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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작품등록일 :
2019.01.16 20:38
최근연재일 :
2019.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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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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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DUMMY

17화.


그렇게 걷고 걸어 캄비오 신전에 눈에 보일 때쯤 보석이 말했다.

“아, 나 포무라(형태)lvl.2가 됐어.”

“오, 진짜? 하긴 멧돼지를 그렇게 잡아서 아이템 추출관련 스킬을 그렇게 많이 썼으니까, 될 만하지.”

“듣자하니, 제사로는 은총을 얻는 것뿐이고 신앙이 올라가는 건 또 다르다는데? 정말이야?”

“신앙lvl.3까지는 몬스터 사냥해서 아이템으로 제사만 드려도 어떻게든 올라. 알아서 조건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 포무라(형태) 신앙이 오른 것도 사냥하다보니까 절로 올랐잖아?”

“그렇지.”

“신앙lvl.4부터가 진짜 올리기 어렵지. 조건도 까다롭고 알려지지 않은 게 많아서.”

“그래?”

“넌 캄비오 신전에도 투자했잖아? 나중엔 그게 도움이 많이 될 거야.”

그렇게 도착한 캄비오 신전은 한가했다.

그 크기만큼은 거대했으나, 안에 있는 유저보다 NPC가 더 많을 지경이었다.

보석 일행은 그 안으로 막 들어가려는데, 막 밖으로 나오는 한 남자와 보석의 눈이 마주쳤다.


“어? 보석 아닌가?”


보석은 그 남자가 눈에 익었으나, 그 이름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아, 예. 안녕하세요?”


그 남자는 보석 뒤에 있는 아이셔와 상그리아를 번갈아보더니, 황당하다는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 혹시 하렘건설이 자네 테마인가? 이걸 진짜로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예?”

“아닐세. 보아하니 내 이름을 까먹은 것 같은데? 하하하.”


웃고는 있지만 눈은 그대로인 것이 그의 웃음은 진짜가 아닌 것 같았다.

보석이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낙스라고 하네. 기억하지?”


보석은 이제야 그를 만난 걸 기억했다. 처음 마을로 들어오는 길에 아론과 함께하던 마법사였다. 한국사람으로 보석에게 길드로 들어오라는 권유를 짧게 했었었다.

보석이 고개를 숙였다.


“아, 안녕하십니까?”

“이제 기억났나보군? 헌데 뒤에 계신 여성들은?”


아이셔는 방어적인 눈빛으로 낙스를 노려봤다.


“아이셔.”


상그리아는 그런 아이셔를 훔쳐보고는 똑같이 따라하며 새침하게 말했다.


“상그리아.”


갑작스레 들이닥친 반말에 낙스는 어색한 미소를 짓고는 보석에게 말했다.


“정말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구먼 자네는. 진심으로 부럽네. 나도 자네 같은 철면피였다면 벌써...”

“아이셔는 동료입니다. 소환수가 아니에요. 그리고 한국사람이에요, 같은.”


낙스의 얼굴은 당황으로 물들었다.

A.I.도 아닌 사람이, 그것도 한국 사람이 자기 이름만 툭 내뱉은 경우는 없다. 그는 머쓱해하며 말을 더듬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아... 그런가? 그런데 이름이... 흐음... 그, 혹시?”

“맞아, 미녀 혹은 야수야.”

“...”

“반가워, 낙스님.”


낙스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기침을 하며 뒷걸음질 쳤다.


“크흠. 그 크흠. 그, 그럼. 난 이만... 보, 보석 자네는 나중에 한번 보세...”


그렇게 말한 그는 뛰는 건지 걷는 건지 모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보석은 눈초리를 모으곤 아이셔를 보았다.


“방금 그 태도는 뭐야?”

“한국 길드연합에서 나 척살하거든. 아마, 그래서 그럴걸?”

“척살?”

“몰라? 그 한국 PvP게임에서 넘어온 개념인데, 보일 때마다 이유불문하고 죽이는 거야. 모든 멤버가.”

“그게 뭐하는 짓이야? 왜 그런 짓을 하는데?”

“밉보여서 그렇지 뭐. 그래도 저렇게 혼자 있으면 지들이 먼저 도망하곤 해. 나한텐 잽도 안 되니까.”


보석은 의외라는 듯 물었다.


“너 은근 유명하구나?”

“은근이 아니라 좀 많이 유명해. 한국 커뮤니티가 날 담기에는 너무 작아서 말이야. 난 어디까지나 세계급에서 논다고.”

“...”

“안 들어갈 거야?”

“들어가야지.”


보석과 아이셔는 그렇게 캄비오 신전 안으로 들어섰다.

대기하고 있는 NPC가 세 명을 넘는 터라, 보석은 그 중 가장 가까운 곳에 가서 NPC에게 물었다.


“레어퀘스트를 받으려고 왔습니다만.”

“있습니다. 레어퀘스트 ‘알파 멧돼지’를 받으시겠습니까?”

“네.”

“시스템에 입력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다른 용무가 있으십니까?”

“아니, 그게 끝입니까?”

“끝입니다. 다른 용무가 있으십니까?”

“... 없어요.”


보석은 뒤를 돌아 아이셔를 보았다.

아이셔가 물었다.


“됐어?”

“응 근데 아무런 정보도 안 주네.”

“이제 알아봐야지. 시스템적으로 등록이 되었으니까, 아마 마을 NPC와의 교류를 하다보면 새로운 정보가 나올 거야. 캄비오(흐름)lvl.1짜리 레어퀘스트니 특별히 누굴 찾아야하거나 그러진 않겠지.”

“하나부터 열까지 불친절한 게임이네.”


아이셔는 피식 웃었다.


“레어퀘스트는 진짜 길드로 활동할 거 아니면 의미 없긴 해. 나중에는 전쟁에 개입도 하고 그런다니까. 뭐, 즐겨봐. 게임이잖아?”

“아이셔는 캄비오 신앙에 대해서 잘 알아?”

“아니, 나야 뭐 PvP말고는 관심이 없으니까. 레어퀘스트에서만 나오는 레어아이템도 그냥 돈 주고 사는 편이라.”

“부자라 좋겠네.”

“그 중에는 거래로 못 구하는 게 있어. 종속아이템이라고 하던가? 난 얻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암튼. 그런 유니크 아이템은 성능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지. 물론 나는 그런 자랑질하는 놈들은 전부 개박살냈지만. 캬하!”

“어련하시겠어. 그나저나 할 것 없지?”

“응?”

“오늘 말이야 할 거 없지?”


정곡을 찔렸지만, 자존심이 상한 아이셔는 괜스레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할 거 많은데.”


보석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곤 말했다.


“할 거 없으면, 레어퀘스트 같이 하자. 재밌을 거 같은데.”


아이셔는 고민하는 척 하더니 말했다.


“뭐... 그렇게 부탁하면야.”

“큭큭큭.”

“뭘 웃어?”


보석은 신전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


“아니야. 가자.”


상그리아는 총총 걸음으로 보석을 따라 나가며 아이셔에게 말했다.


“할 거 없으면서...”


아이셔의 이마에 핏줄 하나가 돋아났다.


“저... 와... A.I.주제에.”


상그리아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고, 같은 여자도 반할만한 그 미소에 아이셔는 순간 기분이 뒤숭생숭해져,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잘 만들긴... 했네.”


속내를 들켜 힘이 없어진 아이셔는 터벅터벅 걸음으로 보석의 뒤를 쫓았다.


***


마을 안을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보석 일행은 전에는 그에게 말도 걸지 않던 많은 NPC들의 개인퀘스트들을 하게 되었다. 잔심부름을 시작으로 치정살인의 흔적을 치워주는 것까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그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하루 온종일 걸려서 하나씩 해결한 보석은 결국 촌장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

그들이 촌장에 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에 밖으로 나온 시각은 대략 일곱 시 정도. 한국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버라, 한국시각에 맞춰 소울온라인 내부에서도 해가 지고 있었다.

아이셔가 기지개를 켜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벌써 저녁이네.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이렇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어.”

“로그아웃하게?”

“난 웬만해선 로그아웃 안 해. 잠도 여기서 그냥 자버리지. 법적으로 부스가 열릴 때까진 그냥 있어.”


유저의 건강을 생각해서 모든 가상현실부스는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고, 이를 넘길시 강제로 로그아웃을 감행한다.

그 휴식시간만 빼고 항상 게임에 접속해 있다는 건, 현실에서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보석은 그녀의 생활에 대해서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떠봤지만 그녀는 자기 현실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려하며 질문들을 회피했었다.

더 묻는 건 예의가 아니다.

잠깐의 침묵 속에서 상그리아가 말했다.


“알파 멧돼지를 잡는 건가요, 보석?”

“응. 이제 잡아야지. 그나저나 A.I.는 어떻게 전투를 하는지 모르겠네.”

“소환수의 스킬도 다 네가 만들고 배워야해. 그리고 그걸 소환수 전용으로 돌리는 거지.”

“스킬이 아닌 건? 왜 스킬 없이 그냥 싸우는 거 말이야. 검술이라든가 그런거?”

“패시브 스킬이지. 주 신앙 세 개를 기반으로 한 기본기라고 할 수 있어. 일단 걷자. 알파 멧돼지가 출현을 한 사실을 알았으니 뺏기기 전에 시도라도 해봐야지.”

보석은 자기 귀를 의심했다.


“잠깐. 뺏긴다고? 내 레어퀘스트잖아?”


아이셔가 설명했다.


“그러니까 뺏길 수 있어. 아이템을 스틸당할 수도 있지. 넌 그저 정보에서만 앞서고, 네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보상이 있을 뿐이야. 그 외에는 모든 유저에게 동등한 입장이지. 네가 못 잡으면 퀘스트는 그대로 실패. 다시 기회가 없지. 그런 거야.”


보석은 소리쳤다.


“그런 불공평한 게 어디 있어?”

“괜히 사람들이 캄비오 신앙에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야.”

“...”

“누누히 말했잖아. 원래 레어퀘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보여서 길드 중심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리더 한 사람만 캄비오 신앙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

“참나, 그래서 신전이 저리 한가한 거군.”

“그만큼 보상도 커. 레어아이템은 진짜 레어하니까. 억 단위는 기본으로 넘지 아마? 이번 알파 멧돼지도 아마 실패할 가능성이 클 거야. 우리가 그걸 한 번에 사냥할 수도 없을 거고, 시도하는 와중에 정보는 퍼질 테니까 날파리들이 꼬일 거고. 그놈들을 견제해줄 세력도 없어.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마. 경험이라고 생각하라고.”

“...”

“일단 가보자. 가면서 사냥에 관한 걸 좀 더 설명해줄게. 솔직히 나도 그쪽은 전문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별거 없지만.”


보석은 마음이 급해졌지만, 아이셔의 느긋한 행동을 보며 우선 마음을 가라앉혔다.

소울온라인에 경험이 많은 아이셔가 걷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그건 걷는 것이 옳은 것이다.

저녁이 돼서 한가해진 길거리를 걸으며 아이셔가 자기 단검을 꺼냈다.


“소울온라인의 물질에는 기본적으로 강도와 경도가 있어. 이건 철이야. 싸고 흔하면서도 강도 경도 둘 다 뛰어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물질이지.”

“강도 경도는 뭐 데미지 같은 건가?”

“비슷한데 조금 달라.”

“어떻게?”

“일단 강도는 말 그대로 물질의 강함을 뜻해. 강도가 강한 물질이 강도가 약한 물질을 부술 수 있지. 둘이 부딪치면 내구도가 상하는 건 강도가 약한 쪽이고 그게 다하면 부셔져. 전투에서 무기로 쓰는 물질들은 대체로 강도가 강한 거지.”

“그럼 경도는?”

“스킬의 위력이 물질의 경도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어. 다이아몬드나 루비 같은 게 경도가 높잖아? 그런 물질은 스킬의 효과를 뛰어나게 만들지. 예를 들면 네가 사용한 드래곤 하트가 바로 판타지 월드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경도가 높은 물질이었어.”

“흐음...”

“기본적으론 그 두 가지가 아이템의 가치를 결정해. 특수성을 배재한다면 말이지.”

“오케이. 알겠어.”

“그리고 그걸 다 뛰어넘는 거, 날카로움. 칼날 같은 건데, 신앙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날카로운 무기로 참격을 맞으면 그대로 치명상이야. 현실과 비슷하다고 보면 돼. 싸움은 결국 이런 날카로운 무기로 서로를 어떻게 베느냐, 그 싸움이지.”

“흐음. 그럼 신앙이 낮은 사람도 신앙이 높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건가?”


아이셔는 자기 머리를 툭툭 쳤다.


“조건은 까다롭겠지만 머리만 좋으면 가능해. 흔히 전투감각라고들 하지.”

“...”

“그래서 전투는 유저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무술을 익히고 있냐가 중요해. 물론 특수능력이라 할 수 있는 스킬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기본기니까.”


보석은 턱을 괬다.


“글쎄. 당장 나는 딱히 쓸 수 있는 스킬이 없으니까, 전투로만 사냥해야하는데. 뭐, 무술 아는 것도 없고.”


아이셔가 웃으며 상그리아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쟤가 배우면 되지! A.I.잖아? 검술교본만 사면 돼! 본래 A.I.의 지능으론 칼날을 상하나 좌우로 휘두르는 것 밖에 못하는데, 상그리아의 지능수준이라면 어떨지 기대되지 않아? 보니까 스스로 학습하는 것 같던데?”

“그야... 뭐 그렇지.”

“소울온라인에는 다른 가상현실에서 따온 검술교본들도 많이 팔아. 그걸 익히게 하자!”


이상하게 신나 보이는 아이셔를 보석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봤다.


“근데 왜 네가 신났는데?”

“그냥! 상그리아가 얼마나 강력한 검술을 쓸지 기대되지 않아?”

“...”

“얼른 서점에 가자고.”

“아, 우리 지금 서점에 가는 길이었어?”

“몰랐어?”

“... 나는 알파 멧돼지 잡으러 가는 줄 알았지.”

“아 거기 가긴 가지. 그 전에 들려서 검술을 익히게 하고 가는 거야!”


방방 뛰는 아이셔를 보며, 보석은 그녀의 속내를 읽으려 했다.

하지만 맑디맑은 그 웃음 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상그리아가 보석에게 얼굴을 내밀며 말했다.


“저 검 배우는 거예요, 보석?”


보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 전에 뭐 알고 있는 검술은 없고?”

“딱히 없는데요, 보석.”

“하아... 그래. 그러고 보니 어울리는 검도 사야겠네.”


보석의 독백을 들었는지, 아이셔가 말했다.


“내가 다 사줄게, 걱정마!”

“...”

“대신 알파 멧돼지를 잡을 수 있으면 아이템 팔아서 갚던가. 못 잡으면 상관없고.”

“알았어.”


그 뒤 그들은 서점에 들려, 검술교본 몇 개를 샀다.

상그리아는 눈빛을 빛내며 그것에 빠져들었고, 검을 파는 포무라(형태) 신전에 가는 짧은 시간동안 모두 읽어냈다.

제작아이템을 거래하는 포무라(형태) 신전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작마을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기본적인 아이템만 판매했다.

보석과 아이셔가 뭘 정하기도 전에 상그리아는 한 아이템 앞에 서서 두 손을 모으고 있었다. 보석과 아이셔가 가서 보니, 그곳엔 2m가 넘어가는 특대검이 있었다.

“이걸로 할래요, 보석.”


보석은 아이셔를 보았고, 아이셔도 보석을 보았다.

보석이 말했다.


“정말로?”

“네, 보석.”


그의 앞에 앉아있던 판매자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보석 일행을 보더니 말했다.

“저건 그냥 장식 같은 겁니다. 통째로 그냥 강철로 검 형태를 만든 겁니다. 포데르(힘)lvl.3 아래는 들지도 못하고 lvl.4는 되어야 제대로 쓸 수 있어요.”


그 말은 들은 상그리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서 특대검을 잡았다. 그리고 수월하게 한손으로 어깨에 메더니 드레스를 자랑하는 소녀처럼 빙글 돌았다.


“어때요, 보석?”

“...”

“...”

“...”


할 말을 잊은 세 명은 똑같은 표정이 되어 상그리아를 보았다.

아이셔가 보석에게 물었다.


“쟤, 신앙 어떻게 돼?”


보석은 어깨를 들썩였다.


“그러고 보니, 딱히 확인 안 해봤는데?”


보석과 아이셔는 서로를 보다가 곧 상그리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아이처럼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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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6 2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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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3 1 15쪽
16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1 2 14쪽
15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41 1 12쪽
14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31 1 17쪽
13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 19.01.23 41 1 17쪽
12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2 40 0 14쪽
11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1 42 1 11쪽
10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21 41 0 12쪽
9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36 1 12쪽
8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3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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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8 4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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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60 2 13쪽
3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79 2 14쪽
2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98 3 16쪽
1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 19.01.18 15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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