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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빠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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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S
작품등록일 :
2019.01.15 22:48
최근연재일 :
2019.02.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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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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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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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아빠가 너무 강함 25화

DUMMY

타다다닥.


헌터아카데미 견학 사후 보고 공문을 작성 중이던 도준은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면,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빤히 이 곳을 바라보고 있는 차예지가 눈에 들어왔고.

도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지 씨.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습니까."

"너무해요."

"하아."

"어떻게 저를 버리고 가실 수 있어요? 한 마디도 없이."


차예지가 입술을 빼쭉 내밀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매번 지각(?)을 하던 그녀가 오늘은 아침 8시40분정도에 사무실에 도착했다고 한다.

도준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 넘게까지 출근을 안하자 의아하게 생각하며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고.

그제서야 헌터아카데미 생도들을 대상으로하는 견학 프로그램에 참석했다고 알았다고 한다.


"게다가 점심에 삼겹살 드셨다면서요?!"


쾅.


업무를 보고 있던 권혁수가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였고.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차예지에게 말했다.


"차, 차예지 헌터님. 저희는 결코 헌터님을 버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

"삼.겹.살. 드셨다면서요."


아무래도 차예지에게는 삼겹살이 중요한 포인트인 듯했다.

그 때 강철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차예지에게 다가왔다.

손을 슥슥 비비며, 허허 웃으며.


"헌터님. 오늘 저녁 삼겹살 드시겠습니까?"

"계, 계장님. 그, 그런게 아니라······."


차예지가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말해서 세 명의 사이가 부러웠다.

공무원이라는 연으로 맺어진, 진짜 직장 동료사이.


'나도 공무원으로 여기 들어왔다면······.'


도준과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상상을 해본다.

도준의 직장 후배로서의 생활.


'엄청 행복했을텐데.'


업무를 가르쳐주고.

실수해도 괜찮다며 부둥부둥해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차예지의 얼굴이 붉어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 아무튼. 저도 균열관리과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하하. 여부가 있겠습니까. 헌터님."


다음 주 헌터관리국 직원 몇 명과 함께 B급 대균열 합동 점검 일정이 잡혀있어서일까.

강철수의 태도가 오늘따라 더욱 저자세였다.


"뭐야······. 이제와서 일정을 취소한다고?"


새로 접수된 공문서를 훑던 권혁수가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 말에 강철수가 홱하고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본다.


제목 : 대현산 공원 B급 대균열 합동 점검 의견 회시(수정)

1. 평소 균열관리 업무에 많은 협조를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서울시 균열관리과-1841(2019.02.20)호와 관련하여 재검토 결과 「대균열관리법」제13조 및 동법 시행령 제11조에 의거, 대현상 공원 소재 B급 대균열의 관리권 이관은 B급 이상 헌터의 수 1명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여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3. 따라서 기 예정되어있던 합동 점검은 취소되었으며, 자격 요건을 갖춘 후 재협의하시기 바랍니다. 끝.


헌터관리국에서 온 공문을 다 읽은 강철수의 이마에는 川자가 자리잡혔다.


"이 새끼들이 진짜!"


강철수가 자리로 돌아가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사무실이 떠나갈 듯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 모습에 차예지가 몸을 한 차례 떨더니 슬그머니 자리에 다시 앉았다.


"선배님. 이거 원래 예외로 협조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뭐.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예전에 헌터관리국에서 헌터 장비를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도 갑자기 취소되었었죠."

"그래도 됩니까?"

"지들이 갑이다 이거지."


권혁수가 쯧하고 혀를 찼다.


* * *


철컥.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간다.

평소라면 한 걸음에 달려나왔을 설윤희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있었다.


빼꼼.


설윤희가 벽에 붙은 채 머리를 살짝 내밀어 도준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 다녀오셨습니까. 아버지."

"······까? 왜 갑자기 말을 그렇게 높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갑자기 왜 그래? 평소에 너 답지 않게."


설윤희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한 가지였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이벤트 균열'.

그리고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 도준의 힘.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도준이 드래곤을 단 한 방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제, 제가 그 동안 주제넘게 참견했던 점은 사과드릴게요······."

"·········하아. 네가 그렇게 나오면 내가 불편해. 평소대로 해."


설윤희의 뇌리에.

지난 날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 졸업하고, 헌터가 되면 곁에서 아버지를 지켜드릴게요!

- 아버지, 위험하니까 피해계세요.

- 주말마다 저랑 이제부터 훈련해요. 제가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드릴게요.


스르르르륵.

설윤희가 벽을 잡으며 천천히 주저앉았다.

창피하다. 너무 창피해서 일어날 수가 없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으아으으······."


도준은 설윤희가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때 거실에서 이자아스, 아니 용용이가 걸어왔다.


「주인님.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어. 그래."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의 미니 드래곤.

용용이가 몸을 낮추고 머리를 바닥에 붙힌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도준에게 다가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왜 이렇게 앵겨붙어."

「아, 아니. 주인님이 분명.」


- 귀엽게 행동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아. 맞네. 응. 보기 좋다."

「······쯧.」


용용이가 몸을 홱 돌려 소파로 점프했다.

도준은 아직도 주저 앉아있는 설윤희를 일으켜세웠다.

손길이 닿자 몸을 미세하게 떨었지만 거부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그, 그게······."

"감기인가."


도준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설윤희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왜 일까.

이마가 점점 뜨거워지는 듯 했다.


"아, 아녜요! 저, 금방 저녁 준비해드릴게욧!"


마지막에 혀를 씹었는지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린다.


'귀여워.'


도준이 미소지었다.

그리고 샤워를 한 후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방에서 나오니 소파에 웅크려 TV를 시청하고 있는 용용이를 바라보았다.


- 오빠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 그만하자. 이제 지긋지긋해.

- 나쁜놈아! 사법고시 합격할 때까지 뒷바라지 해준 건 기억 못하고, 합격하니까 딴 여자로 갈아타!?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어? 으아아아앙.


용용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앞으로 내뺐다.

TV에 완전 집중을 하고 있는 듯 했다.


- 그 동안 고마웠다.


「와. 저거 완전 개새끼네.」

"·········."


도준은 못 본척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식탁 위에는 저녁이 차려져있었다.


"샤, 샤워 다 하셨어요?"

"응. 근데 뭐 이렇게 많이 준비했어. 힘들게."


식탁이 부러질 듯 가득한 한상.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요리 실력과 정성에 도준이 감탄했다.


드르륵.


의자에 앉은 도준은.

어느샌가 식탁 위에 올라와있는 용용이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용용이는 한 가득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것을 보며 눈을 반짝이며 침을 흘렸다.


「잘 먹겠습니······.」


갑자기 느껴지는 살기에.

용용이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 시선의 끝에는 도준의 싸늘하게 식어있는 눈동자가 잡혔다.


「······다?」

"겸상하려고?"

「나도 인권(人權). 아니, 용권(龍權)이 있다고······요.」


그 때.

설윤희가 미소지으며.

커다란 그릇 하나를 내밀었다.

그것은 개밥그릇이었다.


"하교하면서 사봤어요. 앞으로 같이 살거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헤헤."


개밥그릇을 식탁 위에 놓아둔다.

용용이는 개밥그릇을 보자 몸이 굳었다.

설윤희가 용용이의 전용 밥그릇에 갈비찜을 담아주었다.


"많이 먹어. 용용아."

「······그.」

"응?"


이자아스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이상은 버틸 수가 없다.

다른 드래곤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평생 비웃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육즙이 좌르르 흐르는 갈비찜 하나.

갈색 소스가 고깃결을 타고 흘러내린다.


'몸이······. 멋대로······.'


이빨이 갈비살을 뜯고.

달콤한 고깃덩어리가 혀에 닿는 순간.

용용이는 전신에 짜릿한 전류가 흐름을 느꼈다.


그리고.


와구와구!


"잘 먹네. 우리 용용이."


설윤희가 용용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지었다.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 듯 했다.


'어째서! 이렇게 맛있는거야!'


매일 몬스터의 생고기만 먹었다.

그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바뀌었다.


와구와구!


턱을 괴며 용용이의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도준이 피식 웃었다.


* * *


다음 날.

오후 5시.

E급 균열의 탐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온 도준은 들떠있는 사무실의 분위기를 목격했다.

권혁수의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직원들.


"와! 그럼 이번에 B급 헌터가 우리 과랑 계약하는거에요?"

"세상에······. B급 헌터가 연봉 3억에 만족한대요?"


직원들이 한껏 흥분해있었다.

그 중심에는 활짝 웃고 있는 권혁수가 있었다.


"하하. 이 녀석이 제 고등학교 동창인데요. 자기는 돈은 이제 충분히 벌었다면서, 저희 과랑 계약을 한다네요. 저랑 의리를 지키겠다면서."

"그런 헌터가 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호호. 어쨌든, 우리 혁수 씨 덕분에 강계장님 인생 활짝 피게 생겼네. 이번에 그럼 B급 대균열 관리권 받을 수도 있는거잖아요."


제일 기뻐하는 쪽은.

역시나 강철수였다.


"혁수야아아! 내가 너 없으면 어떻게 사냐! 아니, 우리 혁수는 사람이 좋아서. 곁에 좋은 사람만 있다니까? 어? 싸나이들끼리의 찐한 우정! 요새 세상에, 그것도 B급 헌터가 그런사람이 없어요. 우리 권.혁.수. 주무관님 아니면 안 그런다고!"


도준이 슬쩍 무리에 끼어들었다.

도준을 발견한 권혁수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아. 도준 씨! 글쎄 이번에······."


만면에 미소를 띠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얘기를 하는 권혁수는 이제껏 본 적 없던 어린아이와 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고등학교 동창이라면서요?"


도준이 싱긋 웃었다.

B급 헌터와 계약을 한다면 헌터관리국에게서 반려당한 대현산 공원 B급 대균열 관리권의 이관을 다시 협의할 수 있었기에.


"이 친구가 저랑 고등학교 때 완전 죽마고우였거든요. 헌터가 되면서 연락이 끊겼었는데, 이번에 공고를 보고 제가 있는 곳이니 흔쾌히 오겠다면서······."

"혁수야. 그래서? 지원은 하셨어?"

"일단 오늘 한번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러네요. 아, 계장님도 같이 가시겠습니까?"

"좋지! 어, 내가 오늘 거하게 쏠게. 참치! 참치 사준다."


권혁수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강철수 계장이 호탕하게 웃었다.


"아. 도준 씨도 같이 가실래요? 자기가 아는 동료 헌터 몇 명도 같이 온다는데, 헌터들 안면 익혀두면 좋으니까."

"저도 가도 됩니까?"

"당연하죠. 제가 아끼는 후밴데. 아, 계장님. 그리고. 저녁은 그 쪽에서 대접한다고 합니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자기가 쏜다고 하네요. 장소는 문자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 때.

권혁수의 스마트폰에 진동이 울렸다.


- 위치 : 강남구 신사동 XXX-XX


작가의말

n6509_yhs8688님

라면은 짜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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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빠가 너무 강함 24화 +77 19.02.11 43,878 1,239 11쪽
24 아빠가 너무 강함 23화 +154 19.02.10 42,097 1,344 12쪽
23 아빠가 너무 강함 22화 +74 19.02.10 41,495 1,071 12쪽
22 아빠가 너무 강함 21화 +58 19.02.09 43,700 1,112 11쪽
21 아빠가 너무 강함 20화 +83 19.02.08 42,569 1,193 12쪽
20 아빠가 너무 강함 19화 +51 19.02.07 43,135 1,188 12쪽
19 아빠가 너무 강함 18화 +39 19.02.06 43,874 1,126 12쪽
18 아빠가 너무 강함 17화 +46 19.02.05 43,721 1,118 11쪽
17 아빠가 너무 강함 16화 +48 19.02.04 43,639 1,115 11쪽
16 아빠가 너무 강함 15화 +32 19.02.03 44,305 1,0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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