 자연각성자에 비하여 효율이 낮았고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제대로 몬스터와는 전투를 벌일 수 없었지만, 일반인에 비한다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었다.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손을 봐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새끼들을 어떻게 요리한다.’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발길질이 이어졌다.

퍽퍽퍽!

“인마! 오늘 상납금은?”

“상납금?”

심어진 기업을 더듬어 보니 원판은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되어 있었다. 그건 워낙 조용히 살려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유력 집안들의 모임에 가입하라는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었고 그 때부터 괴롭힘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대성 가의 힘에 짓눌려 아무런 짓도 하지 못하였지만, 집안에서 버려진 3세라는 소문이 돌자 만만히 보고 돈을 요구했다.

그렇게 2년 넘도록 뜯긴 돈만 수천 만 원이 넘었다. 오늘도 상납을 하는 날이었다.

“큭큭큭.”

“이 새끼가 웃어?”

이들의 대장인 유필상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 웃은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어땠을지 몰라도 앞으로는 아니다. 게다가 실제로 이들에게 돈이 뜯긴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오늘 재밌겠는데?”

“이 새끼가 개화라도 했나, 왜 이래?”

“오늘 끝나고 옥상으로 와라. 다 쳐발라 줄 테니.”

“와아! 패기 쩌네. 우리들을 상대로 뭘 해보겠다고? 하하하하! 뭘 얼마나 강한 코어를 박았는지 모르겠지만 살려 달라고 빌지나 마라.”

“그러던지.”

“방과 후 옥상에서 보자.”

“아니. 점심에 보자. 그게 좋겠어. 엠블런스 불러 놓고.”

“이 새끼······.”

나는 순간적으로 살기를 뿜어냈다.

“허억!”

털썩 털썩!

그들은 한 순간에 주저앉았다.

양아치들은 얼굴을 붉혔다. 순간적이지만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와 당황하였던 것이다.

나는 이들을 바라보며 좋은 계획을 떠올렸다.

이들은 모두 유력 집안의 자재들이다. 거기에 나는 버려졌다고 해도 대성 가의 사람이었다. 모조리 꼬붕으로 만들어 버리면 그게 인맥 아니겠는가.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인맥을 중시하라는 이야기를 지키는 것이기도 하였다.

“개 패듯이 패고. 인맥도 얻고. 그것이 창조경제다. 하하하하!”

나는 크게 웃으며 이들을 지나쳤다.

남아 있는 놈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고교 유력 가문 집단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임태수는 순간적으로 강수환에게 뿜어져 나온 살기로 인하여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였다.

마치 맹수를 앞에 두고 있는 초식동물의 입장이라고 할까.

정말 아까는 꼼짝도 하지 못하였다.

그건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바닥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린 놈도 있었다.

“뭐, 뭐야 저 새끼는?”

“태수야. 일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잘못 되다니?”

“저 정도면 개화가 아니라 자연각성자로 봐야 할 건데. 자연각성자라면 우리가 떼로 덤벼도 무리잖아?”

“아니. C급 정도의 각성자라면 충분히 뭉개 버릴 수 있지.”

으드득!

임태수는 자신감을 갖기로 하였다.

그가 누구던가.

5선의 중견 국회의원이자 현 야당의 총수로써 활약하고 있는 임정토의 장남이었다.

장차 임정토의 모든 것을 물려받기 위하여 어려서부터 수업을 받아 왔으며 대학까지 마치고 나면 곧바로 정계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게다가 이곳에 모여 있는 유력 집안의 자재들만 보아도 스펙이 엄청났다.

대한그룹의 차남이라던가 대법원장의 장남이라던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핵심인사들의 자재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 유력인사의 아들딸들은 개화라는 초인 양성이 가능한 시기부터 곧바로 코어를 박아 넣어 초인으로 거듭났다.

자연각성자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제 막 각성하여 천지분간도 못하는 애송이 하나 정도는 묵사발을 만들어 버릴 수 있었다.

물론 방금 강수환이 보여 주었던 엄청난 살기는 조금 부담이기는 하였다.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볼 수 없는 살기였다. 맹수에 가깝다고 할까.

하지만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살기는 누구나 뿜어낼 수 있다. 굳이 실력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오늘 점심, 놈을 반드시 박살낸다.”


학교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기왕지사 학교에 다니게 되었으니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없었다.

아까 생각을 했던 대로 유력가문의 자재들을 내 편으로 끌어 들이면서 인맥을 쌓는다. 강제인맥이 되겠지만 상관없었다.

이들과 안면이라도 터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

다른 할 일은 휴식이다.

나는 별로 잠을 잘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은 초인이었고 평생 잠을 자지 않아도 스스로 육체와 뇌가 회복되었다.

밤에 잠을 잔다는 것은 낭비였으니 차라리 수업 시간에 잠을 자면서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라도 풀어 학교가 끝난 후를 대비한다.

앞으로는 강도 높은 수련과 사업이 병행될 것이다.

근시일 안에 쳐들어 올 대악마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수련을 쌓으며 이 세상의 모든 부를 거머쥐기 위하여 움직인다.

잠을 자고도 남는 시간에는 사색을 한다.

가령 카런 대륙에서 연구하였던 다마스커스 강에 대한 내용을 떠올리는 일 말이다. 그 후에는 기록을 남긴다.

카런 대륙의 문자로 남긴다면 지구에서는 누구도 기록을 해석할 수 없다.

“수환아.”

생각에 잠겨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카런 대륙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소녀였다. 아니, 이제 소녀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성숙하다.

그녀의 이름은 임수아.

임수아는 수환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짝꿍이었고 그걸 인연으로 소꿉친구와 같은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5년 전에 자연각성을 하였는데 교내에서는 드물게 A급에 랭크되어 있었다. 한 마디로 학교에서는 최고 등급의 헌터였다.

그나마 그녀가 있을 때에는 임태수 패거리가 대놓고 괴롭히지는 못했다고 기억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야?”

나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로 대답했다.

임수아는 나를 챙겨 주었지만 자신감이 없는 원판은 항상 그녀를 차갑게 대한다고 했다. 그러니 그에 맞춰 주는 것이다.

“그놈들이 또 괴롭혔어?”

“너는 신경쓰지 마.”“어떻게 신경이 안 쓰여?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알겠지?”

그녀는 걱정이 뚝뚝 묻어 나는 투로 말했다.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참 자고 있는 도중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에에에에엥!

그러고는 갑자기 방송이 흘러나온다.

몬스터가 만연한 세상에서 긴급 방송은 매우 흔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긴급 재난 방송으로 알려드립니다! 현재 SS급 몬스터인 데스 나이트가 학교 부근에 출현하였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곧바로 지정된 대피소로 이동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웅성 웅성

“데스 나이트라니!”

“강남구 전체가 날아가는 것 아니야!?”

“젠장! 강남구는 안전지역이라고 하더니만!”

“데스 나이트라.”

일명 지옥의 사령관으로 불린다.

내가 카런 대륙의 중간계에서 활동하던 때에는 심심하면 마주쳤던 마물형 몬스터였다.

이곳에서는 데스 나이트가 잘 등장하지 않는다. 일명 보스 몬스터가 필드에 뜬 꼴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대피소로 향하는데 임수아가 마법사용 지팡이 한 자루를 챙겼다.

“임수아! 뭘 어쩌려고?”

“학생들이 대피하기까지 시간을 벌어 주어야해. 만약 학교로 놈이 오면 당장 막을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아주 영웅 나셨네.”

임수아는 곧바로 운동장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벌써부터 정체를 드러내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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