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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녕하세요.괴물이 되었습...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LE2HA
작품등록일 :
2019.01.12 15:39
최근연재일 :
2019.02.25 12: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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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6
추천수 :
19
글자수 :
202,146

작성
19.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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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6. 들켜버리기.

DUMMY

“아나, 저번에 나한테 말했었죠. 다른 쪽에서 데려가기 전에 왔었다고. 그건 무슨 말이에요?”


변형된 손으로 아나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던 도중, 누림이가 물었다. 아나는 바로 멈춰서 누림이를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혹시, 역사 공부 같은 건 좀 했어?”

“네? 갑자기 역사 공부는 왜요?”

“우리,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아서.”


누림이는 잠깐 고민하다가 생각이 난 듯 웃어보였다.


“저번학기 과제였어요. 라파엘로라는 회사에서 50기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이야기요.”

“그 전에 라파엘로는 2기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뒀었지. 물론 리스트에는 안 올려뒀지만.”


아나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그 두 기의 안드로이드는 아담, 이브. 라파엘로가 사라진 뒤, 두 기의 안드로이드는 존재를 감췄어.”


이야기를 듣던 누림이의 팔은 원래의 팔로 돌아왔다.


“그 중에 아담, 그 자식이 변형인간들을 데려간다고 들었어. 확실하진 않지만, 그들 배후에는 아담이 있다고 생각해.”

“아나처럼 사회를 돕는 안드로이드에요?”

“아니, 베타프로젝트. 저번에 가서 잡았던 변형인간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 곧, 자신을 구해줄 거라며.”

“아나라면 역시, 한 대 때렸겠죠?”

“물론이지. 정신 차리라고 한 대 때렸지.”

“그리고 기절 했을테고.”

“맞아. 하여튼, 변형인간이 갑자기 등장한 것도 그렇고. 0406이라는 장신구점 이름도 그렇고.”

“0406이 왜요?”

“라파엘로라는 회사가 모티브로 딴 ‘라파엘로 산치오’가 태어난 날이 4월 6일이거든.”

“그건 너무 넘겨짚기 아니에요? 제 친구들 중에도 4월 6일생은 있을 거예요.”

“사망한 날짜도 4월 6일. 만약, 아담이라면 라파엘로라는 기업의 영향으로 0406이라는 이름을 썼을 거라는 우리 측의 추리 결과지.”

“그럼, 아담이라는 안드로이드가 베타프로젝트를 위해서 사람을 변형자로 만드는 장신구를 팔았다는 건가요?”

“우리 생각으론 그래. 안경이랑 유리나, 우성의 추리는 제법 잘 맞거든.”


⍚ ⍚ ⍚


바삐 울리는 핸드폰, 전화는 당연히 혜성이었다. 하지만 전화로 일어난 건 언제나 승우였다.


“정누림, 시끄러우니까 빨리 전화 받아줘.”


이불을 깊게 눌러 덮은 승우가 짜증을 부리며 정누림을 깨웠다. 승우의 말에 뒤척거리던 누림이는 비몽사몽하며 전화를 받았다.


“응. 물론이지. 응. 일어나서 다 씻었어. 씻느라 전화 늦게 받았지. 응. 알았어. 좀 있다 봐.”

“며칠 만에 자는 꿀잠이었는데, 너랑 혜성이가 깨웠어. 어떻게 한 시간 전부터 모닝콜을 해?”

“어? 그러게. 너 잤네. 좋아 좋아. 잘 했어. 건강 안 나빠지게 주의하라고.”

“혜성이라는 애, 집착이 좀 심하지 않아?”

“어? 그렇긴 한데. 나쁜 애는 아니야. 얼마나 잘 챙겨주는데.”

“그러던지 말던지. 나는 조금 더 잘 테니까. 조용히 씻고 나가. 그럼 굿밤.”


승우는 뒤척이며 베개를 고쳐 베곤 다시 눈을 감았다.


⍚ ⍚ ⍚


“야, 정누림. 나랑 이야기 좀 하자.”


수업이 끝나자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누림이와는 꽤 통하는 게 많아서 제법 친한 남자다.


“응.”


제법 진지한 표정의 동기를 따라나서며 뒤따라오려던 혜성이를 제지했다.

어쩌면 지난 자신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누림이의 생각대로 현실로 다가왔다.


“너, 그거야?”

“응?”

“괴물이야?”

“갑자기 왜?”

“아니, 내가 저번에 길 가다가 괴물이 날뛰는 걸 봤었는데, 너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갑자기 팔이 괴물처럼 변하더니 막 싸웠거든.”


그나마 웃으면서 대답하던 누림이의 표정이 굳어졌다. 어떻게 대답해야 그의 물음에 현명한 대답을 줄 수 있을까 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너랑 닮은 사람이겠지 했는데, 아무리 봐도 너 같아서.”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니까 고마운데.”

“동기들 주변에서도 네가 괴물이라는 소문이 많이 돌기도 했고, 그래서 너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지.”

“내가 그 괴물이면 어떻고, 그 괴물이 아니라면 어쩔 건데.”


누림이는 고개를 숙이고 물었다. 동기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한 개 꺼내서 불을 붙이곤 누림이를 가볍게 한 대 쳤다.


“그런 걱정을 왜 해. 난 그런 판타지 소설 좋아해. 네가 그 괴물이던 아니던, 너랑 같이 게임만 하면 그만 아니야?”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진지하게 대답해.”

“내 딴엔 진지하게 대답한 건데. 흠, 그 괴물이면 어때. 이렇게 다시 원래의 팔로 돌아왔다면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단 거니까.”

“그래서?”

“사람들 편에서 싸워줄 수도 있다는 거잖아. 헐크처럼.”

“흠. 근데, 그런 소문이 돈다니. 요즘 동기들이랑 이야기도 잘 안 하긴 했네.”


동기는 담배를 한 번 크게 빨고는 누림이의 표정을 살폈다.


“맞는 거지?”

“응···.”

“대단해. 혹시 갑자기 흥했다가 사라진 0406이랑 관련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야?”


동기는 흥분해서 이것저것 말을 내뱉었다. 누림이는 잠깐 생각하곤 하얀 장미의 기밀을 제외하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너 여친은 아직 모르는 거야?”

“어? 여친?”

“응. 혜성이는 아직 몰라?”

“걔는 여자친구 아니야! 그냥 친한 사이라고.”

“아무튼 몰라?”

“응. 근데 진짜 여친 아니야.”

“그럼, 너 좀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야? 지금 소문만으로도 너 피하는 애들 많은데. 실제라고 이야기가 나오면.”

“아무래도, 학교 다니기 힘들겠지?”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사람들을 지키는데,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는 건 어때?”

“처음에 해봤는데, 갑갑하더라. 근데, 정현이, 너 말 들으니까 확실히 얼굴 노출되는 걸 조심해야할 거 같아.”


동기인 정현이는 짧아진 담배를 마지막으로 한 번 깊게 들이마시곤 담배를 바닥에 떨궜다.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고. 작년부터였으면 너도 고생 많았겠다. 난 그럼 다음 수업이 있어서.”

“응, 잘 가! 고마워!”


정현이는 코너를 돌다가 다시 돌아와서 누림이에게 소리쳤다.


“여기 니 여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곤 높은 건물로 뛰어갔다. 정현이가 말한 방향에서 혜성이가 걸어나왔고, 혜성이를 보자마자 누림이도 혜성이한테 걸어갔다.


⍚ ⍚ ⍚


“혹시, 저번 학기에 들었던 수업 따로 정리해둔 거 아직 있어? 안드로이드 관련된 수업들.”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누림이와 혜성. 누림이는 골똘이 생각하다가 혜성이에게 말을 꺼냈다.


“응, 왜?”

“아니.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좀 궁금해.”

“가져다줄까?”

“그래주면 고맙지.”

“알았어. 내일 가져다줄게. 근데, 우린 뭐했는데 벌써 2학년이지. 작년에 하고 싶었던 일도 못하고.”

“하고 싶은 일이 뭐였는데?”


혜성이는 잠깐 뜸을 들이더니 이내 웃어보였다.


“아직. 나중에 말해줄게. 지금은 아직 비밀이야!”


작가의말

한 화에 3천자 쓰는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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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 분노한 정누림. 19.02.21 27 0 12쪽
40 39. 아나데미 와이스. 패배하다? 19.02.20 26 0 12쪽
39 38. 말 많은 임멘수스. 19.02.19 28 0 12쪽
38 37. 하얀 장미와 연한. 그리고 이혜선. 19.02.18 16 0 12쪽
37 36. 정누림의 폭주 19.02.17 34 0 12쪽
36 35. 이장현이 된 정누림. 19.02.16 23 0 12쪽
35 34. 정누림의 희생. 19.02.15 21 0 11쪽
34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19.02.14 40 0 12쪽
33 32. 재민이의 과거.(下) 19.02.13 23 0 12쪽
32 31. 재민이의 과거.(上) 19.02.12 56 0 11쪽
31 30. 변화하다. 19.02.11 31 0 12쪽
30 29. 임멘수스의 비밀. 19.02.10 42 0 11쪽
29 28. 1년 전 그 날처럼. 19.02.09 26 0 12쪽
28 27. 해고당한 히어로. 19.02.08 39 0 12쪽
27 26. 변형된 신체와 타협하는 방법. 19.02.07 38 0 12쪽
26 25. 방패 모양이 아니라, 진짜 방패네. 19.02.06 42 0 10쪽
25 24. 마법을 쓰는 변형인간은 마법사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19.02.05 36 0 9쪽
24 23. 팀을 결성하다. 19.02.04 36 0 9쪽
23 22. 완벽한 패배. 19.02.03 43 0 9쪽
22 21. 베타프로젝트 19.02.02 43 0 9쪽
21 20. 히어로에게도 휴일을 달라. 19.02.01 51 0 9쪽
20 19. 말하는 강아지. 19.01.31 35 0 9쪽
19 18. 약속. 19.01.30 40 0 9쪽
18 17. 무서운 일. 19.01.29 46 0 8쪽
» 16. 들켜버리기. 19.01.28 4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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