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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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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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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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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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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재벌가 10서클 마스터-5-

DUMMY

“마법을 알려 달라고!?”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이만한 실력을 가지고서 마법을 배운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기회를 차버릴 수 없었다. 괜히 헌터들에게 마법을 배워 재계에 소문이 나는 것보다는 소꿉친구인 임수아가 알려준다면 보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안 되냐?”

“그,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굳이 네가 마법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강해지기 위해서는 배워야지.”

“이보다 인간이 강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 굳이 마법을 배우는 것보다는 검술을 더 연마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귀찮냐?”

“그럴 리가 없지. 나야 너와 시간을 보내면 좋지만······. 그래도 중학교 때까지는 친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소원해졌잖아?”

“그럼 알려줘.”

“마법에 대한 지식은 없는 거야?”

“지식은 다 있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운용을 해본 적은 없어. 마법의 기본부터 네가 확실하게 다져 주어야겠다.”

“언제?”

“당장 내일부터. 아니, 아주 기초적인 부분은 양호실에서 잠깐 강의를 해도 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임수아를 데스 나이트로부터 구했다. 그건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이었다. 생명의 은인에게 마법의 기초를 알려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걸로 되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수련을 쌓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스승을 구하려 하였는데 기초적인 부분이라면 임수아에게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마법의 발현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원리로 발현되는지 직접 해본다면 나머지는 내 스스로가 성장해 갈 수 있었다.


양호실은 한적했다.

데스 나이트가 나타났다고는 해도 시민들은 빠르게 대피했고 다친 사람들은 굳이 학교 양호실까지 올 필요는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몬스터의 등장과 동시에 대피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다. 학생들인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신속하게 대피하였고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학교가 입은 피해라고는 담벼락 일부가 무너진 것과 운동장 한 가운데 생겨버린 마그마 자국이었다. 이 정도면 일주일 안에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양호선생님은 대책회의에 불려갔다. 그 때문에 이곳은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임수아와 나만이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임수아 역시 다친 것은 아니었다. 이미 선생들이 회의하는 곳에 불려가 이상이 없음을 검증 받았다. 기자들과의 회견도 끝난 상태였다. 아마 학교가 끝나면 다시 사람들에게 시달릴 수도 있었지만, 그건 내 사정이 아니다.

임수아 역시 아파서 양호실에 온 것은 아니다. 나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대화라면 이미 양호실에 오면서 다 마쳤으니 이곳에서는 시간이 남는다고 할 수 있었다.

수련을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수련을 하자.”

“네가 검술만 연마를 해서 마법이 간단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어. 사실, 마법은 복잡하고 난해한 학문이야.”

“알고 있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현실감각이다.”

“그렇게 쉽지 않다니까?”

임수아는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나는 마법의 원리를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그저 실전이 필요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심장에 고리를 형성하고 마법을 숙련하기만 하면 된다.

하기야, 그런 사정을 임수아가 알 리가 없었으니 이렇게 갑갑해 하는 것이겠지만.

임수아는 나에게 정좌를 하라고 말했다.

“이렇게 앉아.”

“이렇게?”

“응. 마법이 얼마나 어려운지 너는 이해할 필요가 있어. 게다가 너는 자연적으로 마법사로 각성한 것도 아니니까 어렵게 느껴질 거야. 차라리 나는 네가 이번 기회에 마법을 포기하고 검술에 정진했으면 해.”

“그건 내가 판단해.”

“하여간 고집은 여전하네. 먼저 이 세상에 퍼져 있는 순수한 마나를 느껴야 해. 그렇게 해서 심장에 서클을 형성해야 하지. 마법이란 새로운 창조나 다름이 없어. 검술은 체내에서 마나를 끌어다가 쓰지만 마법은 외부에서 마나를 끌어다가 쓰지. 서클이란 외부의 마나를 끌어다 쓰기 위한 매개체 같은 것이고. 일종의 자석이라고 할까.”

“자석이라.”

“그래. 자석이지. 같은 극끼리 잡아당기는 원리라고 할 수 있지. 그렇게 마나가 네 주변에 모이면 주술의 힘을 빌려서 마나를 재단해. 그리고 복잡한 수식을 거쳐서 발현되는 것이 마법이야. 이해했어?”

“대충은.”

설명은 달랐지만, 사실 여신에게 주입되어 있는 기억이 더 확실하고 명확했다. 그래도 그녀의 설명은 나쁘지 않았다.

여신의 설명은 조금 난해한 감이 있었으니까.

“그럼 마나를 느껴보자. 그렇게 해서 심장에 마나가 모여드는 느낌이 난다면 성공이야. 보통은 이 과정에서 몇 달이 걸려.”

“해볼게.”

나는 기세 좋게 시도를 했다.

아직까지 마법은 수련하려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검술만 주구장창 팠으니까.

그렇지만 마나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는 검술이나 마법이나 차이가 없었다.

먼저 심장에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나는 카런 대륙보다는 분포도가 낮았지만, 10년 전 1차 웨이브가 터진 이후에는 지구에도 꽤나 풍부한 마나가 자리 잡게 되었다.

스아아아아!

마나가 모여들었다.

나는 의지를 일으켜 마나를 불러 들였는데, 마나에 대한 감응속도는 선천적인 능력이었다. 어려서부터 마나를 느낄 수 있었고 그건 웨이브가 터지기 전부터도 가능한 일이었다. 마나를 움직여 본다는 것.

어려서는 장난으로 마나를 움직이며 놀기도 했다.

그런 모습에 여신이 나를 이계로 낚아간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이건 대단한 능력이었다.

마나를 의지대로 조종했다.

심장으로 이끌었고 심장의 박동에 맞춰서 회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두근! 두근!

심장에 압박이 느껴진다.

마나가 회전을 하며 띠를 만들려 하였다.

이건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여신의 이론에서도 심장에 고리를 만들려면 마나의 회전을 이용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저 지금까지는 필요하지가 않아 하지 않았을 뿐이다.

한 6서클까지는 순조롭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신은 말했었고 나 역시도 그리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이건 나와 여신이 측정한 것이었고 인간인 임수아가 보기에는 괴물 같을 것이다.

휘이이이잉!

마나가 엄청난 속도로 빨려들어 회전하였고 나는 단전의 마나까지 동원하여 마나를 압축하였다.

가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말도 안 돼!”

임수아는 경악했다.

마법사로 각성한다면 일단 마나를 느끼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이 몇 달이다. 그런데 수련을 시작하자마자 마나를 느껴서 의지대로 주무르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에 고리까지 만들고 있었으니 그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얇은 띠는 두꺼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1서클을 완성하고는 눈을 떴다.

“고리가 하나 생겼다.”

“······!”

“약간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이걸 진정시키고 나면 바로 2서클로 들어가야겠어.”

“너어······.”

임수아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녀가 놀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

나는 태연하게 말했다.

“이제 마법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보여 주도록 해. 지금까지는 자세하게 관찰을 한 적이 없어서.”

“벌써 1서클을 만들었다고!”

“응.”

“그게 말이 돼!?”

“너도 마법사니까 알잖아. 내 심장에 써클은 없었어. 방금 만들었지.”

나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임수아는 자괴감까지 드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자신이 힘들게 수련했던 시간을 떠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나는 시간을 아껴서 써야 한다.

악마와의 가상전투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마법을 가미할 수 있다면 놈을 죽일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다.

“이, 이런 미친!”

“재능이 좀 뛰어나서 그래.”

“이게 재능만으로 될 문제는 아니야! 한 5분 수련했나? 그런데 이렇게 완벽하고 두꺼운 띠를 만들었다고?”

“그만 좀 놀래라. 그럴 시간에 수련이나 하자.”

“마법수련이 무슨 즉석식품인 줄 알아? 그렇게 뚝딱 가능하게? 고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발현하는 과정이 중요해. 주술의 힘으로 마나를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해.”

그녀는 그렇게 말한 후에 물을 한 잔 마셨다.

나의 찬란한 재능에 감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5분 정도가 흐르고 나서야 말을 이었다.

“이번 일을 학계에 보고하면 난리가 나겠지.”

“안 할 거잖아?”

“나야 그렇지만······.”

“마법을 발현하는 방법은 대충 알고 있어. 다만 네가 하는 걸 지켜보고 마나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거지.”

“그, 그래.”

그녀는 이제 포기를 한 것 같았다.

어쩌면 꿈이라고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국가 급 헌터가 소꿉친구라는 것도 기절초풍할 일이었는데 그 대상이 마법을 순식간에 익혀가는 것을 보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그녀는 가장 기초적인 마법인 매직에로우를 생성하였다.

심장의 서클에서 마나를 끌어왔고 그녀의 주변에 마나가 포진하였다. 그러고는 마나를 배열하였는데, 직렬로 움직였으며 주술의 힘으로 매직에로우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완성하고 나면 계산을 해야 해. 어디를 타격할 것인지 정하면 계산을 해야 하지. 여기에는 여러 가지 공식이 필요한데······.”

펑!

그녀는 벽을 타격했다.

매직 에로우는 공기를 압축하여 주먹으로 강하게 후려치는 정도의 충격을 주었기에 벽은 충분히 버텼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이해했다.

공식은 머릿속에 다 들어 있었다. 현대 수학의 정수를 뛰어 넘은 신계의 수학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었고 마법의 발현 속도를 더욱 앞당길 수 있었다.

이것도 7서클까지였고 그 이후에는 언령마법으로 넘어간다. 그 경지가 되면 캐스팅은 불필요했다.

물론 아직 거기까지는 먼 이야기겠지만.

나는 가볍게 매직에로우를 생성했다.

“허억!”

마나를 끌어 당겨 재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 수식을 순식간에 계산하고 임수아가 타격한 벽을 정확하게 다시 타격했다.

퍼억!

“······.”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녀는 입을 쩍 벌린 채로 다물지 못하였다.

아마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마법사가 이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그녀와 같은 표정을 지을 것이 틀림없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녀의 입이 열렸다.

“이건 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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