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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녕하세요.괴물이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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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2HA
작품등록일 :
2019.01.12 15:39
최근연재일 :
2019.02.25 12: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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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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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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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DUMMY

“제가, 이걸 조사해봤는데, 계속해서 같은 신호가 나오고 있었어요.”


유리나가 회의실에 도착하자, 승우가 노트북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신호죠?”

“그걸 아직 못 알아냈어요. 하지만, 이 신호가 이장현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신호가 어디서 발신되었는지 알아보셨어요?”

“한 군데에 오래 있지는 않았어요. 계속 돌아다녀서.”

“혹시?”

“네. 청담동. 이상욱씨의 집이요. 아마, 이상욱씨가 돌아다니는 것도··· 신호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어요.”


유리나는 가운에서 승우가 가지고 있는 칩과 똑같이 생긴 칩을 꺼내면서 웃어보였다.


“역시, 승우씨는 똑똑하네요. 구루메씨가 인정한 실력이네요.”

“유리나님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거예요?”

“네. 하지만, 저도 승우씨가 아는 정보까지밖에 알지 못했어요. 혹시나, 승우씨가 더 알아냈다면 좋았을 텐데.”

“아뇨!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시간만 더 주신다면.”

“아뇨, 저한테 있는 이 칩이 저번 주에 들어온 칩인데, 아직까지 저도 승우씨가 알아낸 정보들밖에 없네요.”


누림이는 둘이 꺼내놓은 칩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저게 뭐 때문에 변하는 지 알고 싶은 거지?”

“지금으로는 그게 제일 궁금하긴 하지.”

“깨어난 사람들은 없어요?”

“네, 아직 깨어나질 못하고 계세요.”

“흠···. 그럼 둘이 이야기를 하고 계세요. 저는 잠깐 재민이랑 이야기 좀 하고 올게요!”

“너, 재민이한테 뭐 시키려는 거면 그냥 앉아있어.”

“아냐, 연습이야. 연습.”


가만히 앉아있던 재민이는 누림이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누림이를 따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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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슨 연습이에요?”

“너, 내가 쓰는 권총 알지? 이거.”


훈련실. 누림이가 허리춤에서 특수 마나건을 꺼내 보여주면서 말했다.


“네!”

“이거 한 번 쏴볼래?”

“갑자기? 일단 알겠어요. 근데, 그걸 제가 왜?”

“그냥, 해봐. 당분간은 나보단 너가 더 유용하게 쓸 거 같아서.”


누림이는 훈련실 한 켠에 비치된 마나건과 똑같이 생긴 모형을 가져와서 재민이에게 건네줬다.


“예전에 내가 연습하던 모형이야. 반동 같은 게 이거랑 똑같이 만들어서 연습할 때 편할 거야.”


누림이는 앞을 향해서 모형을 발사했다.


“안에 든 건 비비탄. 여기 네가 불어넣을 마나에 맞춘 다음에, 쏘면 돼.”


누림이는 하단에 표기된 숫자의 게이지를 50, 75, 100에 맞춰서 한 번씩 발사했다.

50의 탄은 반동이 적었지만, 총알이 나가는 거리가 짧았다. 100의 경우에는 반동도 심했고, 그만큼 나가는 거리도 길었다.


“나는, 주로 50에 맞춰서 쓰는데, 세 번 정도 쏘고 나면 저번처럼 기절하거든. 너는, 나보다 체내에 마나가 많다고 들었거든. 그러니까, 나보다 많이, 멀리 쏘지 않을까 해서.”

“저, 그거. 임멘수스를 활성화하면 사용 가능한 마나가 많이 생긴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변형시킨 채로 계속 있다보면.”

“그래, 나도 마침 내 팔이랑 친해지려고. 요즘, 안그래도 계속 꺼내놓고 생활하고 있어.”


누림이는 모형을 건네주고 훈련실 맨 끝으로 가서 섰다.


“한 번 쏴볼래?”

“네!”


당찬 대답과는 다르게 탄은 누림이를 한 번도 맞추지 못했다.


“거기, 작은 구멍 안으로 표적이 보여야 해. 그리고 쏠 때마다 신중해야지. 실전으로 따지면 너 지금 체내에 있는 마나 중 100을 쓰는 거야.”

“알겠어요! 다시 해볼게요!”


다시 발사한 총알은 누림이의 오른팔 끝자락을 맞췄고, 재민이는 맞았다는 사실에 신이 났는지 계속 발사하고 있었다.


“이 거, 당분간 계속 연습해야 할 거야.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하얀 장미 본사로 달려와서 그거 챙겨서 출동해주고.”

“네. 근데, 형 갑자기 왜요?”

“내가 강승진씨처럼 자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으니까. 그냥, 대비 차원이지···.”

“걱정 마요. 형은, 제가 지킬 거니까.”

“그래, 그럼 계속 연습하고 있어.”


누림이가 훈련실을 나가자 재민이는 왼손을 튕겨 누림이가 서 있던 자리에 얼음덩어리를 하나 만들었다.

재민이는 10발씩 끊어서 연습을 했고, 처음에는 한 발을 간신히 맞추던 게, 어느새 절반을 넘게 맞출 정도가 되었다.


“역시 이런 도구도 좋지만, 마법이 좀 더 까리하고 멋지단 말이야.”


재민이는 왼손가락을 튕겨서 얼음결정으로 된 팔을 만들었다. 역시나 움직이려 할 때마다 눈 녹듯이 사라지는 얼음결정들.


“그러고 보니, 나는 게임 할 때마다 근거리 딜러 아니면 탱커를 했었구나. 게임으로 따지면, 원거리 딜러는 처음이니까···.


재민이는 다시 바닥에 놓아둔 총을 집어들었다. 출력이 100이었던 게이지를 200으로 맞춰볼 생각이었다.


“딜러는 역시 깡딜이지.”


그렇게 자신이 만든 얼음 모형을 겨눴고, 이내 발사했다. 푸른빛의 마나가 총구를 빠져나와 그대로 얼음결정에 가서 부딪혔다.

얼음은 충격파에, 혹은 마나탄의 탓에 사라졌고, 자기가 집어들었던 총이 모형이 아닌 실제 특수 마나건이란 걸 깨닫기도 전에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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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는?”

“훈련실.”


회의실로 돌아온 누림이를 보고 승우가 말을 걸었다.


“왜?”

“아니, 그냥.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재민이도 마나 건 사용방법을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아서.”

“마법이 있잖아.”

“마법으로는 변형된 사람들을 얌전하게 만들 수 없잖아. 붙잡는 거 뿐이니까.”

“그럼 너는 뭐하고?”

“만약의 경우지. 요즘들어 자주 내가 쓰러지니까. 내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알려준 거야.”

“다치지 마. 너만큼 잘 맞는 룸메 구하기도 힘드니까.”

“아, 유리나씨는?”

“아까 필립 데리러 간다던데. 강아지 모형이라 그런지 되게 잘 돌아다녀. 필립은.”

“평생을 강아지로 살았는걸. 아직까지 사람 말을 한다는 게 놀라울 뿐이지만.”


누림이는 회의실에서 편하게 등을 기대어 팔을 변형시켰다.


“내가 적이었다면 어땠을 거 같냐. 아니면 마법 쓰는 재민이가 적이었다면?”

“음, 그럼 나는? 난? 나도 뭐 해줘. 히어로 같은 거.”

“음, 너는 이장현씨처럼 배에서 입이 생기는 걸로!”


승우는 자신을 놀리는 누림이를 째려보았고, 누림이는 오른팔로 달려드는 승우를 제지했다.


⍚ ⍚ ⍚


하얀 장미의 본사 입구. 필립을 찾으러 갔던 유리나는 쉼터에서 쉬고 있는 여직원들에게 작업을 걸고 있던 필립을 발견했다.

일반 회사원이라 사람말을 할 순 없었고, 그저 ‘멍!’이나 혀를 낼름거리며 ‘헥헥-’거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멀리서 달려오던 유리나는 크게 ‘필립씨!’라며 불렀고, 이내 필립은 꼬리를 크게 흔들며 유리나에게 달려왔다.


회의실로 이동하던 중, 유리나는 가운 안에 넣어두었던 칩을 필립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그 세계에서도 이런 게 있었어요?”

“아니, 이런 건 처음 봐.”

“그럼, 여기로 넘어와서 만들어진 거겠네요.”

“그럼. 물론 그 세계에서 내가 변형인간 사태도 겪어봤지만, 타락한 영주랑 기사단장 자리를 끌어내렸던 게 더 강한 기억이라.”

"필립씨 혼자 그런 일을 했다구요?“

“아니, 그 세계 나름대로 여기처럼 평화를 지키고 싶어하는 자들이 있었지. 그리고 내 아들도.”


필립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물론, 그래봤자 강아지였지만.


“네? 안드로이드가 아들을요? 강아진가요?”

“응, 시베리안 허스키야.”

“와, 항상 허스키 노래를 부르시더니. 성공 하셨네요! 설마, 강아지라서 가능한 거였나요?”

“진짜 믿는 거야? 그냥, 기억을 잃은 아이였어. 이름은 니아. 이쪽 세계에서 넘어갔거든.”

“기억을 잃었다니. 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데, 이쪽 세계에서 넘어간 사람들은 마법을 쓸 수 있는 건가요?”

“주변에서 조사했던 적이 있는데, 전이 됐던 사람들, 즉 1세대는 체내에 마나가 없어서 불가능 했지. 그 다음 세대부터는 체내에 마나라는 게 생긴다나 뭐라나.”

“신기하네요. 언젠가 저도 한 번, 저쪽 세계로 가보고 싶네요.”

“난 지긋지긋해. 아 혹시, 유리나. 초창기에 만들어진 50기의 안드로이드 중에 ‘니아’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는 없었지?”


필립이 니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곰곰이 생각해서 말을 하는 것 같았지만, 역시나 강아지의 해맑은 표정.


“아들···이라고 부르시던 분이요?”

“응. 사람··· 같으면서도. 성장이 더딘건지, 성장을 못하는 안드로이드인 건지.전혀 자라질 않았거든. 몇 년 동안.”

“50기의 안드로이드 중에는 없었어요. 어쩌면, 그쪽 세계 환경이 사람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 수도 있겠네요.”


그들이 훈련실을 지나가던 중, 훈련실 내부에서 쓰러져있는 재민이를 발견했다. 필립은 즉시 승우와 누림이를 부르러 달려갔고, 유리나는 재민이를 업고 의무실로 향했다.


⍚ ⍚ ⍚


“깜짝 놀랐네. 총을 착각해서 바꿔 쏜 거 였어?”

“저도, 놀랐네요. 혹시나 베타프로젝트 집단이 기지로 들어온 줄 알았거든요.”

“일단은 다행이네요. 누림이처럼 몇 시간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테니까요.”

“그래서 출력은 몇으로 잡았던 거죠?”

“200이요···. 초창기 누림씨가 연습하던 20의 10배네요. 차이 나네요.”

“아니, 저도 200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단지, 얘처럼 쓰러질 뿐이죠.”

“재민 학생은 최소를 200으로 잡은 건 아닐까요.”


유리나는 누림이를 약올리 듯이 말을 했다. 승우는 필립과 함께 침대에서 잠들어있는 재민이를 걱정하고 있었다.


“유리나, 그리고 정누림이. 출력 200은 장난 칠만한 게 아니야. 저쪽세계 마법사들도 그만한 마나를 가진 사람이 적어.”


필립의 진지한 말에 분위기는 무거워졌···, 전혀 무거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지한 표정으로 진지한 말을 하는 강아지가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제발, 진지하게 좀 받아들여 모두. 위급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니까. 내가 웃겨? 재밌어?”


필립이 뒤에서 웃고 있는 유리나와 누림이를 바라보며 화를 냈다.


“네? 뭐 재밌는 일 있어요?”


재민이는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필립에게 물었다. 필립은 당황해하면서 뒤를 돌아봤고, 재민이의 품을 파고 들었다.


“너 못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말에 쟤네가 너 걱정 안 해준 거 있지?”

“그야 전 강하니까요.”


필립을 다독이는 재민이를 바라보면 누림이가 유리나에게 말을 건넸다.


“유리나씨. 제가 패배했네요. 저는 고작 50출력 3방 쓰고 하루 반나절을 누워 있었는데.”

“그러게요. 저대로 누림씨를 위해 만든 마나 권총이 재민 학생에게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말인데, 오늘 밤에 부탁 좀 들어주실 수 있나요?”


작가의말

제목만 따로 지어주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아, 혹시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계신건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덧글 한 번만...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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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 팀 에볼루저. 19.02.24 23 0 12쪽
43 42. 팀 유토피아. 19.02.23 16 0 12쪽
42 41. 괴물입니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19.02.22 20 0 13쪽
41 40. 분노한 정누림. 19.02.21 26 0 12쪽
40 39. 아나데미 와이스. 패배하다? 19.02.20 21 0 12쪽
39 38. 말 많은 임멘수스. 19.02.19 25 0 12쪽
38 37. 하얀 장미와 연한. 그리고 이혜선. 19.02.18 15 0 12쪽
37 36. 정누림의 폭주 19.02.17 30 0 12쪽
36 35. 이장현이 된 정누림. 19.02.16 21 0 12쪽
35 34. 정누림의 희생. 19.02.15 19 0 11쪽
»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19.02.14 38 0 12쪽
33 32. 재민이의 과거.(下) 19.02.13 22 0 12쪽
32 31. 재민이의 과거.(上) 19.02.12 30 0 11쪽
31 30. 변화하다. 19.02.11 29 0 12쪽
30 29. 임멘수스의 비밀. 19.02.10 38 0 11쪽
29 28. 1년 전 그 날처럼. 19.02.09 23 0 12쪽
28 27. 해고당한 히어로. 19.02.08 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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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 방패 모양이 아니라, 진짜 방패네. 19.02.06 39 0 10쪽
25 24. 마법을 쓰는 변형인간은 마법사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19.02.05 3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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