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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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1.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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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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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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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너의 이름은(5)

DUMMY

“야! 왜 그러냐고! 어디 아파? 정예병 아저씨들 부를까?”

“···아니야. 잠시 어지러워서 그래. 조금만 쉴게”


사탄은 대충 대답하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아니긴··· 심각한 거 같은데···’


소녀의 눈에는 몇 걸음 떼지도 못하고 힘겨워 바닥에 쓰러진 거로만 보였다.


고작 6살의 나이로 하위악마 반열에 들어선 불세출의 천재이자 소름 돋을 만큼 흉악한 마기의 소유자.

그런 사탄의 약한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소녀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었다.

그러다가 굳은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쿵!

거칠게 문이 닫혔으나 사탄은 듣지 못했다.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기에.


‘차분히 생각해보자···’


사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하나씩 되짚어봤다.


기존 소설의 주인공은 전쟁영웅 케인.

그리고 내가 읽은 소설의 주인공은 한국인 천호영.


케인은 제국과 왕국들의 치열한 전쟁을 종결시킨 전쟁영웅이다.

하지만, 에필로그에 따르면 방치된 몬스터들이 세력을 키웠고, 결국 훗날 인류는 멸망한다고 나온다.


충격적인 결말에 천호영은 책을 집어 던지고, 그날 밤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내가 읽은 소설은 그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소설 속에서 몬스터들을 훌륭히 쳐 죽이며 인류를 수호한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가 원해서 한 일은 아니었다.

가이아 시스템이 천호영의 움직임을 유도한 거다.


인외종에게서 인류를 지켜야만 선행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인외종을 사냥해야만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다.

인외종에게서 인류를 수호한다는 루트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강제성이라고 봐도 비약이 아닐 터.

가이아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 인외종 사냥과 인류의 수호니까.


그렇다면··· 또 다른 각성자.

나에게 부여된 역할은 뭘까···?


선행 포인트가 상승한 이유를 떠올렸다.

소멸한 람.

그리고··· 먹히지 않게 된 마족들.


나의 역할은,

마계종족의 수호인가.


그렇다면 무엇에게···?

람에게서···.


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야 모든 게 이해됐다.


‘그래··· 말도 안 되는 거였어!’


하급의 수준만 넘어서도 본신으로는 인계로 내려가지 못한다.

내가 요리 스킬을 활용해 인계로 내려가려는 것은 엄연한 꼼수.

나 역시 인외로부터 인류를 수호하는 게 가이아가 설정한 임무라면, 나는 선행 포인트를 얻을 수 없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얻게 된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말이 안 된다.

선행 포인트를 얻을 수 없는 반쪽짜리 각성자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반으로 쪼개진 않았을 터.


나에겐 다른 임무가 있는 것이다.

마계종에게서 마계종을 수호하는 임무가.


‘그렇다면 이해가 돼···’


모든 종족으로부터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단번에 이해됐다.

소설의 주인공 천호영은 자신의 종족을 제외한 인외종에게서만 경험치를 얻었다.


그대로 나에게 대입하면, 나의 종족. 마계종족을 제외한 종이 된다.

인간, 천사, 몬스터, 괴수 등···.


하지만··· 가이아가 설정한 나의 임무는 마계종에게 마계종을 지키는 것.

마계종 역시 나의 적에 포함되기에 나는 마계의 일원을 사냥해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던 거다.


‘근데··· 허들이 너무 높은데···’


천호영은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가이아에 의해 소환됐다.

이것도 나에게 빗대어 생각해보면···.


나는 마계종족의 멸망 혹은 그에 준하는 재앙을 막기 위해 소환된 것일 터.

마계를 그렇게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악마는 두 명밖에 없다.


마왕과 루시퍼.

칠죄종 포함, 그 외의 모든 악마가 발버둥 쳐봐야 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모르겠으나··· 거의 한 몸처럼 붙어 다니며 모든 일을 함께 처리하는 그들을 떠올려보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인계에서 싹 쓸어와야겠는데···’


허들이 높아도 너무 높다.

적당히 귀족 수준까지 힘을 기른 뒤에 돌아와 마왕성에서 편히 지낼 생각이었는데···.

마왕성이 보스룸이었다.


‘후··· 하나씩 하자. 하나씩’


복잡한 생각을 잠시 털어냈다.

나중 일은 나중 일이고··· 초록눈깔부터 살리자.


사탄이 시선을 위로 올렸다.

진리의 서를 닫지 않고 탈진으로 쓰러졌기에 여전히 진리의 서는 허공에 떠 있었다.

손가락을 들어 진리의 서를 꾹 눌렀다.


[System : 수정하려는 문구를 넣으세요. : ]


***


“가서 바알님 불러오라고요!”

“······”


문 너머 사탄에게 들리지 않도록 소리죽여 윽박지르는 은발의 소녀와 그녀를 무시하는 정예병들.

이 기묘한 대치는 조금 전부터 계속되고 있었다.


“아, 반푼이가 바알님 보고 싶다잖아요. 사지 멀쩡한 쪽에서 찾아와주면 좀 좋아요?”


정예병들은 멀뚱멀뚱 소녀를 바라봤다.

이게 말인지 방귄지···.

바알이 어디 그냥 악마인가.

72악마 중 서열 1위. 동부의 왕이다.

사탄이 오란다고 오고, 가란다고 가야 하는 악마가 아니다.


“아니, 왜 말이 없어요. 바알님이 발이 없어요, 팔이 없어요? 쟨 둘 다 없잖아요”


정예병 한 명이 움찔했다.

방심하다가 터질뻔한 거다. 다른 정예병이 눈길을 보내자 괜히 헛기침했다.


“팔다리 있는 쪽에서 오는 게 효율적이니까 빨리 가서 말이나 좀 전해봐요”

“그래. 팔다리 있는 쪽에서 움직여야지”


복도를 가득 메우는 중후한 목소리.

귀가 뾰족한 하얀 얼굴의 노인.

바알이 어느새 문 앞에 서 있었다.


“꺄악!”

은발의 소녀가 깜짝 놀라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저··· 저 그, 그게 아니고 반푼이가 아픈데 바알님을 보고 싶다고 해서··· 아! 반푼이가 누구냐면 반푼인데··· 아니,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단다”


노인이 푸근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중언부언하는 그녀를 진정시켰다.

경계심을 절로 녹이는 음성과 인상이었다.


‘음···? 듣던 것과는 다른데?’

소녀가 의외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진정한 악마를 만나고 싶으면 바알을 만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악마의 표본이라 알려져 있다.

한데, 직접 마주하고 보니 아무런 특색 없는 평범한 인간 노인 같았다.


“들어가 보자꾸나. 나도 왕자에게 묻고 싶은 게 있던 참이니”


그 말에 소녀의 얼굴이 확 펴졌다.

모로 가도 마왕성만 가면 된다고, 어찌 됐든 반푼이가 힘들여 움직이지 않고도 바알님을 만나게 된 거다.

소녀는 밝은 얼굴로 미주알고주알 모든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사탄이 눈을 뜨자마자 바알님을 찾았다느니.

몇 걸음 떼지도 못하고 주저앉을 정도로 힘들어하면서도 바알님을 보고 싶어 했다느니.

평소와 달리 유독 말이 많은 소녀였다.


그런 소녀와 바알을 바라보는 정예병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저것이야말로 바알이 무서운 이유였다.

필요에 따라 그 모습과 행동, 언행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뀐다.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걸 들어주거나, 제시하며 원하는 걸 얻어낸다.

때로는 공포로, 때로는 친근감으로.


노인은 손녀를 대하듯 살갑게 웃으며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왕자도 나에게 필요한 게 있는 모양이군. 이야기가 쉽겠어’


그는 사탄이 지상에 만든 상흔.

반경 2km가량의 구덩이를 떠올렸다.


‘불가능한 일이야’


빈민굴에 있는 포탈도 직접 보고 왔다. 하지만, 그보다는 폭발에 의한 상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면에 그런 거대한 흉터를 남기는 것은 자신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매끄럽게 하지는 못한다.

지면이 매끈할 정도로 깔끔했다.

마치 날카로운 무언가에 베인 듯.

하나, 그건 분명 폭발에 의한 흔적이다.


소름 돋는 광포한 기운에 이끌려 달려가 폭발하는 장면을 직접 봤기에 알 수 있었다.

그건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되는 힘이었다.

얼핏 가이아의 억지력과도 유사한.

어떻게 한 건지 알아낼 수만 있다면···.

노인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


‘영혼이 떠오르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사탄 18세는 마무리를 짓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이 정도면 되려나···.

눈깔들에게 달려가기 전까지 정예병이 내 옆에 있었으니, 내가 마무리에 실패한다고 해도 정예악마가 대응할 터.

엔터를 눌렀다.


띠링!

[System : 수정이 완료되었습니다.]

띠링!

[System : 진리의 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선행 포인트 2,320이 사용됩니다.]


‘으음···’

상충하는 두 개의 기억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잠시 눈을 감고 인상을 찡그렸다.


‘···운이 좋았다’


과거는 성공적으로 변했다.

내가 검을 날렸으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람은 낌새를 눈치채고 피해냈다.

하나, 옆에 있던 정예병이 사로잡았고, 나는 테스트한답시고 천사의 영혼을 먹고 기술을 쏴 람을 소멸시켰다.

그리고 뒤는 지금과 같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천사를 먹고 쏘아낸 기술.

모르긴 몰라도 정상적인 힘은 아니다. 그것을 무효화시키려면 상당히 많은 포인트가 들었을 터.

프로켈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테스트한다고 기술을 쏘아낸 뒤 졸도한 내가 한심하면서도 잘했다 싶은 묘한 감정이었다.


“왕자님 괜찮으세요?”


귓속을 파고드는 부드러운 음성.

절로 입가에 기분 좋은 미소가 걸렸다.

눈을 떠 보니 초록눈깔이 울상을 하고 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잠시 인간계로 가 있을 생각이다. 따라올 거냐?”


갑작스러운 질문이었으나 초록 눈의 서큐버스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저는 시종이잖아요”

“그래”


사탄은 자꾸 피식거리며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냥··· 기분 좋았다.

저 대답이 가식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주종관계란 원래 그런 거니까.

그래도 기분 좋았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거짓말이다.

든 자리가 이렇게 커다랗다.


“일으켜 봐”


사탄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서큐버스는 사탄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부축하며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사탄이 제지했다.


“말고, 그냥 일으켜”

“···또 뭐 이상한 거 하려고 그러시죠?”


양손을 엑스자로 만들며 가슴을 가린다.

이게 날 뭐로 보고···.


“···좋은 말로 할 때 일으켜”


조심조심 다가와서는 왼손으로 가슴을 꼭 가리고, 오른손으로 날 일으켜 세운다.

내 이미지가 이 정도였나···.

회의감이 몰려왔다.


“마주 서봐”


서큐버스의 표정이 기묘해졌다.


“네가 나에게 뭘 기대하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줄 생각이 없다”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진리의 서에 의하면 그녀는 나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의 큰 기대를.

하지만, 나는 타인의 기대와 생각대로 살 마음이 조금도 없다.


“그러나 그게 마계 일원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네가 원치 않는다고 해도 내가 지켜낼 거니까”


마족 하나하나가 전부 선행 포인트다.

포기할 수 없지.


“너에게 이름을 주마”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 다라···.

나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하지 않을 행동.

뭔가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네?”


서큐버스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었다.

이름을 준다니··· 무슨 말씀이시지?

역시, 아직 몸이 안 좋으신가?


자신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하는 그녀를 보며 사탄이 가볍게 웃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진리를 탐독한 자”


띠링!

[System : 특성 사용을 위해 선행 포인트가 200 감소합니다.]


“초록눈깔. 내 시종의 현재 상태를 보여줘”


[초록눈깔_D-]

레벨 : 132

나이 : 637

종족 : 마족

능력 : 근력(15)/체력(20)/민첩(40)/감각(15)/마력(42)

특성 : 나르시시즘(C+)+

스킬 : 정기 흡수(C-)+, 귀접(D)+, 피스 검술(F+)+

상태 : 걱정, 의문, 긴장

서식지 : +

습성 : +

특징 : +

약점 : +

...


‘민첩 보소···’

내빼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라니··· 민첩 수치가 굉장히 높았다.

사탄은 손가락을 가져가 ‘초록눈깔’을 꾹 눌렀다.


[System : 수정하려는 문구를 넣으세요. : ]


홀로그램 자판을 두드려 이름을 입력했다.

시선을 내려 그녀를 바라봤다.


“앞으로 너의 이름은”


그리고 엔터를 누르며 말했다.


“릴리스다”


띠링!

[System : 수정이 완료되었습니다.]

띠링!

[System : 진리의 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선행 ······]


파아아앙!

광풍이 그녀를 중심으로 휘몰아쳤다.

창문이 깨져 나가고, 방 안의 모든 것들이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박살 난다.


서큐버스··· 아니, 릴리스의 영혼이 격을 지니게 됐다.


“아아···아!, 아아아아아!”

그녀가 황홀감에 빠져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얘 왜 이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사탄이 떨떠름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칠죄종 색욕의 악마는 아스모데우스다.

서브컬처에 따라 색욕의 악마는 아스모데우스나 릴리스 둘 중 하나가 맡는 것이 기본.

이 세계관에는 릴리스가 없었다.

마침 서큐버스기도 하고 하니 별생각 없이 줬는데··· 뭔가 반응이 이상했다.

내 아랫도리가 반응할 정도의 엄청난 색기···.


‘음···’


잠시 고민하던 사탄이,

그녀에게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


따콩!

그녀의 정수리를 쥐어박았다.


“히잉!”

릴리스가 정수리를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정신 차려 이것아”


따콩!

사탄이 한 대 더 쥐어박았다.


“인계에서 허섭스레기 같은 것들에게 소멸당할까 봐, 비싼 포인트 들여서 이름 줬더니 뭔 개 짓거리야”


사탄이 재차 주먹을 들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정신 돌아왔어요!”


그녀가 머리 위로 손을 마구 휘저으며 자신의 정신상태를 알렸다.


“그럼 얼른 일어나지 않고··· 음?”


저 반대편, 방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정예병과 동태눈깔, 바알님까지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고 있다.


‘이런··· 다 봤나?’


가뜩이나 포탈이다 뭐다 불필요한 관심을 잔뜩 받고 있다.

영혼의 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정보까지 알려지면 더 골치 아플 터.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감각 스탯이 5까지 떨어졌으니 누가 왔는지 갔는지 알 수가 있나.


“음··· 비밀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너희도”


사탄이 어색하게 웃으며 애원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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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4. 기묘한 봉사활동(6) +12 19.03.04 370 16 14쪽
18 4. 기묘한 봉사활동(5) +13 19.02.28 389 17 16쪽
17 4. 기묘한 봉사활동(4) +5 19.02.26 390 17 16쪽
16 4. 기묘한 봉사활동(3) +5 19.02.23 420 18 16쪽
15 4. 기묘한 봉사활동(2) +4 19.02.19 468 17 17쪽
14 4. 기묘한 봉사활동(1) +7 19.02.16 522 18 17쪽
13 3.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4) +4 19.02.14 520 21 14쪽
12 3.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3) +3 19.02.11 523 1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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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1) +2 19.02.07 561 16 18쪽
9 2. EX특성(5) +1 19.02.04 550 11 14쪽
8 2. EX특성(4) +3 19.02.03 590 15 21쪽
7 2. EX특성(3) +3 19.01.27 614 18 16쪽
6 2. EX특성(2) +1 19.01.24 669 14 19쪽
5 2. EX특성(1) +2 19.01.24 682 14 14쪽
4 1. 미운 6살(3) +1 19.01.19 793 18 16쪽
3 1. 미운 6살(2) +3 19.01.16 1,029 18 16쪽
2 1. 미운 6살(1) +3 19.01.14 1,281 21 13쪽
1 프롤로그 +4 19.01.11 1,364 1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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