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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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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최근연재일 :
2019.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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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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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재벌가 10서클 마스터-4-

DUMMY

타다다다다!

허공에서는 헬기가 바로 떠서 선회하고 있었다. 방송국을 비롯하여 군용헬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SS급 보스 몬스터인 데스 나이트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가 급 헌터가 있어야만 한다.

대한민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가 급 헌터는 총 세 명으로, 두 명은 외지에 나가 있었고 또 한 명은 부산에 있었다.

부산의 최전방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려면 최소한 한 시간은 걸렸다. 헬기를 타고 날아온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다면 서울은 그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뜻이었다.

“내가 막아야 해.”

임수아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하필이면 데스 나이트가 학교를 향해 오고 있다고 한다. 굳이 학교로 오는 것만 아니라면 임수아가 막을 필요는 없겠지만, 학우들······. 엄밀히 따져서 강수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녀가 나서야 한다.

“수환이는 내가 지켜야 하니까.”

임수아는 각오를 다졌다.

이미 상공에서는 방송국 기자들이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있었다. 군대가 출동하여 데스 나이트를 주시하고 있었으나 사실상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보조적인 역할이었다. 빠르게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전부였다.

쿠구구구궁!

데스 나이트는 어스 퀘이크를 사용한다.

여기에 어둠의 오러를 사용하였는데, 대량살상은 물론이고 일대일 대결에도 엄청난 실력을 발휘했다.

A급 헌터인 임수아가 막아서는 것은 실로 자살행위나 같았다. 하지만 강수환이 아직 대피를 하지 않았을 테니 3분 정도만 막아주면 될 것이다.

-가소로운 인간들!

데스 나이트는 파괴를 일삼으며 학교로 직행하였다.

몬스터들은 본능적으로 인간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하여 돌진하였다. 학교나 관공서, 회사는 그들에게 있어 좋은 먹잇감이었다.

그러니 이 부근에 보스가 출현하였다면 학교로 향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그걸 알았기에 임수아가 놈을 막으려 하는 것이었다.

운동장 한복판에 임수아가 지팡이를 들고 섰다.

데스 나이트는 암흑계열이었으니 물계열이 먹힐 것이다.“물의 정령들이여, 나에게 힘을! 아쿠아 에로우!”

물 계열 4장 2절에 랭크되어 있는 아쿠아 에로우가 10발이나 발사되었다.

그것은 정확하게 데스 나이트의 몸통에 틀어박혔다.

퍼어어어엉!

사방으로 물방울이 비산하였다.

하지만 데스 나이트는 약간 휘청거리기만 하였을 뿐,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였다.

쿠구구구궁!

데스 나이트의 주변에서 땅거죽이 뒤집혔다.

“벌써부터 어스 퀘이크라니!”

바닥에서 용암이 분출되었으며 사방을 초토화 시켰다. 단순히 데스 나이트를 지연시키고자 한 것이지 초장부터 대량 살상 마법을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아무리 A급 헌터라고 해도 용암이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데 막을 도리는 없었다.

임수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

‘나 안 죽었나?’

분명히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껴야 정상일 텐데 어떤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음······?”

천천히 눈을 떴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같은 학교 고교생이 검막을 펼쳐 용암을 막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검막은 최소한 S급 이상의 헌터가 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게다가 고위 마법을 검막으로 막아낸다는 것은 눈앞의 헌터가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눈앞의 남학생은 눈에 가면을 쓰고 있었다. 마치 영화에서 보던 조로와 같이 말이다.

“조, 조로?”

휘이이잉

검막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었고 남학생이 체취가 느껴진다.

“이건 수환이의 체취인데.”

“······!”

남학생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러고 보니 체형도 비슷했고 머리스타일도 같았다.


바람결에 뭔가가 날아왔는데, 남학생의 이름표였다.


[강수환]


“수환아!”

“쳇. 들켰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너, 헌터였어?”

임수아는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평소에 찌질이로 소문이 나 있던 강수환이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무엇보다 S급 이상이라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다.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으, 응.”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되는 비밀이니까. 알겠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사정이 있기에 저러는 것이 분명하였다. 하지만 과연 강수환이 데스 나이트를 상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데스 나이트는 SS급 보스 몬스터다. 놈을 죽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SS급 이상에 랭크 된 헌터여야만 한다.

하지만 임수아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탓!

그 자리에서 강수환이 사라졌다.

움직이는 것도 보지 못하였는데, 그냥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검막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검 한 자루가 허공에 떠서 검막을 펼치고 있었으며 강수환은 그 틈을 비집고 나가 버렸다.

“이, 이게 가능한가?”

검막은 그야말로 엄청난 속도로 검을 움직여 마법사들의 실드처럼 보호막을 생성하는 것이었다. 실로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검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걸 시전한 헌터도 빠져 나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강수환은 그곳을 빠져 나갔다.

게다가 검 한 자루가 남아서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

‘전설상의 그랜드 마스터? 아니지. 그럴 리가 없어.’

아마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강수환의 검이 데스 나이트의 목을 한 차례 스쳐 지나가더니 깔끔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서걱!

-끄아아아아악! 이렇게 허무하게······.

털썩

“······.”

데스 나이트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바닥에 반짝이는 코어가 하나 떨어졌고 데스 나이트의 육체는 사라졌다.

임수아는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하, 한 방에?”

단 한 방이었다.

강수환이 데스 나이트의 목을 치는데 걸린 시간은 1초도 되지 않았다.

“어찌 이럴 수가······.”

강수환은 바닥에 떨어진 코어를 주워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수아야. 오늘 본 건 비밀이다. 절대 발설해서는 안 돼.”

“으응······. 그래도 이따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 줄 거지?”

“네가 원한다면.”

팟!

강수환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검막도 거두어 졌으며 마치 지금까지의 일이 꿈인 것처럼 바람만이 남았다. 하지만 운동장 전체가 뒤집혀 용암처럼 굳어진 광경을 보면 절대 지금까지의 일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운동장으로 기자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학교 화장실에 도착했다.

나는 화장실 문에 기대어 급조한 가면을 풀었다.

대충 검은 천을 잘라서 만든 가면이었는데 그럭저럭 정체는 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임수아에게 발각되었다.

“하필이면 이름표가 날아가서는.”

한숨이 새어 나왔다.

데스 나이트가 나타난 것과 내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마신의 파수꾼들은 내가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넓은 범위에서는 알아 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때문에 데스 나이트를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건 내 추측일 뿐이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코어를 바라봤다.

“여기서는 이런 것도 떨어지나.”

코어의 존재는 아마도 이계의 생명체들이 이곳으로 넘어올 수 있는 원천적인 수단이 아닐까 싶었다.

그것이 아니라면 마신이 현대화기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내기 위해 고안한 것일 수도.

화장실을 나오자 교실로 하나 둘 학생들이 복귀하고 있었다.

운동장에서는 임수아가 몰려든 기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진땀을 빼고 있었다. 아마도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교실로 돌아오자 역시나 그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 SS급 헌터가 있데!”

“국가 급 헌터가 나타났다고!?”

“그렇다니까. 국가 급 헌터가 데스 나이트를 한 방에 뎅캉. 목을 잘랐다더라고. 뉴스 봐봐.”

내가 사라졌을 때와는 다르게 지금 세상에는 스마트폰이 발달되어 있었다. 언제 어디서라도 손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핸드폰은 내 손에도 있다.

뉴스를 틀자 연신 오늘 사건이 재생되고 있었다.


<놀라운 일입니다! 오늘 서울 강남구에서 SS급 보스 몬스터인 데스 나이트가 나타났습니다. 국가 급 헌터가 필요했고 김연화 씨가 부산에서 올라오는 동안에는 강남구가 초토화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고교의 남학생 중 한 명이 데스 나이트를 일 검에 죽였습니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로군요. 이 정도면 대체 어느 정도로 강력한 국가 급 헌터가 등장한 것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영상을 보면 검막 사이로 헌터가 통과를 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검막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보이시죠. 감히 예상컨대 SSS급 이상의 헌터가 확실합니다.>

<SSS급 헌터라면 세계 최정상급의 헌터가 대한민국에서 탄생하였다는 뜻이 되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웅성 웅성

학생들 사이에서 놀라움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야! 들었냐? SSS급 헌터래!”

“SSS급 헌터면 어떻게 되는 거야?”

“거의 지존이지. 지존 급 헌터가 우리 학교에 떴다는 거야.”

“그런데 대체 누구지?”

“정체를 숨기고 있는 헌터인가 보다.”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고 임수아가 들어왔다.

그녀는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하기야, 오늘의 일은 꽤나 충격이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내 정체는 발각되지 않은 것 같다.

‘다행이다. 앞으로는 더 조심을 해야겠다.’

임수아는 정확하게 나를 향해 나가왔다.

학생들도 임수아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지존 급 헌터를 눈앞에서 본 사람이었으니까.

“수환아. 나 양호실 좀.”

“그, 그래.”

나는 그녀를 부축하였다.

양호실로 향하는 동안 임수아가 말했다.

“너······. 왜 숨겼어?”

“그야 세상이 떠들썩해질 테니까.”

“그런 실력을 가지고서도 그냥 맞고 살았다고? 너도 참 대단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안 그러려고.”

“언제까지 숨기려고?”

“마법이 완성될 때까지.”“마법이라고!? 마검사가 되려 한다고?”

“어.”

“와아, 너 정말.”

임수아는 기가 막힌다는 표정이었다.

물론 그럴 것이다. 현재 국가 급 전력으로 노출되어 있는 내가 마법을 배운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1서클부터 10서클까지의 마법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수련만 쌓으면 되었다.

곰곰하게 생각해보니 임수아가 마법사인 것은 나에게 기회일지 모른다.

“너, 나에게 마법을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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