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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가 10서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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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작품등록일 :
2019.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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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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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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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재벌가 10서클 마스터-14-

DUMMY

“네가 대안을 제시한다고?”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이미 나를 화려하게 등장을 하였지만, 쇄기를 박아 넣을 필요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새기게 하는 것이다.할아버지까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셨다.

“말해봐라.”“대성그룹은 안전사업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안전사업이라?”

“이 세상은 과거와 전혀 다릅니다. 다른 의미로 말하면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지요. 괜히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았겠습니까. 물론 영원히 인간이 살 필요는 없겠지만, 천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기업인들의 의무입니다.”

“허허! 말이 참으로 거창하구나. 네 말대로 사람은 누구나 죽고 싶지 않아 한다.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천수를 누리고자 하지. 안전사업을 생각해 보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 그에 대한 기술이 대성그룹에는 없다.”

“해서, 제가 고안했습니다.”

“······!”

사람들은 눈을 부릅떴다.

대성그룹은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었다. 다른 사업들도 분명히 추진이 되고 있었지만 대성그룹의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에너지 산업이었다. 다른 사업들은 에너지 사업을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봐야 한다.

여기서 안전사업의 대안을 제시한다고 하니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다.

할아버지는 크게 웃으셨다.

“허허허! 어디 수환이의 말을 들어보자. 대체 무엇을 개발했다는 것이냐?”

“다마스커스 강입니다.”

“다마스커스 강이라고? 고대 유럽에서 성행하였던 강철검을 제작했던 그 강철 말이더냐?”

“맞습니다.”

촤륵!

나는 이 자리에서 보고서를 펼쳤다.

“다마스커스 강은 수백 개의 층을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불순물이 검을 강력하게 합니다. 허나 현대의 티타늄 합금만큼은 강하지 못합니다. 만약 다마스커스 강에 입혀진 층 하나하나가 티타늄 합금만큼이나 강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허! 말도 안 되는 소리!”

“놈이 지금 회장직에 눈이 멀어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 말은 들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나는 담담하게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이런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했다. 그저 나는 할아버지를 설득시킬 작정이었다.

“근거는?”

“이 보고서입니다. 팩트만 기록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보고서를 집어 들었다.

그곳에서는 얼마 전에 있었던 실험에 대해 상세하게 기재가 되어 있었는데, 무려 1000T에 이르는 충격을 감당하였고 어떤 티타늄 합금도 다마스커스 강을 부러뜨릴 수 없었다. 그런 실험의 보고서였다.

할아버지의 손이 떨렸다.

“헌터 업계에 무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 세워지고 있는 방벽과 건축기술에도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두식이가 설명해라.”

“저희 회사 연구원들이 증인입니다. 저도 처음에 보고를 받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대체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

“불순물 층에 마나를 흡수시켰습니다.”

“뭣이!?”

“나머지는 기밀입니다.”

“허어.”

할아버지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에 비하여 다른 친척들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다들 보고서를 돌려보고 있었는데, 오직 사실만 기재하였고 사진과 함께 첨부가 되어 있었기에 믿지 않으려 해도 그럴 수가 없었다.

큰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작된 보고서는 아니겠지?”

“그렇다면 저와 아버지는 재계에서 퇴출될 겁니다.”

“으음!”

이건 아버지와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다.

아버지야 실험에 직접 참관하였으니 흔쾌하게 나의 말에 동의하였다. 실험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예 대성그룹을 나가기로 말이다.

“허허허. 허허허허!”

할아버지는 크게 웃으셨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신사업에 그룹의 사활을 걸어도 될 정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건 내 사업이다.

“그걸 시작으로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그러니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지금까지 이걸 완성하기 위하여 두문불출하였던 것이냐?”

“그렇습니다. 기술이 유출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 전까지는 그냥 조용히 지냈습니다.”

“때를 기다렸다는 소리로군.”

“정확하십니다.”

할아버지는 혀를 내 둘렀다.

이곳에서 내 나이는 19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몇 년이 걸렸을 것이니 그 동안에 바보처럼 지냈다는 것에 놀람을 거듭했다.

다른 경쟁자들은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오늘 저녁에 독대를 청합니다.”

“협상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그룹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 사업이었다. 사업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얼마나 자금을 지원할지 협상하는 것뿐이다.


저녁식사가 준비되고 있는 동안에 나는 정원을 산책했다.

오늘은 이만하면 충분히 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보았다. 그러니 더 이상 부딪치는 것은 사양이었다.

그렇게 할아버지의 독대를 남겨 놓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를 찾았다.

“수환아.”

“아버지.”

“한참이나 찾았다. 도대체 왜 이곳에 있느냐?”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정말 놀랐다. 네가 그토록 당당할 줄이야. 하지만 오늘 일로 인하여 형과 동생, 그 자식들이 너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정확하게는 경계를 한다는 것이다.”

“뭐, 그렇겠죠.”

나는 담담했다.

이럴 것이라고 예상했고 친척들의 반응은 예상에서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길 지경이었다.

“이미 예상했었구나.”

“당연한 일입니다. 가족들과는 적대관계에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없군요. 그러니 잠시 나와 있는 겁니다.”

“그래도 조심해라.”

“예, 아버지.”

“내가 너를 지원할 것이다.”

이미 아버지는 차기 회장에 오를 욕심이 없었다. 곧 있으면 은퇴를 한 후에 나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어머니와 유유자적하게 세상을 유람하려 했다. 나 역시 그런 아버지의 꿈을 알고 있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할아버지와 독대가 예정되어 있었다.

식사는 침묵 속에 진행되었다.

모두가 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또한 할아버지와의 협상을 통하여 사업자금을 얼마나 지원 받을지도 관건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 할아버지의 집무실로 들어왔다.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앉아라.”

“예, 할아버지.”

꽤나 무거운 기세다.

호랑이 앞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물론 나에게는 할아버지의 기세가 통하지 않는다. 호랑이가 아무리 강해도 총을 든 사냥꾼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사업자금으로 얼마를 원하느냐?”

“그 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까 말이 끝난 것 아니었느냐?”

“전혀요. 사실, 사업 아이템은 그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뭣이!?”

할아버지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럴만도 할 것이다. 아까 내밀었던 사업아이템도 능히 대성그룹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대단했지만 여기서 다른 아이템이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다른 보고서를 내밀었다.

촤륵할아버지는 보고서를 넘기더니 입을 쩍 벌렸다.

“이, 이건!?”

“마도구라고 합니다.”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이냐? 마나가 없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어.”

할아버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이 세상에는 마도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헌터가 아닌 자들은 몬스터를 만나면 도망가는 것을 수칙으로 알았다.

몬스터는 총으로도 죽일 수 없다. 그러니 도망이 상책이었지만 마도구가 세상에 나오면 달라진다.

“일반인이 마도구를 사용하면 몬스터에게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마도구에도 한계가 있어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목숨을 여벌로 가지고 다니는 꼴이지요.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마도구는 바로 실드입니다.”

“일반인이 실드를 펼칠 수 있다면.”

“예.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겁니다. 최소한 지금보다는 몬스터에게 당해서 죽는 사람이 줄겠지요. 더욱이 헌터들도 마도구를 장만하려 애를 쓸 겁니다. 국가라면 어떨까요? 군인들을 마도구로 무장시켜 한시적이지만 몬스터를 제압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새로운 시대라!”

할아버지는 감탄을 터뜨렸다.

놀라지 않고는 도리가 없는 아이템이었다.

여기에 더하여 생산성도 있었다. 마도구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회용 또는 충전식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치를 하나 더 했다.

“유통기한도 있습니다. 일정시간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마도구는 마법을 상실합니다. 기한은 3개월이나 6개월로 잡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돈을 모두 긁어모으겠다는 뜻이냐?”

할아버지의 눈빛이 조금 차분해졌다.

계속해서 놀랐지만, 이런 일에 혼이 빠질 정도로 할아버지는 나약하지 않았다. 보통 인간 같았다면 이야기를 듣는 순간 허공에 기분이 붕 뜨고 말 것이다. 어쩌면 헛소리를 지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러지 않았다.

‘대단한 인간이로군.’

오랫동안 경영을 해서인지 피를 차갑게 식히는 법을 알고 있는 할아버지였다.

한 가지 일에 혼이 빠질 정도로 날뛰면 대사를 그르치는 법이었다.

이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패는 모두 보여 주었다.

이제는 할아버지의 의지를 볼 때였다.

“이번에는 제가 여쭙고 싶습니다.”

“음······.”

“저에게 얼마를 지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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