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 시간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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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1.11 14:55
최근연재일 :
2019.0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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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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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렙 시간

DUMMY

피할 곳을 찾던 정훈은 재빨리 기둥을 타고 올라갔다.

‘갈고리 털장갑’의 아이템 스킬이 있는 게 천만 다행이다.

타임스톱에서 풀린 폴른 몬스터들이 사라진 정훈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폴른 몬스터들이 소리에 민감하다는 건 방금 전 공격들이 가르쳐줬다.

입 다물고 있으면 괜찮겠지.


방금 전 타임스톱을 사용해서 남은 SP는 40밖에 없었다.

혹시 몰라 구매해둔 SP회복의 포션을 꺼냈다.

SP를 50 회복시켜주는 가격이 무려 400만원.

쓰기엔 아깝지만 목숨과 비교할 건 아니다.

SP가 다시 만땅이 됐다.

정신을 가다듬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몬스터 핵이 없는 몬스터. 그런 몬스터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몬스터가 아니라는 뜻일까?

아니다. 몬스터 이름이 버젓이 창으로 뜨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핵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기계처럼 움직이는 녀석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아까 창으로 떴던 문장이 천사 조각상 머리 위에서 보였다.

‘혹시, 저게 공략 힌트인가?’

정훈은 두뇌를 풀가동해서 문장의 의미를 분석했다.


‘추락한 천사는 타락천사를 의미하겠지? ‘폴른(fallen)’이라는 말도 타락이나 추락을 의미하니까. 그럼 빛을 갈구한다는 건············ 설마!’

머릿속에 전구가 반짝이며 전율이 온몸을 내달렸다.

곧장 폴른 몬스터를 바라봤다.

그리고 녀석들이 보이는 기묘한 행동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히든 던전은 사방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는데, 폴른 몬스터들은 빛이 있는 곳만 돌아다니고 있던 거다.

방법을 알았다. 녀석들을 잡기 위해선 분명 빛을 없애야 할 것이다.

정훈은 시선을 옮겨 빛을 차단하는 장치를 발견했다.

나무로 된 레버.

레버까지 가는 동안 소리가 날 수도 있어서 정훈은 다른 방법을 썼다.

SP를 채워준 포션의 빈병을 레버에서 떨어진 곳을 향해 살며시 던졌다.

쨍그랑~

동시에 4마리의 폴른 몬스터가 돌진했다.

콰앙!

그 기세에 움찔했다.


‘인정사정없네.’


아무튼 굉음 덕분에 레버로 던진 단검 소리가 가려졌다.

나무 레버 끄트머리에 단검이 박혔다.

그 레버를 내리려는 순간, 정훈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만에 하나.

불을 끄는 방법이 아니면 어쩌지?

불이 전부 꺼진다면 위험해지는 건 오히려 자신이다.

‘정신 차려 박정훈! 이 정도 깡도 없으면 무슨 배짱으로 [적룡]길드에 복수할 건데?’

각오를 다지고 거미줄을 당겼다.


퉁!


레버가 내려가자 공간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에 빠졌다.

어둠에 동화된 검은 조각상들은 형체마저 밋밋하게 보였다.

그러나 정훈은 웃었다.

붉은 몬스터 핵 4개가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어어!!!

불이 꺼지자 겹쳐진 기괴한 음성이 히든 던전 안에 메아리쳤다.

빛이 없어지자 당황한 것이리라.


[히든 던전의 불이 꺼졌습니다. 불이 켜지기 까지 앞으로 15초.]


떠오른 창에 정훈은 이마를 쳤다.

‘카운트다운도 있어?’

창으로 표시된 타이머가 14초를 가리켰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


스킬 [타임 스톱] Lv.1.

스킬 [강화] Lv.3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5초.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미등 같은 붉은 핵에 의지해 뛰어내린다.

4초.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핵에 회수한 단검을 찔러 넣는다.

3초. 몬스터를 박찬 뒤 벽을 타고 돌진. 두 번째 핵으로!

2초. 두 번째 핵을 찌르자마자 세 번째 핵으로 단검을 던졌다.

1초. 세 번째 핵에 명중.

그러나 남은 한 마리를 상대할 시간이 없었다.


“젠장!”


0초.


시간의 흐름이 돌아오자 소리에 반응한 폴른 몬스터가 날아들었다.

사방이 어두워서 어디에서 공격이 오는지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건 오로지 붉은빛의 몬스터 핵 뿐.

남은 SP는 25.

엄청난 살기에 얼어버린 그때.


[레벨이 올랐습니다.]


SP가 만땅으로 회복됐다.


“타임스톱!”


스킬 [타임 스톱] Lv.1.


너무 급박한 나머지 스킬명이 목소리로 튀어나왔다.

멈춰버린 시간. 정훈은 재빨리 핵을 향해 단검을 던졌다.

단검이 4번째 폴른의 핵에 균열을 내며 꽂혔다.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은 정훈. 남은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지속시간 종료. 이어 3초 뒤, 던전의 카운트다운도 0초를 가리켰다.


퉁!


불이 켜지자 정훈의 동공이 수축했다.

바로 눈앞에서 멈춰있는 [폴른 추종자]의 창 끝.

살벌한 자세로 굳어있는 추종자.

추종자의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었고 곧 돌덩이로 분해되어 버렸다.


“이, 이겼다.”


대자로 누워버린 정훈의 눈앞에 안내창이 떠올랐다.


[천사의 가디언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천사의 결계가 힘을 잃습니다.]

[숨겨진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선 백색 천사를 죽여주십시오.]


연이어 뜬 창을 바라보던 정훈이 몸을 일으켜 천사 조각상으로 향했다.

천사 조각상 이마에 아까까지는 없었던 몬스터 핵이 드러나 있다.

조각상 위로 올라간 정훈이 몬스터 핵에 단검을 찔러 넣자 핵이 깨지면서 균열이 조각상 전체로 번져갔다.


[숨겨진 던전을 클리어 했습니다.]


연이어서 또 하나의 메시지.


[레벨이 올랐습니다.]


히든 던전의 클리어 보상으로 상당한 경험치가 내려온 듯 했다.

힘없는 웃음이 히든 던전에 울려 퍼졌다.

한동안 숨을 고르다 몸을 일으킨 정훈.

조각상이 부서진 곳에는 아이템이 들어있었다.


연두빛으로 빛나는 유니크 상의.


[천사의 갑옷](???)


파란빛으로 빛나는 레어 반지 4개.


[추종자의 반지](???)

[암살자의 반지](???)

[심판자의 반지](???)

[집행자의 반지](???)


이 아이템들은 처음 접하는 것들이라서 감정소를 찾기 전까진 정보를 알 수 없다.

‘좋은 아이템이길 바라는 수밖에.’

정훈은 아이템들을 인벤토리에 넣고 히든 던전을 뒤로 했다.

한편 정훈이 히든 던전에서 얻은 건 경험치와 아이템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기감.


“죽을 뻔했다······. 다시는 방심하지 말아야지.”


고블린을 상대로 어려움이 없으니 자신도 모르게 오만해진 모양이다.

사기 스킬이 있더라도 목숨은 하나 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정훈이었다.


***


게이트에서 나오자 정철웅이 팔짱을 낀 채 기다렸다.


“이야, 너무 안 나와서 관을 준비할 뻔했잖아. 혹시나 살아남은 고블린한테 죽었나 했다구.”

“재미없는 농담은 삼가시죠?”


반은 진심이겠지. 챙길 건 전부 챙긴 정철웅에게 정훈은 쓸모없는 존재일 테니까.

정철웅은 정훈을 데리고 근처 건물로 들어갔다.

사무실 같은 분위기의 이곳에서 앵벌이 던전의 최종 정산이 이뤄진다.

정훈은 빵빵하게 부푼 가방을 옆에 내려놨다.


“서약서대로 재료는 7할, 아이템은 5할을 내줘야겠어.”

“아이템은 아까 전부 가져갔잖아요?”


아이템은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아까 정철웅이 미리 챙겨갔다.


“그니까. 만일 아이템을 돌려받고 싶으면 지금 5할을 내라는 뜻이지.”


보스 [자이언트 고블린]한테서 나온 아이템은 레어 등급의 단검이었다.

감정을 하지 않아서 효과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유니크 단검인 정훈의 무기보다 낮은 효과일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탐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놈에게 넘겨주는 건 배가 아픈데······.


“자자, 정산은 신속하게. 아이템은 잘 생각해보시구 일단 재료부터 꺼내봐.”


정철웅의 재촉에 정훈이 가방을 열었다.

그러면서 말을 꺼냈다.

지나가는 듯이 툭.


“혹시 [혈십(血十)]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실실대고 있던 정철웅의 얼굴이 한순간에 굳어버렸다.


“[혈십]? 그게 뭔데?”

“어디서 들은 적이 있어서요. 한국 던전 브로커 중 일부가 단독으로 [혈십]하고 불법거래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중국 쪽에서 그런 식으로 한국 던전 시장에 발을 뻗는다고······.”


정철웅의 동요가 거세졌다. 필사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게 뭐?”

“불법거래를 한다면 뭘 거래 할까요? 저라면 몬스터 핵이나 재료를 거래할 거 같아요. 질 좋은 재료는 비싸게 팔리잖아요? 어떤 재료는 제조만 잘하면 마약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데. 국기 바꾼 배를 이용하고, 문서도 위조하고, 돈세탁도 하고······. 조직 몰래 하는 거면 상당히 이문이 남을 것 같은데.”

“무슨 개소릴 하는 거야?! 잔말 말고 정산이나 끝내!”


화를 낸 정철웅이 정훈의 말을 끊었다.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냥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요. 아까 전화하실 때 보니까 중국어가 좀 들리는 것 같던데···. 아 그쪽 같은 브로커라면 [혈십]하고도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을 뿐이에요.”

“그, 그건 그냥 중국 친구하고 전화 한 거야. 이거 웃기는 녀석이네. 그거 가지고 중국 마피아하고 연결 짓는 거야?”

“이상하네요? 전 마피아라는 말은 꺼내지 않았는데.”


싸늘한 침묵.


“뭐, 말씀하신대로 그냥 상상이에요. 근데 [삼일] 길드의 배후가 ‘백광파’ 맞죠? 거기 보스인 주백광씨는 아저씨가 중국 쪽이랑 통화하고 그런 거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정철웅이 재빨리 재킷 속주머니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 순간, 정철웅의 목에 날붙이가 닿았다.

정훈은 정철웅 등 뒤에 와있었다.

‘이 녀석! 어느새···.’

뿐만 아니라 속주머니에 있던 총은 사라지고 없었다.

태연히 스마트폰을 꺼낸 정훈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거기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예. 거기 주식회사 백광이죠?”

“뭐?!”

[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정말 기~인급하고 중요하고 중대한 일이라서 그런데요. 주백광 사장님을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

[네? ······죄송하지만 클레임 신청은 저희 쪽으로 주시는 게 원칙······]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목에 칼날을 대자 조용해 졌다.


[저··· 손님?]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회사의 명운이 달린 일이니까 빨리 사장님 바꿔주세요. 잘못하면 그쪽도 직장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자, 잠시만 기다리세요.]


여자 직원이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자 정철웅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알겠어! 알겠다고! 원하는 게 뭐야?!”

“진즉에 그렇게 나왔으면 좀 좋아?”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정훈이 전화를 끊었다.

단검을 거두자 정철웅이 목을 잡고 뒷걸음질 쳤다.


“너······ 대체 뭐야? [혈십]에 관해서 어떻게 알고 있지?”


회귀했으니까.

지금부터 대략 4년 후, [혈십]과 밀거래를 한 [삼일] 길드 및 다른 한국 길드들이 줄줄이 체포된다.

던전 재료의 밀거래라서 이건 중죄인데 알고 보니 길드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고 ‘백광파’ 조직 하부에서 은밀하게 벌어진 일이었다.

거기에 아까 정철웅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어가 들리니 넘겨 짚어본 것.

네 놈이 바로 조직 망가트리는 놈 중 하나였구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너는 내 요구사항을 들어줄 거고, 나는 네 비밀을 지켜주고. 어때 간단하지?”

“······말해봐.”

“첫째, 고블린 소굴을 언제든 나 혼자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둘째, 안에서 얻은 아이템 및 재료는 전부 내 것으로 할 것. 셋째, 던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체 없음. 참 쉽지?”

“너 미쳤어?!”


혈압이 올랐는지 정철웅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주백광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 그냥 메일이나 한통 보내놓을까?”

“큭!”


거절할 수 없을 거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목숨을 내어줘야 할지도 모르니까. 그에 비하면 정훈의 요구사항은 아무것도 아니다.

정철웅이 분한 표정으로 정훈을 노려봤다.

“그렇게만 하면 돼?”

“물론이지. 일단 아까 아이템들 전부 돌려주실까?”


이를 간 정철웅은 아이템을 정훈한테 돌려주며 몰래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발송했다.

그건 [삼일] 길드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처리할 놈이 생겼다. 지금 당장 성남 [고블린 소굴] 게이트로 모여.]


‘개새야. 닌 오늘 뒤졌어.’

정훈이 인벤토리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예약비 500만원도 돌려주셔야지?”


분노를 참는 게 손 떨림으로 전해졌다.

몇 분 후, 재료비와 아이템을 전부 돌려받은 정훈은 유유히 건물 밖으로 향했다.

반면 [삼일] 길드원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이 자식들 왜 이렇게 안 와? 오늘 내로 저 녀석 죽여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정철웅. 그때 정철웅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바로 받았다.

“야! 왜 안 와!”

[뭔 소리야? 너야말로 제정신이야? 그런 문자를 돌리면 어떻게 해?]

“문자?”


정철웅이 아까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헉!”

[주백광 개새끼]


············

정철웅은 등 뒤로 사신(死神)을 느꼈다.


[보스 지금 칼춤추고 난리도 아니야. 너 당장 잡아 오라는데··· 여보세요? 듣고 있어?]


들뜬 마음으로 게이트 앞에 선 정훈.

등 뒤 건물 쪽에서 비명에 가까운 고함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정철웅이 메시지 송신을 누르기 직전에 타임스톱이 시전 됐다는 것. 정철웅은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정훈이 기지개를 켰다.

며칠 내로 F급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E급이 될 수 있는 레벨까지 최대한 올릴 생각이다.


“자, 이제부터 광렙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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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차지 대거 +3 19.02.05 1,640 41 12쪽
22 귀신의 광란 +1 19.02.04 1,698 49 13쪽
21 강해지는 것이 답 +1 19.02.02 1,760 41 11쪽
20 차지환 습격 +3 19.02.01 1,771 49 11쪽
19 리자드 퀸의 보안경 +1 19.01.31 1,704 44 10쪽
18 리자드 퀸 +1 19.01.30 1,727 41 10쪽
17 에이스팀 아닌데 에이스팀 같은 +1 19.01.29 1,777 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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