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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녕하세요.괴물이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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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2HA
작품등록일 :
2019.01.12 15:39
최근연재일 :
2019.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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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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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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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1. 괴물입니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DUMMY

“혜성이는?”

“수업도 안 나와. 전화는 받아?”

“너 전화를 안 받는데. 내 전화는 받겠냐.”


기숙사. 현지만, 현지민 사태 이후 둘은 평상시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단지, 그 평상시에 혜성이만 없을 뿐이었다.


“도대체 왜 연락을 안 받는 거야?”

“그럼. 일단 나 같아도 잠수 때린다. 생각해봐. 썸남이라고 생각했던 너는 자기를 죽이려 했던 사람과 마찬가지로 괴물이고. 나는 그 괴물 친구고.”


승우의 말에 누림이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잘생겼다고 좋다고 하던 재민이 마저 괴물이었는데. 너 같으면 인간관계 다 접고 잠수타고 싶지 않겠냐. 세상이 자기를 속인 느낌이지 아닐까 싶다.”

“넌 뭔데 그렇게 혜성이 마음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냐.”

“내가 처음 느꼈던 감정이 그건데. 내 룸메가 괴물이라니. 얘랑 잘 지낼 수 있을까.”

“지금은?”


승우는 누림이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친구지.”


매번 혜성이가 그러던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정누림이 혜성이의 핸드폰에 답장을 받을 수 없는 연락만 남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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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그건 좀 아니지 않아? 다시 생각해봐.”

“음, 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걸. 현지민 깨어났지?”

“그러니까 지금 네가 급하게 가는 거잖아. 제발 생각 한 번만 더 하자!”

“다 필요없고. 난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 사람이 좋더라.”

“아무리 그래도, 걔는 너를 죽일 뻔했···.”


하얀장미의 본사. 안경과 아나가 의무실로 이동하고 있었다. 아나는 안경이 말하던 입을 막고 표정을 굳혔다.


“한 번만 더 말하면 날 없애버리겠다는 표정인데?”

“그 때는, 내가 충전이 덜 됐을 뿐이야. 지금은 껌이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민간인을 인질로 잡았던 사람이잖아. 저번에 강우진 요원이 강승진을 썼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안경의 말에 아나는 뒤를 돌아보면서 씨익 웃었다.


“똑같아! 일단, 그 여자 이야기도 좀 들어주자고. 우리는 지성인이야. 대화로 모든 걸 이끌 수 있다고.”

“그 애는 너 안 보고 싶을 걸? 너 그 애 부모님 돌아가신 거 알고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너랑 이야기 하고 싶겠어?”

“진짜 조용히 안 하면, 하얀 장미 본사로 들어오는 사탕이랑 초콜릿 다 취소시킨다.”

“이건 취소의 문제가 아니잖아.”


의무실 앞에 도착하자마자 아나는 의무실 문을 ‘쾅’ 하고 열었다. 의무실 안에 있던 유리나도, 현지만, 현지민도 놀라서 문 쪽을 바라볼 뿐이었다.


“괜찮냐?”

“괜찮냐고?”

“응. 네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왔는데.”

“내가? 누구한테? 너한테?”

“응. 왜?”

“내가 왜?”


아나는 현지민의 태도에 잡고 있던 문 손잡이를 뜯고 바닥에 내팽겨쳤다.


“지성인은 대화로 모든 걸 해결한다며.”


안경이 아나의 앞을 막아서면서 황급하게 말했다. 유리나도 아나의 모습에 환자를 보호하겠다며 현지민 쪽으로 가서 그들을 감쌌다.


“유리나, 왜 걔들을 감싸고 있어?”


아나의 모습에 현지민은 금방이라도 반격할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환자에요. 누림씨한테 날개가 뚫린 채로 쓰러졌다고요.”

“안경, 놔 봐. 쟤랑 대화로 해결한다니까. 안 때려. 내가 뭐 때리겠냐!”


아나는 자기를 붙잡고 있던 안경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


“야, 너 잠깐 나랑 따로 대화 좀 하자.”

“내가?”

“그래. 좋은 말 할 때 와. 그래야 너도 원하는 걸 얻을 테니까.”


아나의 말에 유리나 뒤에서 눈빛으로 아나를 이기려 들던 현지민이 그녀를 따라 상담실로 이동했다.


“네가 원하는 게 이 칩이였지?”

“맞아.”

“이 칩으로 현지만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니까. 맞지?”

“그래. 알면 좀 놔주지 그래?”

“음, 그래. 놓아달라면 놔 줘야지. 근데, 과연 그게 정상 생활이었을까. 너는 그 칩이 어떤 칩인지 모르지?”


아나에게 칩을 빼앗듯이 건네받고 일어서던 그녀에게 아나가 물었다. 아나의 말에 그녀는 다시 아나를 바라봤다.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우리 누림이가 그러더라고.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낄 수는 있는데. 자기 몸이 아니래. 원하는 걸 볼 수도, 원하는 걸 말 할 수도. 자기가 원하는 걸 할 수 도 없다고 하더라고.”


아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어보였다.


“너, 아직 현지만한테 안 물어봤지? 이 칩. 정형화된 행동을 하게끔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거야. 현지만은 자기 의지가 아닌 채로 그냥 기계처럼 행동한 것뿐이고.”

“누가 그래? 오빠는 진짜 오빠 같았는걸.”

“너는 이제 그만 오빠한테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야. 정신 차려. 지금 가서 현지만한테 물어봐. 그 행동들이 자기 의지로 했는지 말이야.”


아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덧붙였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혼자 집안일에 지체장애 오빠까지 돌보느라 고생 많았다. 너도, 네 삶을 살고 싶었을 텐데 말이야. 너에 대해 조사를 해봤는데, 안드로이드들보다 더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있더라고.”


아나는 상담실 책상에 놓인 종이를 그녀 앞으로 내밀었다.


“이제 좀 쉬엄쉬엄 해. 말했지? 우리가 구해주겠다고.”


아나가 건넨 종이에는 현지만을 하얀 장미에서 치료해주겠다는 말과 현지민을 하얀 장미 내의 전투원으로 캐스팅 하고 싶다고 적혀있었다.

지민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거 같은 모습이었다.


“아, 조사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미용실에서 금액을 싸게 해달라는 건 좀 억지 아니었나 싶었다.”


아나의 말에 나오던 눈물은 다시 들어갔지만. 현지민은 맺혔던 눈물을 환자복 소매로 닦고 웃어보였다.


“남자보다 짧은 머린데, 여자 금액을 받는 게 더 도둑놈 아닌가?”

“이제 네 마음대로 해도 돼. 일도 줄여도 되고. 아니, 어차피 출동하고 그러려면, 안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우리, 건물 보면 느끼겠지만. 자본이 좀 쌔. 머리 관리 실컷 하게 해줄 테니까 머리 기르고 싶으면 길러도 되고.”


아나는 말을 끝마치고 상담실을 빠져나왔다. 아나가 나가자마자 상담실에서는 울음소리가 새어나왔고, 밖에서 대기하던 안경에게 아나가 말했다.


“잘 할 거 같아. 독하네.”

“그래서 때린 거야?”

“지성인은 안 때린다니까? 울게 좀 내비 둬. 내가 좀 크게 울려놨거든.”


안경은 그런 아나에게 초코바를 하나 건네면서 의무실로 향했다.


⍚ ⍚ ⍚


“전역하면 뭐 할 건 있고?”


평범한 가정집. 아버지로 보이는 늙은 남성은 방 한 쪽에 누워있었고, 거실에서 한주진과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게요. 예전에 과외 가르쳤던 애들은 벌써 대학교 갔다고 하던데.”

“걔네가?”

“그럼. 이제 중간고사 보겠네.”

“어디로 갔다던데?”

“다들 서울 안으로는 들어갔대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한주진.


“안 그래도 상사가 자꾸 말뚝 박는 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보던데. 엄마 생각은 어때요?”


주진의 말에 여성의 표정이 굳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위험하니까. 엄마는 편한 일을 알아보라는 거지.”

“나름 편하게 일 하고 있어요. 어차피 힘든 건 다 밑에 애들이 해주니까.”

“그래도 안 돼. 아빠가 저렇게 됐는데, 너마저 잘못되면 엄마 어떻게 살라고.”


어두운 표정.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냥 해본 소리에요. 편한 일 알아봐야지.”

“그래.”


주진이는 울리지 않는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전역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

“복귀가 먼저에요.”

“복귀해도 곧 있으면 아예 전역하니까. 처음 입대할 때 생각나네.”

“그 때, 실신할 정도로 울었다고 저번에 아빠가 그러시던데.”

“말도 말어라. 그 때, 하필 군부대에서 사고 많이 터져가지고 TV도 못 켜고 살았다. 그나마 첫 편지 받고, 면회도 가보고 나서야 좀 살았지.”

“뭐, 그렇게 힘든 곳에 있다고.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인데요. 뭐.”


주진의 핸드폰 벨소리가 둘의 대화 사이에 끼어들었고, 주진은 황급히 전화를 들고 집 밖으로 나갔다.

발신자는 유리나였다.


-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신 가해서요.

“아, 네. 뭐 덕분에요. 저번에 치료도 잘 해주셔서 금방 아물었더라고요.”

- 아, 혹시 걱정 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맘 편히 전역하셔도 될 거에요. 왠지, 가족과 저희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실 거 같아서.

“아뇨.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야죠. 그나저나, 에이전트에는 아무 일 없습니까?”

- 아, 네. 이혜선 요원이라고, 새로 들어오신 분이 계세요. 소위. 주진씨가 없어서 우진씨가 대신 하던 통솔자 자리를 일단 이혜선 요원이 대신 하고 있어요.

“잘··· 합니까?”

- 뭐, 나름 괜찮게 하고 계셔서.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 그러니까. 혹시라도. 정말로 참고 버티면서 하얀 장미에 계시려던 거였으면. 맘 편히 먹고 전역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걱정 감사합니다. 나머지는 복귀해서 전달하겠습니다.”


주진은 통화를 끝마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전화냐고 묻는 어머니의 말에 ‘부대요.’라고 짧게 대답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 ⍚ ⍚


“아니, 누나. 그래서 진짜 하얀 장미에서 활동한다고?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일단은 둘 다 병행해봐야지.”

“누나도 고생한다. 딱 잘라서 안 된다고 하면 되는 걸 가지고 불편하게.”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아나봐?”

“아, 그걸 못하니까 누나가 군대도 가고. 큰아빠가 시작하자고 한 이 프로젝트도 떠맡게 된 거 아니야. 아니, 이 프로젝트 때문에 군대를 보낸 거 아니야? 알고 보니 큰 그림 각?”

“시끄럽고. 학교는 요즘 어때? 그 현장에 있던 유혜성이랑 정누림의 사이는? 여전히 좋아?”


혜선과 정현이가 사무실로 보이는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혜선의 말에 정현이는 놀라며 되물었다.


“걔, 학교 안 나온 지 꽤 됐을 걸? 누나가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마지막으로 걔 본 사람은 내가 아니라 누나야.”


정현의 말에 혜선은 잠시 굳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야, 너는 이 프로젝트 때문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만약 너 친구가 그 거라면 어떨 거 같아?”


혜선의 말에 정현이는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누림이 말하는 거야? 누림이 여전히 내 친구야.”


둘의 대화는 사무실 내부로 들어온 여성에 의해 멈췄다.


⍚ ⍚ ⍚


혜성이의 집 앞. 예전에 동기들 따라서 몇 번 와본 적 있는 누림이에게는 익숙한 장소.

누림이는 혜성이의 집 앞에 서서 그녀가 나오기만, 혹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혜성이를 기다린 지 5시간 정도 지났을까. 골목 끝에서 혜성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숨을까, 도망갈까. 끊임없이 생각하던 누림이는 이내 혜성이와 눈이 마주쳤다.


“저···기. 학교에 안 나오던데 무슨 일 있는지 걱정돼서···.”


누림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혜성이는 누림이에게 달려들어 품에 안겼고 눈물을 터뜨렸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도망갈 줄 알았던 그녀가. 경찰에 신고할 줄 알았던 그녀가 자신의 품에 안겨 울자 누림이도 눈물이 터져나왔다.


“네가 왜 미안해···.”

“도망가서 미안해···. 널 볼 용기가 없었어···. 무서워서···.”

“괜찮아. 내가 미안해···.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둘은 한참을 집 앞에서 껴안고 울었다. 어느 정도 눈물이 멎어들자 누림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랑 친구가 돼줄래?”


물론 돌아오는 건 오글거린다며 등짝 스매싱 뿐이지만, 평소의 누림이와 혜성이의 모습이었다.


“아 맞아. 혜성아, 너 1주일동안 학교 안 나왔잖아.”

“어? 응.”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래.”


작가의말

2장의 에필로그까지 끝났습니다.

1장의 제목이 ‘안녕하세요. 괴물이 되었습니다.’ 였다면

2장의 제목은 ‘괴물입니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였습니다!

아무쪼록, 정말 고생이 많았던 2장이었네요.

사실 아쉬운 점은 현지민과 정누림의 싸움이 보스 스테이지 같은 느낌으로 구상했었는데 한 편 밖에 나오질 못했네요 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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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잠든 안드로이드를 살려내다. 19.02.25 19 0 12쪽
44 43. 팀 에볼루저. 19.02.24 23 0 12쪽
43 42. 팀 유토피아. 19.02.23 16 0 12쪽
» 41. 괴물입니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19.02.22 21 0 13쪽
41 40. 분노한 정누림. 19.02.21 26 0 12쪽
40 39. 아나데미 와이스. 패배하다? 19.02.20 21 0 12쪽
39 38. 말 많은 임멘수스. 19.02.19 25 0 12쪽
38 37. 하얀 장미와 연한. 그리고 이혜선. 19.02.18 15 0 12쪽
37 36. 정누림의 폭주 19.02.17 31 0 12쪽
36 35. 이장현이 된 정누림. 19.02.16 21 0 12쪽
35 34. 정누림의 희생. 19.02.15 19 0 11쪽
34 33. 하얀 장미, 정누림팀 재 가동. 19.02.14 38 0 12쪽
33 32. 재민이의 과거.(下) 19.02.13 22 0 12쪽
32 31. 재민이의 과거.(上) 19.02.12 37 0 11쪽
31 30. 변화하다. 19.02.11 29 0 12쪽
30 29. 임멘수스의 비밀. 19.02.10 38 0 11쪽
29 28. 1년 전 그 날처럼. 19.02.09 23 0 12쪽
28 27. 해고당한 히어로. 19.02.08 35 0 12쪽
27 26. 변형된 신체와 타협하는 방법. 19.02.07 34 0 12쪽
26 25. 방패 모양이 아니라, 진짜 방패네. 19.02.06 39 0 10쪽
25 24. 마법을 쓰는 변형인간은 마법사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19.02.05 33 0 9쪽
24 23. 팀을 결성하다. 19.02.04 33 0 9쪽
23 22. 완벽한 패배. 19.02.03 34 0 9쪽
22 21. 베타프로젝트 19.02.02 39 0 9쪽
21 20. 히어로에게도 휴일을 달라. 19.02.01 48 0 9쪽
20 19. 말하는 강아지. 19.01.31 33 0 9쪽
19 18. 약속. 19.01.30 3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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