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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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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최근연재일 :
2019.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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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10서클 마스터-11-

DUMMY

내 작전은 간단했다.

모든 것을 이예나에게 떠넘긴다.

이예나는 군인일 가능성이 높았고 그녀를 방패삼는다면 히트맨이라고 해도 알짱거리지 못할 것이 확실하였다.

그녀의 성격 상 그냥 여기서 다 정리해 버릴 공산도 컸다.

“예나야!”

나는 이예나에게 추근덕거렸다.

그녀는 갑자기 인상을 확 썼다.

“뭐야?”

“하하하!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지. 네 기세에 남학생들이 벌벌 떨더라. 그래서 친구라도 사귀겠어? 이 몸이 친구가 되어 줄게.”

“꺼져.”

“이거 왜 이래? 친구가 되겠다고 접근하는 친절한 사람을 그렇게 매몰차게 대해도 되는 거야? 그냥 같이 가자.”

“귀찮게 하지 마라.”

이예나는 한숨을 내 쉬었다.

그렇다고 나를 처리(?)할 명분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녀의 임무는 나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었지 학교에서 깽판을 치는 것은 아닐 테니까.

그녀와 함께 하교를 하고 있었는데 히트맨들이 따라 붙었다. 그걸 이예나도 인식하고 있었다.

“흥. 나에게 일을 떠넘길 생각이지?”

“그럴 리가 있나. 그냥 친해지겠다는 거라니까? 저기 아이스크림가게가 있는데 같이 갈래? 이래봬도 내가 재벌 3세거든.”

“관심 없다.”

끈질기게 쫓아가다가 서 있던 리무진에 올라탔다. 옆에는 임수아까지 태웠다.

“그럼 내일 보자!”

“쳇. 재수 없는 녀석.”

“김 기사님! 빨리 집으로 가요.”

“알겠습니다, 도련님.”

부아아앙!

나의 다급한 마음을 알았는지, 김 기사님은 빠르게 차를 출발시켰다.

낭패한 기색의 히트맨들이 보인다. 그들 역시 이예나의 강함을 본능적으로 느꼈기에 어쩔 수가 없었을 것이다.

멀어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살았다.”

“너라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잖아?”

“처리를 해도 이예나 앞에서는 아니지. 조만간 다리를 모조리 분질러 줄 테다.”

나는 사악하게 웃었고 그런 미소를 바라보며 임수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 아저씨들, 너무 불쌍해.”



대한대학교병원 입원실.

이곳에는 임태수를 비롯하여 대한고교의 로열패밀리 학생들이 모조리 입원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임태수와 학생들은 강수환을 치기 위하여 이를 갈고 있었다. 결국, 임태수는 히트맨을 고용했다.

당연히 아버지는 몰라야 한다.

대한그룹과 대성그룹은 긴밀하게 경제협력을 하고 있었기에 어른들 선에까지 올라가면 골치가 아파진다.

그가 원하는 것은 딱 당한 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내장파열에 정강이 골절 정도.

그 정도는 치료할 수 있다. 모두 ‘포션’이라는 기적적인 치료제의 발달 때문이었다. 현대의학기술과 접목하면 웬만한 외상은 전부 치료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딱 그 정도만 패서 기를 빼 놓으려 했다.

오늘 히트맨을 보냈으니 소식이 올 것이다.

핸드폰에서 진동이 왔다.

지이잉

“왔다.”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하나 같이 분노가 가득하였다. 당한 것이 있었으니 되갚아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

“접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오늘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뭐 한다고 사람을 놓쳐요? 그러고도 청부업자 맞아요?”

-오늘 학교에 S급 헌터로 보이는 여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표적이 그 여학생에게 달라붙어 이동을 하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하! 영악한 새끼!”

-내일은 꼭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기대하죠.”

임태수는 전화를 끊고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치사한 놈이네. 여자에게 빌붙어서 위기를 피해?”

“그런 놈인 줄은 진즉 알았잖아?”“그 새끼······. 엎드려서 오줌을 지리게 해주마.”

며칠이면 퇴원이다.

한 번 호되게 당하고 나면 기가 빠질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자신의 발밑에서 벌벌 떨게 해줄 것이라고 그는 다짐했다.


내일은 주말이다.

그 말은 할아버지 생신이라는 뜻이었다.

내가 대성 가(家)에 화려하게 데뷔를 한다는 뜻이었고 내일 이후에 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련을 멈출 수는 없었다.

처음 며칠 동안은 그녀와 매일 같이 수련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틀에 한 번으로 줄였다.

우리들은 마당 뒤편에 앉아 있었다. 아직 가족들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내가 헌터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마법수련을 본격적으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의 장막을 펼쳤다. 괜히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는 싫었으니까. 마나의 축을 임의로 비틀어 바깥에서는 안쪽을 확인할 수 없게 했다.

“너도 2서클에 올랐으니까 나중에 사용할 더블캐스팅에 대해 미리 아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이론은 알고 있지. 그래도 한 번 더 설명해 줘.”

“더블캐스팅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원소를 사용하여 마법을 구현하는 거야. 하지만 웬만한 천재가 아니고서는 힘들어. 나도 천재라는 말을 듣고 살았지만 5년을 수련해서 간신히 사용할 수 있었거든.”

“수식을 두 개나 사용해야 하니까 힘들겠지.”

“동시에 두 개야. 따로 따로 계산을 해서 한 지점에 타격을 해야 하지. 그렇게 하면 원소의 반탄력으로 파괴력은 몇 배가 돼. 사실 고급 마법사가 되는 길은 더블캐스팅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쓰기에 따라서는 서클을 초월하거든.”

“한 번 해봐.”

“이해하기 쉽게 1서클 마법으로 해볼게.”

그녀는 매직 에로우와 파이어 에로우를 동시에 캐스팅하였다. 바람과 불은 상생관계에 있다.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그건 물과 뇌전계열이 그랬고 땅과 목(木)계열이 그러했다.

반대의 상성계열을 사용하면 시너지가 급감하지만 상생계열을 사용하면 반탄력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많게는 10배의 효율을 낼 수도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마법의 무서운 점이었다.

더블캐스팅된 마법은 허수아비에 명중했다.

콰과광!

“대단하네.”

허수아비는 산산조각이 났다.

단순히 1서클 마법으로 저만한 파괴력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나는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내가 검술만 판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소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올바른 선택이었다. 검술과 마법을 동시에 수련한다면 효율이 떨어진다. 헷갈려서 남들보다 성장이 몇 배는 느렸다.

하지만 검술을 마스터 한 후라면 달랐다.

이미 극의에 이른 검술에 마법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었으니 마법의 성장도 빠를 것이다.

현대수학으로 더블캐스팅을 한다면 나도 애를 먹을 것 같다. 하지만 신계의 수학이라면 달랐다.

순식간에 계산을 마쳤고 간단한 캐스팅을 거쳐서 정확하게 허수아비를 타격했다.

콰과과광!

“······!”

임수아가 사용한 마법보다 더욱 강력했다.

그녀는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 돼?”

“최소한 5년은 수련해야 한다고! 그런데 이걸 며칠 만에 구사를 했단 말이야!?”

“흐흐흐. 내가 말 했잖냐. 천재는 99%의 재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마 아직까지 99%의 노력이라는 개소리를 믿는 것은 아니겠지?”

“으으으!”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자존감이 팍팍 죽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임수아의 고통은 곧 나의 기쁨이다. 이렇게 놀려 먹는 재미가 있는 여자는 꽤 드무니까, 할 수 있을 때 놀려 주어야 한다.

“좀 더 신박한 것 없냐? 마법이라는 것이 이렇게 쉬웠다면 차라리 검술이 아니라 마법을 익힐 걸 그랬다.”

“흥! 3서클부터는 어려울 거야. 마법이라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돼. 경지가 오르면 오를수록 오르기 힘들어 지니까.”

“과연 그럴까?”

“반드시 그럴 거야!”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수아는 더 이상 나에게 오늘 가르칠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그것도 아니라면 꽤나 충격을 받은 것인지도.

“나 갈래.”

“이거 왜 이래? 좀 더 있다가 가지.”

“흥!”

임수아는 그대로 옷과 가방을 챙겨 저택을 나섰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 수아야, 내일 보자!”


임수아는 강수환의 저택을 나서면서 방금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었다.

“며칠 만에 더블캐스팅을 해?”

아니다. 그것이 아니다.

강수환은 며칠만이 아니라 오늘 임수아가 사용했던 더블캐스팅의 마나흐름을 보고 나서 곧바로 시도한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강수환은 수련을 통하여 1서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일반인의 몇 배에 달하는 마나를 저장하고 있었다.

그건 곧 외부의 마나를 그 만큼이나 많이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도 되었다.

정말 놀라운 일투성이다.

“원래부터 마법을 배웠던 건······.”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분명히 며칠 전까지만 하여도 강수환은 심장에 서클 하나 새겨져 있지 않았다.

검을 수련하였을지는 몰라도 마법을 수련하지는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렇게 빠르게 경지를 밟을 수 있는 걸까.

“극의는 통한다고 하는 말이 맞았나.”

임수아 역시 풍문으로 들었다.

검술이나 마법이 극의에 이르면 하나로 통한다고 말이다. 엄연히 체계가 다른데 뭐가 같냐고 그녀는 무시를 했었다.

마검사가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체계가 완전히 달라서 함께 익히는 것 자체가 힘들다. 웬만한 천재가 아니고서는 마법이나 검술 하나만 택하여 수련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런데 그런 상식을 강수환은 모조리 파괴하고 있었다.

“그랜드 마스터의 마법 수련이라. 설마 1년 안에 7서클을 찍는 건 아니겠지?”

임수아는 조심스럽게 예측하였지만 그녀의 예측은 빗나갔다.

현재의 속도라면 1년 안에 7서클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경지도 가능하다는 것을 그녀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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