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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1.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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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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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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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 첫사냥 (First Hunt)

DUMMY

8화.


아이셔는 보석을 물끄러미 보고는 말길을 돌렸다.


“나이는 아무리 많이 줘봤자 20대 초반인데... 진짜 나이는 몇 살이야?”

“19.”

“오? 진짜? 두 번 연속으로 놀랐어.”

“두 번?”

“진짜 나이랑, 그 나이를 말해줬다는 거.”

“내가 거짓말 하는지는 어떻게 알고?”

“아닌 것 같던데? 뭐, 감이지만.”

“...”

“혹시나 해서 말하는 데 나도 길드에서 나왔어.”

“뭐?”

“네가 나가고 나서 나한테 지랄하잖아. 솔직히 아무것도 못하고 시작마을에서 죽치고 기다려준 게 누군데? 그 일은 뭐 내가 재밌어서 했나? 그런데 나한테 뭐라 그러잖아. 가뜩이나 때려치우려고 했는데, 잘 됐지 뭐.”


보석이 의심스럽다는 눈초리로 그녀를 보았다.


“거기가 그렇게 쉽게 때려 칠 수 있는 길드인가? 게임 플레이 성향이 세 번째잖아? 현실에서도 엮여있지 않아?”


아이셔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게임 상에서만 만났어. 그리고 난 어디 종속되는 걸 생리적으로 싫어해. 협조하는 관계였고, 나를 아래취급해서 관뒀지. 그건 너도 이해하겠지?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 계속 파트너쉽(partnership)을 강조하던데...”

“응. 나도 어디 아래 속해서 일하는 거 싫어.”


아이셔는 피식 웃었다.


“우리 세대가 그렇지 뭐. 기성세대는 파트너쉽을 전혀 이해를 못해. 상하관계를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 모르겠어. 노동자가 자본가의 아래고 국민이 나라의 아래고... 기계와 사람이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던 구시대적인 발상이야. 왜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 인간이 개미인가?”


보석은 흥미가 돋았다.


“그쪽은 몇 살인데?”

“26.”

“오. 두 번 놀랐어.”

“뭔데?”

“겉으로 보긴 그 정도로 많아 보이지 않아서.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것 같아서.”

“호호호. 웃긴 동생이네.”


보석은 정색했다.


“누나라는 소리는 절대 안 할 테니까 일단 그것만 알아둬.”

“알았어, 보석 동생.”

“...”


아이셔의 말에 왠지 진 느낌이 든 것 같은 보석은 일부러라도 얼굴을 굳혔지만, 아이셔는 그것조차도 파악하고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마치, 귀엽다는 듯이.

보석은 괜히 부끄러워져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뭐, 엿같은 길드에 속해있다고 해도 그쪽이 괜찮은 건 사실이니까.”


아이셔의 얼굴에 핀 웃음꽃이 더욱 활짝 펴졌다.


“오? 생각보다 남자다운데 동생?”

“... 그런 말 하니까 세대차이 확 느껴지네.”


그 말에 아이셔의 얼굴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었다.


“겨우 일곱 살 차인데 무슨 세대차이.”

“남자니 여자니 말이야.”

“아...”

“우리 세댄 그런 거 없어.”


남자답다는 말.

그 한마디에서 세대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아이셔가 물었다.


“들어서 알고 있어. 근데 진짜로 안 해?”

“나도 또래친구가 많이 없어서 확답은 못하겠는데,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 그래.”

“갑자기 궁금하네. 그건 왜 그런 거야?”

“글쎄. 더 이상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해야하나? 성관계는 기계가 더 잘하기도 하고.”


아이셔는 입을 딱하고 벌렸다.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

“사실이니까.”

“으... 솔직히 그건 진짜 이해 못하겠다. 기계랑 사랑을 나누는 게 가능해? 요즘 애들은 진짜... 시대가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파트너쉽 운운하던 사람은 어디 갔어?”

“...”

“어? 나네.”


한쪽 접수처 위에 뜬 숫자를 본 보석이 일어나자, 아이셔도 덩달아서 일어났다. 그들은 접수처에 갔고, 그곳 접수처에는 사제복장을 한 남성이 앉아있었다.


“카르마 신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보석은 그 남성 얼굴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A.I.를 상대하는 거면 내가 몇 십 분이나 기다린 이유가 없잖아?”


A.I. 남성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점심식사 시간이라 관리자분들께선...”

“아... 무슨 점심식사? 그럴 거면 애초에 왜 접수처를 따로 받았는데?”

“그건 저희 운영 측의 정보를 공개해야만 하는 것으로 유저께는 제공되지 않는...”

“아, 망할... 리셋.”


A.I. 남성이 갑자기 자세를 바로 하더니 처음 한 말을 되풀이 했다.


“카르마 신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보석이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등록번호 231야.”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기다리는 거야, 충분히 한 거 같은데.”


A.I. 남성의 눈동자가 초당 수백 번 흔들렸다. 그렇게 몇 초의 시간이 지나자, 그 A.I.가 로딩을 마치고 보석에게 물었다.


“테마 관련 상담을 요청하셨군요. 그것은 인간 관리자를 거쳐야 하는 것이므...”


보석은 결국 폭발했다.


“점심 처먹는다며? 아니 사람을 가지고 놀아? 지금 내가 여기서 몇 시간을!”


아이셔는 보석의 입을 두 손으로 막고는 주변을 살피면서 말했다.


“신전에서 행패부리다간 쫓겨나거나 심하면 로그아웃이야.”

“으... 으읍...”


멋들어진 갑옷을 입고 신전을 지키는 수호자 A.I. 전원이 보석을 보고 있었다. 아이셔는 그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조용히 말했다.


“일단 나가자. 으이구. 위협레벨이 올라갔잖아. 이게 리셋되려면, 시간이 지나야 해. 다시 오는 게 좋겠어.”

“으읍. 으읍.”


보석은 아무리 발버둥을 쳤지만, 아이셔의 손길을 전혀 벗어날 수 없었다. 어찌나 힘이 센지 조금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데 마치 기계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신전 밖으로 나온 보석은 한동안 분이 안 풀려 발을 동동 굴렀고, 그런 그를 신전 계단에 앉아서 한쪽 턱을 괴고 보는 아이셔의 얼굴엔 묘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애 같을 땐 진짜 애 같아.”

“뭐라는 거야!”

“기본적인 건 나도 아니까, 내가 설명해줄게. 뭐하려고 한 건데?”

“뭐긴. 내 개인엔진을 사용하는 스킬을 만들려고 하지!”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구현할 생각인데?”

“무슨 구현?”

“말했잖아. 테마를 정해야 한다고. 단순히 철학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스킬 만들기가 수월해져.”

“테마가 뭐든 상관없어. 그저 쓰기 쉽고 월드에 영향을 잘 안 받는... 그 뉴트럴인가 뭔가 하는 거면 돼.”

“진짜... 넌 꿈이라곤 없어? 판타지 같은 거 없냐고?”

“갑자기 왜 또 그런 소리야? 없다니까?”


아이셔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아니야. 뭐 나 같은 사람도 있고 너 같은 사람도 있는 거겠지.”

“칫.”

“A.I. 엔진을 효과적으로 쓰는 스킬이라면 비다(생명)가 주력인 스킬일 텐데, 그 중에 뉴트럴한 건 뭐가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럼 비다신앙이 주력인 스킬 중에 다른 세계에 있는 건 뭐가 있어? 판타지는 전에 말했잖아.”

“그건 나도 잘 몰라. 난 트레블링(Traveling)을 안하니까.”

“트레블링?”

“자기랑 맞지 않는 월드에 돌아다니는 거 말하는 거야. 목적이 있든 없든. 그런 행동을 트레블링이라도 통칭하지.”

“아는 것만이라도 말해봐.”


아이셔는 생각이 잘 안 나는 지, 한쪽 눈을 계속 깜박였다.


“글쎄... FPS쪽에서는 건소울(Gun Soul)이라는 걸 들어본 거 같아. 화기에 영혼을 집어넣는다는 식인데, 그것도 비다(생명)와 관련이 있겠지. 그리고 중국 쪽에는 요괴 같은 형태로 있고. 자세하겐 잘 모르겠어.”

“뉴트럴 한 건 없네.”

“비다(생명)을 주력으로 하는 스킬만큼 월드를 타는 것도 없어.”


보석은 일단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그럼 월드에 영향을 별로 안받는 건 어떤 신앙인데?”

“두말할 것도 없이 포데르(힘).”

“힘?”

“검을 휘두르거나 총을 쏘거나 뭐가 됐든 간에 물리적인 효과가 있는 스킬은 포데르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포데르의 신앙은 어떤 월드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지.”

“...”

“근데 내가 봤을 땐, 네가 너무 멀리 생각하는 거 같아.”

“뭐가?”

“유저 중 99% 이상은 트레블링을 안 해. 판타지 테마를 가진 사람은 판타지 월드 내부에서만 생활한다고. 정말 탑 유저가 아닌 이상, 어차피 월드를 벗어날 일이 없는데 뭐 하러 뉴트럴 한 스킬을 고민하는 건데?”

“그 반대겠지.”

“응?”

“탑 유저들이 트레블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트레블링을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이 탑 유저가 되는 거야.”

“...”

“하여간 갑자기 생각난 건데 이건 어때?”

“뭐가?”

“뉴트럴한 스킬을 개별적으로 쓰는 A.I.를 만드는 거야. 정령 같은 건데 검의 정령 뭐 이런 식.”

“오호? 전에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긴 하구나? 검을 쓰는 거라면 어느 월드에선 충분히 위력적이지.”

“검 말고도 다른 뉴트럴한 건 뭐가 있어?”


아이셔는 조금 고민하다가 곧 생각이 났는지,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포데르(힘) 스킬 중에서도, 다른 신앙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게 있지. 바로 신체 자체를 쓰는 스킬이야.”

“신체 자체를 쓴다? 무술 같은 걸 말하는 거야?”

“포데르(힘)의 신앙은 전투의 기본 중에 기본. 신앙 차이가 곧 힘의 차이로 직결되지. 싸우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서로의 힘을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때나 나오니까.”


보석은 아까 아이셔의 악력에 의해서 신전에서 끌려나온 것을 기억했다. 아이셔의 우악스러운 손길은 마치 돌과 같아서, 아무리 보석이 발버둥을 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전에 그녀가 말했던, 신앙 차이는 절대적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보석이 물었다.


“일단 전투를 해봐겠어.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직접 느껴봐야 알지.”

“어차피 카르마 신전의 위협레벨이 리셋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 동안 밖에서 멧되지라도 잡아보지, 뭐.”


아이셔는 보석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칼 하나를 선물해주었다. 이후 그들은 그렇게 멧돼지를 잡아보기 위해서 마을 밖으로 나왔다. 숲속에 들어가서 얼마돼지 않아 멧돼지를 발견한 아이셔가 그에게 말했다.


“소울온라인이 헤비유저를 겨냥한 게임이라고 말했었지?”

“어.”

“그러다보니, 게임이 아주 하드코어 해. 사실 신앙과 은총을 올리기 힘든 이유가 거기에 있어. 만약 모든 퀘스트를 단번에 성공한다면 한 달 내지 두 달 이내라도 랭커가 될 수 있지. 하지만 문제는 그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야. 실패하면 패널티가 있어서 신앙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가?”

“평균 처음 시작한 유저들이 저 멧돼지 사냥에 익숙해지는데 얼마나 걸릴거 같아?”

“글쎄? 그렇게 말하니 겁나네. 한두 시간?”

아이셔는 고개를 느리게 흔들면서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틀.”

“이틀?”

“이틀. 시간으로 따지면 만 13시간.”

“...”

“죽고 또 죽고 또 죽어가면서 멧돼지와 사생결단을 내야, 겨우 성공할 수 있어.”

“13시간동안 저걸 붙잡고 있으라고?”

“하지만 공략법만 있다면 한 시간 이내고 잡을 수 있게 되지.”

“그럼 알려줘.”

“일단은 저 멧돼지를 잡아봐. 소울온라인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팁 중 하나는, 사망페널티가 적은 초보 때에 최대한 많이 죽어보면서 전투감각을 몸으로 익히는 거야. 공략법을 알아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거지.”

“참나, 무식하네.”

“전투 감각을 익히는 건 그게 제일 빨라. 공략법에 의지하다보면 그거 없으면 아예 사냥을 못하는 수준이 돼버리니까.”


아이셔는 계속해서 멧돼지를 향해 손짓했다. 하지만 보석은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다.


“그럼 다른 게임에 흔히 있는 HP나 그런 건? 내가 얼마나 죽음에 가까운지는 어떻게 알아?”

“아, 좀. 남자답게 들이대보라니까?”

“뭘 알아야 들이대지.”


아이셔는 졌다는 듯 나지막하게 말했다.


“맨몸이라면 몸뚱이는 현실과 같아. 베어지면 베어지고 뚫리면 뚫리지. 고통은 불쾌감을 주는 정도로 최소화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

“그 감을 익히는 것도 역시 이 게임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야. 몸에 상처를 입고 죽음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점차 정신이 아늑해져. 그러다가 죽게 되면 마치 꿈에서 깨는 것처럼 깨어나지.”

“뭐 그리 간접적이야? 숫자로 표기 안되는 거야?”

“응. 그냥 느낌이야. 왜, 그 악몽을 꾸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그런 거 있잖아?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 소울온라인에서는 그 느낌으로 HP를 대신해.”

“흐음... 신기하네.”

“그럼 나는 이만 진짜 가볼게. 저 멧돼지하고 좋은 시간 보네.”

“아 진짜 가게?”

“네가 마음에 든 게 첫 번째이긴 하지만 A.I. 제작자라서 도와준 것도 있으니까, 까먹지 말라고.”


보석은 피식 웃었다.


“솔직하네.”

“그래서 너도 내가 마음에 든 거 아니야?”

“그렇긴 하지.”

“그럼 내일 정오에 마을 광장에서 봐. 아마 그때까지 주야장천으로 죽음을 경험할테니까. 초보때 사망페널티는 마을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 뿐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많이 죽어도 돼. 호호호.”


손을 흔들며 마을로 걸어가는 아이셔는 곧 시야에서 사라졌다.

홀로 남겨진 보석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꽉 쥐며 눈앞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멧돼지를 보았다.


“후우. 후우. 그럼 한번 가볼까!”


보석은 심호흡을 하며 달려들었고, 멧돼지가 가까워지자, 칼을 냅다 휘둘렀다.


“쿠이익!”


멧돼지는 그 칼을 보지도 않고 피해버렸다.


“어?”


그리고 즉시 날아오는 멧돼지의 머리가 그대로 보석의 인중에 박혀 들어갔다.


“크학!”


보석은 양 콧구멍으로 피를 내뿜으며 꼬꾸라졌고, 곧 정신이 아득해지며 그대로 잠에서 깨어나듯 정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아. 하아. 하아.”


온통 검은 세상에서 물속에 있는 것처럼 부유하는 보석.

그에 귓가에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사망하였습니다. 로그아웃하겠습니까?]

“하아. 하아. 하아.”


한동안 보석은 숨을 내쉬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것이 소울온라인에 있었던 보석의 첫 번째 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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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6 23 1 15쪽
18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25 1 12쪽
17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2 1 15쪽
16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1 2 14쪽
15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40 1 12쪽
14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31 1 17쪽
13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 19.01.23 40 1 17쪽
12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2 40 0 14쪽
11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1 41 1 11쪽
10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21 40 0 12쪽
9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35 1 12쪽
»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36 0 14쪽
7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8 43 1 11쪽
6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8 48 1 11쪽
5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57 0 12쪽
4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58 2 13쪽
3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79 2 14쪽
2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98 3 16쪽
1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 19.01.18 15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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