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최근연재일 :
2019.01.19 13:23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6,994
추천수 :
259
글자수 :
78,232

작성
19.01.15 14:00
조회
300
추천
15
글자
10쪽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3-

DUMMY

대성그룹 사택, 강대성 회장의 서재.

그는 72번째 생일을 맞아 대성 가의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오늘은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그는 아직까지 정정했고 호랑이 같은 기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앞으로 길어야 3년 동안 회장직을 유지하다가 차기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 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능하다면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능력만 있다면 2세든 3세든 가리지 않을 작정이다. 오직 능력으로 오른 회장만이 자신이 일으킨 기업을 반석 위에 세울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둘째 자식인 강두식이나 그 장남인 강수환은 자격미달이다. 강두식은 능력이 있었지만, 야심이 없었다. 전 세계에서 제일가는 철강회사를 만들어 낸 것은 맞았지만, 야심차게 그룹을 삼킬 생각이 없었다.

그런 야심이 없다면 회장의 자격은 박탈이나 다름없었다.

여기에 그 자식은 어떠한가.

어려서부터 몸을 움츠리고 있었고 아예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른 2세들의 자식은 어려서부터 경영학 수업을 받았던 것에 비교가 된다.

“오늘, 둘째를 배제한다.”

그렇게 마음을 굳힌 참이다.

중대발표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앞으로는 첫째와 셋째와 그 자식들을 경합시켜 후계구도를 굳힐 것이다.

“음?”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대문에서 소란이 일고 있었다.

가문의 양아치로 불리는 강문일과 둘째의 자식인 강수환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이상하군.”

그는 안경을 썼다. 혹시 잘못 봤나 싶어서다. 하지만 그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아무리 노안이 왔다고 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잘못 봤을 리가 없었다.

창문을 열어 보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아버지를 모욕하는데 가만히 있을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숙부를 욕하시면 할아버지 이름에도 먹칠을 하는 겁니다. 초등교육부터 다시 하시죠. 이거야 원 수준이 맞아야 대화를 하지.”

“뭐야, 이 새끼가!”

“오호.”

그러니까 첫째의 차남이 둘째를 욕했고 거기 서 있던 강수환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즉, 명분은 강수환에게 있다는 뜻이다.

강문일이 주먹을 휘둘렀고 강수환은 가볍게 피했다.

“형님. 그만하시죠. 꼴사납습니다.”

“죽여 버린다!”

후웅 후웅!

강문일의 주먹은 매섭다.

개화라는 시술이 나오자마자 코어를 심장 옆에 박은 강문일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강수환의 상대가 될 리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개화는커녕 싸움에는 관심도 없던 강수환이 주먹을 다 피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강수환이 강문일의 다리를 걷어 차 버렸다.

꽈직!

“끄아아아악!”

“허어!”

강문일의 다리가 ㄱ자로 꺾였다.

보고 있던 강대성 회장이 다 놀랄 지경이었다.

무엇보다 강수환이 저렇게 패기 있는 놈인지 처음 알았다.

놈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후아! 지금까지 힘을 숨기느라 힘들었습니다. 경영일선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신제품을 개발하느라 경영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느라 힘들었습니다.”

“뭣이!?”

강대성은 놀라고 말았다.

그러니까 강수환은 지금까지 상갓집 개처럼 행동했다는 뜻이다.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다. 정말로 개처럼 행동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의지라고는 없는 놈 같았으니까. 헌데 그 모든 것이 계산된 행동이었다?

“아무래도 내려가 보아야겠군.”

지금 수습하지 않으면 형제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니 이 정도에서 강대성이 나서야 하는 것이다.


저벅 저벅

“오지 마!”

나는 강문일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놈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살기를 집중시키고 있었기에 강문일은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있었다.

“형님. 괜찮으십니까? 힘 조절을 한다는 것이 그만······.”

“으으으!”

“문식아!”

강대성 회장의 장남인 강일식이 달려 나왔다.

그는 아들의 다리가 ㄱ자로 꺾인 것을 보며 기겁했다.

“이게 무슨 일이냐!”

“죄송합니다. 형님께서 제 아버지를 모욕하여 어쩔 수 없이 나섰습니다.”

“두식이를 모욕했다고?”

“죄송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였고 아버지도 머리를 숙였다.

큰아버지가 몸을 떨고 있을 때, 사람들이 갈라지며 강대성 회장이 걸어 나왔다.

“그 녀석의 잘못이다.”

“아버지!”

“할아버지를 뵙습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 허리를 굽혔다.

역시 강대성이었다.

그는 척 보아도 호랑이의 기세를 품고 있었다. 헌터가 아니었으나 웬만한 헌터들보다 강력한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왕의 상이로군.’

저런 상을 보고 왕의 관상이라고 한다. 당태종이나 조선 건국왕인 이성계가 저런 인상이었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역시나 만만히 볼 인물이 아니라고 할까.

할아버지는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아비를 욕하는데 어떤 자식이 가만있을까. 일식이 네놈은 누가 내 욕을 하면 참겠느냐?”

“감히 누가 아버지를 욕하겠습니까! 그리 한다면 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다.”

“······.”

할아버지의 논리에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다.

이것으로 되었다.

할아버지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였고 강문일이 실려 갔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슬쩍 웃었다.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웅성 웅성

집안 사람들은 내가 거실로 들어오자 이런 저런 말들을 쏟아냈다.

사람이 바뀌다 못해서 다른 인간이 된 것 같았기에 저러는 것이다. 감탄이 섞여 있었지만, 큰아버지 일가는 나에게 분노를 토했다.

“여보! 저런 버러지 같은 놈을 내버려 두어야 하나요!”

“그만해.”

“우리 문식이 다리가 부러졌어요! 그런데도 참고 있어야 해요?”

큰어머니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인이었지만 시집을 오고 난 후에는 방송과 연을 끊어 버렸다. 오직 남편과 아들이 대성그룹의 주인이 되는데 내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자신이 가진 인맥을 서슴 없이 동원했다.

지금은 꽤 나이가 들었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표독스럽게 변한 큰어머니가 나를 노려보았지만,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큰어머니.”

“이 자식!”

“큰어머니. 할아버지 생신인데 그만하시죠. 문식이 형과 다툰 것은 사과드릴 수 없습니다만, 집안에 소란을 피운 것은 명백한 잘못이니 사과드리겠습니다.”

나는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 그 모습에 할아버지는 눈에 이채를 띠었다.

이것으로 되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였으니 나라를 존재를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다.

큰어머니는 나에게 삿대질을 하려 하였지만 큰아버지가 말리는 바람에 그럴 없었다. 이미 할아버지가 정리한 일을 며느리가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가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었다.

가부장적인 우리 집안에서 그런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상황을 정리하였다.

“그만 앉자. 오늘 일은 이쯤에서 그만 하기로 한다. 매듭지은 일이다.”

“이이익!”

큰어머니는 여전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보통 사람 같았다면 얼굴이 따끔거렸겠지만, 이 정도 철면피 신공이야 오래 전에 터득했다.

그보다 나는 다른 것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래도 오늘 S급 헌터라고 집안에 말하는 것은 숨겨야겠군.’

물론 드러내도 되었지만, 굳이 지금 그렇게 하여 가뜩이나 나에게 경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경각심을 심어 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모든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내가 헌터로 각성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말이 오가지 않았다. 아까 보였던 행동 정도는 개화를 하였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예전보다 개화기술이 발달하여 초기의 개화자들보다는 좀 더 나은 실력을 가진 것이 현재였다.

할아버지는 1년마다 화두가 되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너희들에게 묻겠다.”

“······.”

모든 2세와 3세들이 모여 있었다.

그 인원만 해도 10명이 넘었고 그들은 하나 같이 긴장하였다. 이것이 후계자 경합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성그룹의 주력사업을 개편할 필요성이 없겠느냐?”

“음······.”

각자 조심스럽게 생각에 잠겼다.

여기서 어떤 말을 내 뱉느냐에 따라서 후계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괜히 할아버지의 생신을 ‘어전회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었다.

큰아버지가 말했다.

“에너지 산업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에너지 산업을 확장시킨다고?”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모든 에너지가 코어로 대체가 되고 있습니다. 몬스터는 어디서 생기는지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로 인하여 석유산업이 후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이번에 자동차에까지 코어를 도입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시기상조입니다.”

이번에는 작은아버지가 말했다.

작은아버지는 금융 사업을 총괄하고 있었고 지금도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금융에 종사한다고 해서 그룹의 주요 사업에 대한 혜안이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자식들은 하나 같이 범상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어째서 시기상조라는 거냐?”

“아직 코어는 불안한 에너지입니다. 지금은 원자로와 결합하여 코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그걸 소형화 시킨다는 것은 원자력을 자동차에 이식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원자로를 사용하지 않는 선에서 개발하면 안 되겠느냐?”

“코어는 원자로보다도 불안전한 에너지입니다. 만약 사고가 나면 대처가 어려울 겁니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현재 그룹의 주요 산업이 에너지인 것을 생각하면 큰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의견을 다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한참동안 고성이 오가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었다. 할아버지는 묵묵하게 두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있었다.

감히 3세들은 끼어들 생각을 하지 못하였는데, 그들 역시 에너지 산업에 대해 깊게 고심하고 있었다.

슬쩍 내가 끼어들었다.

“제가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연중공지 +3 19.01.19 205 0 1쪽
16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6- +3 19.01.18 247 17 11쪽
15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5- +3 19.01.17 251 16 10쪽
14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4- +3 19.01.16 280 16 10쪽
»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3- +3 19.01.15 300 15 10쪽
12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2- +3 19.01.14 297 15 11쪽
11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1- +2 19.01.13 305 14 10쪽
10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0- +3 19.01.13 341 13 12쪽
9 재벌가 10서클 마스터-9- +2 19.01.12 361 14 11쪽
8 재벌가 10서클 마스터-8- +3 19.01.12 384 15 11쪽
7 재벌가 10서클 마스터-7- +2 19.01.11 396 19 12쪽
6 재벌가 10서클 마스터-6- +3 19.01.10 421 18 10쪽
5 재벌가 10서클 마스터-5- +3 19.01.09 460 17 11쪽
4 재벌가 10서클 마스터-4- +2 19.01.08 500 17 11쪽
3 재벌가 10서클 마스터-3- +4 19.01.07 555 17 13쪽
2 재벌가 10서클 마스터-2- +2 19.01.07 733 16 12쪽
1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 +1 19.01.07 958 20 10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삼천리강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