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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녕하세요.괴물이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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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2HA
작품등록일 :
2019.01.12 15:39
최근연재일 :
2019.02.25 12: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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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3
추천수 :
19
글자수 :
202,146

작성
19.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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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23. 팀을 결성하다.

DUMMY

“인사해요. 여기는 한재민군. 18세.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구요. 이쪽은 정누림씨. 21세, 대학교에 재학중이에요.”


다음날 오후, 누림이가 누워있는 병실로 유리나와 교복을 입은 학생이 들어와서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정누림이라고 합니다.”

“형이었구나. 반가워요. 저번에 제가 도와드렸던 거 기억나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 때 일도 제대로 기억에 남아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 그렇구나. 괜찮아요. 제 활약은 계속 볼 테니까요.”

“이야기를 들었던 바로는 마법을 쓸 줄 안다고.”

“네. 물론, 그 때 처음 써봤지만. 신기했어요.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얼음이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니까.”

“아···.”


재민이는 신발을 벗고 병실에 놓여 있는 소파 위에 앉아 발을 뻗었다.


“그래서, 저희 둘이 팀을 맺고 싸우는 거예요?”

“네.”

“누구랑? 쌔요? 몇 명이에요? 제가 마법으로 얼릴 수 있을 텐데.”

“엄청 강하더라고요. 세 명이었는데, 더 많을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 한 번 부딪혀보면 어느 정돈지 알 수 있을 거니까요.”

“안 돼요. 분명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형, 말 편하게 하세요. 대학생인데, 저한테 높임말은 제가 불편해요.”

“네. 아니, 그래.”

“그리고, 너무 망설이지 마요.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는 거잖아요.”


재민의 말에 고갤 떨군 채로 어두운 표정을 짓는 누림이. 유리나는 옆에서 재민의 말을 제지했다.


“다시 도전할 수 없어. 언제까지고 계속 도전만 할 순 없잖아.”


누림의 말에 분위기 파악이 됐는지, 재민이는 소파에 올려뒀던 발을 바닥으로 내려 신발을 신고 똑바로 앉았다.


“맞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도전을 안 하고 당하기만 하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잖아요.”


이윽고 분위기를 환기 시키려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서 유리나에게 말을 걸었다.


“누나, 누림이 형 다 나은 거예요?”

“네? 네. 지금은 다 나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에요.”


재민이는 유리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앉아있는 누림이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럼, 저랑 같이 놀고 와도 되는 거죠?”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그럴 때엔 저한테 물어보는 게 아니라 당사자에게 먼저 물어봐야 해요.”

“누림이형, 저랑 같이 놀러 가요! 괜찮죠?”

“그래도 되는 걸까?”


누림이는 유리나에게 막아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유리나는 둘이 팀워크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둘을 병실 밖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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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주말에 뭐 하면서 보내요?”

“출동 말고는.”

“출동 안 할 때는요?”

“그냥 자는데.”

“에이, 그럼 친구들이랑 뭐 해요? 코인노래방? 그냥 노래방? 카페? 피씨방? 네?”


재민의 손에 이끌려 종각까지 끌려나왔지만 누림이는 아직까지도 뭘 하고 싶은 표정이 아니었다.


“근데 왜 하필 종각으로 온 거야?”


누림이에게 종각은 좋은 곳으로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아나를 처음 만난 곳. 자신을 변형자로 만들어버린 반지를 산 0406이 있던 곳.


“저희 집이 이 근처라서. 혹시라도 다시 아파지면 집으로 데려가서 눕히려고?”

“설마.”


애초에 그 날 혜성이를 따라 종각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변형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자신을 위협해오는 이상욱을 만날 일도 없었으며,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닐 일도 없었을 테니까.


“사실,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집 근처밖에 몰라요. 강원도에서 온지 1년이나 됐지만, 집 학교 집이라서.”

“아, 고향이 여기가 아니었어?”

“네. 어머니가 선물로 준 팔찌였어요. 그걸 차고 다니다가 변형을 해버렸는데, 마을 사람들한테 다 들켜버렸죠.”

“그래서 서울로 온 건가?”

“네. 우성이 형이 하얀 장미에 말해서 집도 구해주고, 학교도 옮겨주고.”


둘은 종각을 걸으면서 이야기하던 중 예전 0406이 있던 자리 앞에서 멈춰 섰다.

0406은 간판을 내렸고 인형 뽑기 가게가 들어서 있었다.


“너는 변형인간이 된 거 후회해?”

“네? 갑자기?”


재민이는 잠깐 누림이의 표정을 보더니 이내 입을 닫았다.


“음, 저는. 후회 같은 건 없어요. 어머니가 저 잘 되라고 선물해준 팔찌였고, 그걸로 변이가 됐지만.”


생각이 정리됐는지 다시 입을 열곤 누림이의 표정을 계속 살피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우성이형처럼 좋은 사람도 만났고, 덕분에 서울에서도 살고. 히어로 영화처럼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변형 인간이 안 됐더라면 더 편안한 삶을 지낼 수 있었을 거 아니야.”

“그런가요. 그렇긴 하죠. 내가 변형인간이 안 됐고, 만약 지금처럼 변형인간에게 도움 받는 처지였다면 오히려 더 그 현실을 싫어했을 거예요. 내 성격은 특히나 더.”

“여기가 0406 자리였어. 내가 친구한테 반지를 선물 받은. 조금 후회했거든. 내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위험하지 않았을 거라고.”

“그래요? 저는 딱히. 오히려, 그런 위험한 상황에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들었어요. 형은요? 아직 후회해요?”


재민이는 계속해서 누림이의 표정을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누림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인형 뽑기 가게를 한참을 뚫어져라 보더니 이내 고개를 저어보였다.


“아니. 후회할 시간이 어디 있어.”

“그렇죠?”


누림이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가게를 바라보곤 재민이의 팔을 잡아끌어 가게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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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 엄마는 곧 들어오실 거예요.”

“어머니도 직장을 놔두고 이사 오신 거겠네.”

“그렇다면 그런 거고. 아니면 아닌 거죠. 지금은 그래도 우리 인권을 존중해달라고 시위하러 다니시긴 하지만.”

“뉴스에서 나오던 그 시위 말하는 거야?”

“네. 제가 변형인간이 되고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가셨어요.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굳이 나가셔서.”


누림이는 재민이의 부탁에 따라서 코인노래방과 피시방을 끌려 다니다가 저녁이 돼서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재민의 말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은 둘이 살기엔 좀 넓은 펜트하우스였다. 뿌듯한 표정으로 누림이를 바라보는 재민의 모습은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저, 잠깐 옷 갈아입고 나올 테니까. 티비 보고 계세요.”


재민이는 누림이를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한 손으로 가볍게 TV를 켠 뒤 소파 뒤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누림이는 소파에 앉은 채로 거실을 둘러봤다. 서울에서 사는 부잣집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넓은 집.

다시 한 번 하얀 장미의 자본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집이었다. 티비 옆에 유리로 만들어진 작은 상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눈에 익는 익숙한 디자인과 색상. 0406의 로고가 박혀있는 팔찌였다. 물론 팔이 변형하면서 팽창했는지 늘어지고 끊어져있었지만 0406의 제품이라는 것은 단번에 알아 챌 수 있었다.


“저거, 혹시.”

“네. 저게 제 팔찌였어요. 엄마한테 선물 받았던 팔찌.”


누림이 옷을 갈아입고 나온 재민에게 물었고, 재민은 해맑게 대답했다. 전혀 변형인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없는 사람 같았다.


“저걸 그래도 저렇게 놔두면 기분이 이상하지 않아?”

“저는 딱히. 오히려 저걸 볼 때마다 되새기는데요. 엄마를 지켜드리자. 엄마를 지켜드리자. 이렇게요.”

“나랑은 좀 다른 마인드같네.”

“그리고, 저를 위해 선물했었는데, 이제 낄 수도 없으니까.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기도 하고. 형은 어쨌는데요?”


재민이 누림이 옆에 앉으면서 되물었다.


“나는 없지. 아나에게 줬어. 혹시라도 저걸 연구하다 보면 변형인간을 원래대로 돌아오게 할 수 있나 싶어서.”

“그것도 나름 멋지네요. 자신의 귀한 추억을 사람들을 위해 준 것 같잖아요.”


높은 재민의 집 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은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다. 불이 꺼진 방도 환하게 비출 만큼 밝은 빛.


작가의말

사실 재민이는, 순수문학 과제로 냈던 이 작품의 외전 작품 격의 주인공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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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 팀 에볼루저. 19.02.24 22 0 12쪽
43 42. 팀 유토피아. 19.02.23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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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 분노한 정누림. 19.02.21 25 0 12쪽
40 39. 아나데미 와이스. 패배하다? 19.02.20 20 0 12쪽
39 38. 말 많은 임멘수스. 19.02.19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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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 정누림의 폭주 19.02.17 22 0 12쪽
36 35. 이장현이 된 정누림. 19.02.16 19 0 12쪽
35 34. 정누림의 희생. 19.02.15 17 0 11쪽
34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19.02.14 30 0 12쪽
33 32. 재민이의 과거.(下) 19.02.13 20 0 12쪽
32 31. 재민이의 과거.(上) 19.02.12 22 0 11쪽
31 30. 변화하다. 19.02.11 22 0 12쪽
30 29. 임멘수스의 비밀. 19.02.10 27 0 11쪽
29 28. 1년 전 그 날처럼. 19.02.09 23 0 12쪽
28 27. 해고당한 히어로. 19.02.08 28 0 12쪽
27 26. 변형된 신체와 타협하는 방법. 19.02.07 28 0 12쪽
26 25. 방패 모양이 아니라, 진짜 방패네. 19.02.06 29 0 10쪽
25 24. 마법을 쓰는 변형인간은 마법사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19.02.05 32 0 9쪽
» 23. 팀을 결성하다. 19.02.04 33 0 9쪽
23 22. 완벽한 패배. 19.02.03 30 0 9쪽
22 21. 베타프로젝트 19.02.02 30 0 9쪽
21 20. 히어로에게도 휴일을 달라. 19.02.01 36 0 9쪽
20 19. 말하는 강아지. 19.01.31 32 0 9쪽
19 18. 약속. 19.01.30 3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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