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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이 무한대인 초영웅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빈
작품등록일 :
2019.01.11 20:43
최근연재일 :
2019.10.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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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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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꼽사리임.

DUMMY

“···알았다.”


나는 결심했다.

시스엘이 권한 방법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확실히 효과적이다.

언제 어느 때든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요소는 무력이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니 나도 받아들일 수밖에.


[카인로부터의 감상평입니다]

[카인: 살다 살다 별짓을 다 해보네. 사람 흑역사 파헤쳐서 능욕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카인과의 인연도가 2가 되었습니다]


엥?

감상평이 나왔는데 여태까지와는 달랐다.

고맙다는 게 아니라 혹평이었다.


“이 사람, 왜 이러냐?”

[아마 삐진 모양입니다]

“왜 삐져?”

[카인의 돌이 필요해서 억지로 미션을 내게 했거든요. 사실 카인은 이런 미션을 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하긴 내가 같은 입장이라도 그랬을 것이다.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동생을 죽이고 하느님의 벌을 받았다.

그 죄로 인류 최초의 살인자로 기록되었으니 그런 안 좋은 과거를 새삼 또 보고 싶지는 않을 터.


불쌍하지만 어쩌겠냐?

우리가 필요했으니 상관없지.


“잠깐.”


일이 다 해결되니까 문득 아까 전에는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의문점이 떠올랐다.


‘야.’

[왜 그러십니까?]

‘아까 전에 만난 하느님 말이다. 너랑 정확히 무슨 사이야?’

[무슨 사이냐니 그야···]


아니, 그런 걸 묻는 게 아니다.


‘하느님도 너처럼 시스템을 이용해서 말씀하는 데다 그분은 내가 뭘 하는 놈인지 알고 있었어. 혹시 이 각성자 시스템 자체가 그분, 하느님이랑 관련된 거 아니냐?’


갑자기 떠올랐지만 신빙성 높은 추측이었다.

애초에 이 각성자 시스템이니 뭐니 하는 건 신비롭기 짝이 없었다.

맨 처음 이게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이 시스템의 정체가 뭔지 의아했다.

허공에 상태창 같은 게 나타나니까 누군가는 외계인이 만든 게 아닌지 의심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게 실은 하느님이 만든 거라면 여러 가지로 말이 된다. 천사인 네가 시스템을 관리 감독하는 것도 그렇고.’

[···예리하시군요]


내가 정곡을 찌른 탓일까.

시스엘의 입에서 처음으로 자세한 사정과 관련된 말이 튀어나왔다.


[예, 맞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두 그분께서 만든 세계방위 시스템입니다. 대우주,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차원세계에 위기가 닥쳤을 때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거죠]

‘대우주? 차원세계? 그게 뭔데?’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당신은 몰라도 되고. 당신 임무는 이 세상을 구하는 거니 굳이 다른 세계를 알 것까지는 없습니다]


뭐, 그렇긴 한데 그럼 아예 말을 말던가.

괜히 궁금해지게만 하네.


[자, 이것으로 협상에 필요한 걸 얻었으니 련주가 다른 두 세력을 부르는 걸 이제 기다립시다]

“다른 미션은 안 해?”

[이미 많이 했잖습니까. 아탈란테와 카인 미션을 갑자기 구하느라 저도 무리했습니다]


무리했다면 할 수 없지.

솔직히 나도 그동안 논스톱으로 진행해서 힘들다.

시스엘의 말대로 기다리면서 쉬었다.




며칠 뒤.

드디어 다른 두 세력의 수장과 만나는 날이 되었다.

나는 무련 일행과 함께 그들을 만나러 떠났다.

내 발로 걷는 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서.


“뭐, 볼 거라도 없나?”

“···미안하지만 그런 건 없다.”


장시간 비행이 심심해서 시간 때우는 데 쓸 거리라도 찾았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런 건 없었다. 같이 탄 련주가 근엄하게 대답했다.


‘흠, 설마 이리 오래 이동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벌써 몇 시간이나 움직인 것 같다만 아직도 목적지는 멀었다.


곤란하군.

전혀 상정하지 않은 사태다.


본래 우리는 다른 두 세력을 무련이 있는 곳으로 초대하려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둘 다 초대를 거절했다.

정확히는 얘기하자는 말에는 응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장소로 오는 건 꺼린 것이다.


한 나라의 정부를 냉큼 먹어버린 곳에 제 발로 걸어갈 놈들이 어디 있나?

···이렇게 말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정하자고 말하는데 맞는 말이니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우리가 그들이 정한 장소로 가게 됐는데 이게 어디 처박힌 건지 굉장히 멀었다.


‘왜 이렇게 먼지 모르겠군. 이놈들, 설마 으슥한 곳으로 유인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릴 해치우려는 건 아니겠지?’


이런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럴 이유도 있고 명분도 충분하다.

무련은 일단 나라를 하나 꿀꺽한 불법적인 무장 집단이니까.


‘뭐, 여차하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쓰면 되니 문제없지만.’


설령 함정이라 해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

이미 자금성에 설치해 두었고 련주도 그걸 알기에 자기 쪽으로 오라는 상대의 제안을 쉬이 승낙한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한 시간 정도 더 비행하고 있으니.


“이제야 도착했군.”


련주가 도착을 알렸다.

그 말에 창문으로 시선을 돌려 밖을 쳐다보았다.


준비된 장소는 어떤 섬이었다.

숲이 우거진 작은 섬으로 나무 탓에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안 보였다.


‘왠지 오싹하네.’


지금 시간이 밤이다, 밤.

밤 중에 이런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절로 추워졌다.


“왜 하필 이런 곳으로?”

“필시 기밀을 위해서겠지.”


무심코 중얼거린 혼잣말에 련주가 반응한다.

확실히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을 장소로는 적당하긴 하네.


“자, 이제 도착했으니 뛰어내리도록 하지.”


또냐?

섬에 그럴듯한 착륙장이 없어서 우리는 할 수 없이 저번처럼 비행기 위에서 뛰어내렸다.


다다닥!


섬 한가운데에 착지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니 누군가가 빠르게 접근해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특수부대 같은 차림을 한 자들이었다.

얼굴에 새까만 방독면과 고글을 쓰고 몸에는 요즘 나온 최신 강화복을 장착했다.

헐리웃 영화에나 나온 악당 조직 같은 포스를 풍기는 자들이었으나 태도는 정중했다.


“무련에서 오신 분들입니까?”


우리에게 총을 겨누는 대신 예의 바르게 정체를 물어보았다.

련주가 고개를 끄떡인다.


“그렇다.”

“잘 오셨습니다, 지금 곧 회의장소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은 우리를 섬의 깊숙한 곳으로 안내했다.


‘이들은 테크노필레스 소속인가?’


나도 그 뒤를 따라갔는데 뭔가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차림새를 봐서는 과학기술을 주무기로 삼는 테크노필레스 소속 같은데 기묘한 기운이 느껴졌다.


화타의 지식이 그들의 경락.

기의 흐름이 일반적인 인간과 다르게 움직이는 걸 감지했다고 할까.

게다가 그들에게서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다.

내부에서 심장박동 소리 대신 웅, 하는 소리가 났다.


‘···설마 이 사람들은 사이보그인 건가?’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테크노필레스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닐 터.


‘이들 자체는 내 상대가 아니지만, 혹시 더 강한 기계병기가 있다면 위험하겠군.’


이름: 강태경

랭크: SSS

[특성: 무한전설체험]

근력: 보통.

민첩: 유니크.

내구: 보통.

건강: 보통.

감각: 보통.

영력: 보통.


[보유전설: 영광의 무예. 반신의 생명력. 뒤랑달. 위왕의 패기. 난세의 간웅. 사냥꾼의 질주. 아탈란테의 활. 화타의 의술. 아르고 호. 키메라의 숨결. 게이 저그. 천봉원수. 장삼봉의 무공. 신의 번개. 주신이 내린 신성. 영체화. 아리아드네의 실.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 카인의 돌]


걱정이 돼서 잠깐 내 능력치를 열람했다.

만일 최첨단 과학병기와 싸우게 됐을 때 뭘 쓰면 좋을지 살펴보았다.

기계장치에는 뇌전계열이 좋겠지?


“여기, 다 도착했습니다.”


잠깐 고민하고 있으니 어느샌가 다 도착한 뒤였다.

특수부대들이 다 도착했다고 말하는데 문제는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에 아무것도 없다는 거였다.


“···.”

“아, 죄송합니다.”


어이없어진 내가 말없이 바라보자 특수부대 한 명이 난처하게 말했다.


“결계인지를 해체하는 걸 잊었군요. 잠시 기다려주시길.”


그는 품 속에서 웬 오망석이 그려진 목걸이를 꺼냈다.

목걸이를 들고 뭐라 뭐라 주문 같은 걸 외우자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변화가 일어났다.

돌연 거대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

“아니···.”


갑자기 나타난 건물에 나와 련주는 깜짝 놀랐다.

말하는 걸 봐서는 무슨 수작을 부려서 공간을 숨긴 듯한데,

그걸 우리 둘 다 전혀 눈치 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저희가 아니라 팬텀 쪽에서 마법인지를 사용해 준비한 건물입니다. 미심쩍어 보이는 건 알지만 딱히 이상한 건 없으니 안심하시길.”


놀라는 우리에게 특수부대가 안심하라는 듯 말했지만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팬텀 쪽에 우리 같은 초강자들의 눈도 속일 수 있는 마법사가 있다는 듯이니까.


살짝 긴장된 가슴을 진정시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깊은 곳에 준비된 준비 된 회의실로 들어가자 두 개의 목소리가 우리를 맞이했다.


“이제 온 건가?”

“좀 늦었군.”


회의실에 놓인 원탁에 앉은 인물 중 우두머리 격으로 보이는 두 남자였다.


“그 명성 높은 무련의 련주의 만나게 돼서 반갑군.”


한 명은 검은 망토에 검은 갑옷을 착용한 젊은 남자였다.

차가운 인상의 미남자로 나는 그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팬텀의 총수로 련주처럼 이름 없이 그저 ‘흑왕’이라고만 불리는 남자였다.


“우리 쪽은 구면이지 않나?”


다른 한 명은 조금 나이든 인상의 중년 남자.

빛 바랜 금발이 인상적인 그의 이름은 월리엄 존.

테크노필레스의 수장이자 기술부분 총책임자였다.


이리하여 천하를 사분하는 조직의 수장들 셋이 만나게 되었다.

나도 거기 꼽사리 끼었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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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종말교 교주. +5 19.10.20 1,386 39 9쪽
63 곤충의 왕. +6 19.10.17 1,568 37 9쪽
62 종말교로. +5 19.10.15 1,572 38 8쪽
61 막타만 때려. +10 19.10.14 1,684 36 9쪽
60 진짜 여기라고? +9 19.10.13 1,824 45 9쪽
59 아, 이게 있었다. +4 19.10.12 1,951 44 10쪽
58 역시 네 탓 아니냐? +4 19.10.12 2,031 43 9쪽
57 착각하셨군. +5 19.10.10 2,049 43 8쪽
56 봉투 줄까? +4 19.10.09 2,071 46 11쪽
» 꼽사리임. +6 19.10.08 2,140 45 10쪽
54 치킨. +15 19.10.08 2,184 63 11쪽
53 너, 나한테 뭔 원한이라도 있냐? +8 19.10.06 2,613 49 11쪽
52 우리는 사실... +4 19.10.06 2,457 48 12쪽
51 야, 그걸 왜 이제 말해? +4 19.10.04 2,513 58 11쪽
50 진정한 영웅의 힘. +6 19.10.03 2,580 44 12쪽
49 인연도 5. +8 19.10.02 2,598 54 12쪽
48 오직 미션뿐이다. +5 19.10.01 2,636 52 12쪽
47 말이 씨가 된다. +8 19.09.30 2,704 50 11쪽
46 안 보인다며. +6 19.09.29 2,878 55 12쪽
45 몰살. +6 19.09.28 2,967 62 12쪽
44 크레타인. +7 19.09.27 3,109 60 12쪽
43 날 못 믿겠냐? 응. +9 19.03.06 3,976 8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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