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멍청한오리
작품등록일 :
2019.01.09 13:31
최근연재일 :
2019.08.10 20:0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6,620
추천수 :
105
글자수 :
238,357

작성
19.02.23 22:16
조회
89
추천
5
글자
5쪽

꿈에 그리던 상황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DUMMY

그렇게 한참을 맞다니 정신을 차렸는지 멍하던 눈동자가 점점 원래대로 돌아오더니 얼마 뒤.


그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며 말하였다.


“왜...왜...지금 온 거예요. 저 매일매일 하루님 사라지고 온종일 하루님 생각만 했어요. 하루님 하루님 나의 하루님 하루님이러면서 계속..그러면서 오실 거라 믿었는데.”


“실험이 늦어졌어.”

“저를..버린 줄 알고..그래서.”


그녀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얼씨구 그딴 거짓 눈물에 내가 속을 것 같아?


내가 누구냐?


2번이나 배신을 경험한 강철의 인간이라 생각하였지만.


마음이 아프다.


“미안..”

“바보..바보 아리 하루님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인데.”


무슨 몸인데 그러냐 생각하였지만.


내 냄새를 미친 듯이 맞는 것 보면 아리의 몸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제 떠나지 않는 거죠? 그러실 거죠?”


“아직 중요한 실험이 있어.”

“아리 실험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저 보조 역할 잘해서. 원하시면 하루님이 좋아하시는 제 몸도 발도 마음대로 하셔도 좋아요! 어떤 걸 하셔도 하루님에게 뭐라 하지 않을 테니 그러니.”


발을 얼마나 좋아하면 끝까지 발발 하는구나.

“그러니깐..난.”

뒤늦게라도 그런 취향 없다.


하려고 하였는데.


아리의 윗도리가 더 벗겨지자 아리의 흰색 브래지어가 보였다.


자신이 속옷이 보이자 아리는 나에게 말하였다.


“하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여기서 너랑 관여하고 싶지 않아. 라고 하면서 끝내고 싶었지만 찐따인 나에게 그럴 용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필사적인 아리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브래지어를 벗기곤.


오랜만에 같이 잤다.




-꿈에 그리던 상황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과거와 같은 따뜻함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욕망을 풀었다 같은 느낌.


아직 고등학생이라 어른들의 집이나 그런 건 가보지 않았지만, 만약 갔다면.


지금 느낌이 그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내 옆에 나를 안고서 자는 아리를 쳐다보며 하림이와 오민조에게 뭐라고 할까.


또 사람들이 찾는 건 아닌가 걱정하여 일어서려고 하자 내 움직임에 자고 있던 아리의 눈은 번뜩이더니 급히 일어서서 말하였다.


“하루님 어디 가시나요?”


“너무 오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니. 이제 내 방에 가야지.”

“저도 갈게요.”

“넌 이 방에 있어.”


“안 돼요..다시 하루님이 떠나면”

“네 꼬리랑 귀 나오면 다시 올게.”

“예? 그럼 그동안 저 냄새 못 맞는 건가요? 하루님이랑 못 자나요?”


서큐버스의 피 때문인가 그걸 강조하는 아리를 보며 나는 말하였다.


“괜찮아.”

“아이 빨리 가질게요. 그럴게요. 그러니”


임신하면 너희 계획대로 되는 거라 나는 내가 임신 못 하게 계속 시간 회귀 쓸 테니 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그럴 필요 없어.”

“그러면 그러면..”

“내일 반드시 올게. 그러니 일단은 떨어져.”

“..약속이시죠? 다시 저에게 꼭 오시는 거예요?”


“응.”

“잠시만요.”

아리는 다급히 일어나더니 옷장에서 내 옷을 꺼내고는 나에게 줬다.


“입고 오신 옷은 제가 가질게요.”


처음엔 뭔가 했지만 내 옷의 냄새를 킁킁하는 걸 보고 냄새 맡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곤..”


자기 옷을 주섬주섬 담더니 바구니에 담아서 나에게 줬다.


“하루님 제 옷 쓰셔도 돼요.”

그걸 가져가면


하림이와 오민조가 안다고.


결국, 오민조와 하림이에게 왜 지금 오냐고 한 소리 들었고 결국 둘이 아리랑 만났는지 의심할 것 같아 나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밖에 나갔다 왔다 말하였다.


“나갔다 왔다고?”


내 말에 두 명은 조용히 그렇게 말하였다.


“응.”


“어디야? 어디로 나갈 수 있어?”


“난 몸을 빛으로 변해서 벽 같은 것 뚫기가 가능해. 그걸로 이동한 거야.”


“우리는 어떻게 안 될까?”


이 답답한 공간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절박한 두 명을 보며 나는 말하였다.


“원래 내 방에 돌아갈게. 그리곤 아리에게 말해야겠네.”


그것에 진짜 친구라면 말리겠지만.


역시 나를 이용하려고 가득한 인간이다 보니 부탁할게. 라고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4 두뢰곤
    작성일
    19.02.24 01:53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8 멍청한오리
    작성일
    19.02.26 22:46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의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8.10 38 0 7쪽
78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8.07 44 0 8쪽
77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7.22 36 0 8쪽
76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7.22 44 0 7쪽
75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7.07 30 0 8쪽
74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7.07 31 0 7쪽
73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7.07 32 0 7쪽
72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6.23 57 0 8쪽
71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6.23 39 0 8쪽
70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6.16 59 0 10쪽
69 바보들은 언제나 이용당한다 19.06.16 103 0 8쪽
68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16 51 0 10쪽
67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09 52 0 8쪽
66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09 35 0 7쪽
65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09 43 0 7쪽
64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02 53 0 7쪽
63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6.02 42 0 7쪽
62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5.25 50 1 7쪽
61 잘난 여자가 화나면 큰일 난다 19.05.25 46 0 8쪽
60 불건전해요! 19.05.19 59 0 8쪽
59 불건전해요! 19.05.19 41 0 7쪽
58 불건전해요! 19.05.19 48 0 9쪽
57 불건전해요! 19.05.12 55 0 8쪽
56 불건전해요! 19.05.11 61 0 7쪽
55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5.07 57 0 8쪽
54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5.07 49 0 8쪽
53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5.07 66 0 8쪽
52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5.01 48 0 8쪽
51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5.01 48 0 8쪽
50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 19.04.22 54 0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