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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완결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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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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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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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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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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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하러 왔습니다 24화

DUMMY

[고블리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음. 벌써 밥 먹을 시간인가?”


통제를 잃고 방황하는 마지막 ‘마계 개미’의 몸 뚱아리를 베어 넘기려는 찰나.

아공간의 상황을 아크가 전해온다.


고블리는 게임에 접속해 있을 때면. 쉬지 않고 울음을 터트렸다.

얼마나 먹성이 좋은지 나름 충분하다 생각한 육포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에휴. 입장.”


애 키우는 것이 영 달갑진 않았지만 거두어들인 생명이었기에 책임져야 했다.

아공간으로 들어섰다.


고블리는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하던 어느 순간부터 걸음을 하고,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마도공학의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는 모습이었다.


내가 사냥에 성공한 몬스터들의 부산물들이 아공간으로 넘어오면 고블리는 눈을 빛내며 그것들을 분석했다.


냄새를 맡고, 촉감을 확인하는 기초적인 감각 확인으로 시작된 분석이 지금은 아공간 한켠에 고블리의 연구소(?)가 생겨나 버렸다.


녀석은 그곳이 자신의 터전이라는 듯. 제 손으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시설물들을 더해 가고 있었다.


“케르륵!”


투정부리는 고블리에게 마지막 남은 육포를 건내 주었다.


“그게 마지막이야.”


먹는 것에 신경 쓰느라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고블리를 내버려둔 채 주변을 둘러 본다.


고블리가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아이템을 수도 없이 건드렸지만 티가 안날정도로 많은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이건 잘해 놨네.”


아공간으로 전송되는 아이템을 분류해주는 기능은 게임 시스템 자체에 없었지만. 고블리는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물건이 들어오면 물건의 성분과 형태, 용도,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정된 장소로 이동 시킨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마나의 기운과 물질에 대한 호기심이 결합한 결과였다.


아공간을 잘 꾸며주어 고맙긴 했지만.

고블리가 성체가 된다면 그 이후엔 라그나뢰크에서 녀석을 지내게 할 생각이었다.


마도공학의 결정체. 라그나뢰크에 고블리가 상주하게 된다면 최상의 궁합을 선보일 것이다.

라그나뢰크에게도, 고블리에게도 좋은 결과를 맺으리라.


고블리를 뒤로 한 채 아공간에서 나와 정보창을 펼쳤다.


이진혁, lv 46. <작가>, <Team Ark 용병단>

근력 : 100(40+5+5+50)

체력 : 92(750/750)(46+5+5+1+5+30)

민첩 : 112(52+5+5+5+45)

지력 : 75(46+5+5+19)

마력 : 86(568/568)(46+5+5+30)

잔여 포인트 ; 45

- 첫 발걸음을 내딛은 자 : 모든 능력치 +5

- 붉은 오크족의 친구 : 근력 +5, 체력 +5 (멸족으로 인해 삭제됨.)

- 고블린 학살자 : 고블린족 상대 시 + 10%

- 광산주 : 체력 +1

- 여명을 밝히는 자 : 모든 능력치 +15

- 레이크의 검 : 체력 +5, 민첩 +5


스킬

전용 스킬

일획(태초급) lv.01(47.52%)

1타 (10%)의 확률로 방어를 무시.

2타 (150%) 데미지 증가.

3타 확정 치명타(200%)

-무한 체력(3타 발동 시 (30%) 확률로 데미지의 (30%) 회복.)-무상성


인연(태초급) lv.01 (1/2)

태초부터 이어진 인연을 현세와 연관 짓는다.

이어진 인연 - 프레이야(붉은 갈기(붉은 오크족)).

공 백 - 비어있음.


물자 수집 lv.07(직업 레벨과 비례), 활동 에너지 33178/75000 (사임으로 인해 삭제됨.)

퀘스트 부여(21종의 퀘스트 진행 중) (사임으로 인해 삭제됨.)


무한의 아공간(태초급) lv.01

면적 : 100m × 100m

형태 : 황야

체력 회복율 110% 증가

마력 회복율 110% 증가

마력 현황 151/500. 현재 30%의 마나 활용을 보이고 있음. 매우 쾌적함.

아공간 코어 : lv.01 / 레벨이 오르면 아공간 자체 마력 증가.


살아있는 전투요새 라그라뇌크(황혼급) lv.03

세부사항.

마나 중력포 : 공격력 75-100, 사거리 5000m, 45ea.

발리스타(무속성) : 공격력 45-75, 사거리 1500m, 80ea.

천벌 : 공격력 3,000~, 사거리 3,000m, 1회 한정.

마나 프로텍트 : 종합 방어력 30,000. 부분 방어력 5,000.

살아있는 공방 : 대장간, 연금술, 인챈트, 가죽공방, 세공술 등.


오지에 들어선지 2주 동안 개미굴을 전전하며 사냥에만 매진한 결과 9 레벨이 올랐다.

다른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사냥 했지만 레벨 업 속도는 현저히 느렸다.

경험치가 줄어 들대로 줄어든 녀석들을 사냥한 결과였지만 ‘특별한 경험’ 효과를 최대화 시키기 위해서였다.


현실에 신경 쓸 것이 많은 다른 유저들은 ‘특별한 경험’의 효과를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다른 길을 선택했다.


빠르게 레벨 업을 하고 레벨 업 포인트로 성장하자.

특별한 경험? 능력치가 오르면 좋고. 아니면 말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리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비교해 볼 때.

내 성장 방법은 유저들 사이에서는 비주류였다. 아무도 걷지 않는 길.


아니.

규격 외 성장이라 해야 할까나.


등 뒤로 개미굴이 있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더 깊은 오지가 펼쳐졌다.

포인트를 분배하며 잠깐의 고민이 이어졌다.


이제 사냥에 투자 할 시간은 8시간 정도.

그 뒤로는 시나리오를 위해 움직여야겠지만.


“정비나 하자고.”


마음 먹었다.

오지를 나갈 시간이다.

*


요새를 이동시킨 곳은 오지를 마주하는 국경지대 근처. 다행히 유저들은 국경지대까지 들어올 생각은 없었는지. 요새 주변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트로이에게 지원 받은 궁병대를 인솔해 요새에 올라탄다.

약 2,000의 병력이었다.


궁병대는 이런 곳에 버려진 요새가 있다며 놀라는 모습이 다분하다.


ㅡ왔나?


“그래.”


ㅡ이제 해야 할 일을 내려다오.


라그나뢰크의 욕구는 강했다. 몇 천년의 세월을 땅속에 묻혀있으며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했기 때문일까. 강박적으로 해야 할 일을 주문했다.

“첫 째. 내가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는 네 할 일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


ㅡ···알았다.


“둘 째. 명령이 없다면, 네 기준에서 행동해도 좋다. 뭐 내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행동은 알아서 해.

대신 내 마음에 만족하게.


명령을 받는 이에게는 참 난해한 요구지만.

녀석과 나의 관계는 평등하지 않으니까. 까라면 까야지.


지원 받은 궁병들을 구석 구석 배치했다.


성벽으로,

첨탑으로.


2,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음에도 라그나뢰크의 공간은 여유가 있었다.


족히 5,000명은 수용 할 수 있을 정도다.

남부군의 형편상 그만큼의 병력을 지원 해줄지는 의문이지만.


2월 27일. 09:00.


공지사항에도 나와 있듯이 시나리오 퀘스트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크로이센 왕국과 레이센 왕국의 전투는 사전에 준비라도 되어 있었다는 듯.

속전속결로 준비를 끝냈다.


코앞까지 다가온 전운이 불안하게 엄습 해온다.

유저들은 다가오는 이벤트에 생각보다 부정적이었다.


“괜히 나갔다가 개죽음 당하는거 아냐?”

“그러게 말이에요. 오픈 시나리오 퀘스트도 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죽을 뻔 했다니까요?”

“그 시간에 레벨업이라도 하는게 더 낫겠어.”


괜히 애써 키워 놓은 캐릭터를 쉽게 잃고 싶은 사람은 없었으니.


뭐 그들의 관심 여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았으니.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크로이센의 군마가 레이센을 향해 진격합니다.]


“시작 되었군. 라그라뇌크. 우리도 이동한다.”


ㅡ명령을 수행한다.


쿠구궁-


요새가 요동친다.

거대한 무한궤도가 가동되고 앞으로 나아간다.


트로이에겐 오지마을 근처에서 수비를 한다고 일러두었다.


하지만 그럴 수야 없지.


지키기만 한다면 전투에서는 패배할 것이고, 포식의 마왕 하니만의 등장에 일조하게 될 테니.


“이, 이보게. 지금 성이 움직이고 있네!”

“네. 알고 있습니다.”


궁병대의 지휘관. 루트비히 로스왈드가 사색이 되어 다가왔다.

그에게 있어서, 그저 이곳에서 편하게 먹고 자며 시간을 보낼 참이었겠지.


루트비히 로스왈드는 가문의 힘으로 후방에서 편하게 있기엔 눈치가 보였다. 당장에 그의 아버지. 아몬 로스왈드도 아이언 캐슬에서 밤낮으로 전략을 논하고 있었으니.


그래서.


그나마 편할 것 같은 남부 오지로, 용병대와의 협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원했다.


“아버님. 제가 남부 오지로 가겠습니다.”

“호오! 네가?”

“예. 제가 막아보겠습니다!”

“좋다. 그곳에 부관으로 함께해라. 레이먼이 주축이 될 것이다.”


레이먼은 루트비히의 배다른 형이었다.

어릴 적부터 총명함을 인정 받아 크로이센과의 전투에서 한 지역의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루트비히는 비록 부관의 신분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남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뽐내는 로스왈드 가의 일원이었으니.

그저 떨어지는 떡고물만 받아먹으면 그만이었다.

루트비히에겐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일이 꼬여버렸다.

레이먼 로스왈드가 용병대와의 협조를 맡겨버렸다.


“네가 가거라. 동생아.”

“네에? 형님. 저는 오직 형님을 보필할 생각으로···.”

“그리 가서 용병대들과 원만한 협조를 이루어 내는게 보필하는 것이란다.”


단호한 축객령에 물경 오만에 달하는 군대의 부관에서 2,000의 궁병대를 맡아 떨어져 나왔다.


그를 맞이한 것은 진혁이라는 자였다.

아버지의 부관과 연이 있는 자라고 했다.

그는 그럴싸한 고성으로 루트비히들을 안내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버려진 성이 있을 줄이야! 아직도 근사하군!”


제법 괜찮은 방 하나를 차지하고 이리저리 시간을 줄이고 있을 때.

성이 요동쳤다. 그리곤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진혁이라는 작자는 뭔가를 아는 눈치다.


“어디로 가는겐가?”

“아이언 게이트로 갑니다.”


루트비히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한직인줄 알았더니, 적의 아가리로 뛰어 들어가게 생겼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부대의 사령관으로써 명하겠네. 당장 이동을 멈춰!”

“아 그래요?”


루트비히의 떨림이 느껴진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것이 표정에서부터 드러났다.


“성채의 주인으로써 말합니다. 우린 아이언 게이트로 향합니다.”


씨익-


“걱정하지 마세요. 로스왈드 경과 함께 온 병력 모두 무사 할테니까.”


불안에 떠는 루트비히 로스왈드를 달랜다.


“큰 공도 안겨 드리겠습니다.”


고블리를 키우며 사근사근한 말투를 썻더니, 그걸 떠벙이 지휘관 달래는데 사용하게 될 줄이야.


루트비히는 아몬 로스왈드의 7번째 처에게서 얻은 자식이었다.

권력에 욕심이 없고, 그저 현 상황에 안주하는 한량.


예정대로라면 갖은 욕을 먹으며 후방으로 갈 녀석이 남부 오지로 지원을 했단다.

용병대를 꾸리고 남부 오지를 막겠다고 한 말이 예정된 결과를 바꾸어 놓았다.


‘회귀가 이루어지고 새롭게 소설을 써 내려 갈 때 부터 이야기는 틀어졌지만.’


나쁘지 않다.


쿠구궁-


라그나뢰크의 무한궤도는 쉬지 않고 움직였다.

마기에 잠식당한 몬스터들이 불에 뛰어드는 부나방처럼 달려들었지만 한 줌 경험치로 산화했다.


[크로이센의 영역에 들어섭니다.]


이제 크로이센의 영지인가.


“우린 모두 다 죽을 거야···.”


옆에서 멍한 표정으로 루트비히가 혼잣말을 한다.

칼을 들고 무력시위까지 했으나 단숨에 제압당한 뒤로 저 모양이다.


크로이센의 건국왕 아인트 크로이센이 남부 오지의 거대 몬스터를 막기 위해 세운 웅장한 철문. 아이언 게이트가 저 멀리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이제 막 출정을 시작한 크로이센의 병사들이 당황한 모습으로 라그나뢰크의 모습을 지켜본다.


“라그나뢰크.”


ㅡ저들이 목표인가?


“알아서 처리해.”


ㅡ맡겨둬라.


[자동전투를 시작합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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