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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녕하세요.괴물이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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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2HA
작품등록일 :
2019.01.12 15:39
최근연재일 :
2019.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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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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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9. 임멘수스의 비밀.

DUMMY

갑작스럽게 둘 사이에 끼어든 여자에 승우와 우진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 저는 하얀 장미 소속 의사입니다. 여기, 사원증.”


여자는 의사 가운에 걸려있는 사원증을 건네주면서 말을 이었다. 사원증에는 윤성주라고 적혀있었다.


“목 뒤에 난 수술자국 때문인 거죠?”

“아, 네.”


굳어있는 승우 뒤로 우진이 승우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나, 왜 하얀 장미 내에 의사가 유리나씨밖에 없는 줄 알았냐.”

“저도요. 형.”


둘의 대화를 엿들었는지 장현의 상태를 확인하던 성주는 둘을 돌아보면서 웃어보였다.


“목 뒤에 수술자국은 최근에 생긴 거예요. 그리고, 저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모르셨을 거예요.”


둘은 성주를 머쓱하게 바라본 뒤, 성주가 말한 수술 흉터를 훑어봤다.


“이거, 째볼까요?”

“아니요. 확실하지가 않잖아요. 베타 프로젝트에서 그런 일을 당한건지 아닌지도 정확하지가 않으니까.”

“아직 수술자국이 선명한 거 보면, 1주일도 안 된 자국이에요.”

“근데, 저 수술자국이 이장현이 폭주한 거랑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우진은 수술자국에 손을 가져다 대고 만지는 승우에게 물었다.


“우진이 형, 그런 게 현대 과학으로 가능할까요?”

“뭐가?”

“왜, 사람 조종하는 그런 기술이요.”

“가능하지 않을까. 일단 마법이라면 쉽게 가능할 수도 있잖아.”


둘의 대화에 성주는 코웃음 치면서 대화에 끼어들었다.


“마법이 어디 있어요. 2017년에 유행했던 루머를 진짜 믿는 사람이 있었네.”


성주의 반응에 승우와 우진은 서로를 바라 볼 뿐이었다.


“이거, 기밀 사항이었냐?”

“모르죠···. 아니, 그러면 변형인간 자체도 기밀사항 아닌가요.”

“변형인간은 기밀사항이 아니었어요. 근데, 두 분 말을 들어보니까 마법이 진짜 존재 하나 봐요?”


승우와 우진은 그저 머리를 긁적일 뿐이었다.


“근데, 안드로이드도 존재하는 세상인데. 사람 한 명 조종하는 기술 같은 건 껌 아닐까요.”


성주의 말에 다시 승우와 우진이 말을 주고 받았다.


“안드로이드는 기밀사항이 아니었나봐요?”

“기밀사항에 뭐가 포함되는 거야? 아니, 애초에 안드로이드들이 있는 기관에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게 기밀사항일 리가 없지 않아?”

“그래서, 째요?”


둘의 이야기를 기다리던 성주는 말을 끊고 물었다.


“째서 문제 없으면 어떻게 하죠?”

“다시 꼬매면 되죠. 어차피 최근에 수술한 거라 다시 꼬매도 똑같을 거에요.”

“할 수 있어요?”

“의사니까요.”

“그럼 해요! ···아니, 해도 되나.”


승우와 우진은 다시 장현의 수술자국을 열어볼까 하는 사항에 대해 긴 토론을 시작했다.

성주는 그 현장을 빠져나갔다. 다시 나타난 성주는 장현이 누워있는 침대를 수술실로 옮겼다.


“째게요?”

“째라던데요!”


신경질적으로 변한 목소리.


“누가요?”

“상관이요!”

“누군데요?”

“유리나님이요!”


성주는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을 둘에게 지어보이곤 ‘어떻게 된 사람들이 결단력이 없어.’라고 나지막이 말을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 ⍚ ⍚


“그게, 유리나씨. 이게 발견됐거든요.”

“칩이네요?”

“네. 이장현 뒷목 부분에 박혀있었어요.”

“그렇군요.”

“아, 것보다 윤성주씨. 엄청 까칠하던데요.”

“밤을 샜거든요. 일은 빨리빨리 처리하고 쉬는 편인데, 수술할지 말지로 20분을 이야기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실력은 확실한 거예요?”


유리나는 우진을 보며 슬쩍 미소지었다.


“제가 키운 제자에요. 실력 보증합니다.”

“칩은 일단 분석해봐야겠죠?”

“승우씨가 할 수 있어요?”

“한 번 해 볼게요. 잊으셨어요? 해킹대회에서 안경한테 아쉽게 1등자리를 뺏겼던 저를.”

“그렇네요. 이번에 개조해주신 EMP폭탄도 잘 하셨으니까. 한 번 부탁 드릴게요. 구루메씨가 있으면 도와주셨을 텐데.”

“그래도 안경보단 제가 더 실력 있지 않나요?”


승우는 유리나에게 칩을 건네받고 작은 박스 안에 담으면서 말했다.


“아, 근데. 하얀 장미에 언제부터 의사가 더 있었나요.”

“최근에 좀 뽑았어요. 아나씨와 구루메씨가 자리를 비우고 현장에 나갔다가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서. 게다가.”


유리나는 승우와 우진의 곁으로 다가가 속삭였다.


“이건 기밀사항입니다만, 칼에 베였다는 변형인간들도 나오고. 사망한 변형인간의 시체도.”

“시체요?”

“네. 게다가, 시체들이 모두 하나같이 절상에 의한 과다출혈이었죠.”


승우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내 유리나에게 지난번 옥상에서 변형인간을 사살하던 마법사 동영상을 보여줬다.


“혹시, 이런 애 하얀 장미에 있나요?”

“아뇨. 모르는 얼굴이네요. 제가 아는 마법사는 샬레양과 보르도군 뿐이라서. 하지만, 저 마법사와는 다른 문제 같네요.”

“그럼, 하얀 장미에 절상을 입힐만한 사람은 없나요?”

“없죠. 일반 칼로는 변형인간 피부에 절상을 입힐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변형인간들끼리 싸운다는 건가.”

“현재로서는 그렇게 가설을 세워두고 있어요. 아무튼, 두 분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제가 늘 말하는 거 아시죠? 다치지 마시고, 누굴 다치게 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에요.”

“저, 누림이는요?”

“아직 자고 계세요. 강승진씨도 마찬가지고요.”

“반나절은 기절해 있을 거야. 누림이. 걱정 말고 돌아가자. 유리나씨가 계시니까.”

“네 형.”


승우와 우진은 유리나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곤 건물을 빠져나갔다.


⍚ ⍚ ⍚


“야, 왜 자꾸 쓰러지는 거야?”


온통 검정색 공간. 그 안에는 누림이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 사람과 자신의 차이점이라면, 그 사람의 팔은 변형된 팔이었고, 자신의 팔은 본래의 팔이었다.


“임멘수스.”

“그래. 나야. 근데, 왜 자꾸 쓰러지는 거냐고.”

“그거야 네가 알 필요 없지 않을까. 내 몸인데?”

“그렇게 말하면 나 섭섭해. 그래도 우리 1년을 같이 지냈는걸.”

“내 입으로 그런 말 하지 마.”

“정작 네 사람을 지킬 때만 나를 쓰고 말이야. 진짜 섭섭해.”


변형된 팔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는 임멘수스. 누림이는 같잖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는. 누군가를 지킬 힘도 없잖아. 결국 네가 쓰는 힘도 온전한 네 힘이 아니고. 네가 그렇게 불편하고 싫어하는 내 힘이잖아.”

“그래서? 이제 와서 사라지겠다고?”

“아니, 그런 게 가능했으면 이상욱 때 이미 사라졌지.”

“그래서, 지금 왜 내 앞에 나타난 건데?”

“걱정돼서. 내 몸이.”

“네 몸이 아니잖아.”

“무슨 소리지? 우린 이미 한 몸이잖아. 내 몸이 네 몸이고. 네 몸이 내 몸이고.”


변형된 팔로 자신과 누림이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하는 임멘수스. 누림이는 대화할 가치도 없다면서 뒤를 돌았다.


“그래서, 지금 나타나서 뭐. 강승진씨처럼 내 몸을 차지하고. 그런 괴물이 되겠다는 거야?”

“아니야. 나도 그런 건 딱히. 왜 날 그렇게 불편해하는 거야?”

“그거야 내가 변형인간이 된 이후로 내 생활에 지장이 생겼잖아.”

“그래도 너, 매번 새로 다짐했잖아. 괜찮다고. 다시 돌아가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고 말이야.”


누림이는 자신의 오른팔을 한 번 훑어보곤 말을 꺼냈다.


“매번 출동해서 상황을 제압할 때마다 내 팔이 너무 싫어. 무서워. 소름끼쳐. 쳐다보기도 싫어.”

“야, 장난처럼 들릴지도 모르는데, 외모 지적은 너무하지 않냐.”


뒤돌아있는 정누림에게 다가가서 얼굴을 보며 웃어보였다.


“이 상황에서 장난치는 거야?”

“장난 아니라니까. 나도··· 그 단어를 뭐라 그러지? 아, 가공! 가공되고 변형되니까 이런 모습이었어.”

“그 말이 아니지 않나.”

“지금은 이 팔처럼 흉측하고 거무튀튀하고, 징그럽게 보이지만. 나도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네 말 같은 거 안 믿어.”

“아니, 듣다보면 믿을 걸. 너랑 난 1년을 같이 지냈으니까.”


임멘수스는 정누림의 앞에 서서 왼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새카맣던 공간에서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났다.

하늘에는 해도 떠 있었고, 어느 샌가 나무로 만들어진 마을이 만들어져 있었다.


“어때? 놀랍지!”

“아니, 전혀.”

“지금 놀라고 있는데? 네 몸이 그렇게 느끼는데?”


임멘수스가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기자 이번에는 건물 내부로 바뀌어있었다.

무언가의 비명소리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뭐야 여기는?”


누림이가 놀라서 물었지만, 임멘수스는 어두운 표정을 짓고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너 지금 무서워하고 있는 거야?”


누림이가 다시 그에게 말을 걸었다. 현재 상황이 놀라울 뿐이었지, 무섭다는 생각은 하질 않았다.

단지, 이 공간으로 변했을 때부터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이유 모를 공포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누림이의 말에 그는 한 번 웃어보이곤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겼다. 무언가의 소각지. 사람들은 무언가를 불에 태우고, 땅에 묻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곤 다시 원래의 어두운 곳으로 바뀌었다.


“그냥, 난 이랬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설마, 나 지금 임멘수스라는 광물에 대한 비밀을 본 건가?”


그는 아무런 대답 없이 그저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근데, 왜 나한테 이런 걸 보여주는 거야?”

“나도 생각 좀 해줘.”

“무슨 생각? 내가 여기서 뭐, 널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강승진씨처럼 만들려고?”

“아니란 거 알지 않아?”


그의 말에 누림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믿지 말라고 하지만, 마음이 그의 말을 믿고 있었다.


“그럼, 강승진씨한테도 이런 거 보여준 거야?”

“그거야 나도 모르지. 그건 그 쪽한테 가서 물어봐야지. 우리도 하나 하나가 개개인이야. 어디서 파견나오고 그런 게 아니라고.”

“그래서, 나보고 네 생각을 해달라고 지금 이 걸 보여준 거야?”

“어. 난 네가 다치는 게 싫어. 물론 내가 다치는 거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기적이네.”


누림이는 경계하던 눈빛을 풀고 임멘수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번에는 완전히 몸을 차지할 것처럼 말을 꺼내더니. 이번에는 구걸작전이냐.”

“네가 너무 답답하거든. 아직까지 몸 차지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 마음 같아서는 네가 이 팔이 되고, 내가 네 몸이 되고 싶어.”

“봐봐. 역시.”

“잘 모르겠다. 그냥, 이 팔을 좀 잘 대해달라고. 나도 한 생명체였으니까.”


말을 끝으로 정누림의 모습을 하던 임멘수스는 사라졌고, 새까맣던 공간도 어느새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아메리카노를 만든 사람은 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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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 아나데미 와이스. 패배하다? 19.02.20 26 0 12쪽
39 38. 말 많은 임멘수스. 19.02.19 27 0 12쪽
38 37. 하얀 장미와 연한. 그리고 이혜선. 19.02.18 16 0 12쪽
37 36. 정누림의 폭주 19.02.17 34 0 12쪽
36 35. 이장현이 된 정누림. 19.02.16 23 0 12쪽
35 34. 정누림의 희생. 19.02.15 21 0 11쪽
34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19.02.14 40 0 12쪽
33 32. 재민이의 과거.(下) 19.02.13 23 0 12쪽
32 31. 재민이의 과거.(上) 19.02.12 56 0 11쪽
31 30. 변화하다. 19.02.11 31 0 12쪽
» 29. 임멘수스의 비밀. 19.02.10 42 0 11쪽
29 28. 1년 전 그 날처럼. 19.02.09 26 0 12쪽
28 27. 해고당한 히어로. 19.02.08 38 0 12쪽
27 26. 변형된 신체와 타협하는 방법. 19.02.07 36 0 12쪽
26 25. 방패 모양이 아니라, 진짜 방패네. 19.02.06 41 0 10쪽
25 24. 마법을 쓰는 변형인간은 마법사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19.02.05 3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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