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EX급이 무한대인 초영웅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빈
작품등록일 :
2019.01.11 20:43
최근연재일 :
2019.10.24 22:28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349,642
추천수 :
6,283
글자수 :
318,822

작성
19.01.11 20:44
조회
14,900
추천
159
글자
6쪽

튜토리얼.

DUMMY

##


어느 날의 일이었다.

잘살고 있던 전 세계 사람들의 시야에 갑자기 어떤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 세계는 앞으로 육 년 뒤에 멸망합니다]

[멸망을 피하려면 육 년 동안 힘을 기르십시오]


메시지를 본 사람들은 먼저 진의를 의심했다.

누군가의 장난이나 집단 환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 각성자니 괴수니 하는 물증이 출몰했기에 모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나 강태경이 20살이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내 나이는 올해로 25살.

즉, 세계멸망까지 앞으로 고작 1년만 남았다는 소리.


“아, 진짜 미치겠네!”


나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나왔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고작 1년간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되려면 좀 빨리 되던가···.”


초조해진 나는 눈앞에 나타난 것을 째려보았다.

너무 늦게 나타난 각성자의 증표. 시스템창을.



이름: 강태경

랭크: E

[특성: 무한전설체험]

근력: 보통.

민첩: 보통.

내구: 보통.

건강: 보통.

감각: 보통.

영력: 보통.



“이걸 어느 세월에 제대로 된 능력치로 올리나···.”


보면 볼수록 암담했다.

내 각성자 랭크는 처음 시작하는 거답게 SSS까지 있는 랭크 중 제일 밑바닥인 E.

게다가 기본적인 능력치도 전부 보통이다.


내가 알기로 능력치는 보통, 레어, 유니크 등으로 나눠진다.

보통은 동일 랭크의 각성자와 비교하면 평균이란 거고.

레어는 동일 랭크의 다른 각성자보다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전부 보통인 나는 능력치까지 별 볼 일 없다는 소리네.”


참담한 현실에 무심코 머리를 쥐어뜯었다.


현재 각성자는 사회에서 가장 우대받는 직업이다.

1년 뒤에 있을지 모르는 멸망에서 세계를 구할 이들이니까.

간간히 나타나는 괴수도 처리하니 어딜 가든 대접받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냐.’


나 역시 예전부터 각성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 이유는 누구한테 대접 좀 받아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지만 대신 집을 남겨주셔서 살 곳도 있다.

돈도 나 혼자 사는지라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월급 타 먹는 거로 충분하다.


“앞으로 1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그때를 대비해서 힘을 길러둬야 할 텐데···.”


내가 각성자가 되길 원한 이유는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서다.

세계멸망을 극복하기 위해서인데, 하필이면 겨우 1년만 남은 시점에서 각성자가 돼버렸다.


“1년간 힘을 쌓아봤자 얼마나 쌓는다고!”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 다시 울화통이 터졌다.


“이럴 거면 하다못해 특성이라도 좋은 거로 주던가! 뭐, 무한전설체험? 별 웃기지도 않는 걸···!”


열불이 나서 허공에다 대고 따지던 그 순간.


[특성: ‘무한전설체험’ 발동!]


[무한전설체험은 신화적인 영웅과 괴물. 역사에 나오는 위인 등. 전설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성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통과하면, 해당 영웅이 지닌 전설적인 특성 중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무한전설체험의 효과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전설적인 특성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고? 잠깐. 그럼 무한전설체험이니까, 전설을 무한히 체험하면 이론상 전설 특성도 무한히 얻을 수 있는 건가?”


진짜라면 사기다, 사기!

보통 특성은 한 명당 하나다.

그리고 그 단 하나뿐인 특성이 각성자의 향후를 결정한다.

강력한 특성을 지닌 각성자일수록 강하니.


“잘만하면 내가 각성자 중 최강이 될 수 있다. 멸망에서 살아남는 걸 넘어 내가 멸망을 막는 것도 꿈이 아니야!”


갑작스러운 기적에 막 지옥에서 천국으로 승천한 듯한 기분이다. 다만···.


“미션은 뭐야?”


아무래도 미션이란 게 마음에 걸린다.

설명을 들어보니 퀘스트 비슷한 개념인 모양이지만.

무려 전설 특성을 보상으로 주는 미션이라니?


“보통 어려운 미션이 아닐 것 같은데···.”


[각 이야기에서 부여되는 미션은 실패해도 어떤 불이익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면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서 튜토리얼을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미션이 생각 이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 주저하자 이번에도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마치 내가 그러길 기다렸다는 거처럼 합의점을 제시했다.


“···어쩔 수 없군.”


어차피 살려면 어려워도 할 수밖에 없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튜토리얼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다음 순간.

바로 코앞에서 집채만 한 사자가 덤벼들고 있었다.


“?!”


무슨 일이야! 깜짝 놀라 급히 옆으로 몸을 던졌다.

필사적으로 구르고 굴러 겨우 놈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사자는 짐승인데도 사람처럼 표독스러운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쥐새끼처럼 잘도 피하는구나!

“마, 말했다?”


짐승이 말을 하다니. 나는 놀란 탓에 사자의 시선에 오금이 저리던 것도 잊었다. 소리 높여 의문을 외치자 사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당연히 말할 줄 알지. 새삼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너 ‘헤라클레스’여!

“······뭐?”


사자가 돌연 날 헤라클레스라 불렀다.

무심코 반문할 만큼 당혹스러웠다.


사자가 혹시 뭘 잘 못 먹었나 싶었던 그때.

돌연 머릿속에 지금 내 상황에 대한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윽.”


이윽고 녀석의 말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나는 지금 무한전설체험의 효과에 의해 전설을 체험하는 중이었으니.


저 그리스의 대영웅 ‘헤라클레스’에 빙의해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이 무한대인 초영웅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재연재합니다. +8 19.09.27 944 0 -
공지 개인사정으로 무기한 연중에 들어갑니다. +2 19.03.11 901 0 -
공지 '전설특성 무한획득!'으로 제목 변경 신청했습니다. +4 19.01.29 5,618 0 -
69 에필로그 +11 19.10.24 1,277 45 4쪽
68 종말 +8 19.10.23 1,294 33 6쪽
67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됐다. +5 19.10.22 1,261 36 7쪽
66 마지막 미션. +8 19.10.21 1,365 32 8쪽
65 통하네? +10 19.10.21 1,507 41 8쪽
64 종말교 교주. +5 19.10.20 1,520 44 9쪽
63 곤충의 왕. +6 19.10.17 1,700 39 9쪽
62 종말교로. +6 19.10.15 1,712 41 8쪽
61 막타만 때려. +10 19.10.14 1,828 39 9쪽
60 진짜 여기라고? +12 19.10.13 1,970 49 9쪽
59 아, 이게 있었다. +4 19.10.12 2,099 46 10쪽
58 역시 네 탓 아니냐? +4 19.10.12 2,182 44 9쪽
57 착각하셨군. +5 19.10.10 2,195 46 8쪽
56 봉투 줄까? +4 19.10.09 2,217 49 11쪽
55 꼽사리임. +6 19.10.08 2,295 49 10쪽
54 치킨. +15 19.10.08 2,348 66 11쪽
53 너, 나한테 뭔 원한이라도 있냐? +8 19.10.06 2,770 53 11쪽
52 우리는 사실... +4 19.10.06 2,630 51 12쪽
51 야, 그걸 왜 이제 말해? +4 19.10.04 2,682 61 11쪽
50 진정한 영웅의 힘. +7 19.10.03 2,751 47 12쪽
49 인연도 5. +8 19.10.02 2,768 57 12쪽
48 오직 미션뿐이다. +5 19.10.01 2,809 56 12쪽
47 말이 씨가 된다. +8 19.09.30 2,876 53 11쪽
46 안 보인다며. +6 19.09.29 3,061 58 12쪽
45 몰살. +6 19.09.28 3,149 66 12쪽
44 크레타인. +8 19.09.27 3,300 63 12쪽
43 날 못 믿겠냐? 응. +9 19.03.06 4,166 85 10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민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