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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이 무한대인 초영웅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빈
작품등록일 :
2019.01.11 20:43
최근연재일 :
2019.10.24 22:28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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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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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8,822

작성
19.10.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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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10쪽

아, 이게 있었다.

DUMMY

“이런 제길!”


꼼짝없이 수장당하게 생긴 나는 욕설을 내뱉었다.


“전원 준비!”


하지만 다행히 바닷물이 밀려오기 전에 팬텀 측이 뭔가 했다.

흑왕의 호령에 따라 뭐라 뭐라 주문을 외우는데 그 순간 바닷물이 멈췄다.


마법인가?

덕분에 한숨 돌리는 줄 알았지만,


“으, 윽···.”

“크아아!”


마법을 쓴 팬텀 일행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창백한 안색으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신음을 내뱉었다.


“이, 이런···.”


팬텀의 수장으로 다른 자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힘을 지닌 흑왕 역시 마찬가지. 위로 뻗은 그의 손이 연신 벌벌 떨렸다.


“마법을 너무 무리하게 썼나?”


위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막았으니 무리도 아니다.

그렇게 여겼는데 정작 흑왕은 고개를 저었다.


“마, 마법이 문제가 아니다! 저, 저놈이 방해를!”


흑왕의 시선을 따라 나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로 날아오른 녹룡이 팬텀이 마법으로 막은 영역 밖 바닷속.

거기서 눈을 기이할 정도로 붉게 빛내는 것이 보였다.


“놈이 마법으로 우리를 방해하고 있다. 이럴 수가, 단순히 마법에 관련된 힘을 쓰는 정도가 아니야! 놈은 나 이상의 대마법사다!”


비명 같은 외침이 그가 얼마나 충격을 받은 건지 알려주었다.


“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바닷물이 우리 전부를 집어삼킬 거다. 놈이 우리 전부를 여기다 묶어두었어!”

“그 말은?”

“미안하지만 너 혼자 싸워야겠군.”


···뭐, 그럴 줄 알았다.


최악의 상황이로군.

주기로 했던 항마력 장비는커녕 최소한의 지원조차 없다.

그나마 무련이라도 도와주던 저번보다 훨씬 열악한 상태에서 녹룡과 싸우게 되었다.


‘게다가 장소도 지랄 맞네?’


녹룡은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바닷속에 머물러 있었다.

고로 나도 저놈과 싸우려면 바닷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

하필 물속이라서 움직이는데 상당히 제약이 따른다.


[제약은 무슨. 잊으셨습니까? 저팔계로부터 물에 강한 천봉원수를 받았잖습니까]


시스엘이 걱정하는 내게 핀잔을 줬지만 나도 알아, 임마!

예전 저팔계 미션을 할 때 수중전에 보정을 받는 천봉원수란 특성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물에서 불리해지는 특성이 있으니까 그렇잖아.


‘제우스한테 받은 번개랑 키메라에게서 받는 불꽃이 있잖아?’

[아차]

‘그것들은 바닷속에서 사용하기 힘들지.’


사방이 물인 곳에서 번개를 쏜다는 건 다 같이 감전되자는 뜻이고 불꽃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덤으로 아탈란테의 활도. 화살이 바닷속에서 제대로 날아갈 것 같지가 않아.’

[···확실히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안 싸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알아.’


아니까 할 수 없이 영체화로 날아올랐다.

팬텀 일행이 만든 영역을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바닷속으로 진입한다.

바다 밑바닥의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이 내 몸을 잠식했다.


‘하다못해 수면 위였으면 아르고 호라도 불러낼 수 있을 텐데.’


내심 투덜거리면서 놈과 싸우려고 했는데 이상한 게 보였다.

녹룡의 앞에 눈이 멀 것처럼 강대한 기운이 모이는 게 아닌가.


[조심하십시오. 궁극마법입니다!]


궁극마법?

잘은 모르지만 대단한 마법같군.

아무튼, 그거로 밑에서 죽을 상을 짓는 팬텀 일행을 노리고 있으니 가만 놓아둘 수 없었다.


헤엄치며 상대를 향해 빠르게 접근한다.

제대로 된 원거리 수단은 사실상 봉쇄되었으니 할 수 없이 접근전을 걸었다.

뒤랑달로 놈의 긴 몸을 살짝 그었다.


과연 뒤랑달이라고 할까.

이 큰놈의 몸에 단숨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

녹룡이 고통에 몸부림친다.

상당히 아픈지 하려던 마법도 그만두었다.


이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랑달을 더욱 강하게 휘두른다.

녹룡의 몸에 무수한 상처가 새겨졌다.


다만, 이놈도 재생능력이 있는지 빠른 속도로 나아버렸지만.

상처를 재생하면서 황급히 거리를 벌린 놈은 나를 증오 서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


놈이 거대한 입으로 무언가 주문을 외운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지만 대단한 마법이란 건 알겠다.

곧바로 바다 전체를 휩쓰는 것 같은 초대형 소용돌이가 일어났으니까.


‘보통 소용돌이가 아니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게 아니라 특별한 힘이 서려 있다.

상대를 무조건 빨아들여 포박하는 마법의 힘이 나를 소용돌이 안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하지만 나한테는 천봉원수가 있단 말이지.

주체에 천계에서 수준을 맡던 저팔계가 준 특성은 바닷속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단순히 헤엄치는 동작만으로 마법의 힘을 파했다.

소용돌이를 피해 유유히 녹룡에게 접근했다.


-%^&!


그러자 녹룡이 또다시 이상한 주문을 외운다.

그 순간 내 주변에 여러 마법진이 나타나더니만 그 안에서 무언가가 기어 나왔다.


거대한 물뱀?

아무튼 그 비슷하게 생긴 괴수들인데 느껴지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놈들, 전부 SSS랭크잖아?!’


영웅급을 제외하면 정상급이 하나도 아니라 무려 25마리!

질과 양이 동시에 갖춰진 괴수 부대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


우선 방어 장비를 두르고 사방을 향해 미친 듯이 뒤랑달을 휘둘렀다.

다행히 이곳은 천봉원수 덕분에 내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바다다.

믿을 수 없는 대군 상대로도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었다.


물뱀들은 저마다 수류를 쏘아 대거나,

물 전체를 끓게 하는 특이한 힘을 사용했으나 전부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에 막혔다.


반면 내 뒤랑달은 한 번 칼질을 할 때마다 놈들 중 하나를 썰어버렸으니 사실상 무적 치트를 킨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대로 계속하면 여유롭게 잡겠군.’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물뱀들을 보고 그리 생각했으나 상식적으로 녹룡이 그 꼴을 보고만 있을 리 없지 않은가?

뒤늦게 떠올리고 그쪽으로 시선을 주자 또 다른 마법을 사용하는 놈이 보였다.


-&%#!


녹룡의 주변에 무수한 탄환이 떠오른다.

말이 탄환이지 하나하나가 내 몸만 한 포탄 사이즈다.

그런 것을 무진장 만든 다음 닥치는 대로 쏘았다!


탄막이 마치 바다 전체를 뒤덮는 듯한 광경.

아군인 물뱀이 맞아서 전멸하는 것 따윈 알 바 아니라는 거처럼 닥치는 대로 발사한 탄막이 내 사방팔방을 노렸다.


‘이건 못 피하겠네.’


피할 수 없다면 정면에서 맞설 수밖에 없다.

나는 즉시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으로 온몸을 감싸고 태극권의 기본기를 발동.

탄막을 향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뭐, 정면돌파라고 해도 그나마 탄막이 옅은 곳을 노리는 거지만.


옅은 곳의 탄들을 칼리돈의 멧돼지 가죽으로 막고 태극권의 원리로 흘리는 등.

여러 가지 수단으로 대처하면서 뚫는다.


덕분에 다행히 별 피해 없이 탄막을 뚫을 수 있었다.


내가 바로 앞까지 접근하자 녹룡은 깜짝 놀라면서 또 다른 마법을 발동한다.

녀석의 전방에 거대한 마법진이 나타났는데 그 안에서 무수한 촉수다발이 튀어나왔다.


이건 또 뭐야?

별걸 다 하네, 진짜.


촉수다발을 향해 뒤랑달을 휘둘렀지만 재수 없게도 이 촉수다발 역시 재생하는 타입이었다. 뒤랑달로 아무리 베어도 멀쩡했다.


다른 공격.

번개나 불길 같은 수단으로 전체를 확 날려버려야 하는데 바닷속이니까 이런 공격을 쓰는 건 무리였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나 머리를 굴렸는데,


[게이 저그, 게이 저그를 쓰십시오!]


아, 맞다. 그게 있었지!

시스엘의 말에 돌연 정신이 번쩍 든다.


‘내 정신 좀 봐, 이런 놈들에게 특효인 무기를 가지고도 잊어버리고 있었네.’


즉시 게이 저그를 소환하였다.

그걸로 촉수다발을 자르자 뒤랑달로 벴을 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촉수다발이 더는 재생하지 못하고 말라비틀어졌다.


요즘은 짐승의 목을 뚫는 용도로만 써서 잊혀버리고 있었지만 게이 저그의 진짜 용도는 마법의 힘을 무효로 하는 것이다.


어떤 마법도 뚫어 버리는 파마의 창은 본래 흑왕이 준비해주려 했던 항마력 장비에 뒤지지 않는다!


-#@!


게이 저그로 촉수다발을 전멸시키고 빠르게 녹룡을 향해 다가간다.

놈이 기겁하여 마법으로 방어막을 쳤지만 상관없다.

상대가 어떤 방어막을 쳤든지 마법인 이상 게이 저그에게는 무의미하다.

창으로 단숨에 뚫어버리면서 놈의 몸에 상처를 냈다!


배 부근을 뚫어버리니 놈이 고통에 몸부림치는데, 조금 전에 상처 입었을 때와는 반응이 달랐다.

뒤랑달로 베었을 때는 재생하던 상처가 이번에는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랬나. 이놈의 재생능력도 마법으로 인한 것이었나?’


저번에 상대했던 미노스 놈들과 같다.

그렇다면 잘 됐군!

이 창으로 재생할 걱정 없이 죽여주마!


얼른 게이 저그로 급소.

맞으면 한 방에 죽는 심장이나 뇌를 노리자 위기를 느낀 녹룡이 황급히 피한다.

더 높이 날아가 바다를 완전히 벗어났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멍청한 자식!”


거기가 오히려 자기한테 나쁜 줄도 모르고 잘도 날았군.

장소가 바닷속이 아니라면 나도 더는 주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조금 전에는 미처 사용하지 못한 특성들을 동시에 발동한다.

나 자신을 번개로 변환하여 순식간에 놈의 코앞까지 접근.

이어서 태극권으로 만든 소멸의 기운을 게이 저그의 실어 놈의 머리에 꽂는다.


전신에 파마와 소멸의 기운을 실어서 끝장을 내버렸다!

저번과 달리 다른 영웅을 소환할 필요도 없이 온전한 내 힘만으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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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됐다. +5 19.10.22 1,113 33 7쪽
66 마지막 미션. +8 19.10.21 1,222 29 8쪽
65 통하네? +10 19.10.21 1,369 37 8쪽
64 종말교 교주. +5 19.10.20 1,384 39 9쪽
63 곤충의 왕. +6 19.10.17 1,567 37 9쪽
62 종말교로. +5 19.10.15 1,571 38 8쪽
61 막타만 때려. +10 19.10.14 1,683 36 9쪽
60 진짜 여기라고? +9 19.10.13 1,823 45 9쪽
» 아, 이게 있었다. +4 19.10.12 1,950 44 10쪽
58 역시 네 탓 아니냐? +4 19.10.12 2,030 43 9쪽
57 착각하셨군. +5 19.10.10 2,048 43 8쪽
56 봉투 줄까? +4 19.10.09 2,070 46 11쪽
55 꼽사리임. +6 19.10.08 2,138 45 10쪽
54 치킨. +15 19.10.08 2,183 63 11쪽
53 너, 나한테 뭔 원한이라도 있냐? +8 19.10.06 2,610 49 11쪽
52 우리는 사실... +4 19.10.06 2,454 48 12쪽
51 야, 그걸 왜 이제 말해? +4 19.10.04 2,510 58 11쪽
50 진정한 영웅의 힘. +6 19.10.03 2,577 44 12쪽
49 인연도 5. +8 19.10.02 2,594 54 12쪽
48 오직 미션뿐이다. +5 19.10.01 2,633 52 12쪽
47 말이 씨가 된다. +8 19.09.30 2,701 50 11쪽
46 안 보인다며. +6 19.09.29 2,876 55 12쪽
45 몰살. +6 19.09.28 2,965 62 12쪽
44 크레타인. +7 19.09.27 3,107 60 12쪽
43 날 못 믿겠냐? 응. +9 19.03.06 3,974 8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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